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봉사왕’ 꿈꾸는 육승현씨 “올해 봉사 ‘1,004시간’ 채우고 싶어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도우면서 사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젊을 때부터 남을 돕는 삶을 살다 보니 마음이 충만하고 너무 행복합니다.” 오산시 일대에서 8년간 개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육승현씨(23)가 ‘젊은 나이부터 봉사에 나서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멋쩍게 웃으며 한 말이다. 20대 초반인 그는 대학에서 전공한 사회복지상담을 바탕으로 물품 기부, 결손가정 일손 돕기, 방범순찰 등 여러 봉사를 하며 ‘미래 봉사왕’을 꿈꾸고 있다. 이달에 잡힌 방범순찰 봉사 일정만 11건. 그는 순찰을 비롯해 1년에 못 해도 수십 건의 봉사에 나서는데 대부분의 일정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지난 2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첫 직장에 취직한 ‘사회초년생’이지만 시간을 쪼개 지역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봉사에 직접 참여했다”며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남을 돕는다는 의미와 봉사의 기쁨이 제 삶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을 이때 깨닫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지역 사회복지관과 양로원 등을 통해 결손가정, 한부모가정, 조부모가정 아이들을 돕는 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보다 활발하게 웃지 못하는 모습을 봤고 그런 아이들이 평범한 삶을 사는 또래 친구들처럼 활짝 웃도록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그의 봉사 시간과 활동 분야는 점점 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가 필요한 곳곳에 구슬땀을 흘리고 남을 돕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강한 욕구 때문이다. 그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계속 봉사 일정을 계획하고 활동을 점검하는 일이 일상이 돼 가고 있다. 봉사가 나와 함께하는 삶이 되려고 노력한다”며 활짝 웃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올해 ‘1천4시간’의 봉사 시간을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쌓은 누적 시간은 709시간. 최대한 개인 일정을 봉사에 할애해 평생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봉사는 힘들다고 생각하기보다 언제나 더 큰 보람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봉사에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스스로 깨닫게 될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율정중 클래식 동아리 브릴란테 앙상블 “음악으로 행복한 등굣길 만들어요”

“브릴란테 앙상블이 만드는 행복한 등굣길을 아시나요.” 올해 3월 개교한 양주 옥정의 율정중학교. 예술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앙상블(합주단)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화려하게 연주하라는 뜻을 담고 있는 브릴란테(brillante) 앙상블. 브릴란테 앙상블 단원은 모두 25명이다. 피아노, 플루트 등 클래식 분야 6~7명, 밴드 분야 15명으로 구성됐다. 율정중은 학교 건물 신축이 늦어지면서 오는 9월 건물로 이전하기 전까지 인근 덕정의 회천중에 얹혀 지내고 있는 형편이다. 제대로 된 연습공간조차 없지만 단원들은 교무실 맞은편 작은 회의실 공간에서 아침 점심 틈틈이 시간을 내 맹연습을 해왔다. 단원을 지도할 전문 지도교사가 없어 현재는 임시로 음악교사인 사원희 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브릴란테 앙상블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아침맞이 등교음악회’를 열었다. 등교하는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아침을 맞도록 ‘사랑의 인사’, ‘벚꽃엔딩’, ‘Love wins all’ 등을 연주했다. 교내 곳곳에 울려 퍼진 ‘벚꽃엔딩’은 등굣길을 아름다운 봄의 향연으로 물들게 했다. 앙상블 단원인 송예은 학생(1학년)은 첫 공연 소감으로 “처음으로 등교음악회에 참여해 연주해 보니 떨렸지만 내 연주가 학생들에게 즐거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기뻤다”고 말했다. 사 교사는 “개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연습해 첫 음악회를 열게 돼 뿌듯하다”며 “지금은 작은 앙상블이지만 해마다 성장하는 브릴란테 앙상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앙상블은 2주마다 한 번씩 등굣길 음악회를 열고 오는 7월에는 학교 시청각실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 근처 회천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앙상블은 양주시 희망장학재단이 지원하는 청소년동아리사업에 선정돼 등굣길 음악회 외에도 밴드 공연을 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김위경 교장은 “아침맞이 등교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인성과 예술성을 키워 학교폭력이 없는 행복한 학교문화가 만들어지기 바란다.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 이은 박재홍 파주문화원장 “파주 문화가 자원되도록 만들 터”

“파주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리고 지역정서와 특성을 가미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일이 파주문화원의 역할이자 목표입니다.” 지난 3월 제22대 파주문화원장에 취임한 박재홍 원장은 “문화는 옛것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하는 과정이다. 파주문화 원동력은 독창성(전통)과 다양성(창조)에 있다. 지역정체성을 지켜내는 에너지이기도 한 두 요소를 잘 버무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주시 기획행정국장을 끝으로 30여년 공직을 떠나 파주문화원장으로 자리한 박 원장. 그에게 파주문화원은 세대를 이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부친(박광위)이 4대 원장을, 외삼촌(신춘범)이 14대 원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심적 부담을 안은 채 올해 원장 선거에 도전했다. 박 원장은 전통문화의 기반 위에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독창성을 살리고 이를 통해 새롭고 신선한 문화적 기반을 만들어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문화가족 확충, 산하 향토문화연구소 주관 학술연구 확대, 파주문화원사 건립 추진, 임진강 정자 복원, 문화예술단체 주도 율곡문화제 개최 등을 운영계획으로 밝혔다. 그는 “율곡 이이, 우계 성혼 등 학문이 높은 경지에 이른 선현들이 다수 배출한 파주는 추로지향(鄒魯之鄕·공자·맹자의 고향)으로 불리면서 문향(文香)의 명예를 지니고 있다. 파주 문화가 밥이 되고 자원이 되도록 문화원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박 원장은 “문화의 힘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파주시 슬로건인 포용사회 문화도시를 적극 지지한다”며 “파주만의 고유한 전통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체험하기 위해 파주를 방문, 돈을 쓰고 갈 수 있도록 문화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겠다”고 했다. 파주는 퇴계 이황과 학문적 쌍벽을 이뤘던 기호학파의 본산으로 불린다. 박 원장은 이런 파주 문화가 ‘파주학’이라는 독립된 학문영역으로 발전되길 바라면서 올해를 파주학 출범 원년으로 선포했다. 문학평론가인 박 원장은 파주시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장을 지냈다. 예총회장 당시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발 벗고 나서 맏형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박 원장은 “파주시 문화예술진흥조례에 문예진흥기금이 삭제됐다. 문화예술인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와 의회 설득에 나서겠다”며 “20~40대가 파주문화 발전에 주축이 되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국대, 불(佛)빛 문화 축제 개최…‘동국대 불교 청년이 일어서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7일부터 11일까지를 불교도주간으로 선포하고 불(佛)빛 문화 축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불교도주간 동안 동국대 전 구성원들은 학교에서 마련한 연등공방에서 각자 복을 짓는 연등을 만들어 보고, 단과대학 불교 동아리와 교수, 직원, 학생단체가 연등행렬에 동참한다. 7일에는 ‘아코의 피크닉’으로 동국대 팔정도 잔디위에서 자유롭게 간식도 먹고 즐기면서 피크닉을 만끽하며 연등을 만든다. 9일과 10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佛빛 아래 명상 그라운드’를 개최한다. 연착륙 명상, 마음챙김 명상, 요가 및 바디스캔, 음악명상, 먹기 명상, 마무리 및 새출발 명상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선물꾸러미가 주어진다. 10일 오후 3시에는 ‘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JTBC 다수의 수다’ 등 TV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의 저자인 불교 성진스님, 원 불교 박세웅교무, 천주교 하성용신부, 개신교 김진목사가 四색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축제기간 내 교내 연등을 배경으로 ‘릴스&숏츠 콘테스트’와 ‘연등행렬 영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MZ세대들이 즐기는 ‘힙’한 연등회 축제 영상 중 우수작에는 50만원, 100만원 장학금을 지급한다. 동국대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 전까지 모든 단과대학 불교동아리를 창립할 예정이며 불교동아리원들과 전 구성원의 불교도주간 불(佛)빛 문화 축제 참여로 동국대 불교 청년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가 수행자 다다 지바묵타난다 “지역공동체 바탕으로 한 사회 개혁 없인 깨달음도 없어”

“아난다 마르가는 지복의 길이란 이름입니다.” 아난다 마르가 수행자 다다 지바묵타난다씨(55)는 “지복은 어떤 단순한 행복이 아니라 영원하고도 완전한 행복이며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 아난다 마르가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난다 마르가는 1955년 인도의 영적 사회운동가 프라바트 란잔 사르카르가 깨달음과 인류 봉사를 목표로 창설한 요가 단체다. 한국엔 1980년대에 처음 소개됐으며 현재 서울과 전주 두 곳에 센터를 두고 있다. 한국사람인 그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지난 2008년 입문했다. 지인의 소개로 전주를 방문했다가 한국인 출가 수행자 ‘다다 칫다란잔아난다’를 만나면서다. 이후 2015년 트레이닝센터에서 수련을 마치고 출가 수행자인 ‘아차리아’가 됐다. 그는 “아차리아란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며 “지식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삶으로 가르치는 영적 교사로 수행법을 가르치는 것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세상을 바람직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난다 마르가의 수행 목적이 지고의식(파라마 푸루샤)과의 합일이다. 그는 “아무리 맛있는 걸 평생 먹고 전 우주를 다 가진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만족할 수 없다”며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기 때문에 무한자와 하나 될 때만 무한한 욕망이 해소되므로 무한자와의 합일이 궁극적 목표”라고 풀이했다. 아난다 마르가의 수행은 흔히 요가라고 하는 아사나, 명상 전 내면에 집중하기 위해 노래 부르듯 하는 키르탄, 명상 셋으로 이뤄진다. 그는 “입문은 명상법을 배우면서 시작한다”며 “매일 하루 두 번 이상 명상을 하고 원칙적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은 다 같이 모여 집단 명상을 한다”고 했다. 이어 “아사나는 자세라는 뜻으로 보통 요가라고 한다”며 “산스크리트어로 절대자와 하나가 된다는 뜻인데 한국에서 요가라고 하면 운동 삼아 주로 하는 신체적인 ‘하타 요가’를 요가라고 한다”고 했다. 아난다 마르가가 여느 수행단체와 다른 점은 내적 수행과 함께 봉사는 물론 사회 개혁 같은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사회 개혁 없이는 영적 깨달음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공동체, 협동조합, 경제민주주의, 영성에 바탕을 둔 사회체제인 프라우트(PROUT·진보적 활용론) 운동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난다 마르가를 창설한 사르카르도 카스트와 지참금, 경제적 착취와 부패에 반대하다가 인디라 간디의 독재와 정부의 탄압으로 1971~1978년 7년간 투옥됐다가 석방 운동과 비상사태 해제 끝에 풀려났다. 그는 “단순히 가난한 사람에게는 밥을 주, 사회적인 모순을 고치며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착취 구조를 바꿔 나가는 것”이라며 “수행단체가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경험을 해 본 결과 결국 사회에 기여하면서 수행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자식 같은 농사에 ‘푹’... 20대 젊은 ‘대추 아빠’, 안성 오로시농원 이해강 대표

“아직 20대 후반이지만 자식을 키우는 마음이 어떤 건지 알 것 같아요.” 농협중앙회 창업농지원 프로그램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5기 졸업생 이해강 오로시농원(안성 소재) 대표는 농업인의 길을 걷게 된 지 올해로 3년 차인 주니어 농부지만 생산품인 대추를 대하는 자세는 여느 베테랑 못지않은 모습이었다. 1999년생인 이 대표가 농업에 뛰어든 것은 우연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요식업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군 제대 후 창업을 꿈꿨지만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로부터 ‘대추’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농업에 흥미를 느껴 농업인의 꿈을 꾸게 된 이 대표는 농협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농업인으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6개월간의 장기 청년귀농 합숙 교육과정으로 고품질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농촌 정착 및 자생력을 갖춘 청년 농업인을 육성한다. 이 대표와 같이 미래 농업을 책임질 청년 농업인들은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에서 작물학, 토양특성, 작물보호, 친환경재배기술, 광합성 원리, 작물환경, 생산성 향상,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주제를 배울 수 있다. 농업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예작물 실습으로 비료학, 시설하우스 시공, 환경제어, 전기, 농기계, 용접 등의 기술 교육이 진행되며 특히 선도 농업인의 특강을 통해 각 작물의 특성, 장단점, 시장성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과정에서는 부동산 교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판매 전략, 마을기업, 치유농업, 농지은행제도, 농촌생활, 스마트팜 교육, 농산물 시장 분석과 출하 전략, 농업 자금 및 컨설팅, 사업계획서 작성 및 발표, 회계, 6차 산업 등에 대한 학습도 가능하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2018년 제1기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10개 기수, 총 55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귀농 및 영농 정착에 성공해 우리나라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대표는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청년농부사관학교는 저에게 농업의 뿌리 같은 곳으로 첫 농업의 길을 시작한 곳이자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통해 농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농촌에 청년이 부족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청년들이 농업에 관심을 두고 진입할 수 있도록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같은 정책이 더 마련돼 저와 함께 많은 청년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수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최병윤 이비인후과 교수가 제98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학술상은 최근 5년간 연구실적(국제 논문발표), 수상실적, 학회 활동 등을 종합 합산해 점수가 가장 높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병윤 교수는 이 기간에 SCI, SCIE 등 국제학술지에 주저자로 총 51편의 연구 논문을 실었고, 대한이비인후과학회서 선도연구자상 (2018), 석당우수논문상 (2021), 그리고 피인용논문상 (2022)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이비인후과 관련 6개 학회서 상임이사를 역임했고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전문위원과 한국연구재단에서 의약학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서 꾸준한 연구와 학술 활동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 활동 중 최 교수는 난청 유전자 돌연변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각을 되돌리는 정밀의료 청각재활연구에 앞장섰다. 청각 재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인공와우’ 수술을 최근 5년간 약 1천례를 성공적으로 시술했으며, 이는 환자들의 난청 유전자 정보를 적극 활용해 수술의 계획, 결과 그리고 예후를 예측하는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결과다. 아울러 난청 환자 중 특정 조건이 되는 환자만 시행했던 인공와우 수술을 보다 다양한 종류의 고심도 난청 환자들로 확대, 수술 후 24시간 내 조기 매핑(인공 와우 소리 조절, Mapping) 확립 등 난청 환자들을 위해 여러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확립했다. 최 교수는 연구 결과를 산업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 유전성 난청 진단 및 치료 회사도 창업해 이 분야 산학 협력도 이끌고 있다. 최 교수는 “학술상을 받게 돼 이비인후과 의사이자 연구자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난청 유전자 치료 개척 등 난청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더욱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선정, 이달의 기자상에 오민주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 선정 이달의 기자상에 사회부 오민주기자가 선정됐다. 2일 경기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장성숙 독자권익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민주기자는 ‘길 잃은 경계선 지능 학생…경기도내 대안학교 태부족’ 기사를 통해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 체계가 미흡한 점, 경계선 지능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이를 통해 경기도의회가 관련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독자들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도록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 부위원장은 “그동안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학교 현장에 소외돼 학교생활을 할 수 없었고 당연한 권리인 의무교육이 개인의 부담이 됐다. 기사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칭찬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이슈를 발굴, 대안을 마련하는 경기일보다운 기사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는 격월로 심사를 통해 이달의 기자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연말에 올해의 기자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우철 에스알 세란의원 대표원장 “구리시민 건강 위해 30년 함께”

“지난 1994년 4월 개원해 현재까지 구리 수택동의 늘 같은 자리에서만 구리시민 곁을 우직하게 지켜왔습니다.” 구리시를 대표하는 지역 의료기관인 에스알(SR) 세란의원이 지난달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정우철 대표원장은 “구리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30년 동안 함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노력하는 지역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원장은 전공인 가정의학과의 목표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스템을 지향해 오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 개인은 물론 그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는 역할도 수행해 왔다. 여기에 의원에는 부모 손을 잡고 내원했던 꼬마 환자들이 성인이 되고 부모가 돼 자신의 자녀들과 내원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구리 에스알 세란의원은 서울아산병원 진료 자문의원 및 고문, 아주대 가정의학과 및 건국대 의대 외래교수를 역임한 정 대표원장이 이끌고 있다.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 내과·소화과, 이비인후과, 피부과·비뇨기과, 방사선과, 정형외과(물리치료) 등이다. 또 일반 건강검진, 내시경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 구리병원의 협력병원이며 지역 내 다른 대학병원 및 3차 진료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정 대표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 후 행복해야 제가 행복하기 때문에 나 자신의 행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의료 공백 등으로 구리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대표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동 병원 가정의학과 전임의를 거쳐 1994년 4월 에스알 세란의원을 개원했다.

의왕소방서, 부처님 오신 날 대비 ‘청계사’ 화재 예방 컨설팅

의왕소방서(서장 황은식)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화재 대비에 나섰다. 의왕소방서는 청계사를 대상으로 전통사찰 화재예방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의왕시를 대표하는 전통사찰(경기도 유형 문화재자료 제6호)인 청계사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불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은식 의왕소방서장 주관으로 실시된 컨설팅은 화재안전조사, 사찰 내 연등 관련 설비 및 화기 취급시설 등 안전관리에 대한 화재예방교육과 소방차량 진입로 확인 등으로 진행됐다. 의왕소방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전통사찰 화재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의왕시 지역 전통·일반 사찰 등에 대한 화재안전조사, 간부 공무원 1대1 현장지도 점검, 현지적응 소방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 전일인 14일부터 행사 다음 날 16일까지 특별경계 근무를 통해 소방력 전진 배치 및 사찰 주변 예방순찰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은식 소방서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인원이 의왕시에 위치한 사찰 등을 찾는 만큼 인명피해 없는 안전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