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탁구부와 전문코치도 없는 파주봉일천고등학교(교장 서영순) 낭중지추(囊中之錐)팀이 제5회 교육감배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 탁구 부문에서 남녀 모두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파주봉일천고는 23일 지난 15일 의정부중체육관에서 열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남자팀(6명)은 3연승으로, 리그전으로 진행된 여자부 경기에서는 여자팀(6명)은 2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탁구부와 전문코치가 없는 봉일천고에서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체육 덕분으로, 봉일천고는 교실 빈공간마다 탁구대를 설치해 학생들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탁구를 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이번 대회우승으로 봉일천고는 다음달 열릴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고영준군(2학년)은 학교 공부를 하면서 쉬는 시간에만 연습을 해 우리들 스스로 힘으로 이 일을 해냈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박대환 지도교사 역시 탁구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없는 상황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서영순 교장 이하 동료 교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SK그룹 계열사인 피엠피㈜가 파주에 짓기로 한 장흥문산복합화력발전소(본보 20일자 1면)의 규모가 당초 양주시 장흥에 건립키로 했던 화력발전소가 무산되면서 처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이 때문에 SK그룹이 양주발전소 건립 무산에 따른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장흥문산복합화력발전소를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20일 지식경제부와 피엠피㈜, 파주읍 주민들에 따르면 피엠피㈜는 지난해 4월 파주와 양주 지역에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립키 위해 지식경제부에 발전사업소건설의향서를 제출, 6개월 뒤 10월에 발전소건설을 승인받았다.피엠피㈜가 승인을 받을 당시 양주 장흥은 800MW용량에 가공선로 0.3㎞, 지중선로 0.5㎞를 건설키로 돼 있었고, 파주문산은 800MW용량에 지중선로 없이 가공선로만 0.5㎞를 건설키로 돼 있었다.하지만 양주 장흥발전소 건립 계획은 올초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양주 장흥발전소 포기로 손실을 입게된 피엠피㈜는 이달초 파주문산발전소의 명칭을 장흥문산발전소로 바꾸고 발전시설용량도 당초 800MW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천800MW(900MW급 2개)로 늘렸다.이에 따라 송전선로와 철탑도 당초 0.5㎞, 1~2기에서 3.7㎞, 9기로 대폭 늘어났지만, 양주발전소에 계획됐던 일부 지중선로는 전혀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파주시 관계자는 양주에서 반대한 발전소의 용량을 두배로 늘려 파주에 건립하려는 것은 SK그룹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파주를 악용하려는 저급한 상술에 불과하다며 파주를 우롱하는 발전소 건립 계획을 경기도와 공유해 백지화시키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피엠피㈜ 관계자는 양주발전소 포기는 발전소가 들어설 위치가 부적정하기 때문이라며 장흥문산발전소가 크게 늘어난 것은 손실보전 측면이나 통합발전소 개념이 아닌 수도권 북부지역 전력난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주읍 주민들은 이날 경찰에 집회신고를 내고 21일 파주읍사무소에서 열리는 장흥문산화력발전소 주민설명회를 원천차단하기로 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철탑 공화국 파주시에 철탑 9기의 복합화력발전소가 추가 건설될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특히 복합화력발전소가 들어설 후보지는 천연기념물 제243호 독수리 등 겨울철새들의 월동지여서 생태계 파괴마저 우려되고 있다.19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인 피엠피㈜가 수도권 북부지역 전력생산량 확보를 위해 파주읍 봉암리 일원 20만172㎡에 오는 2014년 6월까지 1조1천985억원을 들여 장흥문산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장흥문산 복합화력발전소에는 900㎿급 LNG발전소 2기가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21일 파주읍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장흥문산 복합화력발전소는 전력 송출을 위한 가공선로 3.7㎞를 건설하기 위해 철탑 9기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파주지역에는 각종 전력사업으로 설치된 송전선로가 119.46㎞에 달하며, 이를 위해 설치한 철탑만 348기에 달해 속칭 철탑 공화국으로 불리고 있다.더구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독수리(천연기념물 243호)와 저어새(〃 205호), 재두루미(〃 202호), 큰기러기 등 겨울철새의 월동지로 서식지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주민 김모씨(55)는 금촌~문산 선로 50기 등 14개 전력노선에 철탑 348기가 설치돼 철탑 공화국이란 오명을 듣고 있는 파주지역에 또 다시 철탑이 추가 건설될 경우 도시계획 장애, 재산권 하락, 경관훼손 등이 불가피해 도시 전체가 만신창이가 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한편, 피엠피㈜ 측은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파주=김요섭기자 yuoseopkim@ekgib.com
파주시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임진각에서 열린 2011 파주개성인삼축제에 지난해보다 많은 7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71억원 어치의 물품이 판매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시가 품질을 보증한 고품질의 6년근 파주개성인삼을 공급한 이번 축제는 개성인삼 전시뿐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이 체험위주로 진행돼 궂은 날씨에도 불구, 많은 관람객들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축제장에는 파주개성인삼 특별전시관, 파주개성인삼요리 전시, 가공제품 전시관 등이 마련돼 인삼의 성장과정과 국내외 우수 인삼 비교체험을 통해 파주개성인삼의 우수성을 전파했으며, 인삼캐기와 인삼주 담그기, 인삼요리, 인삼우유 마시기 등의 행사로 시민 친근도를 높였다.특히 자매도시인 일본 하다노시방문단 등 해외 20여개국에서 300여명의 외국인들이 인삼축제에 참여, 개성인삼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올렸다.이인재 파주시장은 일교차가 큰 파주지역에서 생산된 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높고 향과 맛이 일품이라 명품 중의 명품으로 손꼽힌다며 내년에는 파주개성인삼마라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6년근 파주개성인삼 브랜드를 더욱 키우겠다고 말했다.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파주 운정3지구 남단이 녹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파주)은 11일 국방부가 운정3지구의 사업성 개선의 핵심 중 하나인 남측녹지의 활용(녹지저층주택 신축) 방안에 대해 합동참모본부의 작전성 검토 결과, 조건부로 동의하기를 했다고 밝혔다.운정3지구 남측녹지 활용에 대한 검토결과, 시도 1호선 북쪽으로 기존 300~400m에서 최소 150m 종심이상의 녹지 공간 유지와 녹지 예정지역 중 조정에 동의한 지역 내 건물 신축은 2층 이내로 제한, 건폐율 60%, 용적률 120%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심학산 2선3선 전투진지 신설 및 보강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시행과정에서 관할부대와 협의키로 했다. 김인호 국방부 시설기획관은 시도1호선 북쪽 녹지공간(10만여평)은 유사시 군 작전상 최일선 방어선인 심학산 일대의 가장 중요한 전투공간으로써 2008년 12월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승인 당시 군협의 조건사항이었다며 그러나 국책사업인 운정3지구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파주시민과 지역 국회의원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군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당초 녹지공간이었던 운정3지구 남측이 저층주택으로의 활용이 가능한 방안으로 결정되어 사업성이 개선된 만큼 운정3지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운정3지구의 실시계획 등 행정절차 이행뿐만 아니라 보상절차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점검확인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해인기자hikang@ekgib.com
세계 최고품질로 인정받는 파주개성인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된다.파주시가 보증하는 6년근 파주개성인삼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민통선 6년근 파주개성인삼 특별전시관, 파주개성인삼 요리전시등 전시행사를 통해 인삼의 성장과정, 국내외 우수 인삼 비교체험은 물론 다양한 인삼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축제에서는 파주개성 인삼캐기(유료), 인삼경매, 인삼우유마시기 등 인삼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 뿐만 아니라 파주개성인삼 수삼판매장, 파주농특산물 판매장터에서는 친환경 고품질의 6년근 인삼을 믿고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축제 첫날인 14일 김포파주인삼농협의 인삼가공품을 30%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이외에도 38만 파주시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며 함께 떡을 나누는 대형 파주개성인삼떡 퍼포먼스와 대형인삼주담그기, 인삼주시식회, 파주개성인삼 씨름대회, 도지사기 4-H 전통민속 문화경연 대회, 인삼 창작 연 날리기 대회가 병행 개최된다.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백지화 위기에 몰렸던 파주운정3지구사업이 축소없이 재개된 것은 파주시민들의 결집된 힘이 기적을 일궈 낸 것입니다 9일 이인재 시장은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6일 시와 국토해양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최종 협의를 통해 LH가 운정3지구(695만㎡) 사업성 개선방안을 마련,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승인신청을 오는 25일 신청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시장은 이번 협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 연장을 위한 사업비 3천억원을 유지해 GTX의 운정신도시연장 등이 탄력을 받았고, 둥글봉 일원(45만㎡)도 당초대로 사업지구에 포함키로 하는 등 개발면적 축소 없이 추진되는 것도 큰 소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특히 이 시장은 실시계획승인신청이 되면 당장 1조2천억원에 이르는 대출금 때문에 재산경매나 이자부담 고통을 겪고 있는 수용주민 3천여명의 대출기한 연기나 납입유예 등이 가능해지는 등 운정3지구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 고통 해소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보상시기에 대해 이 시장은 LH가 보상공고 등 앞으로 사업추진 일정을 2주 안에 알려주기로 했다며 지난 7월 25일부터 실시한 지장물조사가 20%이상 진행된 만큼 내년 상반기안에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끝으로 LH의 재정난으로 2년전 사업이 갑자기 중단됐을 때는 앞이 캄캄했으나, 시민들과 상경시위를 벌이고 국토부와 LH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끈질기게 구사해 온 강온양면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 운정3지구가 동력이 돼 파주 전지역 개발을 이끄는 훈풍이 될 수 있도록 보상 과정에도 세심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접경지역의 획기적 개발이 기대되는 통일경제특구를 유치하기 위해 인천시와 강원도 등이 지역 국회의원을 총동원해 전력투구하고 있으나 경기도는 뒷짐만 진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에 파주 등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은 도의 무대응으로 자칫 통일경제특구를 인천시 등 다른 시도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며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5일 경기도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인천 강화의 경우 지역구 이경재 국회의원이 나서 통일경제특구의 강화도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의원 측은 인천시와 함께 통일경제특구 후보지로 영종~강화~해주벨트를 최적안으로 내놓고 있으며, 국회 외통위원들을 수시로 만나 법안이 강화에 유리하도록 설득하는 등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원도 고성, 철원군 등도 지역구 송훈석 의원과 한기호 의원 등을 활용해 국회에 계류 중인 통일관광특구법안 처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의원 측은 현재 금강산 관광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와 고성군 등의 요청에 따라 국감 중에도 통일관광특구법안 처리를 위해 외통위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다면서 18대 국회 처리가 목표라고 말했다.이처럼 인천시 등이 특구법안 처리를 위해 물밑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통일경제특구의 유력 후보지인 파주를 보유한 경기도는 도내 국회의원들에게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인천시 등과 비교되고 있다.현재 도는 통일경제특구에 관심은 갖고 있다면서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이러한 도의 태도 때문에 파주 문산,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은 경기북부를 획기적으로 개발하는 통일경제특구를 다른 시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며 도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파주 문산지역 이장단협의회도 이날 회의를 갖고 60년 만에 처음오는 기회인 만큼 도가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해 파주에 통일경제특구가 유치되도록 해야 한다며 도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파주시의 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염화철 3t이 인근 갈곡천으로 유입돼 물고기 500여마리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파주시는 지난 2일 밤 9시께 지정폐기물인 염화철을 보관하던 케미칼 저장탱크가 파손, 3t의 염화철이 하수관을 통해 갈곡천으로 유입돼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시는 사고 직후 인근 저수지 물을 방류해 독성 물질을 희석하는 방법으로 하천을 정화하고 있다.이 사고로 법원읍 법원리에서 파주읍 연풍리로 이어지는 갈곡천의 물고기 50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시가 수거작업을 벌였다.시는 사고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해당 업체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저장탱크 배관에 균열이 생기면서 유출된 염화철이 하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흘러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사고로 인한 생태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