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UN군 초전 기념관 23일 개관

북한이 개성공단 출경을 중단하는 등 잇따른 도발로 안보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UN군 초전 기념관이 완공돼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오산시는 외삼미동 605-2 일원 UN군 초전 기념관을 오는 23일 정식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기념관은 주 전시관(2층)과 영상교육실 및 체험실(3층), 그리고 야외 전시장으로 구성됐으며 전시관 2층의 주 전시관에는 1950년 625 한국전쟁 발발에서부터 휴전 조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사진과 문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전시하고 있다. 또, UN군의 참전배경과 과정, 참전국 현황, 역사적 의의를 담은 사진과 당시 영자신문, 유격대원 전사자 명부, 김동태의 625 전쟁일기 등 유물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UN군의 첫 번째 전투인 죽미령 전투 과정을 사인그래픽과 디오라마 기법으로 당시 지형 위에 영상으로 재현했다. 이밖에 죽미령 전투에서 사용했던 남북한 무기를 비교 전시했고 죽미령 전투에 참전한 스미스 부대원 540명의 명단을 동판에 새겨 전시했으며 생존자 6명의 인터뷰도 영상으로 제작했다. 전시관 야외광장에도 625 당시에 사용했던 미군의 곡사포와 소련제 기관총, 그리고 미군 전차와 북한군 장갑차가 전시돼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전시관 광장에서 미군 관계자와 주요 인사,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베트남 추라이지구에 투자해 주세요”

오산시와 자매도시인 베트남 꽝남성 대표단이 투자설명회 참가 일정 등을 소화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8일 오산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꽝남성 인민위원회 레 푸옥 탄 위원장을 단장으로 25명으로 구성됐으며, 방문 기간에 꽝남성 추라이지구 투자설명회와 양 도시 간 우호증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베트남 꽝남성은 1만 406㎢의 면적에 인구는 140만여 명으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적지가 풍부하고 베트남 최초로 경제특구지역으로 지정된 추라이 경제특구가 자리 잡고 있다. 곽상욱 오산 시장은 이날 오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꽝남성 투자설명회에서 꽝남성은 베트남의 경제와 문화를 주도할 전략적 위치에 있고, 나아가 국제적인 중심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앞으로 오산시와 꽝남성의 발전적인 민간 투자교류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와 베트남 꽝남성은 2004년 3월 자매결연을 한 이후 행정,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8월에는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꽝남성을 방문해, 문화교류증진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장애의 편견 허무는 감동의 하모니

오산시 화성초등학교(교장 위성정)가 장애우 혁신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장애이해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화제다. 화성초는 지난달 29일 강당에서 오산시 관내 특수교육대상자와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열었다. 인기 개그맨 송영길김수영씨가 사회를 맡은 이번 연주회에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경기병서곡, 가브리엘 오보에, 윌리엄텔 등 우리 귀에 친숙한 클래식 곡을 레퍼토리로 연주해 관중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국내 최초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 음악 통해 마음 여는 소통의 시간 선물 특히 음악을 통해 마음으로 소통한다를 모토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장애우에 대한 벽을 허물고, 음악이라는 소통채널을 통해 서로 마음을 여는 자리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6년 하트하트재단이 창단, 국내 최초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합주를 통해 단체생활과 규칙, 충동 조절 등 사회성을 배우고 음악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관현악단이다. 기적의 오케스트라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들 오케스트라단은 1천 번 이상의 연습을 거쳐 한 곡을 완성하며 노력과 열정을 통해 감동의 하모니를 선물, 그간 UN ESCAP 정부 간 고위급회의 및 RI 세계대회 등 국제 행사 초청공연을 포함 현재까지 150여 회의 연주를 펼쳤다. 위 교장은 개별특수 교사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질적인 장애이해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장애를 극복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를 통해 많은 학생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 양산2구역 ‘교통인프라’ 확충

오산시 양산2구역의 교통기반시설이 확충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8일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오산시가 제출한 오산시 양산2구역 지구단위계획 교통영향분석 개선 대책을 심의해 수정의결(조건부가결)했다. 오산시 양산동 95 일대에서 추진되는 양산2구역 지구단위계획은 계획인구 4천100명(1천454세대)을 수용하는 규모로 2020년 오산시도시기본계획상 제3단계 계획부지다. 도는 이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교통영향 심의를 거쳐 이 일대의 교통기반 시설 확충 근거를 마련했다. 지구단위계획 구역의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를 감안해 접근 및 주도로의 기능을 확보했으며 향후 개설 예정인 서부우회도로 접속부 개선 등을 통해 접근성을 확보했다. 이번 심의에 따라 2015년까지 양산2구역 접근도로인 양산로 398번길( 늘푸른오스카빌 입구~서부우회도로 접속부) 0.6㎞ 구간이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되고, 양산2구역 서측에서 기존 도시계획도로까지 연계하는 소로2-234호선 0.3㎞ 구간이 2차로로 신설된다. 또 서부우회도로 접속부 개선을 통해 교차로 시거 확보 및 화성시, 수원시 방면 접근도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2구역 내부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선 중로, 소로 등 3개 노선이 신설되는 한편 보도 및 자전거도로, 보행 공간을 확보로 이 지역 초중학생의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될 전망이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늦봄 통일상 윤미향 정대협 대표 선정

늦봄 문익환 목사의 삶을 기려 민족화해와 통일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늦봄 통일상 올해 수상자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상임대표가 선정됐다. 사단법인 통일맞이(이사장 이창복)는 오는 2일 오후 3시 한신대학교에서 제18회 늦봄 통일상 시상식 및 시비 이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통일맞이 관계자는 윤 상임대표는 지난해 1천 번째 수요집회를 통해 민족의 강인함을 보여준 점과 전쟁과 여성박물관 건립 등 평화운동의 지평을 넓힌 점, 무엇보다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 민족공동의 이익을 들고 연대에 나선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수료했으며 같은 대학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2년부터 정대협 간사와 사무국장,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늦봄 통일상 시상식에 이어 늦봄 시비 이전 제막식도 열린다. 늦봄 시비는 지난 2008년 수유동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 설치됐지만, 외부에 노출되어 훼손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신학대학원 본관 앞으로 옮겨졌다. 시비는 <잠꼬대 아닌 잠꼬대>란 고인의 시 구절 일부를 놋쇠 문자로 형상화한 것으로 별세 13주기이자 6월 항쟁 20돌을 기려 지난 2007년 미술가 임옥상 씨가 만들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사)통일맞이 이창복 이사장, 한빛교회 유원규 담임목사,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인재근 국회의원, 권미혁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채수일 한신대 총장, 강성영 한신대 신학대학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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