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이동헌 교수팀, 류마티스 관절염에 한약병용치료시 효과 개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한약을 함께 사용했을 때 기존 치료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통증, 염증을 포함한 전반적인 치료 반응률이 개선되고 부작용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가천대 한의학과 이동헌·조희근 교수 연구팀이 한약과 기존 약물치료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대규모 메타 분석에서 확인됐다. 이 논문은 약리학 및 약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Pharmacological Research(IF: 9.1, 상위 3.5%) 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팀은 415편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해 3만7천839명의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관련 연구 중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 치료제는 증상 완화 효과가 있지만 일부 환자들은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연구에서는 ACR 20/50/70(증상 개선율), VAS(통증 척도), DAS28(질병 활성도), 류마티스 인자(RF) 등의 임상 지표를 활용해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한약을 함께 사용했을 때 기존 치료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통증, 염증을 포함한 전반적인 치료 반응률이 개선되고 부작용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법을 이용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천연물을 탐색하고 주요 약재와 조합 패턴을 도출했다. 이동헌 교수는 “향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석주 적십자봉사회 의왕회장, "밥은 굶어도 봉사는 중단하지 않겠다"

“밥은 굶어도 봉사는 중단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사는 동안 베풀고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제8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의왕지구협의회장으로 선출된 노석주 회장. 1975년 고향인 경남 합천에서 의왕으로 시집온 뒤 아이가 네 살 때쯤 크게 다칠 뻔한 일이 벌어졌다. 높은 곳에서 펄펄 끓는 가마솥에 있는 곳으로 떨어졌는데 다행히 솥뚜껑이 방패막이가 돼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그 일이 있은 뒤 노 회장은 “‘너무나 감사해 남들에게 베풀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며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1979년부터 소소하게 봉사를 시작하게 된 노 회장이 본격적인 봉사에 나서게 된 것은 2015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의왕청계동봉사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다.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 동안 회장직을 맡아온 노 회장은 올해 초 의왕지구협의회장으로 취임해 2026년 말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노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반찬 나눔과 후원물품 나눔, 헌혈 홍보 및 참여 등 봉사와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의왕시여성단체총연합회원이기도 한 노 회장은 “더불어 사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봉사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사회에 더 많은 사랑과 나눔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자원봉사 1천시간 표창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표창, 경기도의회의장 표창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

'한국뉴욕주립대 수석 합격' 문지성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외국에서 학교를 다녀서인지 국내 학교문화에 적응하는 데 힘들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이름표를 달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올해 뉴욕대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인천 송도에 있는 뉴욕대에 수석 합격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문지성군(16). 그는 올해 뉴욕대 입학으로 또래 친구보다 2년 일찍 대학에 들어가게 된 셈이다. 문군은 부친이 직장을 해외로 옮기면서 네 살 때부터 호주에서 생활했다. 호주에서 초등학교를 6년을 다니다 지난 2020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중학교를 다녔다. 문군은 우리나라 학교문화에 적응이 어려웠다고 한다. 일단 언어 문제로 학교 공부에 어려움이 있었고 호주와 한국의 학교문화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문군은 부모와 상의한 끝에 대안학교를 선택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는 과천시 청소년 육성재단 상담실을 찾으면서 작은 희망의 지푸라기를 잡는다. 재단에서 다른 학교 밖 학생과 어울리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상담을 지속하면서 대학을 갈 수 있는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문군은 지난해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바로 대학시험에 도전했다. 문군은 지난해 대학시험에서 SAT 1천600점 만점에 1천590점을 받았고 토플도 120점 만점에 116점을 받아 뉴욕대에 수석 합격한 것이다. 과천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이은주 팀원은 “문군이 상담실을 찾았을 때 언어 등의 문제로 국내 학교 적응이 어려운 상태였다”며 “하지만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안정감을 찾았고 다시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퇴학이나 자퇴 등으로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청소년을 학교 밖 청소년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과천에만 200여명이 등록돼 있다”며 “문군도 학교 밖 청소년이었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뉴욕대에 수석 합격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작은 희망을 줬다”고 귀띔했다. 문군은 3년 장학생으로 송도 뉴욕대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1년은 미국 뉴욕대를 다닌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문군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관심이 많아 전자정보학과에 입학했다. 앞으로 제2의 빌 게이츠가 되는 게 꿈”이라며 “학교 졸업 후 스타트업 관련 회사를 창업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시각장애인 의료접근성·건강증진 포럼 개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시각장애인 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성빈센트병원은 이날 오후 암병원 10층 성바오로홀에서 시각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개선과 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장벽 없는 병원’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를 비롯해 성빈센트병원 교직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스마트헬스케어센터, 경기도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시각장애 환자 국내 현황과 국가정책지원(지동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 ▲시각장애인의 신체 건강 실태와 건강증진 방안(임재영 경기도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시각장애인의 의료 이용 시 문제점 및 실질적 삶의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서연주 성빈센트병원 내과 전문의) 등을 주제로 한 발표로 진행됐다. 이후 김춘기 한국실명예방재단 사무총장과 조수원 투아트 대표, 허윤정 성빈센트병원 안과 환자, 양희선 수원시청 장애인복지팀장이 참여해 의료 서비스 이용 시 시각장애인이 겪는 어려움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정진영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오늘 포럼이 시각장애인의 의료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며 “성빈센트병원은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장벽 없는 병원’ 구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수영 직장공장새마을 회장, “양주시서 가장 많이 나눔 펼칠 것”

“지난해 나눔 행사를 헤아려 보니 85회 했더군요. 올해에는 100회를 넘겨 양주시에서 나눔 활동을 제일 많이 펼치는 봉사단체가 되겠습니다.” 양주시새마을회 산하 직장공장새마을운동(이하 직공) 양주시협의회 오수영 회장의 새해 각오다. 직공 양주시협의회는 지난해 12월26일 열린 양주시새마을지도자회의에서 그동안 활발한 봉사와 기부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단체표창을 받았다. 오 회장은 개인적으로 2019년 경기도지사 표창에 이어 2022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오 회장과 직공 양주시협의회 권순남 부회장, 김강호 총무 등을 비롯한 회원들은 나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율이 높다. 회원들 모두 생업이 있기에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울 때가 많지만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해 시간을 쪼개 참여한다. 오 회장과 회원들은 지난해 읍·면·동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 드리기 위해 추어탕 나눔, 삼계탕 550인분 대접하기, 사랑의 떡볶이 나눔 행사 등을 위주로 나눔 행사를 펼쳤다. 탄소중립 캠페인에도 앞장서 지난해 7월20일 옥정호수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톱스타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 우리 주변부터 작은 실천으로 탄소중립을 이루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직공 양주시협의회는 봉사활동 외에도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보육원 원아들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장애우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인복지센터, 장애인센터를 찾아 생필품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양주시 희망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열심이다. 오 회장은 “올해엔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힘쓸 생각이다. 그렇게 하려면 더 많은 회원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회원배가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 회장은 “나눔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며 “나보다는 우리, 나보다는 지역의 모든 이웃들, 지역에서 힘들어하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면서 삶을 풍족하게 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회원들과 함께 달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