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17일 명성황후생가에서 열린 명성태황후 탄신 171주년 숭모제를 거행했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이사장 이순열)이 주최한 이날 명성태황후 탄신 171주년 숭모제는 이충우 시장과 정병관 시의장, 경규명·박시선·박두형·이상숙·진선화 시의원과 이병혁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여주분원장, 민병설 여흥민씨 삼방파종중회 이사장, 황선자 명성황후추모사업회장, 사회단체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여주시는 명성태황후 탄신 171주년 숭모제부터 태황후로 후호를 사용하기로 했다. 서동수 여주세종문화재단 사무국장은 “명성황후는 대한제국 선포 후 명성황후로 추존되었다. 1921년 순종실록부록 12권에 기록된 (순종 14년 3월 9일)명성황후 후호를 태황후로 조선왕조실록과 숭정원 일기. 종묘의궤 등에 수록되어 있다” 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홍릉을 조선의 마지막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인 고종태황제, 명성대황후 민씨 능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성태황후 숭모제는 태황후의 171번째 탄신일을 맞아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 및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매년 여주시 능현동 태황후생가에서 열리는 행사로 작헌례와 기념식, 헌화, 해설이 있는 명성태황후 이야기 콘서트, 황후의 잔치,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작헌례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의 고증을 받아 조선시대 왕실의 작헌례 의식을 볼 수 있고 내·외빈의 분향과 헌화로 명성태황후의 숭고한 넋과 뜻을 높이 기렸다. 작헌례와 헌화 뒤에는 명성태황후 관련 이야기를 가무악으로 풀어낸 해설이 있는 명성태황후 이야기 콘서트와 태황후의 잔치, 왕실전통문화체험(봉물떡, 오방색매듭팔찌, 향낭주머니, 버선키링 만들기)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시장은 “여주는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태황후 생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유산의 고장이다” 며 “그동안 우리민족 문화말살정책을 펼친 일본의 잔제 용어에서 벗어나 역사적 고증을 거친 명성태황후로 재조명해 앞으로 사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주는 성군 세종대왕의 어머니 원경왕후와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태황후까지 고려와 조선시대 9명의 왕후를 탄생시킨 고장으로 역사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이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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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동 기자
2022-11-17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