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 백제 온조왕 기상 품은 힐링로드… 초여름 정취 만끽

하남시민들의 힐링로드 축제한마당인 제6회 하남위례강변길걷기대회가 21일 시청광장과 유니온파크 잔디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오수봉 하남시장과 김종복 시의회 의장, 이현재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가했다. ‘백제의 꿈을 만나다’를 주제로 본보와 하남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시청광장을 출발해 덕풍천길~한강변~위례강변길~유니온파크 광장을 잇는 약 6.5㎞ 코스로 시민들은 가족, 친지, 친구 등과 함께 거닐며 백제 온조왕의 기상(氣像)과 초여름 위례강변길의 정취를 만끽했다. 걷기를 마친 후 유니온파크 잔디광장에서는 하남색소폰동호회의 연주와 남한고교 댄스동아리 공연, 하남시립여성합창단의 합창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이어져 즐거움을 더했다. 이후 추첨을 통해 49인치 LED TV와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와인냉장고, 자전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참가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오수봉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강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도 감상하고 역사의 숨결도 느낄 수 있는 하남 위례길은 친환경 웰빙 청정도시 하남의 자랑이다.시민 여러분의 건강 증진 도모와 우리시 역사를 생각하고 지역의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경기일보와 공동 개최를 통해 하남위례길을 전국에 홍보하고 위례길과 검단산을 연계한 등산, 트레킹 코스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항철 본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좋은 약보다는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낫고 좋은 음식보다 걷기가 낫다는 말이 있다”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강바람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과 하남시가 자랑하는 위례강변길을 걸었더니 진짜 10년은 젊어진 것처럼 기분이 상쾌하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 위례길’은 위례사랑길(산곡천~팔당댐 5㎞·1시간30분)과 위례강변길길(산곡천~선동축구장 13.5㎞·3시간), 위례역사길(광주향교~이성산성~선법사 5.8㎞·2시간 30분), 위례둘레길(덕풍골~남한산성~샘재 39.7㎞·7시간30분) 등 4개 코스(총연장 64㎞)로 지난 2011년 7월15일 개방했다. 강영호 하지은기자 오수봉 하남시장“문화·자연 모두 충족하는 관광명소 만들것”하남시민들의 힐링로드 축제한마당으로 펼져진 하남위례강변길걷기대회에 참가해 시민과 함께 걸으며 청정도시 하남을 만끽한 오수봉 시장은 하남위례길을 전국서 꼽는 트레킹 코스로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오늘 대회를 어떻게 평가하나.경기일보와 공동 주최한 지 6년째를 맞아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하남 위례길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도권 최고의 건강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진일보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본 대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길 바라며, 하남위례길이 전국에서 걷고 싶은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하남 위례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지금부터 2천여 년 전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현재의 하남시 춘궁동 일대에 도읍을 정한 후 한성백제시대, 하남위례성이란 지명을 사용했던 데서 유래했다. 옛 지명의 역사적 유래를 담은 이 길은 총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총 연장 64㎞로 제1코스 위례사랑길, 제2코스 위례강변길, 제3코스 위례역사길, 제4코스 위례둘레길이 각각의 명칭에 걸맞게 구성돼 있다. 도미설화의 도미나루, 강변의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 이성산성 등의 문화유적과 함께 빼어난 산세도 둘러볼 수 있다.-하남 위례길의 앞으로 계획은.하남 위례길은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 못지않은 인기 있는 트레킹 장소이다. 특히 인근에 친환경 기초시설인 유니온파크ㆍ타워,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등이 위치하고 있어 해마다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천혜의 풍광을 품고 있는 하남 위례길의 보존과 유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체험거리ㆍ볼거리 측면 등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하남 위례길을 둘러싼 지리적 환경을 이용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하남=강영호기자이모저모민·관 힘 모은 합동자원봉사 눈길○…이번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에서는 하남시 직원과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민관 합동 자원봉사를 펼쳐 눈길. 시 직원들은 행사장 한쪽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고혈압·혈당 체크를 해주는가 하면, 관리대상자에 해당하는 시민들과 연락처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약속. 또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문화, 행정, 교육, 정보 등 다양한 하남 시정소식을 전달해주는 서비스도 전개.특히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자원봉사를 자처한 시민 60여 명은 빵ㆍ음료 지급, 주차관리, 코스안내, 안전요원 등 행사장 곳곳에서 활약, 즐거움에 안전이 더해진 걷기대회를 만들어 성공적인 행사 마감의 일등공신으로 등극.하남위례길 수도권 대표관광지 우뚝○…걷기대회가 펼쳐진 이번 위례강변길이 해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재탄생하며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우뚝.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걷기대회 코스는 ‘사랑길’, ‘강변길’, ‘역사길’, ‘둘레길’ 등 4개의 코스로,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남한산성과 위례성 등의 유적을 통해 역사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조성. 대회 참가자들은 걷다 서기를 반복하며 산과 강, 위례길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는 화려한 절경의 유혹에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기도.김선배 하남위례길사람 회장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힐링 할 수 있는 걷기 행사를 매월 넷째 주 토요일 네 개의 코스에서 번갈아 열고 있다”면서 “평소에도 많은 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풍성한 경품 잔치… 1등 김혜선씨○…이번 대회에선 LED TV,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와인냉장고, 자전거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경품과 기념품이 마련돼 인기.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지급된 경품 발표 과정에선 환호성과 탄성 섞인 아쉬움이 공존하며 희비가 엇갈리기도.열띤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대망의 마지막 1등 경품인 49인치 LED TV의 주인공은 추첨번호 ‘2636’의 김혜선(37ㆍ여ㆍ신장동)씨가 차지.어머니, 아들과 함께 행사장에 나선 김 씨는 “생각지도 못하고 집에 가려던 찰나 1위에 당첨돼 너무 얼떨떨하다”면서 “처음 행사에 참여했는데 코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앞으로 매년 참가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해.

미사강변도시 공공시설물 관리권 하남시로 이양… 오는 7월부터 일부

하남시 미사 강변도시 내 공공시설물 관리권 일부가 오는 7월부터 하남시로 이양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14년 6월 말 입주 후 줄곧 제기된 생활권역 내 공사차량ㆍ장비방치, 좌판대 설치, 컨테이너 등 불법 점유로 인한 불편과 쓰레기 불법 투기, 불법 포장마차 영업행위 등에 따른 주민 불편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에 따르면 미사 강변도시 내 아파트와 단독택지, 상가 밀집지역(1-1단계) 구간 사업이 다음 달 30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이에 따라 입주민 대표와 시, 시의원, 사업시행자(LH), 시공사 등으로 구성된 인수인계합동점검반이 지난 15일부터 시설물 인수인계를 위한 합동 점검에 착수했다. 이보다 앞서 이들 합동점검반은 지난 13일부터 별도로 정밀검사를 벌여오고 있다. 합동점검이 끝나면 오는 7월부터 이 사업지구 내 도로와 교통, 상하수도,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물 전체의 관리권이 시로 이양된다. 더욱이 이 구간(1-1단계)이 다음 달 30일 준공되면 아파트 등 토지를 포함한 건축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 등 각종 재산권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시는 공공시설물 중 보수가 시급한 시설물의 경우, 다음 달 말까지 보수작업을 완료한 뒤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관리권 이양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앞서 공원에 대한 입주민들의 조기 개방 요청 민원이 쇄도하자 북측 공원 일부는 지난달부터 부분 개방에 들어갔다. 시와 LH 하남사업본부는 중앙 호수공원 역시 지하철 공사 등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대해 다음 달부터 개방,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조용상 LH 하남사업본부 단지2부 차장은 “미사 강변도시에는 현재 민간 아파트와 단독주택, 공공시설 등 2만2천세대 6만5천여 명이 입주해 있다”며 “시설물이 차질 없이 다음 달 30일 준공되면 아파트 등 토지를 포함한 건축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청렴도 최하위권’ 하남시 부패지수 최소화 추진

오수봉 하남시장이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정중히 머리를 숙였다. 하남시가 2년 연속 공직자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달 13일 취임한 뒤 공직자 청렴도를 1등급으로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라고 일선 부서에 주문했다. 오 시장은 이런 가운데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2년 연속 저조한 청렴도 결과에 대해 시장으로써 시민들께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 인ㆍ허가 관련 부정부패, 인사적체 등에 따른 내부불만 등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며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청렴도 향상은 관련 소관 부서 소수 공무원들의 노력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면서 “700여 공직자 모두가 환골탈태의 결의와 노력을 통해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는 공직자 청렴지수 향상과 부패지수 최소화를 위해 이달부터 ▲내부청렴도 우수 자치단체 벤치마킹 ▲자체 청렴도 컨설팅용역 실시 ▲공직자 청렴교육ㆍ청렴교육 학습시스템 도입 ▲청탁금지법 교육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청렴도 조사에서 시는 ‘외부 청렴도 3등급’, ‘내부청렴도 5등급’을 받으며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종합청렴도 순위 25위로 4등급 평가를 받았다. 시는 청렴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대규모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감점이 많았고 ▲인사 적체에 따른 내부 불만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을 꼽았다. 시는 청렴도 2등급을 유지하다 지난 2015년 이후부터 2년 연속 4등급으로 추락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 수리골·예동지구 원안대로 재개발 진행

하남시 덕풍동 352의 39 일원 수리골과 신장동 475의 40 일원 예동지구 등이 원안대로 재개발에 들어갈 전망이다. 두 지구는 국토이용계획법상 해제를 위한 주민동의 3분의 2를 충족하지 못해 현 상태(지구단위계획 존치)를 그대로 적용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추가 해제를 위한 주민 동의가 없는 한 주택의 용도변경(근린생활시설 등)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계획 수립지구를 적용받는다. 시는 앞서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관리계획(수리골ㆍ예동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른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공고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난달 28일 실시한 주민 의견 수렴 결과, 수리골지구 해제 동의는 58.1.%, 예동지구는 28.2% 등으로 지구단위계획수립지침상 주민 동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지 못했다. 수리골지구와 예동지구는 공동주택 건설계획으로 지난 2009년과 2010년 각각 지구단위계획지구로 결정됐다. 두 지구는 결정고시 후 주택건설사업이 지연되면서 폐지요구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규정대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당시 계획인구는 수리골지구가 900세대, 예동지구는 350세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 사이에서 첨예한 갈등으로 국토계획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3분의 2 동의를 얻지 못해 해제되지 못한 채 현행 지구단위계획을 유지하게 됐다”며 “추후 주민제안에 따른 주민동의가 충족될 때까지 두 지구는 현 상태 그대로 존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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