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열 경기도 총감독 “기필코 4연패 달성, 道 위상 제고할 것”

“기필코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해 ‘대한민국 장애인체육 중심’ 경기도의 위상을 제고하고, 도민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오는 25일 경남 김해서 막을 올려 6일간 열전에 돌입하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939명(선수 588명, 지도자 및 관계자 351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백경열 경기도선수단 총감독(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정상 수성을 다짐하며 이같이 출사표를 밝혔다. 백 총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체계적 계획을 통해 최정예 선수 선발, 효율적인 종목별 훈련 운영, 훈련용품 등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대회 출전 준비를 이상 없이 마쳤다”며 “이번 대회서 금메달 146개를 획득하고, 26만점 이상을 득점해 4연패를 이루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경쟁 시·도에 대해선 “서울은 타 시·도의 우수 선수 및 지도자를 대거 영입해 경기도보다 많은 총 603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등 전력을 강화했다”며 “개최지인 경남은 시드 배정과 가산점 20%를 받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우리 도를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경기도는 우수 선수 발굴, 육성, 영입의 선수 관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종목단체 네트워크 강화 및 전임체육지도자 배치 등의 효율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탁구, 볼링, 축구 등 주력 종목을 중심으로 전 종목 고른 득점을 통해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도자 수당, 훈련용품, 피복, 급량비 등 농구 등 15개 종목에도 58명의 신인 선수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해 대회를 철저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백 총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경기도 선수단이 선의의 경쟁을 즐기며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선수단 한 명, 한 명 세심하게 살피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다양한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선수단은 안전하고 즐겁게 대회에 참가하면서 동시에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 도전

2024-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패배를 기록한 수원 현대건설이 화성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홈 개막전 경기여서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개막전에서 뜻밖의 패배로 시즌을 출발했다. 지난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조직력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으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여전히 강성형 감독은 시즌 전부터 내내 강조했던 ‘조직력 다지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강 감독은 “흥국생명과 개막전 때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뤄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며 “역시 호흡적인 면에서 다소 부족한 것이 문제다. 연결 동작이나 유효 블로킹이 잘 안 이뤄져서 패했는데, 조직력을 다져 이를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격에서 ‘주포’인 모마가 봉쇄당했고 11점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팀 전체적으로 무딘 창끝을 보였다. 결국 ‘토털 배구’로 다른 선수들이 모마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게 강 감독의 생각이다. 이에 맞서는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또한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와 아시아쿼터 세터 천신통(중국)을 데려오면서 포지션 별 보강을 마쳤다. 여기에 기존 구성원인 황민경과 육서영도 버티고 있어 팀 스쿼드는 한층 두터워졌다. 하지만 새 판을 짠 만큼 주전들끼리 빠른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외국인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은 맞추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이 수원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준이 지난 개막전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25점)과 한 세트 최다 득점(9점) 기록을 새로 쓰는 등 코트를 지배했다. 또한 새 외국인 공격수인 요스바니는 24점, 토종 공격수 정한용은 15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서도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둘지,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도전을 뿌리치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국회 문체위, 이천 장애인선수촌 의료체계 지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이천 장애인선수촌 의료체계와 지나치게 낮은 장애인 국가대표 트레이너의 급여에 관해 지적했다. 문체위가 22일 이어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천 선수촌 의료체계에 대한 질문에 “현재 선수촌 내에 상주하는 의사는 없고, 촉탁의로 양·한방 의사 12명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촉탁 의사만 있고 상주 의사는 없다. 선수촌에 의사가 없는 게 신기하지 않나”라며 “간호사 2명과 물리치료사 4명만 고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장애인선수촌의 의료인력, 장비 등 의료시스템을 갖추는데 필요한 예산을 추계해서 국감이 끝나기 전에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문체부에 장애인 대표팀 트레이너에 관한 ‘차별적인 정책’이 있다고 거론했다. 양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장애인체육회 종목별 국가대표 트레이너의 급여는 월 175만원 수준이다. 대한체육회 종목별 국가대표 트레이너가 올해 받은 월 305만원과 비교해 격차가 크다. 비장애인 국가대표 트레이너는 ‘월급제’, 장애인 대표팀 트레이너는 ‘수당제’로 급여를 받기 때문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적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예산당국과 협의 중인데 아직 원할하지 않다”고 답했다.

‘하늘이 말렸다’, KIA-삼성 한국시리즈 1차전…사상 첫 서스펜디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맞붙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이 야속한 비로 멈춰 섰다. KBO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서스펜디드게임이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은 삼성이 1대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 공격 도중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은 40여분 동안 기다렸으나 비가 그치지 않자 서스펜디드게임(일시정지 경기)을 선언했다. 중단된 이 경기는 22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공격 상황으로 재개된다. 당초 22일 예정됐던 2차전은 1차전이 끝나고 1시간 뒤 시작한다. 이날 궂은 비에도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 허용한 채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에 맞선 삼성의 선발투수 원태인 역시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삼성 김헌곤이 대포를 쏘아 올리며 0의 균형을 깼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네일을 상대로 짜릿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삼성이 1대0으로 앞섰다.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가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으나 빗줄기가 굵어져 서스펜디드 게임이 됐다.

쇼트트랙 김민우·강민지, 주니어 월드컵 선발전 ‘금빛 질주’

한국 남녀 쇼트트랙 기대주 김민우(단국대)와 강민지(인천 예일고)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월드컵 시리즈 및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선수 선발 대회’서 나란히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2~13일 1차 선발 대회와 19~20일 2차 선발 대회를 통해 ISU 쇼트트랙 주니어 월드컵 시리즈에 나설 10명(남자 5명, 여자 5명)을 뽑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500m·1천m·1천500m 3개 종목으로 치러졌고, 1차 대회에서 남녀부 각 상위 24명의 선수가 2차 대회에 진출해 두 대회 성적을 종합해서 남녀부 파견 선수를 결정했다. 남자부서는 1·2차 대회를 합쳐 랭킹 포인트 102점을 받은 김민우가 종합 1위에 올랐고, 주재희(한광고·81점), 임종언(노원고·70점), 구민승(천천고·57점), 박서준(화정고·47점)이 2~5위를 마크해 이번 시즌 주니어 월드컵 시리즈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부서는 강민지(128점), 김민지(정화여고·102점), 오송미(한광고·94점), 정재희(반포고·56점), 유수민(천천고·55점)이 출전권을 따냈다. 2024-2025 ISU 쇼트트랙 주니어 월드컵 시리즈는 오는 11월8일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총 3차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선발 대회 남녀부 종합 1~4위 선수들은 내년 21월 캐나다 캘거리서 열리는 2025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한다.

경기체고 육상 도약부, 金3 최고 성적 [체전을 빛낸 팀]

경기체고 육상 도약부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창단 이래 부문 최고 성적을 거뒀다. 박경수 감독이 이끄는 경기체고 육상 도약부의 이번 대회 쾌거는 학교와 팀 전체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세단뛰기에 나선 남기준(14m88)은 유선호(충북체고·14m82)에 근소하게 앞서며 전국체전서 생애 첫 패권을 안았다. 박 감독의 원 포인트 레슨으로 대회 전 역점을 둔 ‘보강 훈련’이 대회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남기준은 187㎝의 훌륭한 신장이 돋보이지만, 순발력이 부족해 그 점을 보강하는 연습해 신경 썼고, 보완을 이뤄내 우승을 달성했다. 남고부 장대높이뛰기서 박재연(4m70)은 같은 팀 동료 이민찬(4m60)을 제쳤고, 지난해 자신의 금메달 기록인 4m60 또한 뛰어 넘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박재연은 대회 직전 발목 부상으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평소 틈틈히 쌓아 놓은 기량 덕에 정상에 설 수 있었다. 또한 과제였던 공중 기술마저 보완하면서 ‘완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장대높이뛰기 여고부서는 1학년 박서해(3m20)가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위 채서현(예천여고·2m90)과도 큰 격차로 왕좌에 올랐다. 박서해는 모든 부분서 동나이대 최고로 평가 받고 있었으나, 스피드는 보완점이었고 박 감독은 특별히 속도 훈련에 역점을 둬 좋은 결과로 이끌어냈다. 1학년으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한국 육상에 ‘물건’이 나왔다는 게 박경수 감독의 설명이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도 빛났다. 선수 맞춤형 장대 구입과 훈련 시간에 바람이 심하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반대편에 매트를 추가로 설치해 지장받지 않도록 신경 썼다. 또한 종목 간 연계 지도가 필요한 경우 같은 학교 타 종목 지도자의 도움을 받는 등 김호철 경기체고 교장의 아이디어도 호성적 비결 중 하나였다. 그들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이들의 멈추지 않는 도전이 계속된다면 경기체고 육상 도약부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대한항공, 男배구 신인드래프트서 김관우 품었다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이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세터 김관우(천안고)를 지명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서울 메이필드호텔서 열린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김관우를 호명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총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명 순서는 OK저축은행, 삼성화재, 한국전력,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대한항공으로 결정이 됐다. 다만, 대한항공은 지명권 양도로 1라운드 전체 1순위와 2순위를 지명하는 행운을 누렸다. 신장 195㎝의 신체조건을 갖춘 김관우는 남자부 최초 고등학생 전체 1순위 선수가 됐다. 지난해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서 대표팀 공격을 조율하며 팀을 3위로 이끌었고, 지난해 전국중고배구대회와 올해 인제배전국중고배구대회서 세터상을 차지하며 초고교급 세터로 주목받았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존 세터인 한선수와 유광우에 김관우를 더하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통한 장기적인 팀 구상이 가능해졌다. 이어 대한항공은 미들블로커인 최준혁(인하대)을 1라운드 2순위로 불렀다. 최준혁은 신장 204㎝의 미들블로커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기대주다. 또한 세터 최원빈(경기대)과 아웃사이드 히터 서현일(인하대)까지 총 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은 남자부 팀 중 가장 많은 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여자부 현대건설 이다현의 동생인 미들블로커 이준영(한양대), 아웃사이드 히터 나웅진(중부대), 선홍웅(홍익대), 지은우(송림고), 아포짓스파이커 박예찬(경희대)을 호명했다. OK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인 진욱재(조선대)와 세터 조승연(성균관대) 2명의 선수를 불렀고, 한국전력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스파이커를 겸할 수 있는 윤하준(수성고) 한 명만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총 48명 중 21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서 활약하게 됐다.

인천경제청, SSG 랜더스와 스타트업 실증 프로그램 성과

인천 스타트업과 SSG 랜더스가 함께한 실증 프로그램이 성과를 냈다. 2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타트업 실증 지원 프로그램인 인천스타트업파크 ‘TRYOUT’ Smart-X Sports(SSG 랜더스)를 마무리했다. 인천스타트업파크와 SSG 랜더스는 지난해 10월 ‘스마트 구단 구축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MOU를 했다. 이어 올해 2월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 ㈜애나와 잎스 주식회사를 선발해 비즈니스모델 실증을 지원했다. ㈜애나는 SSG 랜더스필드 경기장 복도 혼잡 시 자동 경보 알림 시스템을 실증했다. 1루 통행로에 카메라 4개와 AI 감지시스템을 설치, 단위 면적당 인원이 많을 경우 자동으로 구단 안전 담당자에게 위험 상황이 전달하도록 했다. 실증 결과 95.8%의 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SW 인증을 신청했다. 김민종 ㈜애나 대표는 “인천경제청이 보유한 우수한 공공·민간 자원을 활용해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잎스 주식회사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중투입방식 재활용자원 수거로봇을 실증했다. 구장 내 스타벅스 게이트 측에 설치해 로봇의 기능 및 안전성, 사용자 만족도, 페트병 회수량을 검증했다. 실증 기간 동안 총 2만504개의 페트병을 수거했으며, 2천36㎏ CO2e의 탄소저감량을 기록했다.잎스 주식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다른 야구단과도 도입 협의를 하게 됐다. 박승권 잎스 주식회사 대표는 “실제 설치 후 관중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제품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파트너 발굴과 더불어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