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점봉 아파트 코앞에 대형 물류창고…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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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점봉동 세종그랑시아 아파트 주민들이 코앞까지 들어오는 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 조망·일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이 점봉동 물류창고 조성현장 앞에서 물류창고 건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류진동기자

여주시 점봉동 세종그랑시아 아파트 주민들이 코앞까지 들어오는 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 조망·일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여주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는 2010년 11월 점봉동 478-7번지 일원 부지 7만107㎡에 지상 3층(높이 40m) 규모의 대형물류창고를 조성키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지난 5월 개발행위와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물류창고부지는 2010년 11월 일양약품이 제2종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여주제이비물류센터㈜가 2020년부터 점봉지구 유통형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조성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건축허가를 받은 해당 물류창고로부터 20~3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종그랑시아 아파트 주민들은 “시가 주민 피해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물류창고허가를 내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충우 시장이 내건 ‘행복도시 희망 여주’란 슬로건을 무색하게 생활권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물높이가 40m가 넘는 대형물류창고가 아파트를 에워쌀 정도여서 조망· 일조권도 우려된다”며 “하루 수천대 대형차량이 물류창고로 진·출입하는 진입로를 아파트 주민들이 동시에 사용하면 사고위험은 물론 생활권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시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주민 100여명은 26일 여주시 점봉동 물류창고 조성현장 앞에서 물류창고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공사 관계자는 “29일 시와 용역회사 관계자 등이 민원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주민대표들과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주민들에게 사업설명회와 동의를 받아 최근에 물류창고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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