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가 마루공원 장례지도사 전보인사를 부당인사로 판단한 경기지방노동위 판정에 불복, 상급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앞서 공사는 장례지도사 A씨 등 2명에 대해 체육·주차시설 대관(관리) 근무로 전보 인사하면서 물의(경기일보 2월19·25일자 인터넷)을 자초한 바 있다. 12일 공사와 마루공원 장례지도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장례지도사 A씨 등이 제기한 하남도시공사 부당 전보 구제신청에 대한 심판사건 처리 결과를 통보 받고 숙의 끝에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판정에 이의가 있으면 당사자나 대리인이 판정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는 관련 규정에 따른 조치다. 앞서 경기지방노동위는 부당 전보 구제신청 심판에서 공사의 전보인사를 두고 업무상 필요했는지, 이로 인해 생활상 불이익이 발생했는지, 신의원칙을 준수했는지 등 3가지를 집중 심의했다. 그 결과, 업무상 필요성 및 생활상 불이익 여부 등 2개 사항은 공사 의견에 손을 들어 줬으나 나머지 절차 준수 여부는 객관적 사실 등에 근거, 근로자 주장을 받아 들여 최종 부당 인사로 판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사로 하여금, 근로자의 원직복직과 함께 전보인사를 취소하라고 결정, 통보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중노위 재심이 절차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당사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임에 틀림 없다. 만약 중노위에서도 지노위 결정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그에 따른 직간접 비용은 누가 책임질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총 3가지 판단 중 2개 사안에 대해 공사 의견이 받아 들여져 보완을 거친 뒤 중노위 판단을 받아 보자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번 재심은 공사 운영에 따른 전반적 인사 문제로 보아 주었으면 좋겠고 중노위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다음달 해당 장례지도사들은 원직복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대응, 금전적 비용발생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다음달 7일부터 2주 동안 하남도시공사를 상대로 사전 감사 등을 포함한 정기 종합감사에 나선다. 이번 감사는 지난 2023년부터 이날 현재까지 공사가 추진해 온 사업과 인사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중 감사원이 진행한 공사 임직원 해외연수 등을 포함한 현안 감사보고서도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장례지도사가 웬 수영장 근무?”…하남도공, 보직 인사 논란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9580211 "정년 앞두고 행정력 향상?"…하남 마루공원 보직 변경 '후폭풍'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25580260
“직접 기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하남시에 감사드려요. 덕분에 취업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고, 내일의 희망도 키워가게 되었습니다.” 11일 오전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 이곳에선 정장을 입은 청년과 이력서를 손에 꼭 쥔 중장년, 다시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경력보유 여성까지 각자의 간절함을 품고 삼삼오오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하남시와 IBK기업은행, 하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이 함께 마련한 이번 박람회에는 2천3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227%나 증가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는 기업 80곳이 함께 했다. 50곳은 직접 부스를 차리고 면접을 진행했고, 30곳은 온라인 채용을 병행했다. 면접 대기줄은 끊이지 않았고,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과 눈을 맞추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 면접만 964명, 당일 합격자는 23명. 또 111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온라인 채용을 통해 102명이 후속 전형에 올랐다. 누군가는 현장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고, 누군가는 다음 기회를 향한 문을 열었다. 청년, 중장년, 경력보유여성, 제대군인 등 서로 다른 이력과 배경을 지닌 이들이 한 공간에서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간절한 메시지였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어야 하고, 그 기회가 닿는 자리는 이렇게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참여 기업들도 진심을 다했다. 코웨이, 쿠팡, GS리테일 등 대기업은 물론 ㈜세스코, ㈜싸이맥스, ㈜네온테크 등 다양한 중견·중소기업, ‘참 괜찮은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우수 기업 9곳도 참여해 구직자들과 진솔한 만남을 이어갔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취업 타로’, ‘아로마 감정 오일 테라피’, ‘인생네컷 포토존’ 등 체험형 부스에선 웃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면접 전에 너무 떨렸는데, 오일 향을 맡으니 마음이 많이 진정됐다”는 한 청년의 말에 현장 스태프도 환한 미소로 답했다. 낯설고 긴장된 공간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만들어 주려는 따뜻한 배려가 곳곳에 스며 있었다. 이 외에도 재무설계, 창업상담, 이직코칭, 시민참여 토크쇼 등 실전 중심의 컨설팅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하남시 장애인복지관과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 등도 참가해 장애인과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상담도 병행됐다. 이날 현장은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모두를 위한 ‘기회의 장’이었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사장을 천천히 둘러보며 직접 구직자들을 응원했다. 이 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현장 면접의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구직자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와 역량 강화의 발판을 제공하고, 기업 유치와 관내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소방서(서장 조천묵)는 12일 하남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하남시 현업업무 근로자 17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온열질환 및 재난 대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업무 특성상 대민 접점에서 활동하는 현업업무 근로자들은 폭염, 우천, 강풍 등 다양한 기상 조건 속에서 현장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이날 교육은 여름철 현장 근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예방수칙에 대한 안내와 각종 재난에 대한 안전상식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남소방서는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현장에서 근로자 스스로가 건강을 지키고 안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하남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과 박선미 윤리위원장이 제340회 정례회 중 활발한 의정 활동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금광연 의장(국·가선거구)은 존엄한 죽음을 지원하는 내용의 ‘하남시 웰다잉(Well-Dying)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지난 10일 소관 상임위 심사를 통과한 뒤 13일 예정된 제2차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웰다잉 조례안은 고령자 증가 등에 따라 인간의 존엄한 죽음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보장하고, 제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웰다잉 문화조성 목적과 정의 ▲시장의 책무 및 계획수립 ▲웰다잉 인식조사 및 문화조성 사업 ▲웰다잉 문화 보급·확대 ▲교육 및 홍보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시장의 책무 및 계획수립을 의무화, 지방자치단체가 건강관리 현황 조사와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를 비롯한 건전한 장례문화 조성 등의 기본계획을 수립·지원하도록 했다. 금 의장은 이번 조례안 발의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관내 40여 개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 월다잉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대한노인회, 경로당 회장 등과 간담회를 통해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발의에 의정력을 모아 왔다. 금 의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발맞춰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웰다잉 조례안을 통해 존엄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선미 윤리위원장(국·가선거구)은 최근 들어 일부 반대기류에 직면한 미사섬 K-스타월드 개발사업과 관련, 추진 현황 등을 점검 논의하는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국가정원 지정 절차 등에 대한 의견도 폭넓게 논의됐다. 이날 박 위원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 기본구상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KG엔지니어링과 2040 하남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 ㈜유신 용역사 관계자와 함께 사업 경과보고를 한 뒤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박 위원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국가정원 조성이라는 대규모 사업이 같은 시기에 거론되자 주민분들이 많은 우려를 표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전문가의 사업 설명으로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드리고, 미사섬 개발이 더 이상 정치인들의 공수표(空手票)가 아닌 주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해드릴 수 있도록 주권(主權)을 찾아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섬 원주민들은 “미사섬 주민들도 가만히 있는데, 무슨 자격으로 반대 시민대책위를 구성, K-스타월드 사업을 반대하는가”면서 “이현재 시장을 겨냥한 반대를 위한 반대인가. 역사와 생태를 주된 반대 이유로 내세우는데, 그렇다면 최종윤 前국회의원의 마이스 국제복합단지 개발은 왜 적극 찬성하고 도왔는가”고 캐물었다. 박선미 의원은 “‘미사섬 개발은 미사섬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면서 “시의 일방적인 행위 제한 조치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졌다. 정쟁으로 K-스타월드와 국가정원을 대척점에 두고 대립구조로 만들어 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하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주관한 2025년 사회복지 공모사업 ‘정신장애인 및 사회적 고립계층 지원’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다음달부터 1년 동안,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첨단기술 기반 정신건강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모는 정신장애와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기존의 증상 관리 중심에서 벗어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복지모델 개발과 확산을 목표로 추진됐다. 선정 기관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연차 평가를 통해 최대 3년간 계속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하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공모에 ‘VIVA! 청춘!’이란 이름의 신규 사업을 제안했다. 해당 사업은 고립과 정신건강 위기를 겪는 청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디지털 정신건강지원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먼저, AI 기반 심리상담 앱을 통해 24시간 정서 모니터링과 맞춤형 개입이 이뤄지며,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별 위험도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수립한다. VR 기술을 활용한 인지행동치료(CBT)도 함께 진행된다. 가상의 환경에서 사회적 상황이나 스트레스 요인을 안전하게 체험하면서 대인관계 기술과 정서 회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AR 기술을 적용한 일상생활 훈련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지역 내 이동 경로 설정 등 실제 생활 자립 능력도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청년 세대의 정신건강 위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민·관이 함께 하는 디지털 정신건강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 세대의 자립과 회복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가 추진 중인 미사섬 일원의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일부 반대 기류가 형성되자 지역 내 각급 단체들이 반발하면서 추진을 위한 동력확보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개발예정지인 미사리 원주민단체가 사업 추진을 촉구(경기일보 10일자 인터넷)한데 이어 하남시·강동구 시민단체인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가 공개 지지를 선언해서다.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총회장 이재영)는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지지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법인화를 통해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과 함께 활동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협의회는 이날 ‘K-스타월드’ 사업 관련 “하남시가 글로벌 K-컬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문화관광 프로젝트로, 한류 콘텐츠, 공연, 체험, 쇼핑 등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이번 사단법인 설립 추진은 K-STAR World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하는데 있어 지역 및 시민 간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사단법인 전환을 통해 ▲양 지자체 및 주민간의 정책 협력 강화 ▲민간 및 공공분야 투자유치 지원 ▲문화·관광·경제 분야 공동 사업 추진 ▲K-컬처 글로벌 홍보 활동 전개 등을 약속했다.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는 하남시와 강동구 주민들이 참여하는 서울 동남권과 경기동부권 상생발전모델로 최초 출범됐다. 협의회 총회장에는 이재영 전 국회의원, 하남시 회장과 사무총장에는 김동호 아시아예술교류협회 회장(전 호남향우회장)과 오지연 하남시의원 등이 각각 선임돼 활동 중이다. 이재영 총회장은 “사단법인 설립 추진은 강동구와 하남시 주민들이 실질적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이루는 첫걸음”이라며 “특히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사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한류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강동구와 하남지역 내 민관이 하나 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하남시 회장은 “K-스타월드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하남시는 물론 강동구와 함께 수도권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하남시 측 협의회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 K-스타월드 사업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임을 강조하며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의 사단법인화 추진은 K-스타월드 사업 목표를 실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시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발 맞춰 협력과 상생의 길을 열어갈 것이고 정부와 하남시, 강동구가 함께 만드는 K-컬처 경제권은 수도권 동남부를 넘어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는 지금까지 5만여명의 시민으로부터 K-스타월드 사업을 지지하는 청원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하남시 미사리 원주민, K-스타월드 생존권 문제…“외부세력, 일방 개입 말라”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10580297
11일 오전 3시19분께 하남 하산곡동 가전제품 부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선풍기와 청소기 부품 5천박스가 보관된 창고 1동이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20여대와 소방인력 70여명 등을 동원해 오전 5시27분께 완진했다. 하남시는 오전 5시7분과 6시15분 재난문자를 보내 “하산곡동 328-1 부근 창고 화재 발생. 연기(냄새)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남 미사섬을 중심으로 미사리 일원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민선8기 주요 공약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개발사업’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미사섬 개발에 반대하는 주체를 외부세력으로 규정 짓고 생존권 투쟁까지 예고했다. 미사리개발 찬성추진위(위원장 최현섭)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지난 9일 오후 하남시의회에서 강성삼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K-스타월드 토론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입장문을 통해 “미사리는 420년의 역사를 갖춘 마을로 최씨 문중을 중심으로 오랜 세월 동안 터전을 지켜온 공동체다. 서울 인근이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묶여 50년 이상 어떠한 실질적 혜택도 없이 희생 만을 강요 받아 왔다”면서 “특히 그동안 수많은 정치인들이 선거철만 되면 미사리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늘 약속 불이행과 실망뿐이었는데 민선8기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개발사업’은 미사리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희망과 가능성을 열어주는 제안으로 찬성과 함께 전폭적 지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민들의 의견조차 수렴하지 않은 채 환경과 문화재 보존을 앞세워 반대 움직임을 주도하고 심지어 반대대책위를 발족하고 이날 토론회를 주도한 이들 중 상당수는 미사리 주민이 아닌 외지인”이라고 꼬집었다. 입장문은 또 “정작 당사자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 당해 분노와 깊은 실망을 느낀다”면서 “물론 미사리 안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 주민들의 뜻을 묻는 정당한 절차 없이, 외부 세력이 일방적으로 미사리를 ‘환경보호’와 ‘문화재 보존’ 등의 상징처럼 삼는 행태는 명백한 왜곡이고 미사리를 또다시 정치적 갈등과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현섭 위원장은 “하남시는 지금 도시 전체가 고르게 발전하고 있다. 미사·풍산·감일·위례지구는 이미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했고 교산지구 또한 꿈의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고 원도심조차도 재건축과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미사리만 소외받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균형발전정책은 하남 전역에 공정하게 적용돼야 하고 미사리 역시, 그 대상으로 K-스타월드를 지지하며 생존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개최된 ‘K-스타월드 개발 무엇이 문제인가?’ 시민토론회는 미사섬 개발사업의 추진 과정과 향후 방향성을 놓고 찬반 고성 속에 충돌 조짐까지 보이면서 조기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 감일초등학교(교장 정미자)는 학생 자치회 주관으로 ‘아나바다 축제’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기부의 기쁨을 경험하고, 건전한 소비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각 가정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판매할 물건을 정리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학생들은 자치회 도움으로 마켓 준비 활동에 참여하며 간판과 가격표를 만드는 등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아나바다 축제는 단순한 물품 거래를 넘어, 학생들이 서로의 물건을 나누고, 필요 없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환경 보호의 중요성도 함께 일깨우는 행사로 기록됐다. 학생들의 판매 수익금은 학생 자치회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경상도 산불 화재 피해 국민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판매한 물건이 다른 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미자 교장은 “감일초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참여해 절약하는 생활 태도를 함양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함양되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됐다”고 평가했다.
23년째 운영 중인 하남 미사경정장에 대한 하남지역 내 이전(부지반환) 요구에 시민단체 참여가 이어지면서 범시민 서명운동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하남시의회는 지난 2일 미사경정장 이전 등을 촉구하는 ‘미사경정장 부지 반환 촉구 건의안’을 채택, 본격적 범시민 운동을 예고(경기일보 2일자 인터넷)한바 있다. 10일 (사)하남시민회와 미사강변총연합회 등 지역 내 단체에 따르면 하남시민회는 11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미사경정장에 대한 현안을 논의한 뒤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회는 이사 등 회원들의 뜻을 모아 경정장 부지 반환 요구를 위한 캠페인 등 하남시와 하남시의회 등과 함께 시민들의 의지를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면서 조만간 범시민 서명운동까지 동력을 이어나갈 태세다. 앞서 시민회는 지난 2일 하남시의회가 ‘미사경정장 부지 반환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자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적극적 지지를 보낸 바 있다. 이날 또 하남 미사강변총연합회와 미사강변시민연합, 대한노인회 하남지회 미사지역 경로당 회장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사행산업 원조격인 미사경정장 부지의 즉각적 반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해 9월 도박 중독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해 왔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미사경정장과 같은 사행성 도박산업은 경제적 수익과 일부 여가기능에도 불구,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미사경정장 운영에 따른 폐단으로 ▲도박 중독 및 사회적 피해 ▲지역사회에 대한 부정적 영향 ▲도덕적·문화적 가치 훼손 ▲수익 분배 구조의 문제 등을 들었다. 조사 결과, 현재 미사경정장은 연간 수천억 원대의 베팅 매출을 기록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경기도 등 상위기관에 재정수익을 제공하면서 체육진흥기금 조성(2021년 1조6천616억원, 2022년 1조8천308억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하남시가 경기도를 통해 지원 받는 레저세는 지난해 기준 약 10억원에 그쳐 대조적이다. 이처럼 주객이 전도 양상을 보이며 특히 경기장 운영에 따른 교통 혼잡이나 환경 정비, 공공시설 사용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은 오롯이 하남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홍재 (사)하남시민회 이사장은 “미사경정장은 더 이상 사행성 시설로 남아 있어서는 안되고 시민과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시민회는 미사경정장 부지가 하남시에 반환될 수 있도록 하남시와 시의회 등과 보조를 맞춰 가면서 시민들의 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하남 미사경정장 이전 요구 ‘봇물’…시의회, 부지반환 촉구 건의문 채택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02580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