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접대 의혹 연예기획사…"스타쉽·울림·에잇디"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제작진인 안준영 PD에게 방송 당시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 4곳 중 3곳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로 6일 밝혀졌다. 이번에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는 총 8명으로 엠넷 김용범 CP(책임 프로듀서)와 안준영 PD, 이모 PD 외에 나머지 5명은 모두 연예기획사 인물이다. 이 중 김모 대표와 김모 부사장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이모 씨는 사건 당시에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직원이었다. 이밖에 류모 씨는 해당 시기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나머지 한 명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배임중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들은 안 PD에게 유흥주점 등에서 적게는 1천만원, 많게는 5천만원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데뷔 조에 드는 데 접대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세 기획사는 모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입장이 없다거나 입장을 준비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류모 씨가 재직했던 에잇디 관계자는 "지금은 회사에서 나간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장건 기자

권혁수 입장, 구도 쉘리 논란 후 "편 돼주고 싶었지만…"

배우 권혁수가 구도 쉘리 논란 후 입장을 밝혔다. 권혁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권혁수감성'을 통해 영상을 하나 게재했다. 권혁수는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지만,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처받은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하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고, 죄송한 마음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거운 마음으로 하나하나 보답해 나가려 한다.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서 "편이 돼주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혁수는 "요즘 혼자 있을 시간이 많아 혼자서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그는 "늘 누군가가 함께 있고, 그게 너무 익숙해서인지 혼자 있는 게 너무 어색하고 힘들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럭저럭 괜찮다"고 전했다. 구도 쉘리가 상의를 벗었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일었고, 구도 쉘리가 해명 방송까지 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구도 쉘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권혁수 측과 합의하에 상의를 탈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권혁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에 (구도 쉘리와 상의 탈의에 대해)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장건 기자

"영원히 기억할 것"…허정민, 故 차인하 애도

배우 허정민이 고(故) 차인하를 애도했다. 허정민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포스터 사진을 게재하며 "함께 일하던 동생이 떠났습니다. 오늘 장례식장 다녀와서 가족들 눈물보니 더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잣돈 준비해갔는데 가족들이 부조금 안 받겠다고 하신다. 술 사달라고 했던 놈인데 한 번도 못 사고 그 놈 덕에 육개장에 홍어에 각종 전에 공짜로 술 실컷 먹었네요"라며 고인의 대한 그리움을 에둘러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 찍는 동안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다. 좀만 버티지. 살다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 행복해진다고 말 못해준 게 안타깝더라"며 "'하자있는 인간들'은 차인하 배우를 영원히 기억할겁니다. 너를 너무 사랑했다는 것만 기억해줘. 넌 정말 멋진 배우였어"라고 적었다. 차인하는 지난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출연 중이던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유작이 됐다. 다음은 허정민의 故 차인하에 대한 추모글 전문. 함께 일하던 동생이 떠났습니다. 오늘 장례식장 다녀와서 가족들 눈물보니 더 마음이 아픕니다. 노잦돈 준비해갔는데 가족들이 부조금 안받겠다고 하시네요. 술사달라고 했던 놈인데 한번도 못사고 그놈덕에 육개장에 홍어에 각종전에 공짜로 술 실컷먹었네요 너무 고맙네요. 제 기억으로는 함께 드라마 찍는 동안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습니다. 좀만 버티지 살다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행복해진다고 말 못해준게 안타깝더군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하자있는인간들은 차인하 배우를 영원히 기억할겁니다. 너를.너무 사랑했다는것만 기억해줘 잘가 넌 정말 멋진 배우였어.. 장영준 기자

공민지, 뮤직웍스와 법적 공방 예고…"수익금 배분 無"

2NE1 출신 가수 공민지가 소속사 더뮤직웍스와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공민지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와 짧지 않은 법적 공방을 새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계약 당시 소속사는 저에게 연 4회 이상의 앨범을 약속하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4년간 앨범은 1개 뿐이고, 활동도 거의 지원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산서는 한 차례도 보여준 적이 없고, 수익금은 1원도 배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돈보다는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계약 해지를 위해 소속사와 합의하거나 가처분을 통해서라도 신속하게 마무리하길 원했지만, 여의치 않아 이제는 소송을 통해 진실을 가릴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공민지는 마지막으로 "항상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이겨나겠다. 무대 위에서든 밖에서든 늘 성실하고 당당한 모습은 변함없이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공민지가 소속사 더뮤직웍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더뮤직웍스 측은 "당사자 간 깊은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원만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민지는 지난 2016년 투애니원을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더뮤직웍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지난 9월 소속사 뮤직웍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