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고독사 예방사업 순항…보건복지부에 선정

성남시가 추진 중인 고독사 예방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중앙부처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해서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고독사 위험군 관리를 위해 취약계층 1인가구 2천68명을 대상으로 주 2~3회 복지통장을 활용해 안부전화를 묻고 고위험군 중장년 1인가구 300세대에 대해선 Iot 기기를 활용해 실시간 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고독사 예방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3억1천200만원(총사업비 3억9천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사물인터넷(Iot) 활용, 중장년 1인가구 안전알림 서비스와 1인가구 정서 치유를 위한 상담멘토링 등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외로움, 우울감, 자살·고독사 등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사회적 관계망 형성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 1인가구 동아리 운영 지원과 ‘함께해요! 우리동네 같이 부엌’ 등도 추가된다. 해당 사업은 1인가구 증가, 고령화현상 심화 등으로 사회적 고립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9개 시·도가 선정됐고 경기지역에선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자원 연계 활성화 및 부서(복지정책과, 노인복지과, 청년정책과, 동행정복지센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생애주기별 고독사 예방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시력 점차 저하되는 습성 황반변성, 조기 진단 중요”

황반변성을 방치하면 시력이 빠르게 악화되고 실명 위험이 높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우세준 안과 교수 연구팀(공동 연구자 박규형, 박상준, 주광식 교수, 공동 교신저자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의 연구 결과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 감소 위험은 치료 후에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세준 교수 연구팀은 습성 황반변성 치료 후 장기적인 시력 변화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해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습성 황반변성 환자 877명의 치료 전후 시력을 관찰해 10년 동안의 시력 예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습성 황반변성은 치료를 받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시력이 점차 저하돼 실명 위험이 높아지는 난치성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치료 후 시력은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떨어져 ETDRS 시력점검표 기준 평균 4줄(20자)이 감소했고 50% 이상의 환자는 시력 0.1 이하의 실명 상태에 도달했다. 한편 2007년 혈관생성억제약물(anti-VEGF) 주사 치료가 도입되어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의 시력 감소폭은 도입 이전 해당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개선돼 장기적으로는 시력 예후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의 ‘치료 전 시력’이 높을수록 장기 시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습성 황반변성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 전 시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데 질환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할 경우 시력 예후와 진행 속도가 개선됐으며 장기적인 시력 결과 또한 호전됐다. 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후속 연구가 이뤄진다면 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최선의 치료 방향과 치료제 개발에 큰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유럽 안과 연구학회 학술지인 ‘Acta Ophthalmologica’ 4월호에 게재됐다. 안치호기자

[현장의 목소리] 끊이지 않는 경적·불법 주정차… 주민 ‘큰 불편’

지난 6일 오후 1시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성남초교 앞 사거리~산성역 사거리 수정로. 해당 도로의 편도 3차선 중 세번째 차선에선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지어 길게 늘어섰기 때문이다. 첫번째 차선은 좌회전, 두번째 차선은 직진해야 하는데 좌회전 차선에는 좌회전과 직진하려는 차량, 직진 차선에는 직진과 우회전하려는 차량이 서로 뒤엉켜 있었다. 서로 조금이라도 먼저 가겠다며 방향지시등을 켜고 가다 멈추기를 계속 반복하는 가운데 좌회전 차선에 있는 차량이 직진 차선으로 변경하려 하자 직진 차선에 있는 차량이 끼어들지 못하게 앞에 있는 차량에 바짝 붙이며 경적을 울렸다. 1만세대가 넘게 들어설 예정인 구역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도로의 불법 주정차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시정비계획 수립 당시 교통수요에 대한 예측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신흥2동에서 신흥2 재개발사업, 산성동에서 산성재개발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4천774세대가 들어서는 신흥2구역은 내년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3천372세대가 들어서는 산성구역은 이달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두 구역서 수정로를 건너면 이미 재건축을 끝내고 지난 2020년 7월부터 입주한 4천89세대 산성역포레스티아도 있어 이 지역은 5년 내 1만2천235세대 규모의 매머드 아파트대단지로 탄생한다. 근처에는 수정로를 따라 신흥1구역, 신흥3구역 등도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가 조성되는데 재개발이 끝나면 수정로는 더 심각한 교통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산성역포레스티아 주민 김모씨(50)는 “평일 퇴근시간이나 주말이면 반복되는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하다”며 “인근의 재개발이 끝나고 입주가 이어지면 교통량은 더욱 증가할텐데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재개발 기본계획을 승인받고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흥2구역은 그 사이에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구역을 확정했는데 일부 동의하지 않은 구역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당시 앞으로 들어올 세대를 계산해 교통량 평가를 받았는데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나와 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성남 전철8호선 판교연장…정치권 목소리에 기대감‘UP’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정부와 국회에서도 목소리가 나오면서 신속한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지 19개월이 지났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지지부진했었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 기재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조사가 진행 중이나 올해 1월 1차 점검회의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는 이에 지난 3월 수요가 가장 적은 시청역 제외와 연장구간을 80m 줄인 사업계획 변경요청서를 기재부에 제출했다. 사업비는 4천239억원에서 건설비 153억원과 40년 간 운영비 864억원 등을 합친 1천17억원이 절감돼 경제성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은 지역 정치권을 넘어 정부와 국회에서도 이야기가 나오며 신속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도지사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고 신상진 시장은 민선8기 10대 과제 중 하나로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과 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 등을 공언하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도 지난달 22일 하반기 국토교통위원에 선임되며 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을 언급했고, 신 시장은 지난달 26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분당갑) 등을 만나 사업추진을 논의했다. 현재 사업이 예타조사 중인 가운데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8월 경제성 평가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확실하게 정해진 일정은 아직 없다.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8월 말 KDI 경제성평가 종료 ▲9월초 KDI 2차 점검회의 개최 ▲9월 중 분과위원회(재정사업평가위원회, 정책성평가위원회) 개최 및 종합평가(AHP) ▲10월 중 예타조사 종결 등이다. 시 관계자는 “예타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국토·기재부와 협의,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허지은 중원청소년봉사단 대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 돕고 싶어”

“청소년들이 건강한 시민 구성원으로 성장하게 돕고 폭넓은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에게도 뿌듯하고 보람찬 봉사활동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허지은 중원청소년봉사단 대표(51·여)의 소망이다. 허 대표는 8년전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하다 학교 주변에서 한 학생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고를 접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후 봉사활동에 더욱 매진하면서 중원구 녹색어머니회 연합회장을 맡고, 2020년 4월 중원청소년봉사단을 설립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처음에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도움이 꼭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부담스럽지 않은 봉사활동에 치중했다”며 “범위를 넓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공감하고 함께하는 나눔과 환경, 인식개선 등 아이들에게 폭넓은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게 해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봉사단은 청소년들과 ‘물길 따라 환경정화 자원봉사 강강주울래(에코플로깅)’로 환경에 대한 심각성과 경각심을 알리고 탄소중립 실천을 하고 있다. 또 문고리 캠페인(불법주정차 근절 캠페인), 언제나 환영할개(장애도우미견에 대한 인식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이 봉사단은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신경 쓰지 않았던 주변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과 더불어 스스로 계도 활동에 참여하는 등 건강한 시민 구성원으로서 성장을 돕고 있다. 허 대표는 “청소년들이라 아직 손이 많이 가고 위험한 부분도 있어 활동 범위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지 못하면 선뜻 하기 쉽지 않다”며 “아이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하는 봉사기에 더욱 보람 있고, 그 과정에서 어린 친구들에게서 배우는 점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풍족하고 윤택한 삶을 살진 못하지만, 마음으로 내 주위에 어려운 분들을 돕고 또 그 마음을 나눠 더불어 따뜻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더 나아가 이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널리 전파해야 함을 주장했다. 허 대표는 “봉사란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달려가 마음을 나누고 함께 더불어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분당차여성병원, 모바일앱으로 맞춤형 입원식 제공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이 모바일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식사할 수 있게 됐다. 2일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입원하는 환자에게 병원 앱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식단’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환자들은 앱을 통해 점심은 밥, 국, 반찬을 기본으로 일반식, 산모식, 치료식, 지중해식 등을 저녁은 기본식(백반식)과 일품식(샐러드식) 2종류 중 1가지 식단을 선택할 수 있다. 식단별 메뉴는 분당차병원 영양팀이 한국인 영양섭취기준과 6가지 기초식품군을 기초로 한국형 지중해식 패턴의 건강식을 고려해 선정했다. 식단은 전일 오후 6시부터 선택할 수 있으며 점심은 당일 오전 10시까지, 저녁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상혁 분당차여성병원장은 “식사는 환자들의 신체적, 심리적인 상태와 회복 속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수준 높은 환자식으로 빠른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차병원 앱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식단 선택 외에 입원기간별 식사 이력 조회와 식사별 상세한 영양정보 및 영양기준량을 확인할 수 있다. 안치호기자

‘주민 이주 제동’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다시 속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산성구역에 대한 재개발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해당 구역은 관리처분인가 후 2년여 경과에도 주민이주 미완료로 제동이 걸렸었다. 31일 성남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산성구역은 지난 2014년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돼 수정로 일원(면적 15만2천797㎡)에 3천372세대가 들어서는 재개발사업이다. 산성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016년 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지난 2019년 4월 사업시행계획인가, 지난 2020년 9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같은해 10월부터 주민이주가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해당 구역은 세입자 이주를 두고 조합과 세입자 간 갈등으로 원활한 사업진행에 문제가 생겼다. 조합은 이주기간을 지난해 11월26일까지로 정했지만 세입자들이 남아 있자 지난해 12월 강제퇴거 집행을 예고했다. 이에 세입자 100여명이 남아 경제적인 이유로 주거권 보장을 호소하며 이주를 거부했다. 이후 조합은 세입자들과 계속 협의하며 결국 올해 5월 1명만이 남았고 마지막 1명이 지난 20일 이주를 결정했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지 3년 3개월, 주민이주가 시작된 지 1년 9개월 만에 이주가 마무리돼 산성구역이 철거에 들어간다. 산성구역 재개발조합 측은 “강제퇴거 집행을 두고 시끄러웠지만, 꾸준히 철거 준비를 해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남은 세입자가 이주를 완료해 8월부터 철거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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