‘코리언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다시 한번 4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14일 오전 10시10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3일 이후 3경기 연속 승수쌓기에 실패한 박찬호로서는 이번 경기에 배수진을 치고 나서야 할 처지다.
또 다시 패전 투수가 된다면 슬럼프에 빠져 올 시즌을 망칠 수도 있는 절박한상황이지만 승리 투수로 가는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박찬호와 맞붙을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좌완 릭 앤키엘(20)로 3승1패에 방어율 3.25를 기록중인 앤키엘은 최고 시속 160km에 달하는 빠른 공과 커브를 주무기로하는 전형적인 정통파 투수로 지난해 미국의 야구전문지들이 꼽은 마이너리그 최고 선수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만만치 않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2일 현재 팀 홈런 74개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팀 타율도 0.288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박찬호에게 통산 0.444의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를 비롯,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박찬호에게 강하다.
좌타자 J.D 드류는 박찬호를 상대로 0.667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역시 왼손타자인 짐 에드먼드와 페르난도 비냐는 각각 0.400과 0.300의 타율을 올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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