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 또 변전소? 성난민심 ‘한전 성토’

한국전력이 신중부 변전소 설치 예비후보지에 안성시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반대집회를 여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안성지역 단체와 주민 1천여명은 13일 오후 2시께 안성시 석전동 내혜홀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한전이 추진하는 안성지역 변전소 후보지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한전이 대전충남권 전력공급을 위해 안성지역을 입지 후보지로 포함했다. 한전은 변전소를 충남지역에 건설하라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황은성 안성시장은 신중부 변전소 건립은 국책사업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지만 안성시에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765㎸급 변전소가 고삼면에 설치돼 수도권 남부 전력 공급에 안성시가 희생해왔다며 고삼면과 직선거리 15㎞ 거리에 있는 금광면에 또 변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안성시민을 우롱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주민대책위 김태원 위원장은 충청권 전력수요를 위한 변전소 설치 후보지로 금광면을 검토하는 것 자체가 사업의 합리성과 형평성, 타당성이 전혀없다며 20만 안성시민이 뭉쳐 후보지 부당성을 논리적으로 따져 안성시를 후보지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전은 충청권의 전력공급을 위해 오는 2017년 6월까지 765㎸ 신중부 변전소와 송전선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충남 천안과 충북 진천군, 청원군, 안성시 금광면 등 12곳을 변전소 예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오는 6월말까지 최종 후보지 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권태석 안성中 축구부 감독 “우리 아이들, 대한민국 축구계 큰 별로 키울 것”

대한민국 축구계의 큰 별로 키우겠습니다. 자신이 가르치던 선수를 두명이나 국가대표로 발탁시켜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권태석 안성중학교 축구부 감독(41). 그는 지난해 3월 안성중학교 축구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래 자신이 가르치는 선수들의 가슴에 태극마크를 안겨주기 위해 오늘도 강도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1~3학년 선수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혹독하게 짜여진 훈련 스케줄에 짜증이 날 법도 했지만 권 감독의 지휘 아래 묵묵히 새벽바람을 가르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오전 6시 기상 후 모두 모여 스트레칭을 하고 한 바퀴에 1㎞에 달하는 소로지를 10바퀴씩 뛰는 체력 훈련으로 일과를 시작하죠. 권 감독은 미래 축구계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체력과 축구공을 다루는 기술, 경기운영, 필드 내 포지셔닝 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같은 권 감독의 훈련 방침에 따라 선수들은 오전 학교 수업을 마친 후 권 감독으로부터 간단한 스트레칭 지휘를 받고 오후 6시까지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점프를 비롯해 공 다루는 기술은 물론, 신체 곳곳의 근육을 강하게 단련하면서 개개인 마다 아직 발달하지 않은 팔, 무릎, 허리, 발목 등을 집중 훈련받고 있다. 이같은 훈련 결과 안성중 정우진(3학년)박민각(3학년) 선수는 안성지역 최초로 대한민국 15세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들 선수는 K-리그 구단 수원삼성 산하 매탄고등학교와 강원FC 산하 강릉 제일고등학교로 각각 입학하는 특권을 확보했다. 또 정우진 선수는 구자철 선수가 소속된 유럽 프로구단과 일본 프로구단 등에서 러브콜을 받는 등 대한민국 축구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권 감독은 재목감이 있다면 태극마크 보다 축구를 잘하는 선수로 키우는 것이 저 자신의 책임이며 본분이다며 훌륭한 선수를 많이 배출해 국내 프로구단 산하 고등학교로 진출시키는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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