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성인지정책 우수기관 4년 연속 선정

파주시가 경기도로부터 성인지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이다. 23일 파주시에 따르면 도는 매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젠더정책 추진 기반 마련, 성별영향평가 추진 실적, 성별영향평가 활성화 노력 정도, 정책 개선 이행 정도 등을 평가해 점수가 우수한 4개 기관을 표창하는데 파주시가 선정됐다. 파주시 수상은 2020년부터 성 평등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이다. 그동안 파주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자치법규, 중장기계획, 사업, 홍보물 등 정책 전반에 대해 성별에 미치는 영향과 성차별 발생원인 등을 체계적,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리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을 목적을 두고 있는 성별영향평가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성별영향평가 대상 정책 선정과 개선 등 성별영향평가제도 운영 전반을 심의‧조정하는 성별영향평가 위원회를 구성‧운영함으로써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전 직원이 성인지 감수성 향상 및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 정책의 성별 관련성 검토와 개선이 가능하도록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도 꾸준히 다져왔다. 지난해에는 총 116개 정책에 대해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해 ▲다양한 정책 영역에의 여성대표성 제고 ▲성평등 인식 및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대상 성평등 교육 확대 ▲사업수혜에서의 성별 형평성 확보를 위한 사업 수혜 기준 개선 ▲ 성별‧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시설 개선 등의 정책 개선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사업의 정책 개선 이행률이 2020년 34.00%, 2021년 36.80%, 2022년 41.82%, 2023년 80.00%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다양한 정책에서의 변화가 일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평등은 오늘의 노력으로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다”며 “여성친화도시 파주 조성을 위해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율곡브랜드, 왜 파주인가… 화석정 등 역사문화자산으로 차별화돼야

파주시가 율곡 브랜딩사업(경기일보 2023년 12월13일자 1면)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율곡의 구도장원 및 종가 재현 등을 핵심 가치로 추진하는 등 차별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차문성 겸임 교수(한국전통문화대·파주향토문화연구소장)는 시가 22일 오후 법원읍 율곡학당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역량강화프로그램에서 ‘율곡브랜드, 왜 파주인가’ 주제 강연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차 교수는 이날 “율곡브랜딩은 율곡이라는 천재적인 인물의 문화적 자산을 조사해 브랜드 정체성을 정립한 후 브랜드를 개발해야 (브랜드 포지셔닝)할 수 있다”면서 “프랑크푸르트 마켓, 홋카이도 오타루 ,임실치즈축제, 안성시 안성맞춤 브랜딩 등이 핵심적인 가치로 성공한 인물 및 도시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율곡 콘텐츠는 구도장원(교육), 철학의 거장(내면가치), 십만양병설(국방가치), 효제정신(사제간 사회적가치), 생계를 위한 대장간 운영(노동의 가치), 외가 및 친가(교통의 가치),경장론(개혁) 등이 문화컨텐츠”라며 “도내 유일 율곡 역사문화자산 , 율곡종가 재현과 전시관 건립 등으로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율곡의 외가인 강릉과도 비교했다. 차 교수는 “강릉 율곡제는 강원도 단위 참여 행사다. 콘텐츠 기반 종합형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며 “파주 자체 행사인 울곡문화제는 율곡의 효제정신, 재산관리, 구도장원, 인생의 멘토인 퇴계 이황, 방방례(삼일유가행렬) 별서정원으로 현판수장고인 화석정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율곡 종가 재현 및 자운서원 창건으로 율곡 문인 결집 등 강릉보다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율곡 이이 선생 15대 종손인 이천용옹도 참여해 한국전쟁 발발로 6살 때 해주에서 남한으로 피난 왔는데 당시 부친 등 어르신들이 문집 등은 놔두고 신주만 갖고 와 후회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파주시체육회 지도부 갑질 신고 ‘기각’

민선 2기 파주시 체육회 지도부를 상대로 제기됐던 갑질 등 첫 내부 신고가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관리자로서 적절한 지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 등 인권을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산하 스포츠윤리센터(윤리센터)와 파주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윤리센터는 지난 8일 파주시체육회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침해 내부 신고 건에 대해 심의위원회 규정 제16조 제2항을 토대로 기각 결정한 뒤 당사자들에게 각각 통보했다. 앞서 파주시체육회 A 전 팀장은 지난해 7월 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지도부로부터 상식 밖의 지시를 받았다는 등 두 가지 이유를 사직 사유로 들었다. 이어 2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스포츠윤리센터에 성선미 파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을 인권침해 당사자로 지목해 내부 신고했다. 체육의 공정성 확보 및 인권보호를 위해 출범한 윤리센터는 이에 A 전 팀장의 신고건과 관련해 성선미 사무국장을 상대로 출석요구와 소명서 제출 등 6개월여간 조사를 벌었다. 윤리센터는 A 전 팀장이 제기한 내부신고 건을 4개항으로 구분하면서 각각의 혐의 조사 결과에 대해 기각 결정했다. 실제 윤리센터는 성선미 사무국장의 강압적 태도와 관련, 관리자로서 지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결론 내렸고 공포스러운 분위기 조성은 행사 진행 실수에 대한 지적 질책으로 신고인(A 전 팀장) 인권침해로 보기 어렵다고 판정했다. 술 시중 강요는 워크숍 준비에 따른 업무가 분장돼 있었고 피신고인(성선미 사무국장)이 술을 따라 준 적도 없고 술을 강요한 적도 없으며 술과 관련된 모든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사실 파악이 어렵다고 결론 냈다. 근로시간 외 부당 업무 지시는 성선미 사무국장이 A 전 팀장보다 우월적 지위에 있지만 단체 카톡방에서 이야기한 사실은 업무 지시에 이르는 정도로 파악하기 어렵고 호응하지 않았다고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은 점을 볼 때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윤리센터 측은 “신고건에 대해 기각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대한체육회 등 상급단체 통고 없이 당사자들에게만 결정 결과를 통지했다”고 말했다. 성선미 사무국장은 “ 윤리센터 신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 넘는 말도 안되는 글이 펴져 가족까지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하는 등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종훈 파주시 체육회장은 “조직 내부에 불순한 세력들이 체육회를 망가뜨리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 전 팀장은 “(윤리센터 기각 결정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파주갑 박용호 일주일째 낙선인사... "그래도 희망을 봤습니다"

“지지해주신 분께는 제가 부족해서 성과를 못내 죄송하고, 지지를 안 하신 분께는 지지를 못 받을 정도로 부족했으니 또한 송구합니다” 17일 오전 8시께 파주 야당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파주갑 국민의힘 박용호 후보는 오고 가는 시민들에게 미안하다는 표정 속에서 연신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박 후보의 낙선 인사는 선거가 끝난 뒤 일주일을 넘기고 있다. 박 후보는 선거 개표가 끝나 낙선이 확정된 다음 날 아침부터 “성원에 감사하다”고 새겨진 피켓을 들고 운정·교하동 지역을 돌며 감사 인사를 이어 오고 있다. 박 후보는 “비록 큰 표차로 져 성원에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국민의힘의 수도권 대표적 험지인 파주갑에서 보수정당 출신들이 앞으로 정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씨앗을 심었다는 점에서는 결코 낙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얻은 득표 성적표는 경쟁 후보에 비해 초라하다. 이번에 파주 유일 4선고지에 성공, 국회부의장에 거론되는 민주당 윤후덕 당선인이 9만2천611표(63.44%)를 얻은데 반해 박 후보는 3만9천237표 뒤진 5만3천374(36.56%)표를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표수는 적지만 가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현역인 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파주갑 선거구에서 조직을 다지며 내리 3선(12년)을 하면서 국민의힘은 견제다운 제동이 없었다. 정당의 기본 조직인 당협위원장도 없는 지역이 파주갑이다. 평소에도 민주당은 옥토이지만 국힘에게는 자갈밭도 그런 자갈밭이 없다며 인정받는 지역에서 국힘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험지인 이곳에 박 후보는 선거 한달 전 우선 추천됐다. 변변한 조직도 자금도 없이 맨몸 선거운동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파주 출신으로 기초생활수급자(영세민)로 탄현초, 문산동중(야간), 국립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실업계 특목고)와 서울대학교 공대 전자공학과와 동 대학원 전기공학부(석사학위)를 졸업하고, LG종합기술원에서 최우수 연구원상 수상,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장관급)한 그의 이른바 흙수저 인생 성공스토리도 인정 받지 못했다. 박 후보는 “출퇴근길에 만나는 많은 시민들이 두 손을 잡아주며 격려도 해주고, 나라 걱정, 지역 발전에 대한 걱정들이 많으시다”며 “ 간혹 눈물을 흘리는 시는 시민들 앞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눈물을 애써 감췄다. “다음 정치행보요 ?” 박용호 후보는 이렇게 말했다. “수고했어요. 비록 졌지만 정말 화끈한 선거였고 가장 핫했어요. 다시 한번 해봅시다라고 격려하는 시민들이 있어요. 20-40대 여성 시민들이 주시는 가벼운 목례, 눈빛 인사와 웃음띤 입가의 인사를 잊을 수 없어요. 절제된 응원 속에 큰 희망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파주 김경일 시장 “PMC 성공 위해 적극 지원”…방미 결산

“이번 방미 성과를 발판으로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해 경제도시 파주를 완성하겠습니다.” 김경일 시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과가 무척 좋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앞서 미국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와 마이애미대 의대 공동 초청으로 지난달 27일부터 6박8일간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마이애미와 보스턴을 방문하고 귀국했다. PMC 조성사업은 서패동 일원 45만㎡에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을 들여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과 혁신 의료 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목표로 국립암센터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 김 시장은 “이번 방미는 지난 2022년 파주에서 PMC법인과 마이애미대 의대가 PMC 내 연구센터 건립 및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방문”이라며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와 바이오-메디컬 생태계 발전 및 기술혁신을 위한 우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중남미와 인접해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임상 및 연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최대 규모인 잭슨메모리얼병원과 실베스터종합암센터를 중심으로 다수 연구시설이 밀집돼 암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며 “PMC 조성사업에 국제적 파트너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방문 일정 동안 찾은 기관에 대한 소회도 언급했다. 김 시장은 “플로리다 유일 미국 정부(NCI) 지정 암센터인 실베스터종합암센터, 마이애미대 의대 교육병원인 잭슨메모리얼병원의 시니어 리빙 커뮤니티 등을 둘러보며 PMC 적용도 염두에 뒀다”며 “보스턴에서 세계 톱 암병원 다나-파버 암연구소,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공동 연구시설인 브로드 연구소 등지를 방문해 연구 상황을 살펴 봤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가 입주한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를 찾아 바이오 기업·연구인들과 PMC 조성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와 추가 협력도 기대했다. 김 시장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의료, 헬스케어 산업 외에 국제 북페어, 아트페어 등이 활발하다”며 “바이오-메디컬 산업뿐만이 아닌 문화적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마이애미와 보스턴이 세계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비결은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양성하는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 등에 있었다”며 “PMC가 혁신과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추진력을 갖고 더 큰 파주를 일궈 내겠다”고 말했다.

파주 남녀 4명 사망, 금품노린 남성들의 범행 가능성 크다

파주의 한 호텔에서 남녀 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남성들이 피해 여성 지인에게 연락해 돈을 달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 2명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숨진 여성 중 한명인 A씨의 지인 B씨는 8일 오후 10시30분께 A씨 계정의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일을 준비하다가 잘못돼 돈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B씨는 메시지를 못 보고 있었다. 그러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몇 차례 걸려 왔고, 통화가 이뤄지자 한 남성이 “A씨가 지금 일이 잘못돼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B씨는 "돈이 없다"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은 숨진 남성 중 1명인 C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파악됐다. B씨와 통화한 사람이 C씨였다. B씨는 "(A씨가) 평소에 오빠라는 말을 쓰지 않는데 텔레그램 메시지가 좀 이상하긴 했다"며 "600만∼7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남성들이 객실에 들어온 여성들을 제압한 후 여성 A씨인 척하고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돈을 노리고 사전에 준비한 후 여성들을 유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떤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 이러한 범행까지 저질렀는지 남성들의 경제적 상황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약 등 약물 사용, 성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35분께 파주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숨진 여성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여성들은 케이블 타이로 손과 목이 결박돼 있었고 청 테이프로 입이 막혀 있었다. 숨진 여성 중 한명은 가족이 하루 전 실종신고를 했으며 이 여성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이 호텔 객실까지 오자 남성들이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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