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적극행정을 통해 호조벌 등 개발제한구역 내 무분별한 불법 영농성토 행위 허가를 완전 차단해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0년부터 호조벌 등 개발제한구역 내 영농성토 행위에 따른 농로 파손 및 토지 관개수로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진입로 차단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를 반려해 왔다. 영농성토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공사 면적 1천㎥ 이상일 경우 지자체 신고 대상으로 시는 무분별한 성토 행위를 막기 위해 실무협의 후 타법 저촉 사항을 근거로 신고를 반려했다. 시는 호조벌은 경지정리가 완료된 농지로 성토가 불필요하고 영농을 위한 성토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영농인들이 반발하며 지난 5월 비산먼지 발생사업 사전신고 수리불가 통지 취소청구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시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최근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행정심판위는 신고제도 타법 저촉사항이 명확할 경우 반려가 가능하다는 대법원의 판례에 근거해 ‘경지정리된 답에서 영농에 적합하지 않은 성토행위의 신고 수리 반려는 정당하다’며 시흥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또 ‘개발제한구역법’에 따른 영농을 위한 50㎠ 미만의 성토는 허가 없이 할 수 있으나 ‘농지법’에 따라 인접 토지의 농업경영에 피해를 주는 경우 농지전용허가 없이 가능한 농지개량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해당 토지는 시흥시 고시에 근거 도시관리계획시설(공원)로 결정돼 향후 토지 보상 등 절차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호조벌 등 관내 개발제한구역의 영농성토 관리를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해 불법 성토 인근 지역에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시흥시 정왕동에서 사업을 하는 A씨는 최근 집 근처서 친구들과 저녁 모임을 갖고 소주 딱 두 잔을 마신 상태서 운전을 하고 100m 정도 거리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하지만 밖에는 킥보드를 타고 쫓아온 한 남성이 서 있었고 음주를 의심하며 다짜고짜 돈을 요구해 그 자리에서 100만원을 줘야 했다. #. 또 다른 남성 B씨는 취소된 면허증을 다시 발급받기 위해 안산 면허시험장에 시험을 보러 가면서 무면허 상태서 운전하고 인근에 주차했다. 합격을 하고 자신의 차에 온 순간 누군가 다가와 무면허로 운전했다며 돈을 요구해 300만원을 뜯겼다. 최근 시흥지역에서 술자리 등 각종 모임을 마치고 생각 없이 술을 마신 상태서 운전을 하는 이들을 노리는 신종 범죄수법이 활개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낮시간대 점심식사 자리에서 반주로 가볍게 한잔 마셨다고 아무 생각 없이 운전대를 잡았다가 신고를 못 하는 약점을 노린 이 같은 수법에 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판단된다. A씨는 “물론 술을 한 잔 마셨더라도 음주운전을 한 자체는 잘못이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지만 이를 노리고 돈을 뜯어가는 것 또한 사기 아니냐. 어디 하소연을 할 수도 없고 나 자신이 한심했다”고 토로했다. B씨도 “무면허 운전을 해놓고 할 말은 없다.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너무 당황스러워 돈을 요구하는 대로 줄 수밖에 없었다. 택시를 타고 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누굴 탓하겠나”라며 자책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억울한 마음도 들겠지만 음주운전은 범죄행위. 그렇다고 약점을 노려 돈을 뜯어가는 행위도 범죄이기는 마찬가지”라며 “낮 시간대 스팟 음주단속도 자주 하기 때문에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면, 성실, 끈기가 집약된 짚풀공예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은 고행이라기보다 나를 인격적으로 성장시키고 자아를 실현하게 해주는 축복의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난 23년간 ‘짚풀공예’라는 한 우물만 팠던 김이랑 선생(63). 그는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한 소명으로 오늘도 시흥시 물왕동의 작업실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막 불혹에 접어든 2001년, 두 아이의 엄마였던 김 선생은 생활고를 겪던 중 조금이나마 살림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짚풀공예 자활근로에 합류했다. 짚풀공예는 곡식의 이삭을 털어낸 줄기로 만든 전통공예 기술이다. 그의 첫 임무는 짚풀로 둥그런 바구니(둥구미)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김 선생은 “처음엔 짚풀공예가 생소했는데 하면 할수록 작업이 재미있었고 바구니 하나를 완성할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루를 꼬박 짚풀을 만지며 보내는 시간이 소중했고 덩달아 자존감도 높아졌다. 그렇게 시작된 짚풀공예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며 짚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지난날을 살아왔다. 공예에 사용할 짚풀 재료를 직접 채취하는 것도 오롯이 그의 몫이다. 가을에 추수한 짚을 말려 다듬고 보존하는 작업부터 새끼꼬기, 작품 구성까지 모든 과정에 수많은 시간과 정성, 열정을 쏟아낸다. 그는 “몸은 고될지라도 짚풀을 한 올 한 올 엮다 보면 근심은 사라지고 마음이 행복으로 채워진다”고 강조했다. 김 선생은 짚풀공예 관련 도서를 찾아 독학으로 실력을 키워나갔고 짚풀공예 장인이었던 전남무형문화재(제55호) 임채지 선생으로부터 배움을 이어 나갔다. 무엇보다 짚풀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2014년부터 매년 시흥시 짚풀공예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호조벌과 연계해 ‘전국 짚풀공예대전’도 열었다. 짚풀공예와 함께 도전과 열정의 나날을 보내온 그는 2018년 대한민국 숙련기술 전수자로 선정되며 짚풀공예 장인의 반열에 한 걸음 다가갔다. 향토민속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시흥시 향토민속보존회장, 시흥문화원 부원장을 맡으며 사라져가는 짚풀문화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후손에게 기술을 전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 전시 활동도 활발하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미를 알리는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장인혼이 깃든 그의 짚풀공예는 고유한 한국의 미를 발하며 외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환경 문제와 관련해 ‘예술과 환경의 공존과 발전’이라는 가치에 걸맞은 친환경 예술로서 짚풀공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의 최대 관심사는 짚풀공예를 통한 ‘전통문화 맥 잇기’다. 더 활발한 교육과 체험으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시흥시 관내 초등학교를 찾아 짚풀공예 체험학습 강의를 선보였고 현재는 서울과 지방의 중학교를 넘나들며 진로직업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등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아울러 시간을 쪼개 사회복지관, 경로당, 어린이집을 찾아 짚풀공예 체험을 맛볼 수 있는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는다. 그는 “아마 짚풀공예가 정형화되지 않은 체험이라 학생들의 호기심을 높인 듯하다.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친환경 재료인 짚풀을 만져보며 짚과 풀이 조형예술의 훌륭한 재료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또 짚풀은 호조벌의 역사성을 대변하고 있어 자연스레 호조벌을 배경으로 한 농경문화에 관한 관심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흥에서 ‘전국 짚풀공예공모전’을 진행 중인 그는 짚풀문화를 엿볼 수 있는 호조벌이 자리한 시흥시 매화동을 거점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짚풀공예의 가능성을 통해 짚풀공예를 대중화하겠다는 각오로 오늘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시흥 월곶포구항 건설공사 연약지반 개량공사 과정에서 시멘트 분진이 심하게 발생,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특히 비산먼지로 인근 상가는 문을 열 수 없을 정도이며, 토사를 실은 대형 덤프트럭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교통혼잡까지 빚고 있지만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17일 시흥시와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금호건설 등에 따르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21년 말부터 60개월의 공기로 월곶포구 건설공사를 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 영진종합건설, 경화건설)에 발주했다. 월곶포구항에 접안시설, 외곽시설, 준설 및 매립 등을 건설하는 공사비는 325억원으로 오는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토사매립 및 연약지반 보강공사가 한창이다. 문제는 DCM(Deep Cement Mixing) 공법의 연약지반 개량공사 과정에서 사이로를 이용해 시멘트와 물을 혼합하면서 시멘트 먼지가 심하게 발생해 인근 상가로 날아들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공법은 연약지반보강을 위해 시멘트와 물을 혼합하여 지중에 주입하고 강제적으로 혼합하는 방식이다. 시멘트 먼지는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눈이 따갑거나 피부에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인근 식당들은 손님이 끊기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는 반드시 설치해야 할 분진망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면서 사이로 내부 관이 막히면서 심하게 시멘트 분진이 발생해 마치 화재가 난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사현장이 인근 상가 등과 간격이 10여m 정도에 불과해 평소에도 토사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피해가 속출했고, 대형 덤프트럭들이 드나들면서 교통불편은 물론 흙탕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륜기를 설치했지만 지정 폐기물인 슬러지 처리도 제대로 처리되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고, 법적으로 반드시 설치해야 할 공사표지판이나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신고서 등도 비치하지 않았다. 주민 김모씨(60)는 “시멘트 분진으로 눈이 따갑고 피부도 가려움증이 있다.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게 아닌지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호소했다. 금호건설 현장 관계자는 “바로 분진망을 설치하고 틈새를 막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 주민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발주처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공사과정에서 현장 관리가 미흡했던 부분으로 향후 주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해명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 현장은 비산먼지 배출허가 사업장으로 현장 확인을 통해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김회묵씨(50)와 김주연씨(46)가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 남녀 하프코스(21.0975㎞)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김회묵씨는 15일 한국공학대 2캠퍼스를 출발해 거북섬 인근을 돌아오는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3분2초를 기록, 권태민씨와 남평수씨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하프코스의 김주연씨도 1시간24분51초를 기록, 이선영씨와 홍서린씨에 앞서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10㎞ 코스에선 김태현씨(32)가 34분14초를 마크해 최두영씨와 백지훈씨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10㎞ 오상미씨(48)는 43분56초로 황정미씨와 박주영씨 등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남자 5㎞에선 장우길씨(65)가 남광현씨와 김원조씨 등을 꺾고 1위에 올랐고 여자 5㎞에선 박소영씨(46)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체육회, 경기일보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시흥시, 시흥시의회, 시흥시도시공사, 시화병원 등이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참가자 3천여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는 시흥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인터뷰 연제찬 부시장 “시민·동호인 함께 만드는… 건강·화합의 축제” “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지만 인생을 길게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 참석을 위해 여러분께서 투자하신 모든 시간이 다양한 인생의 아름다운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연 부시장은 “마라톤대회는 한국공학대에서 시작해 거북섬과 시화호, 시화MTV 등 서해안에 펼쳐진 시흥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 삼아 진행된다”며 “좋은 가을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시흥시의 아름다운 랜드마크를 눈으로 즐기고,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시민뿐 아니라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동호인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화합과 소통으로 나아가는 시간 가지시기를, 끝까지 부상 없이 달리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시기를 바란다”며 57만 시흥시민과 마라톤을 위해 시흥시를 찾은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 인터뷰 송미희 시의회 의장 “황금빛 바닷길 매력에 푹… 즐거움 만끽”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은 15일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시흥마라톤대회는 우리 시흥의 해양레저 복합단지인 거북섬과 황금빛 바다 시화호를 따라 달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코스이며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오고 싶어 하는 대회”라고 마라톤 동호인으로서 기대감을 표했다. 송 의장은 평소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졌다.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고 그곳의 풍경을 온전히 담기 위해 아침마다 마라톤을 즐긴다. 이날 10㎞ 코스에 참가해 참가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코스를 달렸다. 그는 “마라톤은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으로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강한 정신력을 키워주는 운동”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통해 어떠한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시흥 황금빛 바다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 참가자 모두 수도권에서 볼 수 없는 가을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몸과 마음의 건강 모두 챙겨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자 하프코스 우승 김회묵씨 “첫 참가에 좋은 성적 행복” “처음 참가한 시흥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행복합니다.” 15일 열린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에서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 김회묵씨(50·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1시간13분2초의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한 후 활짝 웃었다. 지난 2007년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점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수원사랑마라톤클럽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즐기기 시작했다. 매년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올해도 하프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씨는 “대부분 평지라 코스도 좋았고 날씨도 좋았는데 이번에 처음 참가한 시흥마라톤대회에서 1위라는 좋은 성적까지 거뒀다”며 “앞으로 풀코스 우승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번 마라톤을 도전해보시길 꼭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 ■ 여자 하프코스 우승 김주연씨 “꾸준한 훈련 우승 원동력” “매번 수상해도 여전히 1등은 기분이 좋네요.” 15일 열린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하프코스(21.0975㎞)에서 1시간24분5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주연씨(46)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시흥 마라톤 코스는 경치가 좋아 뛰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 지칠 틈이 없었다고 밝혔다. 광명시 광명4동에서 온 그는 이날 3분 차로 2위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러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김씨는 평소 직장을 다니며 매일 새벽에 1시간 이상씩 조깅을 통해 체력을 키워 왔다. 이런 훈련 때문일까. 마른 체구에도 탄탄하게 단련된 그의 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가능케 만들었다. “이번 대회 코스와 체력 등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분석한 김씨는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남자 10㎞ 우승 김태현씨 “좋은 날씨에 뛴 덕분에 10㎞ 개인 최고 기록까지 나와 기쁩니다.”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4분15초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태현씨(32)의 우승 소감이다. 김씨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시흥까지 왔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밖에 안 되는 기간에 10번 정도 참가했는데 이번에 10㎞ 부문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라톤 연습을 위해 동네 주변을 일주일에 서너 번 10~20㎞를 뛴다는 그는 다음 주에도 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 김씨는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응원해준 덕분에 열심히 뛰었는데 1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번 대회에서 10㎞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렵겠으나 앞으로도 열심히 건강하게 뛰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 여자 10㎞ 우승 오상미씨 “엊그제 병원 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 우울했는데 오늘 마라톤을 뛰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어요.”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코스에서 43분5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오상미씨(48)의 우승 소감이다. 인천 동구에 거주 중인 오씨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에서 청소공무직 업무를 하고 있는 오씨는 “퇴근 후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해 지난해 데플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죽을 때까지 마라톤을 하겠다는 그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정밀 검진을 앞두고 걱정되는 마음에 기대없이 뛰었지만 1등으로 들어와서 놀랐다”며 “평상시 기록보다 안 나와서 좀 속상하긴 하지만 다음 달 예정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기록을 조금만 더 앞당기고 싶다”고 말했다. ■ 남자 5㎞ 우승 장우길씨 “멋있는 풍경을 보면서 기분 좋게 달렸는데 우승도 해 좋습니다.”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5㎞에서 인천 남동구에 거주 중인 장우길씨(65)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기뻐했다. 장씨는 당뇨 때문에 건강해지기 위해 지난 2005년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5㎞, 10㎞, 하프코스를 뛰어온 장씨는 풀코스 SUB-3 12번을 기록하는 등 20년 가까이 꾸준히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마라톤을 위해 매일 10㎞씩 뛰면서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거의 매주 대회에 참가하는 등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장씨는 “날씨도 좋고 뛰면서 보이는 풍경도 멋있는데 우승까지 해 행복하다”며 “지금 나이도 있으니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안 다치면서 꾸준하게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 멈추지 말고 끝까지 끈기와 의지를 갖고 꾸준히 마라톤을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자 5㎞ 우승 박소영씨 “지난주 100㎞를 뛰고 와서 늘어진 다리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1위를 해 놀랐어요.”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박소영씨(46‧동탄마라톤클럽)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하게 웃었다. 시종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친 박씨는 이번 대회 누구보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매주 2회씩 훈련과 체력 관리를 한 그는 “지난주 제주도 트랜스바이제주대회 100㎞를 뛰었고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걱정했지만 확실히 체력이 좋아진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박씨는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우연히 마라톤을 접한 이후 완주는 물론 자신의 기록을 계속 갈아 치우며 실력을 쌓아왔다. 이번 대회 성적에는 이런 노력이 뒷받침했다. 그는 “마라톤으로 삶에 활력이 넘치고 건강도 챙기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더욱 기량을 갈고 닦아 오는 12월 열리는 태국 국제마라톤대회 50㎞ 코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이모저모 ▲화합, 소통, 건강 위해 지역 단체들도 대회 참가 시흥시민축구단 사무국, 지도자, 선수 등 40여명 참가. 시흥시민축구단 선수로 뛰고 있는 김남성씨(30)는 이번 마라톤대회가 ‘첫 도전’이라고 밝혀. 김씨는 “축구 경기를 하면 90분 경기를 짧게 많이 뛰는데, 마라톤은 축구 한 경기 뛴 것보다 더 힘든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 한 명씩 제칠 때마다 희열을 느꼈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시흥에 위치한 ㈜광명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도 대표이사, 회장 등 임직원 40여명 참가. 경기도 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이남형 회장은 “지역에 열린 큰 행사여서 직원들 동기 부여 차원에서 참가했다”며 “회사 직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해. 내년에는 회사 직원들과 10㎞ 코스에 참가하겠다는 목표 세워. ▲경품 받아가세요…시흥시민축구단, 룰렛 이벤트 인기 지난 2015년 창단해 현재 K3리그 소속인 시흥시민축구단은 룰렛 이벤트 부스를 운영. 축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팔로우하고 룰렛을 돌리면 아르기닌, 쏘팔메토, 머플러 등 다양한 상품을 가져갈 수 있어 인기. 홍연의 시흥시민축구단 주임은 “SNS 팔로우와 룰렛 이벤트를 통해 축구단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책임감 가지고 뛰는 페이스메이커들 한쪽 부스에서는 등에 풍선을 하나씩 달고 몸을 푸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각자의 풍선에는 코스 거리와 페이스 시간이 적혀 있어. 이재창씨(50)는 “이번 대회에서 10㎞ 페이스메이커로 뛴다”며 “내 기록을 보고 다른 참가자들이 내 페이스에 맞추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고 말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이씨는 긴 여정을 함께 달려 마지막 피니시 라인까지 즐겁게 완주하겠다는 포부 밝혀. ▲스포츠테이핑 받고 뛰다가 다치지 마세요 스포츠테이핑 부스 앞에는 마라톤 시작 전부터 많은 참가자가 줄을 길게 늘어서며 인산인해. 스포츠테이핑은 부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관절을 고정해 뛸 때 안전성을 더해줘. 또 붙였을 때 혈액 순환을 증진해주는 역할도 해. 이날 스포츠테이핑을 받은 김진수씨(33)는 “무릎과 발목에 스포츠테이핑을 하니 부상 걱정 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모습 보여. ▲마라톤으로 10kg 다이어트 성공…이번엔 첫 하프 도전 달리기로 10kg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고미정씨(40)는 시흥 동호회 크루들과 하프코스에 참가. 이번 마라톤이 여섯 번째 참가라는 고씨는 “그동안 마라톤 동호회 크루들 가운데, 20kg, 30kg 체중을 감량한 경우도 있다”며 “처음엔 다이어트로 시작했는데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3㎞, 5㎞, 10㎞ 계속 도전해 왔다”고 말해. 그는 “2019년부터 마라톤에 참가했지만 하프 도전은 처음”이라며 “크루들과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 연습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하프코스 도전이 기대된다”고 소감 전해. ▲지난해엔 셋, 이번엔 넷이서 함께 추억을 군포시 금정동에서 왔다는 김충섭(48), 강미애씨(43) 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라톤대회에 참가. 지난해에는 김도현군을 임신한 상태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부부가 각자 유모차를 끌고 와 아들 김민성(2), 김도현군(10개월)과 함께해. 김씨는 “최연소 참가자 도전과 함께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네 식구가 함께 5㎞ 완주를 목표한다는 각오 밝혀. ▲3대가 참여한 5㎞…다음에는 10㎞ 도전할래요 유현서(12), 유민서군(11)이 어머니 진선미씨(50), 그리고 할아버지 김만식씨(67)와 함께 5㎞ 코스에 참가. 안양시 귀인동에 거주하는 모자는 동네 공원에서 틈틈이 달리기 연습을 하며 시흥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동네에서 대회에 참가. 진씨는 “아버지가 손자들에게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같이 도전하게 됐다”며 “이번에 5㎞를 완주했으니 다음에는 10㎞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해. ▲태극기를 형상화한 캐릭터 ‘태동이’ 아이들에게 인기 ‘태극기 K-캐릭터 태동이’ 부스에서는 태극기를 형상화해 만든 캐릭터 ‘태동이’ 인형 대‧중‧소 사이즈별로 판매하고 있어.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청홍을 토대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 아이들에게 인기 많아. 태동이를 만든 이성진 TD&I 대표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스포츠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태동이를 통해 태극기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시흥 장현 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설 중인 동서로 방음시설 설치공사 지연(경기일보 10일자 6면)의 원인은 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당초 허가사항 변경을 요구하면서 공사중지명령을 내렸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시가 요구한 사항이 향후 ‘유지 관리가 어렵다’며 고품질 포장재를 일반 포장재로 바꿔 달라는 것이어서 시민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 발상이 아니냐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14일 시흥시와 LH, (유)엘에스건설 등에 따르면 LH는 방음벽 공사구간 도로 포장재를 당초 시에 허가를 받은 복층 저소음 포장으로 시공하려 했지만 시가 일반 아스콘 포장으로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LH는 비관리청 도로공사를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환경부 허가를 받아 시에 제출, 이미 허가 받은 사안으로 3월부터 협의를 진행했지만 시는 5월 갑자기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LH 관계자는 “시가 해당 구간 유지 관리가 어려운 만큼 일반 포장으로 해달라고 요구했고 공사중지 요청이 와 3개월 정도 공사가 늦어졌다”며 “일반 포장은 소음이 큰 만큼 소음저감대책으로 저소음 포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협의된 사항은 일단 방음벽 설치 후 소음을 측정해 기준치 이하가 나오면 일반 포장으로 하자는 것인데 이마저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감리단 관계자도 “환경평가에서 방음벽만으로는 저소음대책이 미흡해 복층 저소음 포장해야 하고 방음벽을 무한정 높이는 것도 도시미관상 좋지 않아 승인 받은 사안인데 일반 포장으로 한다는 건 근거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저소음 포장이 내구성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인근 저소음 포장의 경우 2년도 지나지 않아 포트홀이 생기고 유지 관리가 어렵다”며 “결국 소음 민원이 더 많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동서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고 중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이기 때문에 향후 유지 관리를 위해 일반포장으로 요구했다”며 “방음벽 설치 후 시뮬레이션을 해 소음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으면 일반 포장으로 하는게 맞다”고 해명했다.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평통) 시흥시협의회 출범식 및 회장 취임식이 11일 오후 2시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형 신임회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송미희 시의장, 자문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민평통은 헌법 92조에 근거한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통일에 관한 정부정책 수립에 자문·건의 역할을 담당하는 헌법기관으로 ㈜광명엔지니어링 이남형 회장이 21기 협의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시흥 지역사회 발전을 물론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담아 민평통이 본연의 역할을 잘 담당하도록 하겠다”며 “시를 비롯해 시의회, 자문위원들과 힘을 모아 통일을 앞당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임 회장이 만들어 가고자 했던 훌륭한 일들과 제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조화롭게 만들어 가는데 모든 분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자문위원분들의 단합이 절실한 만큼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전임 회장님의 남달랐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신임 회장님으로 훌륭하신 분을 모시게 된 것에 대해 또한 감사하다”며 “우리 시도 민평통이 제 역할을 해 나가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시흥의 정왕동 복합물류센터 신축현장서 6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11일 시흥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50분께 시흥시 정왕동 복합물류센터 신축현장에서 용역업체 소속의 60대 근로자 A씨가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A씨는 7~8m 높이의 작업대에 올라 배관공사를 하던 중 작업대가 쓰러지면서 아래로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현장은 SGC이테크건설이 시행을 맡은 곳으로, 공사금액이 50억원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등은 당시 레미콘 차량이 후진하다가 사고가 나 작업대가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조사해 혐의가 확인되면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며,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여부를 조사한다.
시흥장현 택지지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설 중인 시흥장현 동서로 방음시설 설치공사가 공기 지연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현장은 통행량이 많고 산책로로 이용되면서 안전이 요구되고 있지만 관리 미흡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 9일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공사인 (유)엘에스건설 등에 따르면 LH는 시흥 동서로 장현지구 일부 구간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시흥장현 동서로 방음시설 설시공사를 시행 중이다. 공사 구간은 동서로 연성1교차로부터 장현교차로까지 약 2㎞로 연성2교차로는 시흥장현 택지지구 5만여 입주민 대다수가 이용해 평소 통행량이 많고 인근 갯골생태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발길이 빈번한 곳이다. 하지만 공사는 당초 준공 목표인 올해 5월을 훌쩍 넘겨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마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공사가 한창인 연성2교차로 부근은 야간운전 시 각종 교통 장애물로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면서 자칫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인도에 철제 구조물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거나 각종 공사 자재가 쌓여 있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 도로 바로 옆 범면의 경우 비닐포장으로 덮어 놔 토사가 무너지면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지만 안전조치는 전무하다. 실제 공사현장 안에도 철제 구조물 등 각종 공사 자재가 쌓여 있지만 변변한 안전펜스조차 설치되지 않은 채 보행자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엘에스건설 관계자는 “기관별 협의사항에 이견이 있어 공기가 늦어진 부분이 있다”며 “이달 말까지 교차로 부분만큼은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원상복구하고 안전조치도 취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현장조사를 거쳐 문제가 있으면 시민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시흥경찰서는 5일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앞에서 말다툼 끝에 동네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폭행)로 50대 남성 A씨를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5시50분께 동네주민 B씨에게 흉기를 한 차례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가 세차를 하던 중 물이 B씨에게 튀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