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 한 수상스키장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실종됐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께 A씨가 속칭 디스코팡팡으로 불리는 수상레저를 타다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지점인 이동저수지는 강 면적이 2천152㏊에 수심이 5~6m에 이르는 등 위험 지역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소방헬기 등 장비 12대와 대원 39명을 동원, 수중음파탐지를 이용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계속 비가 내리는데, 짧은 가시거리 등 악천후 탓에 수색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 한 고물상 야적장에서 70대 노인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한 고물상 야적장에서 A씨(70대)가 집게차에 들어 올려졌다가 3m 높이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A씨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집게차를 운전했던 B씨(50대)는 적재된 고물 등을 옮기는 과정에서 A씨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기흥호수공원 수상골프장이 과연 용인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는 게가능할까.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흥호수공원수상골프장에 1년 계약 연장이라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기흥호수공원 수상골프장이 용인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지주목된다. 30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9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기흥호수공원 수상골프장에 대해 1년 연장을 승인했다. 공사는 수상골프장 측에 검토의견서를 보내 다음 달 20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연간 임대료는 예전보다 1천만원가량 상향된 1억4천만원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계약 연장은 5년 이내로 체결되지만,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1년 단위의 계약을 승인했다. 그동안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 한복판에 자리 잡은 수상골프장의 계약 연장은 뜨거운 감자였다. 앞서 경기도와 용인시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해 수질개선을 시행한 기흥호수가 수상골프장 운영으로 오염된다는가 하면, 둘레길을 가로막아 시민의 쉼터를 빼앗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렇다 보니 지역주민들은 물론 정치권 또한 강하게 반발했다. 전자영 용인시의원을 비롯해 남종섭 도의원 등은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지난 6월부터 1인 시위를 전개하는 등 재계약 반대에 힘을 실었다. 특히 이번 계약연장 기간이 통상 5년 단위에서 대폭 축소된 1년으로 승인된 점을 들어 시 또한 공원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전자영 의원은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의원분들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용인 시민 편에 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흥호수공원 인근 주민 박규식씨(64)는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를 거닐 때마다 한복판에 왜 수상골프장에 있는지 궁금했다며 당연히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와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름과 나이 등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도 경기도와 용인시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해 수질을 개선했는데, 그곳에 수상골프장이 들어서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며 관할 행정당국의 책임 있는 대책 련이 제시돼야 하는 게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 등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여러 요소를 검토해 1년 연장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흥호수공원 수상골프연습장은 지난 1992년 처음으로 생겼으며현재는 ㈜기흥수상골프가 지난 2014년부터 계약을 맺어 운영 중이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용인의 한 물류창고 건설현장이 노사문제로 시끌하다. 부당해고를 둘러싼 노사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기 때문으로 한달째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준공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29일 한국연합건설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측은 지난달부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지오앤에스 용인 물류창고 건설현장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해당 물류창고는 마평동 산 71-2에 연면적 16만6천㎡ 규모로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착공했다. 노조측은 골조 하도급 업체로 나선 A업체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사측의 구체적인 입장 표명과 일자리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노조원은 19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7일부터 근무를 시작했지만 같은달 14일 돌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노조측은 조합을 갈아탄 게 부당해고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조합원들은 한국노총 소속으로 현장에 고용됐지만, 이들이 한국연합건설산업노조로 소속을 옮기면서 일자리를 잃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건설현장 근로자는 통상적으로 한달을 주기로 계약을 갱신하는데, 계약이 끝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노조측 관계자는 조합을 옮기자 A업체 임원으로부터 조합 변경을 이유로 근무할 수 없다, 다른 노조를 받으면 민주노총으로부터 위협이 들어온다 등의 말을 들었다며 조합의 가입은 자유다. 엄연히 민주주의에 반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반면 A업체측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일용직 근로자다 보니 해고과정에서 의견 전달이 순탄치 않았다며 되레 노조측의 집회로 말미암아 사측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측이 동원한 차량이 건설현장을 통행을 가로막아 화물차 진출입을 방해하는데다, 언쟁과정에서 노조원으로부터 직원이 폭행당해 경찰에 고발까지 했다는 것이다. A업체 관계자는 일용직 근로자는 근무가 일정치 않은 게 다반사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일부 근로자가 짐을 뺀 것을 보고 그만둔 것으로 판단했다며 노조원들이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니므로, 고용노동부의 답변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29일 오전 1시45분께 용인 처인구의 한 사거리에서 직진 중인 셀토스 승용차가 유턴하던 화물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셀토스 승용차에 불이 붙어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5여분만에 꺼졌다. 차 안에선 운전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새벽시간 A씨가 유턴하는 화물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의회, 사회복지 특례권한 확보 1인 시위 용인시의회 김기준 의장이 27일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사회복지 특례권한 확보를 위한 기본재산액 고시 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준 의장을 비롯해 백군기 용인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등 특례시 관계자 등이 함께해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특례시 시장과 의장들은 복지급여의 기본재산액 개정을 다루는 중앙생활보장위원회는 특례시 현실을 반영해 기본재산액 고시를 즉각 개정하라며 복지급여 고시 개정은 450만 특례시민의 명령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4개 특례시 시장과 의장들은 지난 14일에도 기본재산액 고시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김기준 의장은 내년에 당장 특례시가 도입되지만, 현재와 같은 기준이라면 복지 수준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10만 특례시 용인이 허울뿐인 특례시가 되지 않도록 사회복지뿐 아니라 자치, 재정 등에 대한 권한 확보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분권실장을 단장으로 자치분권정책관,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국장, 4개 특례시 부시장 등이 참여하는 특례시지원 태스크포스(T/F)을 구성했다. 전담반은 실무협의회를 따로 두고 구체적인 특례권한을 올 12월까지 논의해 특례시 출범을 지원하게 된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용인 한 곰 사육장에서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탈출했다는 농장주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이동읍 천리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60㎏짜리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 그 중 1마리는 탈출 당일 사살됐지만 수색 22일째인 지금까지도 나머지 한 마리의행방은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애초 두 마리가 탈출했다는 농장주 진술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곰이 탈출한 사실이 공론화되면서 불법적으로 곰 도축이 당국에 적발될까 장부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의혹은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농장주가 두 마리가 탈출했다는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진상은 이렇다. 농장주가 지난 1일 13살짜리 곰을 도축하고선 미처 도축신고를 하지 못했다며, 탈출한 곰 한 마리와 도축한 곰 등 모두 두 마리가 탈출했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이다. 그러나 흐지부지 넘어가려던 농장주의 바람과 달리 사안은 공론화됐다. 5차례에 이르는 곰 탈출 이력과 웅담 채취, 불법 증식 등으로 수차례 물의를 빚어서다. 다만 곰의 나이가 13살로 도축 가능 나이인 10살을 넘었고, 신고필증 2장을 보유하고 있어 법적으로 문제는 안 된다는 게 농장주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26일 곰 사농육장을 압수수색, 인근 냉동창고에서 곰가죽 등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사안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농장주의 거짓진술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부터 국립공원공단 소속 수의사와 연구원 등 10여명이 매일 사육농장 인근 산수골산 등지에서 수색작업을 벌여수백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가 하면, 곰 탈출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외출도 마음 편히 못했기 때문이다. 농장주의 진술번복으로 현재 수색인원은 모두 철수한 상태다. 농장주 A씨는 처음엔 유야무야 넘어가려고곰 두 마리가 탈출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잘못된 걸 안다면서 다만 정부가 곰사업을 장려하다 수년만에 뒤집어 규제만 강화할 뿐 보상이나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농장주 A씨는 지난해 사전예약을 신청받고 곰을 도축하려다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발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용인시가 26일 2021년 하반기 경기극저신용대출 접수를 시작했다. 경기극저신용대출은 생계가 어려운 저신용자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심사를 거쳐 5년 만기 연 1%의 저금리로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고, NICE평가정보 신용점수 724점 이하 또는 KCB신용점수 655점 이하(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만 19세 이상의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 신용위기 청년대출, 생계형 위기자 대출 등 3가지 대출상품도 이용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경기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필요서류를 지참해 수지구청 1층에 위치한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용인센터에 본인이 직접 방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불법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경기극저신용대출을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며 저신용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용인시가 건축인허가를 받지 않고 처인구 남동 함박산 일대 나무 수백 그루를 불법 벌목한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함박산 일대가 최근 무분별한 벌목으로 훼손돼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6일자 6면)이 제기된 바 있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개발행위허가만 받고 건축인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처인구 이동읍 함박산 일대를 벌목한 시공사 A업체를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시는 최근 A업체가 체련단련장 부지를 조성하기 위해함박산 일대에서 불법 벌목과 지반 정리 등을 진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현재 시가 업체측이공사중지명령을 내려벌목작업은 중단된 상황이다. 다만 건축인허가는검토단계에 있는 만큼 원상복구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앞서 시행사 B업체 등은 지난 5월 처인구 남동 일원 대지면적 1만740㎡에 체력단련장, 휴게음식점, 사무소 등을 설치한다는 명목으로 개발행위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공사로 나선 A업체가 건축인허가 미승인단계에서 공사일정 등을 맞추고자 무리하게 벌목을 강행하면서 소음과 분진 등을 발생시키는가 하면 토사가 축사로 흘러내려 인근 주민이 키우던 닭이 폐사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해당 업체가 건축인허가 검토단계에서 무단으로 벌목한 정황을 확인, 고발장을 제출하게 됐다며 산지전용법 위반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22일 오전 3시 40분께 용인 처인구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인명 검색 중 2층 집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5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집 현관 입구에서 발견된 60대 남성 B씨는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불로 주민 10여명이 대피했다. 불은 집기류 등을 태우고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A씨의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인=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