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민선 8기 2년이 역동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중앙정부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형식과 절차만 따지다가 결과를 놓친 구태를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시는 ‘신속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시도와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는 민선 8기 시정운영의 기조를 내놨다. 그 결과 교통혁신에 이은 경제혁신과 교육, 문화, 복지, 서울통합까지 나날이 새로운 역사를 쓰며 주목받는 도시가 된 김포의 민선 8기 2년을 돌아봤다. ■ 민선 8기 김포시의 최대 성과 교통혁신 민선 8기 김포시가 출범 2년 만에 시민 숙원사업인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을 지난 6일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에 본사업으로 확정·반영시키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한강2콤팩트시티가 지난달 31일 지정 고시된 데 이어 서울5호선 연장이 신규 광역철도로 지정되면서 70만 대도시 김포의 큰 틀이 갖춰진 것이다. 서울5호선 김포연장은 2022년 11월11일 서울시·강서구·김포시의 업무협약 체결이 있던 날 국토부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를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듬해 2월부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서울5호선 중재가 시작됐고 2024년 1월19일 대광위 조정(안)을 이끌어냈다. 이후 시는 대광위의 요구에 따라 올 2월 시민 의견을 청취한 후 4월엔 김포시 최종 의견서를 대광위에 제출, 지난달 12일 국토부의 공청회가 진행됐다. 이어 지난 6일 대광위가 본회의에서 5호선 연장사업을 본사업으로 지정하고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즉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에서 강남으로 가는 GTX-D는 지난 1월25일 국토부 노선 발표 이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 서구에서 김포 걸포북변을 거쳐 고양까지 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연장은 지난해 8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고 서울2호선과 9호선의 김포연장까지 추진되고 있다.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은 지난 3월21일 체결한 김포시·서울 양천구 업무협약에 따라 양천구와 공동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서울9호선 김포연장은 서울5호선 김포연장과 연계한 서울9호선 도입 방안과 이를 위한 전략적 확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시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최적 노선 반영(2024년 하반기)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적기 개통(2026년 하반기), 주요 간선도로 및 역사·환승센터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계획 수립(2024년 하반기)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어 철도와 함께 도로망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통으로 미래전략산업도 발굴한다. 도심항공교통(UAM)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도심항공교통산업은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천·김포공항과 인접하고 한강을 끼고 있는 데다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를 갖추고 있는 등 김포시의 지리적 이점이 있어 적극 도입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자체 중 처음으로 조례를 제정하며 도심항공교통산업에 의지를 보인 시는 지난달 UAM 생태계 주역들과 함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시는 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UAM 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노선 및 버티포트 구축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김포, 대변혁의 출발 경기도 변방의 한 도시였던 김포는 지난해 대한민국 지자체 도시브랜드 1위로 수직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 2022년 말부터 시작됐던 ‘김포서울통합’은 총선 이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며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안을 재발의하고 내년 상반기 이전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민들의 생활권 불일치로 인한 불편은 하루빨리 해결하고 통합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숙원과제인 교통부터 차근차근 통합을 이루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 2년 동안 서울5호선 김포연장, 2호선·9호선 김포연장 추진도 서울통합의 일환이며 기후동행버스,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부터 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포~서울 간 여행상품을 공동개발하는 K-스토리 여행상품으로 ‘관광 통합’,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도입 추진으로 ‘교육 통합’ 등 전방위로 서울통합은 진행 중이다. 이 모든 것은 서울생활권인 시민들의 삶의 질을 신속하게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실제로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김포’, 차별화된 보육과 교육 시스템 구축 교육을 일률적이고 보편적인 복지적 접근으로 다가섰던 과거와 달리 민선 8기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질 높은 교육과 돌봄’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중심의 단순 재원 조달의 조력자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교육을 운영하는 운영 주체로 변화한 것이 큰 차별화다. 시는 지난달 30일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교육부 3년 연속 지원을 받는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경기도내 시·군 중 첫 도전으로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사례는 김포가 유일하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교육부로부터 특구 운영을 위한 국비를 최대 100억원 지원받으며 각종 규제 해소 등 지역 맞춤형 특례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의 공교육 발전의 주요 전환 계기도 마련했다. 김포시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김포고와 마송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자율형 공립고는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받는다.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두 학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김포고는 인공지능(AI)·로봇과학 분야를, 마송고는 디지털·영상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의 품질도 달라졌다. 기존에 ‘마을교육’에 무게중심을 뒀던 것과는 달리 세계 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아시아 사립대 1위를 차지한 연세대와 손잡고 AI 교육 및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구축에 나섰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보육 및 교육지원에서의 역할도 바꿔 나갔다. 기존의 보육이 개소 확장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민선 8기 이후 보육은 긴급 돌봄체계 구축으로 사각지대를 없애고 거점센터를 통한 지역돌봄체계 구축으로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 김포의 자산으로 경제성 창출하고 정체성 살려 도시경쟁력 키워나가 올해 4월 예타 통과를 거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올해 말 도시개발구역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용역발주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민선 8기 들어 지역·경제판도 변화, 거물대리 일원의 주민건강,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김포시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2033년까지 총 사업비 5조7천520억원을 투입해 491만9천㎡(약 149만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는 하반기 중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용역 착수, 2026~2027년 지구지정 고시 및 실시계획 추진, 2028년 1월 부지조성 공사 착수, 2033년 공사 완료 계획이 수립돼 있다. 아울러 조명되지 않은 지역자산을 브랜딩해 김포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한편 선도적인 정책으로 시민 체감도 높은 문화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시는 김포의 최대 자산인 최장 길이의 수로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국내 최고의 수변길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서울과 연계해 한강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변방의 접경지역 자산으로 조명되지 않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출범 2년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명소로 격상시키는가 하면 기존에 부각되지 않고 부정적 이미지로 묻혀 있던 ‘다문화’를 ‘상호문화’로 바꿔 나가며 세계교류도시로서의 장점을 살려 이민청 유치까지 이어나가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선도적인 행정으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행보도 돋보인다. 야간경제 확대 시대에 발맞춰 신야간정책팀을 구축하고 전국 최초 전 시민 대상 반려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하며 반려문화도시로 나서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 김병수 시장 “후반기에는 시민체감형 시정 펼칠 것” 김 시장은 “임기 전반기에는 김포의 굵직한 숙원과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며 임기 전반기 2년을 돌아봤다. 그는 후반부 기조에 대해 “후반기에는 시민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일상 시정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전반기에는 중장기적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후반기에는 시민체감형 시정을 펼치겠다. 마무리도 반드시 제 손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70만 대도시로 나아가는 필수조건이 교통과 경제, 그리고 교육이다. 늘 이 세 가지를 역점에 두고 있다”며 “자사고나 특목고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받아 수준 높은 공교육을 할 수 있는 김포고와 마송고 자율형공립고 선정에 이어 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제 목동에서 교육 원정을 오는 김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라베니체의 시원한 수경시설과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는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을 증선,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8회 운영했던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은 올해부터 10회로 증선했으며 주말(공휴일)에는 운영회차를 13회까지 증선해 더 많은 시민이 여름철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은 김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특히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된 라베니체의 야간경관은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와 6명까지 탑승 가능한 패밀리 보트를 탑승, 직접 운전하며 뛰어난 야간경관을 자랑하는 라베니체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한흔지 공원관리과장은 “이번 증선으로 김포의 금빛수로가 추억과 사랑이 남는 장소도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가 여야 원구성 갈등으로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238회 임시회 일정이 예고됐다. 시의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열어 민생과 밀접한 안건들과 의장·부의장 선거의 건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이번 임시회는 지난 2일 김포시장의 요구에 따라 임시회가 공고된 것으로, 실제 임시회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후반기 원구성 갈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의회는 집행부가 긴급 처리안건으로 상정한 조례안 6건과 기타안 1건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는 학운5산단 준공에 따른 시급한 공부정리를 위한 ‘김포시 통·리·반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포시 읍·면·동·리의 명칭과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김포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포시 출산장려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4건을 다룰 예정이다.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계순)는 ‘김포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포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2건과 ‘김포시 친환경 자원회수센터(소각장) 광역화 조성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문제는 후반기 원구성의 첫단추인 의장·부의장 선출이다. 민주당은 전반기 합의한 ‘상생정치 실천합의서’에 따라 의장, 부의장이 정해져 있는데 무슨 의장·부의장 선거냐며 ‘의장·부의장 선거의 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생정치 실천합의서’는 전반기 민주당 의원의 일시 유고로 실효됐다며 정당별로 의장, 부의장은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차지하되, 선거형식은 거쳐야 한다는 논리다. 정영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회와 관련, 민주당은 집행부가 요구한 긴급처리 안건만 처리하기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운영하자는 입장”이라며 “전반기 합의한 ‘상생정치 실천합의서’가 엄연히 존재하는 만큼 의장, 부의장 선거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종우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회가 민생과 관련된 긴급히 처리해야 할 안건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식물의회는 안된다”며 “의장, 부의장 선거는 상호 약속에 따라 투표를 해서 의장은 국민의힘, 부의장은 민주당 의원으로 각각 선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포시가 서울특별시 편입을 위한 절차를 다시 가동하고 나섰다. 김포시는 서울특별시 편입을 위한 특별법안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시민 소통을 확대 지속해 나가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행안부가 ‘김포서울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조경태 위원장은 앞서 지난 9일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법안의 이름은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으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다가 임기 종료로 자동 폐기됐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등 13명이 발의한 법안에는 김포시를 경기도 관할구역에서 제외하고 서울시에 김포구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포시는 법안 재발의에 따라 서울 편입 계획이 탄력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서울 편입 관련 공동연구반 활동을 계속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편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편입 관련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협의도 진행할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면서도 경기도 권역으로 구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서울 통합으로 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여건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포에서 어머니 소유의 차량을 무면허로 40여㎞를 주행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9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7시께 어머니 소유의 차량을 몰고 인천 제물포역 인근에서 출발해 김포까지 40여㎞ 구간을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에는 A군의 친구로 추정되는 10대 2명이 동승해 있었다. 도로에서 해당 차량을 목격한 택시 기사는 운전이 미숙한 것을 음주운전으로 의심,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김포 통진읍 한 도로에서 A군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았고 촉법소년도 아니다”며 “조만간 A군을 다시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시가 올해 추진할 산업단지 후보지에 대해 농림부가 재협의 의견을 내놔 사업에 난항이 예상(경기일보 7월25일자 인터넷)되는 가운데, 후보지 대부분이 현행법상 농지전용을 제한하거나 과다한 농업진흥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산업단지 유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김포시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2024~2026년 산업단지 물량 확보를 위해 3곳의 후보지를 선정, 농림부와 농지전용을 위한 사전협의한 결과, 농림부가 3곳 모두 재검토 의견을 내놔 산업단지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부는 농지전용 협의 시 농지 및 농업진흥지역 편입의 불가피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면 부동의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보전이 필요한 농업진흥구역 내 우량 농지 대규모 편입 ▲인근 농지의 일조·통풍·통작(通作) 현저한 지장 초래 등을 지적했다. 또, 해당 농지의 전용으로 농지축(農地築) 절단 및 배수변경에 의한 농업용수 흐름에 지장을 초래, 농지 및 농업진흥지역의 편입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 검토 등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현행 농지법과 농림부의 농지업무편람이 제시하고 있는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올해 산업단지 물량확보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포시의 후보지 3곳(S산단, D산단, H산단/순위별)을 분석한 결과, 농지법과 농림부 ‘농지업무편람’, ‘경기도 산업입지심의회 운영가이드라인’, ‘김포시 민간제안 산업단지 가이드라인’ 등이 정하는 입지 적정성을 충족한 곳은 한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지적정성 기준은 농림지역 50% 미만, 농업진흥지역 80% 미만이지만, 김포시가 1순위로 선정한 S산단은 농림지역과 농업진흥지역이 모두 78.9%로 농림지역이 현저히 초과한 가운데, 농업진흥지역만 턱걸이로 기준 이내인 상태다. 그나마 경기도에 3순위로 올라간 H산단은 농림지역 65.3%, 농업진흥지역 64.1% 등으로 농림지역 비율만 초과하고 있지만 주택과 공장 등으로 훼손된 면적을 제외하면 46.5%와 45.3% 등으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특히, 농지전용허가를 제한하는 농지법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S산단과 D산단 등은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용수로인 간척1,2호 용수지선 농업용수로가 관통, 인근 소하천(뇌머리천)으로 흐르고 있다. 농지법 제37조는 농업생산기반 정비지역이나 일조·통풍·통작(通作)에 지장을 주는 농지개량시설 폐지를 수반하는 우량 농지는 농지전용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D산단은 5년 이내 연접해 전용한 농지는 농지전용을 제한하는 농지법 시행령 제44조에도 저촉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고시된 학운5산단과 연접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농지협의의 성공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H산단도 문제는 있다. 부지 내에 있는 주택, 근생시설, 공장·창고 등 100여곳의 건축물과 500여기의 분묘 등 지장물 보상에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이 후보지 모두 부적정한데도 후보지 선정과 순위를 결정한 시의 자문위원회의 평가가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농지법에 따라 농림부의 농지전용 협의시 김포시와 경기도 등의 농지부서가 반드시 심사의견서를 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들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농림부 사전협의에서 긍정적인 검토를 받지 못했는데 물량을 줄 수는 없다”며 “농림부가 사전협의에서 지적한 사항들을 충족하면 사전협의 전이라도 물량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물량확보를 위해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과다한 농지나 농업진흥지역 문제는 그동안 김포지역 많은 산업단지를 추진하면서 같은 문제들을 안고 있음에도 농지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가 원구성 갈등으로 한달 넘게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히 합의된 대로 원구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6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가 만나 합의한 ‘상생 정치’를 하루라도 빨리 실천하자”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제8대 김포시의회 시작을 위한 전반기 원구성에 난항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구성만큼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자 ‘상생정치 실천 합의서’를 작성, 시민 앞에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된 후반기 원구성은 여・야의 균형을 잡아 시정정책이 편파적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으로써 이는 김포시민들과 김포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임을 상식이 있는 모두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밥그릇 싸움을 위해 시의회 파행을 일으킨 국민의힘은 이로 인해 고통받는 건 선량한 김포시민임을 알고 있는 것이냐”며 “후반기 원구성이 늦어져 피해를 입는 다수의 기업인 등 김포시민들에게 어떻게 민주당 탓을 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병수 김포시장 또한,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김포의 위급한 현안문제를 논의하자며 요청한 간담회를 철저히 외면했다”면서 “불통의 대명사 김병수 시장은 언제까지 민생현안을 챙기려는 민주당을 패싱하면서 오히려 민주당 탓인 양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상생과 협치만이 민생을 위한 길임을 아는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조속히 합의된 대로 원구성을 끝마치고 의회의 역할을 다해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어 “집행부 홍보담당관이 시의원을 고소하는 등 안하무인적 오만함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김병수 시장에게 해임촉구안을 전달했다.
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도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99.94점을 받아 4회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뇌졸중 의료서비스의 지속적인 질 관리를 통해 환자 사망률과 장애 발생률의 감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급성기 뇌졸중이 발생, 입원한 환자를 진료한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49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의 구조, 과정, 결과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항목으로 구성됐다. 김포우리병원은 ▲인력 및 시설 구성 여부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60분 이내) ▲조기재활 평가·실시율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종합점수 99.94점을 받아 전체 병원 평균 88.13점을 크게 웃돌면서 김포, 검단 지역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했으며, 상위 20% 이내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의료기관에도 함께 선정됐다. 고도현 병원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김포우리병원의 뇌졸중 진료 수준과 역량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며 “김포우리병원은 뇌혈관, 심혈관, 암 등 중증 질환 치료에 있어 시민들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우리병원은 뇌졸중 외에도 최근 발표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인력, 시설, 장비 등의 구조 영역을 비롯해 치료 과정 관련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했으며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마취 관련 지표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밖에 위암,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를 통해 중증 질환 진료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오고 있다.
4일 오전 11시54분께 김포 통진읍 용정리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119로 화재 신고 18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7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8대를 투입했고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낮 12시28분께 불길을 잡았다. 김포시는 안전안내 문자로 화재 사실을 알리면서 “공장 화재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어떤 심정지 환자도 포기하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시민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다섯 번째 ‘하트 세이버(Saver)’ 인증서를 받은 김포소방서 박희경 소방교(29)의 각오다. 하트 세이버 인증서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소생률을 높인 대원에게 경기도지사가 수여하는 인증이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최선의 응급처치로 생명을 살려낸 공과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박 소방교는 다섯 번째 인증서를 받게 한 사고를 잊을 수 없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50대 남성이 심정지로 쓰러졌고 박 소방교가 도착했을 때는 전기충격을 줘야 할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의사 지도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환자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긴급히 전기충격과 약물 처치를 하자 다행히 심장이 다시 뛰었고 환자를 가까운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상황을 접하면 두려움이나 트라우마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는 반복된 훈련과 상황 속에서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는 “운동에 집중하다 보면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이 생긴다. 요즘은 운동 영역을 넓히며 제게 집중하는 시간을 점점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아쉬움이 적지 않다. 박 소방교는 “응급 상황임에도 여러 이유로 이송할 병원이 결정되지 못해 현장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가 종종 있다. 이런 부분이 꼭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현장에서 민원인과 자주 접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민원은 안타까웠다. 그는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민원인의 안전 확보와 응급처치를 최우선으로 여긴다. 대원들이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복한 분들이 보내주신 감사 편지와 사진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 소방교는 2019년 소방공무원에 입직한 이후 하트세이버 다섯 차례,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자의 회복에 기여한 브레인세이버를 두 차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