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범 제압' 에이톤 "수줍고 쑥스러울 따름"

가수 에이톤(본명 임지현)이 성폭행 미수 외국인을 업어치기로 제압한 뒤 경찰에 인계한 사건과 관련해 "모든 시민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에이톤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당연히 해야할 일 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에 과분한 말씀과 관심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며 "그저 많이 수줍고 쑥스러울 따름"이라고 운을 뗐다. 에이톤은 "함께 현장에서 경찰에게 인계하기 전까지 도움주셨던 서현교회 교인분들 외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런 성범죄가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하고, 피해 여성분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부디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평범한 30대 초반의 청년이다. 유도나 어떠한 운동을 배운적도 체격이 좋은 편도 아니며 체력 또한 평균 이하 일지도 모르겠다"며 "그렇기에 제가 했던 일은, 누구나 할수있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의인'이라는 호칭은 저 이외에 해당 사건 처리에 도움을 주셨던 모든분들께 정중히 돌려 드리겠다"며 "제 것이 아닌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욕심내지 않고 묵묵하게 진심을 다해 좋은 음악 만들어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아무쪼록 최선을 다했으나 더 빨리 도움주지 못해 피해자분께 미안함을 가지며, 어서 빨리 안녕한 상태로 행복한 일상에 복귀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다. 피의자에게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이톤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가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 당시 그는 도망가려는 외국인을 업어치기로 제압한 뒤 경찰이 올때까지 붙들고 있었다. 에이톤은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6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가수 겸 작곡가다. 백지영, 길구봉구, 미교, 이우 등을 프로듀싱했다. 지난달 28일 첫번째 미니앨범 '발라드'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장영준 기자

태사자 김형준 "택배 기사 취미 아냐..직업에 귀천 없어"

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택배 기사로 일하는 것에 대해 "직업에 귀천은 없다"는 소긴을 드러냈다. 김형준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있습니다.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요.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열심히 사는거죠. 낮 밤 시간나는대로 하고있어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김형준은 "지금까지 3만개정도 배송한 것 같네요. 사실 작년까지는 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자체가 밝아졌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새벽에 일할 땐 그시간에 열심히 살고 계신 다른 분들 보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생각도 들고 돈도 벌고 살 빠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라며 "이번 한해는 참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도 들고 의미있는 2019년이네요. 직업에 no 귀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더 소중함"이라고 전했다. 김형준은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 태사자 멤버들과 출연해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당시 김형준은 인터뷰에서 현재 택배 기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다음은 김형준이 적은 SNS 글 전문. 일할 때 찍은 사진들 몇장 투척합니당. 일하면서 사진찍을 일이 많지는 않아서 사진이 많지는 않네여 .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있습니다.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구요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열심히 사는거져 .낮 밤 시간나는대로 하고있어요. 지금까지 3만개정도 배송한것같네요. 사실 작년까지는 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있었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자체가 밝아졌네요. 1월에 84키로였던 몸무게도 배송일을 하면서 72키로까지 빠져서 다이어트도 되었구요(먹고 싶은거 다 먹어도 살이 빠지더라구요). 슈가맨3를 위해서 마지막 한 달은 식단까지 조절하니 67키로까지 내려갔네요. 새벽에 일할 땐 그시간에 열심히 살고 계신 다른 분들 보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생각도 들고 돈도 벌고 살빠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이번 한해는 참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도 들고 의미있는 2019년이네요. 일하니 잠도 잘 잠. 생각만큼 힘들지 않음. 언제나 안전 운전. 고객님의 기프트는 소중하게. 레알마드리드 경기 있는 날은 강제 휴무. 어른들의 산타. 직업엔 no 귀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더 소중함. 장영준 기자

현아, 미주신경성 실신·우울증·공황장애 고백(전문)

가수 현아가 우울증 및 미주신경설 실신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현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게 맞는 선택일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많이 생각하고 또 선택한 것이기에 진짜 제 이야기를 해볼까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데뷔 이후 성인이 됐고, 모든 일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실수해서는 안 돼, 누구에게나 선택받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겨 앞만 보고 달려갔다. 제가 아픈지도 모르고 있었다. 괜찮은 줄로만 알았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 처음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저도 마음이 아픈 상태였단 걸 알게 됐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 일년은 믿지 못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주에 한 번 꾸준히 치료받고 있고, 나쁘게 생각하지마는 않으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쓰러졌다. 대학병원에서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니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 있더라. 무대에 서고 싶은데 내가 자주 쓰러진다면, 내가 아프다는 걸 알면 누가 날 찾아주려나 걱정이 앞서서 알리지 못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현아는 "그런데 비밀이란 게 오랫동안 지켜지면 좋으련만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광고나 스케줄, 행사할 때면 절 믿고 맡겨 주신 분들께 죄송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볍게 하고 싶어 이렇게 이야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지내려고 노력할 테지만 사람은 완벽할 수만은 없다.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저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려 한다. 지금처럼 용기 내 솔직할 것"이라며 "읽어주어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현아는 지난 5일 새 디지털 싱글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를 공개했다. 다음은 현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 안녕하세요. 우리 팬들 아잉 또는 저를 좋아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많은 분 이게 맞는 선택일지 아닐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 선택한 것이기에 진짜 제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 사실 저는 아주 어릴 적부터 무대 위에 서려는 꿈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꿈을 이루었고 또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랑들을 관심들을 마음을 정말 많이도 받고 성장과정을 가져온 것 같아요. 어린 시절부터 저에게는 유독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늘 감사했고 솔직히 신났어요. 그럴 때면 미안함이 들기도 했고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제가 데뷔 이후 성인이 되었고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책임을 져야 한다, 실수해서는 안 돼, 누구에게나 선택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겨 앞만 보고 달려갔어요. 제가 아픈지도 모르고 있었죠. 그래도 주변에 늘 함께해주시는 좋은 분들 그리고 팬들이 항상 함께였으니까 괜찮은 줄로만 알았어요. 미루고 아니라며 괜찮다고 넘겨오다가 처음 2016년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저도 마음이 아픈 상태였단 걸 몸이 아프면 약을 먹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감기에 감기약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늘 단단해 왔던 저였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믿기지 않았죠. 일 년은 믿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주에 한번 꾸준히 치료받고 있고 나쁘게 생각하지마는 않으려 해요. 많은 분이 함께해주기 때문에 그러다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어요. 여러 번 이것도 공황장애 증세 중 하나려니 하고 넘어가려다 의사선생님 말씀에 대학병원에서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 있더라고요. 뾰족한 수가 없는 멍했어요. 무대에 서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자주 푹하고 쓰러진다면 내가 아프단 걸 알면 누가 날 찾아주려나 제일 먼저 걱정이 앞서서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비밀이란 게 오랫동안 지켜지면 좋으련만 푹푹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광고나 스케줄 소화 할 때면 행사할 때면 절 믿고 맡겨 주시는 많은 분께 죄송했어요. 그래서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볍고 싶어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하게 되었고 조심스러웠지만 숨기지 않고 용기 내서 얘기해보았어요.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지내려고 노력할 테지만 사람은 완벽할 수만은 없나 봐요.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려고요. 지금처럼 용기 내어 솔직할 거고요. 읽어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장건 기자

이수근 이경영 붐 주지훈 등…전과 연예인 방송서 못볼까?

개그맨 이수근, 배우 이경영 등 전과를 지닌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들의 방송 출연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내놨다. 마약 관련 범죄, 성범죄, 음주운전 등을 저질러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들이 대상이다. 개정안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미 전과를 지닌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불법 도박 이력이 있는 개그맨 이수근을 비롯해,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6개월을 받았던 배우 주지훈, 미성년자 매매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받은 이경영 등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앞서 언급한 이들의 방송활동에는 제동이 걸린다. 이와 함께 탁재훈, 김용만, 붐, 토니안, SES 출신 슈, 빅뱅 탑 등 사회적을 물의를 일으켰거나 법의 처벌을 받은 이들은 방송 복귀가 힘들어진다. 현행 방송법에서는 범죄 및 부도덕한 행위나 사행심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범죄를 저지른 전과 연예인들의 복귀를 막을 근거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한편, 입건 유예를 받은 가수 박봄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경우,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