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접경지역인 파주 장단반도를 남북교류 등 세계 평화협력의 상징공간과 접경 특화발전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부계획은 현재 한반도 경제공동체인 남북 통일경제특구 유력후보지로 파주 장단반도가 거론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파주시가 분단질서내에서의 통일도시 건설을 위한 패키지 개발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3일 행정안전부와 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국회에서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이 제정된데 따른 후속조치로 오는 2030년까지 파주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생태평화벨트를 육성할 계획이다.생태평화벨트는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이라는 상징성을 활용해 청정생태자원의 보존 및 활용, 남북교류 및 국제평화거점 구축, 통일시대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행안부는 이를 위해 인천광역시 강화군~파주장단반도(임진강 우회도로)~강원도 고성을 연결하는 횡적 중심교통축인 동서녹색평화도로(총연장 252㎞)를 오는 2020년까지 확충하기로 했다.또 남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DMZ 일대를 국제적인 평화 핵심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2020년 파주 장단반도에 국제회의장과 세미나실,전시장 등을 갖춘 국제평화회의장을 건립할 계획이다.또 행안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장단반도 도라산역 일원을 접경특화발전지구로 지정, 이 일대 100만㎡를 첨단영상시설과 판매시설, 배후주거시설, 지원시설, 공원 등이 갖춰진 산업형 특화발전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도라산역 특화발전지구에는 남북간 인적자원 교류센터가 마련돼 북한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파주 장단반도가 평화협력의 상징공간으로 조성되면서 현재 한나라당과 통일부가 18대 국회 처리를 목표로 추진중인 제2개성공단과 배후도시인 남북통일경제특구유력 후보지로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이인재 파주시장은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있는 장단반도는 주변에 산업인프라가 잘 갖춰진 남북교류 중심지역으로, 개성공단과 연계한 제2개성공단과 배후도시 건립지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파주시가 지하철 3호선 일산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파주 연장을 위해 철도계획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폐회된 145차 시의회임시회에서 파주 철도계획 수립 용역사업(용역비 3억원)이 수정없이 통과됨에 따라 파주 남북을 잇는 철도망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시는 우선 전문기관 용역결과, 화성 동탄신도시~고양 킨텍스(74.8㎞) 노선을 파주 교하신도시까지 11.6㎞ 연장할 경우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 GTX 파주연장 건설(B/C=1.06)을 위해 구체적인 추가용역을 실시, 국토해양부와 민간사업자 등으로부터 파주 연장안을 관철시키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시는 GTX 파주 연장을 기존 교하신도시를 넘어 탄현면~적성~연천 등 37번 국도와 병행 건설해 파주 전지역이 GTX권에 포함되도록 하고, 지하철 3호선인 일산선 연장도 이번 용역에 포함시켜 현재 일산 대화역까지 운행되는 일산선을 파주까지 연장하는 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시가 이처럼 GTX 등 파주 철도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국토부가 GTX노선에 대한 최종확정안을 내년 6월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 용역에서 역세권 개발 등 비용 확보수단 마련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조청식 부시장은 향후 2-3년 내에 교하신도시가 인구 50만명을 넘는 대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교통난이 우려되나 대중버스시스템은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돼 이미 3천억원이 확보돼 있는 철도 건설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yoseopkim@ekgib.com
세계 유일의 출판문화 클러스터인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표 복합지식문화축제 파주북소리 2011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파주북소리 2011의 핵심은 책 읽는 사람, 책 쓰는 사람, 책 만드는 사람이 수직적 관계가 아닌 동일선상에서 함께 한다는 점이다.노벨문학상 110주년 특별전과 이어령 전 장관과 고은 시인의 특강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 가운데 이 중 눈길을 끌고 있는 전시회를 살펴본다.■노벨문학상 110주년 특별전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07명의 유품과 사진, 문학작품 초판본 등으로 꾸며진다. 1회 수상자인 쉴리 프뤼돔의 친필 편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썼던 타자기, 유일한 사후 수상자인 에릭 칼펠트의친필 원고, 헤르만 헤세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쓴 시 등 추정가 100억 원 이상의 전시품 1천여점이 전시된다.■이어령 전장관고은 시인 등 지성인 한자리에당대의 지성을 대표하는 이어령 전문화부 장관과 고은 시인, 김병익 문학평론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등 4명이 참여하는 석학이 들려주는 인문강좌가 오는 4일부터 진행된다. ■리처드 부스 등 아시아 대편집자 특강시대정신을 논하고 편집자로서의 자세를 되짚는 자리로 오쓰카 노부카즈 이와나미 문고 전 사장과 한국의 김언호 한길사대표 등이 참여한다. 또 잉글랜드와 웨일즈 접경의 헤이온와이를 세계적인 책 마을로 탈바꿈시킨 리처드 부스가 들려주는 헌책방 왕국 헤이온와이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작가와 독자의 만남이번 파주 북소리 2011에서는 100개 출판사와 1천 명의 저자, 10만 명의 독자가 함께하는지식난장이 펼쳐진다. 일본 에도시대의 외교 거물이자 학자였던 아라이 하쿠세키의 역사서 계림래빙기(溪林來騁紀) 필사본이 최초 공개된다. 또 각 출판사 사옥에서 강연과 창작 워크숍이 진행돼 황석영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이 독자들과 만난다. 이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인 정재만 명무(名舞)가 100여 명의 무용수와 함께 무대를 만들고 고은 시인은 3일 시 포퍼먼스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리고를 통해 자신의 문학세계를 펼친다.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 등 지역 사회시민단체가 통일경제특구를 조속히 조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민주평통 파주협의회(회장 권혁주)는 29일 성명을 내고 접경지역이란 이름으로 60년 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파주에 통일경제특구 조성은 절대 필요하다며 정부의 통일경제특구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이어 지역주민들이 개발의 열매를 얻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파주지역 시민단체인 DMZ포럼(대표 박재홍 국민대 행정대학원교수)도 이날 정부여당의 통일경제특구 설치를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DMZ포럼은 성명에서 통일경제특구는 장차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남북간 경제적 교류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파주에 설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박 대표는 통일경제특구는 개성공단과 연계해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적절한 시점에 내항(內港)을 설치해 서해안과 임진강을 연결하는 수사물류거점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다.한편 한나라당 신현석 도의원(파주)도 이날 경기도 3차 추경심위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통일경제특구법 처리를 위해 도 차원에서 나서달라고 촉구한 뒤 내년 본예산에 통일경제특구 기능 등이 담긴 관련 연구용역비를 반영하라고 요구했다.신 의원은 경기도 박수용 기획실장으로부터 통일경제특구법 처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연구용역 관련예산도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파주시가 파주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위해 장단반도에 대한 통일경제특구 지정을 건의한데 대해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시는 28일 파주시를 방문한 류우익 통일부장관에게 파주 장단반도 내에 통일경제특구를 조속히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류 장관은 이날 오전 통일부관계자들과 함께 통일부 남북출입국관리사무소와 남북회담 남측사무소 등을 초도순시차 파주를 방문했다.이날 해외 자동차업체 유치를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인재 시장을 대신한 조청식 부시장은 장단반도 근처에서 류 장관에게 장단반도의 장점을 상세하게 설명했다.조 부시장은 류 장관에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통일특구법안 제정과 관련, 정부조정안에 통일경제특구 파주 설치를 명문화하고, LG디스플레이컴플렉스와 경의선 복선철도 등 배후 SOC가 잘 구비된 장단반도 일대 900만㎡를 통일경제특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조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파주시가 지난 2005년 경기도와 국회의 통일경제특구 조성계획을 2020파주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통일경제특구 최적지임을 강조했다.이번 류 장관의 방문에 앞서 시는 이명박 대통령과 임태희 비서실장, 류우익 통일부장관 등에게 통일경제특구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제2개성공단의 파주 장단반도 설치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낸 바 있다.조 부시장은 류 장관으로부터 이번 시의 건의와 장단반도 설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인재 시장이 보낸 통일경제특구조성에 대한 서한문 내용도 잘 알 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한편 류 장관은 최근 국회 장관인사청문회와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제2개성공단 조성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파주 북소리 2011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친필 편지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28일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간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책 축제 파주 북소리 2011의 부대행사 중 하나인 노벨문학상 110주년 특별전에서는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107명의 작품 초판본이 전시된다.특히 이번 노벨문학상 특별전에서는 작가들의 유품과 친필 편지, 사진, 엽서 등 작가 개인의 삶이 녹아있는 다양한 물품이 공개돼 일반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전시회에서는 1회 수상자인 프랑스의 쉴리 프뤼돔부터 어니스트 헤밍웨이, 장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로망 롤랑 등 유명 작가들의 발자취는 물론, 이들의 취향과 사생활까지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또 유일한 사후 수상자인 에릭 칼 펜트의 친필 원고와 양철북 작가 귄터 그라스가 자신과 부인을 직접 그린 판화 작품,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쓴 시도 선보인다.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전시품 1천여점의 추정가만 1천억원이 넘을 정도로 특별한 문화유산들이라며 평소 보기힘든 노벨상 수상작가들의 삶과 생활을 면밀히 들여다 봄으로써 작품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한편 이번 파주 북소리 2011에서는 혜초와 마르코 폴로, 현장, 오렐 스타인, 장건, 정화 등 여행자 6명의 여정을 따라 실크로드를 탐험하는 책으로 新실크로드를 열다 전도 열린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파주 민간인통제선 안에 첫 민간의료기관이 생긴다.파주시보건소는 민통선인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 마을회관에 민간인이 운영하는 치과전문 휴전선 평화진료소(DMZ Peace Clinic)가 23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휴전선 평화진료소에는 간단한 의료장비가 구비돼 있어 그동안 치료 진료기관이 없어 파주시내로 나와야 했던 민통선일대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휴전선 첫 민간인 평화진료소는 미국평화재단소속 치과전문의의인 남일우씨(73)가 소장을 맡아 의료봉사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파주 반환미군기지인 캠프 게리오웬의 오염지역에서 고려~조선시대로 추정되는 유구 등 유물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이 2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재)국강고고학연구소의 입회조사 의견서(5월18일)에 따르면 캠프 게리오웬의 오염지역 24개 구덩이 중 19개 지점에서 고려조선시대 조성된 유구유물 등이 발견됐다. 유구는 예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 등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잔존물이다.파주 반환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사업 중 캠프 게리오웬은 국방부로부터 기지의 정화사업을 위탁받은 농어촌공사가 문화재 지표조사 전문기관인 (재)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에 의해 표본시굴조사 및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려시대 건물지에서 풍탁 등의 유물이 출토, 폐사지로 확인됐다. 그러나 농어촌공사에서 계획했던 정화사업 대상지역이 부분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문화재조사가 불가피해졌으며, 다시 (재)국강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해 모두 4차례에 걸쳐 정밀발굴 조사를 실시했다. 정밀발굴조사 결과, 정화사업 대상지인 오염구간에서 사업중인 24개의 구덩이 중 19지점에서 조성시기를 달리하는 석렬과 와적 등의 건물지 관련 유구가 크게 5구역에서 확인됐다.서쪽 지역에서는 백자편 등의 조선시대 유물도 확인돼 고려~조선시대에 걸쳐 조성된 유구가 분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서는 적시했다.또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의 성격과 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유구가 확인된 구덩이를 감안 2천403㎡는 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번 입회조사에서 유구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도 부대시설과 관련된 교란으로 인한 것인 만큼 정화사업이나 기타 공사로 인해 문화재 발견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관련기관에 보고해 적절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이처럼 입회조사 결과, 서편이 부분적으로 오염이 확인되고 유물이 발견됨에 따라 개발이 상당기간 늦어 질 가능성을 낳고 있다. 심 의원은 반환미군기지 캠프 게리오겐이 연내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마칠 수 있을 지 의문이 간다면서 개발 기대감에 부풀어 성급한 판단으로 소중한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규정과 절차를 지켜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지난 2005년부터 파주시와 임태희 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파주통일경제특구가 7년 만에 빛을 볼 전망이다. 남북한이 공동 운영하는 경제공동체인 통일경제특구는 기존 개성공단과 인접한 파주에 제2개성공단인 쌍둥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비록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류우익 통일부장관 내정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등 현 정부 핵심인사와 여권 고위층이 잇따라 통일경제특구를 언급, 성사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다. 파주 장단면 도라산역 일대(장단반도)와 개성을 중심으로 한 통일경제특구가 현실화되면 파주는 분단질서내에 통일도시로서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갖게되는 것은 물론 경제활성화 전초기지로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한반도 경제공동체 통일경제특구는■ 통일경제특구의 필요성통일경제특구는 한반도 긴장완화, 경제적 실리에 기초한 남북관계 개선, 북한의 시장경제 학습기회 제공, 통일비용 절감 및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적 환경조성 등의 장점을 가진다. 또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휴전선과 연접한 지역에 건설돼 평화지대로서의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 특히 통일경제특구 조성이 남북한 사이의 대규모 인적물적 왕래, 남북한 주민의 접촉 등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통일경제특구의 기대효과전문가들은 통일경제특구 설치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1970년대 비개방화시대에는 계획경제를 바탕으로 산업기반이 조성됐고, 1980~ 1990년대 에는 준개방화 시대에 따른 자율경제, 2000년대 들어서는 시장 완전개방에 따라 지식기반산업 육성이 정부의 중점 정책으로 채택됐다.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21세기 경제정책 수단은 경제특구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통일경제특구는 접경지역의 규제완화와 개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접경지역이 남북 교류와 북한의 경제재건 전초기지역할을 수행하게 돼 실질적인 지역발전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남북 접경지역 개발과 연계한국경제 재도약 획기적 계기北 경제재건의 전초기지 역할북한의 개혁개방정책 유도한반도 긴장 완화 도움 기대현재 학계에서는 통일경제특구를 남한 지역만의 경제특구로 건설할 경우 단점과 제약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토지와 저렴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통일경제특구가 반드시 남북한 접경지역에 설치돼 남북이 공동으로 국제화된 신도시를 만드는 공존 공영의 프로젝트로 추진돼야 남북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북한 경제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통일경제특구 최적도시 파주 장단반도 정치권이나 학계 등은 통일경제특구가 들어설 최적의 지역으로 파주 장단면을 꼽고 있다. 원산지 규정과 전략물자 반출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존 개성공단과 연계된 대응공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경기개발연구원은 개성공단을 파주 문산의 LCD단지 등 첨단산업단지와 연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일경제특구를 DMZ(비무장지대) 환경보존의 시범이 될 수 있는 생태환경도시, 남북교류를 전제로 한 물류관광첨단산업도시 그리고 인구 10만명 규모의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역일대 660만㎡(약 200만평)을 활용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통일경제특구, 북한참여가 성공열쇠문제는 북한의 특구 참여가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제성호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북한의 참여를 유도할 청사진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 교수는 북한이 개성공단 조성에 남측과 합의한데는 개성공단에서 나오는 상당한 경제적 편익이 고려됐다며 통일경제특구에 대한 북한의 협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청사진을 가지고 북한과 협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 교수는 개성공단 (990만㎡추정사업비 1조5천억원)에서 보듯 막대한 예산소요와 재원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법 정비와 효율적인 추진체계 구축, 국제협력 및 외국자본의 참여방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남북교류 인프라 구축파주 장단반도 최적지이인재 파주시장 인터뷰정부가 언급하고 있는 제2개성공단 조성 검토에 대해 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합니다. 후보지로는 두 말할 나위없이 파주 장단면이 최적지입니다.이인재 파주시장은 현 정부 핵심인사들의 제2개성공단 조성 관련 소식은 파주로서는 희소식으로 추진에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처럼 이 시장이 제2개성공단 조성에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제2개성공단이 파주시가 공동 참여했던 파주통일경제특구 연구에서 제시된 결과물로 보기 때문이다.이 시장은 지난 2005년부터 시와 국회가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파주통일경제특구는 접경지역인 파주시에 남북경제협력 활성화와 통일을 대비한 법적제도적 인프라 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이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특히 현재의 남북한 교류관련 기존법과 제도로는 남북 간의 정치경제사회제도의 한계를 뛰어넘기 어렵다며 남북한이 파주통일경제특구를 통해 기존의 제도를 넘는 중립지역이면서 그 자체로 자기 완결적인 무관세 독립 자유경제지대를 만들어 남북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민족 경제공동체의 모범을 제시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통일경제특구를 파주로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 이 시장은 파주는 이미 남북교류 확대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경의선 복선전철화 공사 완공과 남한의 최북단역인 도라산역 완공, 남북한출입국관리사무소 설치 등 파주시가 북한 개성시와 경제특구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그러나 파주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하려면 먼저 국회에 계류 중인 통일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돼야 한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에서 제기된 통일경제특구 내의 제2개성공단과 배후도시는 북측이 아닌 한강하구인 파주 장단반도에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차별화되고 산뜻한 파주문화축제에서 가을을 만나세요.파주지역에서 오는 22일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를 시작으로 공연, 전시, 개성인삼, 장단콩축제 등 풍성한 가을축제가 11월까지 열린다.특히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와 파주북소리 2011, 헤이리 판 페스티벌 축제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영화책예술 축제를 묶은 통합입장권을 판매한다.■아시아 대표 DMZ 다큐멘터리영화제(22~28일) = 분단지역인 평화와 공존의 이미지를 되새기는 국내 유일의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로 3회째다. 평화와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림과 동시에 DMZ를 국제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출판영상 문화의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책의 진정한 가치를 전하는 파주북(BOOK)소리축제(10월 1~9일) = 파주북소리는 작가와 독자는 물론 출판도시 260여개 출판사와 도서관, 문화기획자,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복합지식 문화 축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파주북소리 2011은 10월 1일부터 파주 출판도시에서 노벨문학상 110주년 특별전, 조영남 북콘서트, 석학강좌 등 출판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와 강연, 공연이 눈과 귀를 기쁘게 하고 가슴을 설레게한다.■헤이리 판 페스티벌(10월 1~9일) = 파주 예술마을인 헤이리를 대표하는 축제인 판 페스티벌은 환경과 평화에 대해 다양한 예술장르로 노래하는 장을 만들고,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헤이리의 야생화 군락지를 배경으로 갤러리 12개소 연합전, KBS클래식 오딧세이 공연, 사진촬영대회, 사생대회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다. ■율곡문화제(10월8일) = 파주가 낳은 우리 민족사의 대선현(大先賢) 율곡 이이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행사로 유가행렬 재연 및 시민 길놀이 행렬마당, 한시백일장, 사임당미술제 등이 열린다.■파주개성인삼축제(10월 14~16) = 개성인삼 재배지인 민통선 파주 적성면 등에서 6년근만 생산한 인삼을 판매하는 행사다. 임진각 광장에서 펼쳐지는 파주개성인삼축제는 인삼캐기, 인삼 연 만들기 등 인삼마당, 대형인삼주 담그기, 인삼떡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파주장단콩축제(11월 18~20) = 파주임진강쌀, 파주개성인삼과 함께 장단삼백이라 하여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만큼 명품 웰빙식품이다. 우리나라 최초 보급 콩 장단백목의 고장, 파주 장단에서 재배한 백태, 서리태, 흑태 등을 전시판매하며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