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리 포 사격장, 반드시 폐쇄해야”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 주민들이 지난 20여년 동안 매일 용문산을 향한 포격 소리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신애리 포 사격장 폐쇄를 위한 단체를 결성하고 대대적인 집단행동을 예고, 군(軍)과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가칭 양평 용문산 사격장 폐쇄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최근 양평읍사무소에서 김정길 이장단협의회장, 신승목 청년회의소 회장, 전우석 양평군민포럼 회장 등과 안철영 군 도시과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1차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사회 단체장들은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관, 사회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 범 군민운동으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20여년 동안 사격장으로 인해 용문산의 명산 의미를 잃어가고 있고 포 소리에 관광객마저 줄고 군사 지역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격포 포탄이 날아들어 민가와 유원지의 주차장 버스를 파손하고 사격장에서 1.5㎞ 떨어진 민가에 대전차포 파편이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한 사례를 들며 재산권 회복과 양평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영 사무국장은 전 세계를 통틀어 읍내를 가로지르는 사격장은 전무하다며 이젠 민 주도로 다각적인 투쟁방향을 모색, 추진하는 단계로 우리 후대에 물려줄 아름다운 양평을 위해 모든 기관, 사회단체가 협력해 지루한 싸움을 끝낼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애리 포 사격장은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 산1의1일대 443만여㎡ 규모의 신애 종합훈련장으로, 현재 20사단이 대전차포 사격장으로 쓰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 홀몸어르신 응급안전 서비스 성과

양평군이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펼치고 있는 응급안전 서비스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지난 2013년부터 노인복지관 및 소방서 등과 연계한 가운데 화재감지센서와 가스감지센서, 활동감지센서 등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응급상황을 파악하는 등 안전사각지대에 있는 홀몸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최근까지 50가구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이 시스템은 연말까지 170가구로 확대된다. 대상 가구는 65세 이상 주민들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의 치매 또는 치매 고위험군,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및 방문보건서비스 이용 가구 등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상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어르신들이다. 이들 센서들을 통해 감지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방서와 지역센터로 전송되며, 각 기관들이 응급상황 발생유무를 모니터링한다. 실제로 최모 어르신(75ㆍ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은 최근 갑자기 복통과 구토증세가 발생, 119호출버튼을 눌러 곧바로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응급실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모 어르신(80ㆍ양평군 양서면 앵수리)은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를 올려놓은 사실을 잊고 외출하는 동안 화재센서의 작동으로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화재를 예방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 보건소와 고려인삼(주) 건강한 직장만들기 연수 각광

몸도 튼튼하고, 마음도 건강한 직장을 만들겠습니다. 양평군 보건소와 지역 기업인 고려인삼㈜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부터 열고 있는 건강한 직장만들기 연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연수는 지난 4월2일부터 12주일 동안 보건소 공무원과 고려인삼㈜ 직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회의실에서 뇌심혈관질환 예방(금연, 영양, 구강)과 근골격계질환 예방(운동, 골관절, 재해예방), 직무스트레스(우울 등 건강관리, 스트레스)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군 보건소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참석자들의 91.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혈압 71%, 체지방량 58.1%가 개선되는 등 통증척도 2.16점 감소, 직무스트레스 1.7점이 감소해 건강유지 증진에 기여했다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금연 성공률도 33.3%로 목표대비 13.3%를 초과 달성해 직장 내 금연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군 보건소는 최근 고려인삼㈜ 교육장에서 수료식을 열고 건강생활 실천 우수 직원 2명과 참여 우수직원 6명, 금연 성공 직원 3명, 공로 직원 5명 등에 대해 시상했다. 신왕수 고려인삼㈜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이 완료된 이후에도 건강한 직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보건소 관계자는 고려인삼㈜ 사업장에 대해 연말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도 직장 1곳을 추가로 선정, 건강한 직장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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