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고덕신도시 공사 향토 건설사 홀대 ‘빛좋은 개살구’

LH와 경기도시공사 등이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및 고덕신도시 공사 등을 벌이면서 하도급 업체들의 덤핑 입찰을 방조하고 지역업체를 외면해 지역경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지역건설 업체와 상인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평택시민지역발전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호)는 경기도시공사가 시행 중인 삼성산업단지 내 원아건설 앞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미군기지 이전 및 삼성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인해 평택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속에 10년을 기다렸지만 돌아온 것은 부도와 굶주림 뿐이라며 지역주민들은 부도와 굶주림으로 인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고덕신도시 등은 정부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주민보상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역업체는 물론 시민, 상인 등이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있었지만 일부 원청업체의 부도와 먹튀 등으로 공사에 참여한 지역 건설장비 업체 및 식당 등은 오히려 파탄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이종호 비대위원장은 LH와 경기도시공사 등이 지역상인은 물론 지역업체들을 외면하면서 더 이상은 나아갈 길도, 희망도 없다며 분신기도를 시도했지만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분신기도에 실패한 이 위원장은 지역상인과 지역업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들이 더 이상 진행되서는 안된다고 호소하며 삭발을 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기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의 덤핑 하도급 및 지역업체 외면 등을 주장하고 있어 지역업체 참여실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지역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28년 수집광… 코카콜라 시계·배지 등 5천여점 모아

28년여 동안 이색적으로 코카콜라 제품과 기념품 등을 모아온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빨간색에 홀릭돼 코카콜라를 모으기 시작했다는 평택 홍태루의 대표 여덕정씨(43)가 그 주인공. 여씨가 지난 1986년부터 그동안 모은 코카콜라 제품 및 기념악기, 시계, 주방용품, 장난감, 옷, 시계, 기념배지 등은 무려 5천 여점. 그의 수집벽으로 최근 코카콜라 본사로부터 대만 콜라 박물관에 전시할 전시품을 보내 달라는 제안을 받아 현재 크리스털 콜라병 등 80여 점의 기념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코카콜라가 처음으로 창립 125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서울 신사동 소재에서 코카콜라 전시회를 가졌는데, 이때도 본사의 요청을 받고 100여 점의 기념품을 전시회에 임대해 주기도 했다고. 코카콜라 본사가 잇달아 여씨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한 여씨의 코카콜라 제품과 기념품 등이 종류도 다양하지만, 각국의 제품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어 희소성이 있기 때문. 여씨는 이만큼 수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제품 수집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은 물론 사랑 전도사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고가품을 모으면 친구들이 제품을 사올 수 없지만 낮은 가격이다 보니 외국을 나가거나 콜라를 마시면 이색적인 콜라 제품 및 기념품 등을 보면 꼭 챙겨 온다. 그럼 저는 이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데 그 속에서 서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코카콜라 제품 사랑은 아들까지 이어져 지우개를 산다며 용돈을 받아가도 코카콜라 로고가 새겨진 샤프를 보고 아빠 생각이 나 샤프를 사와 현재 여씨의 보물 1호가 됐다며 내리사랑을 자랑했다. 이에 코카콜라 관계자는 한 제품을 28년 동안 사랑해 주는 것도 어려운데 전 세계 제품을 고르게 수집했기 때문에 전시회가 열리면 여씨의 수집품을 이용하고 있다며 여씨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평택직할세관 설명절 특별지원반 운영

평택직할세관(세관장 김광호)은 설 명절을 맞아 수출입업체 특별지원반을 편성하여 공휴일ㆍ야간에도 수출입통관 업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특별지원반은 수출입통관 특별지원반과 관세 환급 특별지원반으로 편성하여 운영하며,수출입통관은 다음달 6일까지 제수용품, 수출용 원자재의 신속한 수입통관과 수출화물의 적기선적을 위해 24시간 업무를 수행한다. 관세 환급 특별지원반은 오는 29일까지 편성?운영하여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당일 신청된 전산 환급 건은 당일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정밀심사를 위한 서류제출대상 환급 신청 건에 대해서도 심사 없이 우선 지급한 후 사후에 심사하기로 했으며, 서류제출 대상 비율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김광호 세관장은 설 명절을 맞아 수출입업체의 신속한 수출입통관과 환급을 지원하고 있다며 다만 원활한 환급업무를 위해 설 명절로 인해 은행지급 업무가 마감되는 1월 29일은 당일 16시 이전까지 환급 신청해 주실 것을 유관업체에 당부했다. 한편 평택세관은 특별지원기간 동안 운송회사, 관세사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출입화물의 통관지체, 선적지연을 사전에 방지하고 애로사항 발생 시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평택교육청, ‘道교육감님과 함께하는 공감토크’ 진행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한승덕)은 지난 17일 자란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희망누리 학부모 연구회위원을 중심으로 하는 학부모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교육감님과 함께하는 공감토크 를 진행했다. 이번 공감토크는 희망누리 학부모 연구회 활동에 대한 평택 학부모의 긍정적 역동을 공유하여 향후 학교 교육과 연계한 바람직한 학부모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문화 이해하기, 우리 자녀 자존감 높여주기, 청소년들의 꿈 키워주기 등에 관한 주제를 선정하여 4명의 학부모가 패널로 참가했다. 이날 공감토크는 학부모가 바라보는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들과 학부모 역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으며, 청중과 함께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토크로 학부모들의 참여와 의견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함께 배우고 실천한 결과를 학부모 매거진을 통해 교육감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교육의 주체로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학부모의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상곤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 혁신교육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있게 나누는 편안한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기사회생

성균관대학교가 들어서는 브레인시티 사업이 백지화 위기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활기를 띄고 있다. 13일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와 농지대책위원회 등은 농지대책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균관대학 유치사업과 관련 도와 주민들이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유보해 평택시 지분(3천800억원)을 출자하는 주민참여 방식으로 협의,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도에 제출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받는 동의서는 인감 및 인감증명서로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받고 있으며 현재 50여명의 지주가 231만여㎡를 동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17일 도와 약속한 1차분 380억원 상당의 출자금을 대신하는 보상금 유보 동의서를 도에 제출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대책위는 주민들이 이렇게 직접 참여방식에 합의한 것은 금융권(국민은행한화증권부산은행LH농협증권) 등 5개 금융사가 보상금 유보방식의 주민참여 출자에 문제가 없는 만큼 금융권도 출자를 하겠다는 답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성균관대도 출자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만큼 브레인시티 사업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시가 포기한 지분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시가 더 이상 관여할 수 없음에도 경기도에 주민피해 대책요구 공문을 보내고 브레인시티 사업이 파산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등 방해공작을 계속하면 업무방해 및 직권 남용 등으로 고발하겠다며 시가 주민들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주민들과 합심해 10%의 지분이라도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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