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위례신사선과 위례과천선 등 위례지역 철도계획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약속 파기 등을 이유로 헌법소원에 나섰다. 위례신도시 시민연합(공동대표 김광석·이호걸)은 26일 공동대표 명의로 ‘위례 철도계획 불이행 및 행정단절’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청구인들은 헌법소원을 통해 2008년 국토부가 공표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위례신도시 내 철도 2개 노선이 공식 확정됐는데도 17년이 지나도록 철도가 전혀 착공되지 않은 사실을 적시했다. 또 위례신도시가 송파구·성남시·하남시 세 지역으로 행정 단절된 구조로 주민들이 차별적 행정서비스, 교육·의료 접근성 저하, 정치 대표성 상실 등을 겪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김 대표 등은 “정부가 공식 문서와 보도자료에서 확정적으로 약속했던 철도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위례 주민의 기본권이 장기간 침해되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이번 헌법소원을 결심했다”면서 “이번 청구를 통해 단순한 정책 개선이 아닌 헌법적 책임과 기본권 회복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미사노인복지관이 삼성시니어디지털아카데미를 통해 하남지역 시니어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복지관은 에스원과 영락사회복지재단,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와 하남지역 시니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시니어디지털아카데미(SSDA: 쓰다) 경기 팝업 체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스원은 삼성시니어디지털아카데미 주관사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석주 에스원 사회공헌단장과 박홍준 영락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를 빚냈다. 체험센터는 시니어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키오스크와 모바일 앱 등을 실제 장소를 기반으로 구성하고 스토리텔링형 교육 콘텐츠를 접목해 현장감을 높였다. 특히 반려 AI로봇, 하체 웨어러블형 로봇 ‘삼성 봇핏’ 등 디지털 미래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리빙랩 존’, 로봇 바둑 등 디지털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딜링존(디지털+힐링)’도 마련돼 시니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석주 단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니어 세대가 교육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디지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시니어디지털아카데미는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CSR) 사업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인 노인들이 키오스크,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일상생활의 불편 해소 및 취업 역량 강화까지 지원하고 있다. 주관사인 에스원을 비롯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글로벌리서치 8개 관계사도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팝업 체험센터는 경기권역인 하남시미사노인복지관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운영되며 인천, 서울, 광주 순으로 전국 주요 지역 순차 진행에 나설 방침이다.
2만4천여 명의 하남시민이 운집한 2025년도 하남뮤직페스티벌이 성황리 종료됐다. 급박한 도시개발 한 켠에 목말라하는 하남시민의 문화예술공연 욕구를 충족한 시민참여 축제로 거듭나기에 충분했다. 하남시가 주최하고 하남문화재단이 주관한 2025년 시민참여형 뮤직페스티벌 ‘뮤직 人The 하남’이 23일 전야제에 이어 24일 본 행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00여명의 하남음악인과 2만4천여 명의 시민이 어우러진 축제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밤하늘을 수놓았다. 올해 처음 도입된 전야제는 축제의 폭을 넓히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보다 풍성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23일 전야제는 우순실, 허시안, 이규석, 뱅크(정시로) 등 대중가수들이 감성 짙은 무대를 선보였고 라클라쎄, 김경희 with 다울아트피아의 공연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협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이끈 하성호 단장의 지휘는 전야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리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어 24일 저녁,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본 행사가 수많은 시민들을 맞았다. ‘하남의, 하남인을 위한, 하남인에 의한’이란 슬로건으로 펼쳐진 공연무대는 청소년 댄스팀과 연합 어린이합창단의 활기찬 오프닝으로 문을 연데 이어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The Impossible Dream’이 울려 퍼지며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뮤지컬 캠프팀의 창작공연, 하남사랑시니어합창단의 따뜻한 하모니, 꿈의 오케스트라와 꿈의 무용단이 전한 클래식 선율은 세대를 넘어 하나로 이어졌다. 이어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최정원과 데파스의 뮤지컬 메들리, 백지영과 김범수의 피날레 무대는 객석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 올렸다. 관객들은 휴대폰 불빛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무대 위 아티스트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장소영 하남문화재단 대표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고 함께 행복하자는 취지의 행사를 위해 재단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이번 공연이 성공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스텝진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단순한 음악축제를 넘어, 하남시가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여정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징적 축제였고 무대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어르신이 노래하며, 젊은 세대가 예술을 통해 연결되는 경험이야말로 하남시의 진정한 자산”이라며 “K-스타월드 조성과 연계, 하남만의 대표 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 등 각 지자체마다 공정하고 투명한 지역언론 지원 등을 위해 홍보비 집행 기준 등을 담은 지역언론 지원조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건전한 언론생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행정광고 집행 기준이나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박선미 하남시의원은 최근 공정언론국민감시단이 주최한 제6회 공정언론토론회에 참석, 이같은 소신을 밝힌 뒤 재정지원과 지원근거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역 언론에 공정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역언론 지원 조례 제정 ▲언론홍보비 집행 기준 마련 ▲홍보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 등 3가지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마다 집행에 따른 적정성 논란을 밎고 있는 행정광고의 경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의원이 제시한 각 지자체별 조례 제정 실태조사 결과,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지역언론 지원 조례가 제정된 곳은 10개소에 불과하며 지역신문 발전 지원 조례 5개소, 언론 관련 예산운용 조례 2개소, 출입기자 등록이나 행정광고 관련 조례 제정 5개소에 각각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의 알 권리를 위한 공적기능을 수행하며 건전한 공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다”며 “이같은 역할수행을 위해 지원이 뒤따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매체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언론사, 기자 등록에 있어 일정 기준과 자격이 없어 ‘유사언론행위’, ‘가짜뉴스’ 등이 급증하고 있는것도 현실”이라며 “언론의 영향력이 막강한 만큼, 공정하지 못한 모든 것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통제 수단 또한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역언론은 저널리즘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향상 및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하고 사회적 공기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시의 인허가 지연 등으로 난항 중인 동서울변전소 변환설비 증설사업 물꼬를 트기 위해선 한국전력공사 측의 보다 통 큰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아트센터와 같은 대형 주민친화시설물로 해법을 찾는 현실적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어서다. 앞서 한전은 인허가 지연 해소방안으로 최적 경관디자인 확보에다 아트센터 등 통큰 지원을 고민(경기일보 11일자 인터넷)한 바 있다. 25일 한전과 하남시 등에 따르면 한전이 국가 송전망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감일동 소재 동서울변전소 변환설비 증설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옥내화 인허가 건까지 감안할 경우, 줄잡아 1년 가깝게 지연되고 있다. 그런 사이 한전 등 국가 차원에서 감당해야 할 직간접 비용이 수천억원에 이르면서 국가적 손실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데는 동서울변전소 소재 감일동 주민 반발이 주된 이유로 반전을 위해선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와 같은 획기적 주민 친화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트센터 건립비는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면서 전자파에 대한 주민 우려를 불식시켜 가는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주민들이 희망하는 최적의 동서울변전소 외관 디자인 확보가 해법으로 제시된다. 하지만 한전은 자칫 변전소 증설때마다 무려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시설을 지어주는 사례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녹록찮은 모양새다. 이현재 시장은 “전자파에 대한 주민 우려를 해소하고, 랜드마크형 변전소 조성은 물론, 아트센터와 같이 주민들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한전 측이 제시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사업을 위해 주민들이 무조건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보다는 한전이 주민들을 설득해 상호 윈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남시도 행정행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하남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만족시켜 드리려고 하지만, 예산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이어야 한다”며 아트센터 건립 지원시, 자칫 사례가 될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한전 실무 관계자는 “변환설비 증설에 따른 인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한전이 아트센터 건립 등을 고민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던 건 맞다”면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변환소 증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자파에 대한 오해를 풀어 주민 수용성을 최대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현재 감일지구 거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변전소 및 변환소 경관 개선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시행 중인 가운데 변전소 외관을 공장형이 아닌 주민 친화적인 랜드마크형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 관련기사 : '하남 동서울변전소' 주민선호 최적 디자인… 아트센터 등 통큰 지원 '가능성'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1580151
지역 내 건강한 언론 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가 6년째 이어지고 있다. 공정언론국민감시단은 하남시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5년간의 추적/멈추지 않은 사이비 언론의 발호, 이제는 행정 공동대응과 제도적 접근을 통한 근절’을 주제로 ‘제6회 공정언론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시민감시단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태길·오지훈 경기도의원, 김부선 하남시공정무역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이현재 하남시장, 송석준·안태준 국회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방세환 광주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했다. 토론회 좌장인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언론 자유 침해 우려가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제도적 접근이 불가피하다”며 “조례가 악용되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하고 시민 참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중앙언론조차 정부지원금을 편취하는 사례가 있다”며 조례 제정 시 공익성 기준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김용춘 법학박사는 ‘지역언론 평가단’ 도입 등 새로운 접근을 제안했다. 김은준 어머니감시단 하남본부장은 “수백개 언론사 중 실질 취재는 소수에 불과하다. 언론 신뢰 회복을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데 이어 김희중 한남문화원 이사는 “언론을 통해 수익 창출은 정당할 수 있으나 언론의 외피를 씌운 수익만 추구하는 구조는 문제로 지원정책의 형평성을 위해 외부 평가위원회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선미 하남시의원은 “현행 조례는 임의 규정으로 예산 집행이 어렵다”며 강행 규정을 포함한 ‘공정언론 국민감시단 지원 조례’ 제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청중토론에서는 “기자 자격 기준이 있는지 모르겠다”, “광고비 집행의 기준이 너무 자의적이다” 등 질문 및 언론과 광고주 간의 건전한 관계, 기자 자질 문제 등도 언급됐다. 공정언론 국민감시단 관계자는 “5년간 이어온 활동이 결실을 맺는 시점”이라며 “하남시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로 조례안이 확산돼 신뢰받는 지역 언론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4~2025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각 지자체의 노력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 복지위기가구 발굴 실적, 민관 협력도, 행복e음 시스템 활용성과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전국 23개 우수기관이 선정됐으며, 하남시는 경기권에서는 의정부시와 함께 최종 수상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시는 급속한 도시 개발과 함께 늘어나는 1인가구, 고시원과 임대주택 등 복지접근이 취약한 계층에 착안, 하남형 위기가구 발굴모델인 ‘복+세권 하남’을 본격 추진했다. 역세권 개념을 차용해 복지 서비스로의 접근성을 강조한 이 사업은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위기가구를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정서적·경제적 회복까지 유도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 받았다. 복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주거취약계층, 1인 위기가구 등에 대한 집중 발굴체계를 운영했다. 관내 163개 경로당에 직접 방문해 노인 대상 위기가구를 탐색하고, 영구·국민임대아파트 9개 단지에서는 관리사무소와 협업해 입주민 대상 홍보를 전개했다. 고시원과 찜질방, 숙박업소 등 주거 취약시설 40여 곳에서는 현장 중심의 발굴 활동이 이뤄졌으며, 행복e음 시스템 기반의 위기정보 활용을 통한 기획발굴을 통해 지난해 6차와 올초 1차에서 각각 96가구와 63가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다수의 사례에 대해 실질적 지원을 제공했다. 복지급여 탈락 또는 변경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한번 더 상담’도 정례화, 누락없는 복지 연계를 실현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대상으로 복지제도 이해, 신고 절차, 공공서비스 연계 등을 중심으로 한 집합 교육과 동별 자체교육을 체계화해 시민 참여 기반의 발굴 역량도 강화했다. 아울러 하남시는 관내 6개 복지기관과 함께 매월 ‘민관 통합사례회의’를 열고 위기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단순한 복지 행정을 넘어, 시민 삶 속으로 먼저 찾아가는 ‘선제적 발굴과 맞춤형 지원’을 실현하고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청아초등학교(교장 김삼순)가 학생 스스로 독서를 즐기면서 그 속에서 성취감을 얻어가는 독서 마라톤대회를 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아초는 지난 7일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2회 독서 마라톤 대회’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자발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책 읽기를 일상화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독서 마라톤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독서 마라톤은 학년별로 독서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1~2학년 대상, 3천페이지 완주 목표의 거북이 코스를 비롯 3~4학년 대상, 5천페이지 완주 목표 토끼 코스, 5~6학년 대상, 7천페이지 완주 목표의 사자 코스 등을 구분돼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뒤 ‘독서로’ 플랫폼에 독서일지를 작성하고, 사서교사의 승인을 통해 누적 페이지를 인증 받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한 학생에게는 완주증과 소정의 선물, 다음 해 도서 대출 권수 두 배 확대라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삼순 교장은 “이번 독서 마라톤은 빠르게 읽기보다 꾸준히 완주하는 성실함과 지속적인 독서 습관 형성에 의미가 있다”며 “청아초 학생들이 책을 친구처럼 가까이 하며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즐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청아초만의 독서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남시가 불필요한 업무 다이어트 공모전 등의 방법으로 관행적 업무 문화를 개선하면서 혁신을 도모하는 행정 체질 개선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14일부터 3주일간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 다이어트 공모를 통해 총 45건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고, 실현 가능성과 창의성, 행정 효율성 등을 고려해 15건의 실행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수렴을 넘어 내부 구성원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자율적 참여과정을 통해 행정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관행적 불필요한 절차나 반복 업무, 시대에 맞지 않는 조직 문화 등을 걷어 내고 보다 유연하고 능률적인 조직으로 나아가겠다는 취지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소관 부서의 1차 검토와 내부 심사위원회의 평가, 모든 직원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최우수 제안에는 ‘신규자를 위한 업무 흐름 매뉴얼 제작’이 꼽혔다. 실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초임 공무원과 인수인계과정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이 매뉴얼은 부서의 핵심 업무 흐름을 시각적으로 정리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행정 품질 향상과 조직 내 지식 전수의 체계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정책 홍보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기획 홍보 컨설팅’, 납세자가 개인 일정에 맞춰 세무조사 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세무조사 시기선택제’, 종이 문서 출력과 수기 결재 절차를 없애고 징수 결의 전 과정을 전산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 ‘세외수입 과태료 징수결의서 전자화’ 등도 대표 실행과제로 선정됐다. 이현재 시장은 “몸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가 필요하듯, 행정도 불필요한 관행과 절차 등을 걷어내야만 더 효율적이고 시민 중심적인 시정을 실현할 수 있다”며 “공직자들이 일에 더 몰입하고, 시민은 더 나은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의회가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해 하남지역의 역사, 동물, 교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정책 연구에 나선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에 근거, 이날 2025년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활동하는 의원연구단체 등록과 연구활동계획서를 심의·승인했다. 하남시는 미사·위례·감일·교산 4개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평균 연령 40.9세의 젊은 도시로 인구와 도시 변화에 따른 적합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 및 행정조직의 전략적 관리 방향 제시가 중요한 때다. 이에 시의회는 대규모 도시개발로 인한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지역 정체성 확립, 하남시 교통체계 및 교통안전시설 적정 검토, 반려동물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정서비스의 다각화를 위한 연구와 정책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출범한 의원연구단체는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대표 최훈종) ▲반려동물 복지정책 연구회(대표 정혜영) ▲하남시 교통체계 개선 방안 연구회(대표 금광연) 등이다. 이들 단체는 12월까지 자료 수집·실태조사, 전문가 자문, 시민사회 및 관련 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연구활동을 수행하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책 제안 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는 최훈종 의원을 비롯해 박선미·임희도·강성삼·오승철·오지연 의원 등이 하남시의 지역 정체성 확립과 역사적 가치 증진을 위해 하남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혜영 의원이 대표를 맡은 ‘반려동물 복지정책 연구회’는 정병용·강성삼·오승철 의원이 반려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과 입법을 연구하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금광연 의장이 대표를 맡은 ‘하남시 교통체계 개선 방안 연구회’는 임희도·박진희 의원이 하남시의 교통체계와 교통흐름, 교통안전시설 확보 현황 분석 및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금광연 의장은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하남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과 함께 향후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집행부에 정책을 제안하고 조례 제정·개정을 통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