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부둥켜안고… 언어·피부 달라도 “우리는 한가족”

11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오전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2015년 다문화 가족 미니 월드컵 대회’가 안산 와~스타디움 등 일원에서 열렸다.외국인 참가선수들과 가족 그리고 친인척은 물론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안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안산시생활체육회와 안산이주민센터, 안산외국인노동자의집 등이 주관했다.또한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후원, 가슴 한가득 부푼 희망을 안고 이국 땅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등의 조금은 외롭고 힘들었을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이날 비가 내린 가운데 와~스타디움 야외 광장에서 실시된 개회식에는 성준모 시의회의장, 이성운 복지문화국장, 김호석 안산시생활체육회장 그리고 김명연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 윤화섭 경기도의원 그리고 지역위원장과 시의원 등이 대회에 참석, 선수들과 가족 등을 응원했다.이번 대회는 나이지리아 등 12개국에서 참가한 축구 대표 12개팀이 오전 9시부터 와~스타디움 주경기장 및 보조구장 등지에서 예선전과 본선 경기를 치렀으며,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참가한 남자 배구 6개팀과 중국 등 3개국에서 참가한 여자 배구 3개팀이 상록수 실내체육관과 각골체육관에서 열띤 각축전을 벌였다.또한 와~스타디움 야외경기장에서 번외 경기로 열린 16개국에서 출전한 16개팀이 4개조(남자3, 여자1개팀)로 나눠 400m 계주경기를 열띤 응원속에서 자웅을 가렸다.특히 이날 대회에 가족과 친구 등을 응원하기 위해 와~스타디움을 찾은 다문화 가족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운동장 주변에 마련된 민속의상 체험과 옛날 농기구 등이 전시된 문화체험 부스, 제기차기와 한궁, 줄넘기 등 다양한 민속체험을 즐겼다.장기자랑 시간에는 춤과 노래, 연주 등 자신이 타국생활을 하며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국사회를 좀더 깊이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이날 미니 월드컵의 축구 국가 대항전 결승에서는 카메룬팀이 인도네시아팀에 3대2로 이겨 우승을 차지하고 배구는 인도네시아팀이 2대1로 네팔팀에 승리했다. 계주 남자는 나이지리팀이 우승을, 카메룬팀이 준우승을 거뒀으며 여자는 필리핀팀이 우승을 대한민국(새터민)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또한 장기자랑에서는 인도네시아팀(노래)이 대상을, 최우수와 우수는 중국팀이 전통춤과 댄스로 영광을 안았다.안산=구재원ㆍ한진경기자 인터뷰윤화섭 경기도의원(새정치·안산5)“외·내국인 가슴에 뜻깊은 추억으로 기억됐으면…”“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5년 다문화 가족 미니 월드컵대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층 사기를 높이고 거주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더불어 함께하는 화합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다문화 월드컵대회 개최를 사실상 성사시킨 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원은 이번 대회의 의미를 이같이 부여했다.윤 의원은 “안산지역에 90개국에 달하는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0명 이상 거주하는 나라가 24개국에 이르고 있다”며 “이들이 친구와 동료 등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를 부둥켜 안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지역별 또는 단체별로 외국인과 관련 행사를 해왔으나 이를 하나로 모여 행사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고국을 떠나온 그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했다”고 소회를 밝혔다.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뜻깊은 추억을 가슴에 한아름 담고 고국으로 돌아가더라고 대한민국을 아름다운 나라로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나라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그에 따른 다양한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호석 안산시생활체육협회장“외국인은 손님 아닌 이웃… 서로 융합되도록 최선”안산지역에는 89개국에서 모인 7만5천여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시 인구의 약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들은 더 이상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이 아닌 우리와 함께 생활하며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뜻이다.이에 안산시와 경기도는 대한민국 구성원이자 주민인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들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5 다문화 가족 미니월드컵’을 마련, 와 스타디움과 상록수체육관 등에서 땀을 흘리며 서로를 좀 더 알아 갈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언어와 인종, 국경을 초월해 안산시민과 외국인 주민들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축구와 배구, 400m계주 등 다양한 체육경기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좀 더 안산을 친숙한 마음의 고향으로 만들려 노력했다.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과 사기진작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 복지, 체육활동 등 각종 시책을 보다 세밀하게 운영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안산=구재원기자이모저모“전통의상 입어보자” 인기몰이 ○…‘다문화 하면 안산’ 안산시민들이 한국을 소개하기 위한 9개의 부스를 설치, 다문화 어울림 마당을 열어. 이 중 7개국 10명의 다문화 강사들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 문화세상고리는 20여개국의 전통 의상을 구비해 ‘다문화 의상체험’ 부스를 진행. 한국의 한복과 중국의 치파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줄루 등 전통의상들이 빼곡하게 전시돼 있어 지나가는 외국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아. 특히 오전에만 20여명이 부스를 찾아 비가 오는데도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김윤아 문화세상고리 팀장은 각국에서 온 많은 외국인들이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어보며 서로를 이해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우린 새터민 아닌 한국인이죠” ○…‘새터민?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에요~’ 다문화월드컵이 열린 안산 와~스타디움에 새터민 20명이 ‘대한민국’의 국가명을 달고 참가해 눈길. 이들은 주최 측에 직접 새터민이나 이탈주민이 아닌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제안. 한태영씨(50) 외 팀원들은 흔히 자신들이 새터민이라 불리는데 우리도 같은 민족,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다른 이름이 아닌 당당히 대한민국의 이름을 달고 참가하고 싶었다고 밝혀. 이날 대한민국 팀은 아쉽게도 예선에서 강팀 나이지리아 팀과 붙어 패배했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 내년을 기약하기로.춥다고 봉사가 식을 수 없죠~ ○…‘춥다고 봉사 안하나요?’ 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지은(18) 외 경일관광경영고 2학년 학생 12명이 자원봉사를 하겠다며 행사장을 방문. 학생들은 우산도 쓰지 못하고 우비만 입은 채 오전 8시부터 볼보이, 행사 도우미 등을 도맡아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해. 특히 종일 비가 내리면서 신발이 흠뻑 젖어 발이 꽁꽁 얼었지만,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행사 진행을 도와. 학생들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안산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과 더욱 친해지고 싶다고 미소를 지어. 한진경기자

K-water 시화지역본부, ‘시화호환경학교 장학금’ 전달식 가져

K-water 시화지역본부(본부장 노명근)가 지역사회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 학생 16명을 선발, 26일 ‘시화호환경학교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K-water가 운영하고 있는 환경학교에 참가하는 비용의 전액을 적립해 기금을 마련한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13년 문을연 시화호환경학교는 되살아난 시화호의 자연생태환경을 시민과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화성시 우음도 간석지 일원에 조성한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캐빈하우스 5개동과 야영시설, 생태연못, 등산로 및 산책로를 조성, 갯벌과 습지 등 자연을 이용한 현장체험 위주로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치원, 초,중,고교생을 비롯해 일반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약 300여차례의 교육을 통해 1만3천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무상교육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환경학교는 교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구 구입비 1인당 1천원 가량의 참가비를 받고 있으며, 이번에 마련한 장학금은 지금까지 참가비를 적립해 마련된 기금을 전액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오는 2016년부터 시행되는 자율학기제와 병행, 시화호 인근의 학교와 함께 시화호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해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개발과 동아리 활동의 지원을 통해 환경학교 교육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위해 6개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수련활동 인증과 함께 유네스코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로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이에 K-water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에도 학업에 성실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만큼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의욕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데 실직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인재 육성을 위해 환경학교 장학금 수여를 매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교통안전공단,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 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 행사 개최

앞으로 버스에 승차한 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경고등이 깜박이게 된다. 교통안전공단은 27일 오후 안양시에 소재한 버스주차장에서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 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안전띠 경고장치(SBR)는 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앞좌석 등받이 뒷부분에 설치된 경고등이 작동하고 버스 운전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좌석을 확인,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안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다. 특히 버스는 많은 승객을 태우고 운행할 뿐 아니라 내부가 넓고 단단한 구조물로 돼 있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와 시외 및 전세버스 등의 탑승자는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게 돼있으며 버스 운전자는 이용객에게 안전띠 착용을 안내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공단은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를 장거리 이동이 많은 전세버스에 우선 장착, 시범운행을 진행한 뒤 오는 2016년 초까지 운행결과를 모니터링해 개선사항을 운전자 및 승객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다른 버스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공단 관계자는 “버스의 안전띠 경고장치는 앞으로 버스 운전자와 이용객 모두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버스 내 안전띠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 시 상해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안전띠 착용인 만큼 이번 안전띠 경고장치 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을 계기로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잿머리성황제’ 道무형문화재 지정

안산시의 ‘잿머리성황제’가 경기도 고시(도보)로 경기도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됐다고 안산문화원이 25일 밝혔다. 잿머리성황제는 단원구 성곡동 산76번지 해봉산 정상에 위치한 잿머리성황당에서 매년 음력 시월 초하루에 개최되는 줄타기, 풍물놀이 등을 겸한 무속행사로 그 역사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광종 때 내의사 시랑이었던 서희장군이 서기 972년에 10여년간 외교가 중단됐던 송나라로 국교를 트기 위해 사신으로 갈 때 현재 당집이 있는 성곡동의 해봉산 아래에서 배를 타려 하다 바다에 폭풍우가 일어 하룻밤을 자게 됐다.이때 신라 경순왕과 결혼했지만 첫날밤에 소박을 맞고 죽은 홍씨 부인과 함께 따라 죽은 친정어머니 안씨 부인이 꿈에 나타나 자신들의 영혼을 위로해 줄 것을 청해 그 이튿날 당집을 짓고 꿈에 본 두 여인의 영정을 그려 모신 후에 위령제를 지내주자 바다가 잠잠해져 무사히 송나라로 다녀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잿머리성황제 발생 설화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중국을 드나드는 사신은 물론 안산고을의 백성들이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 축제굿으로 승화시켜 치성을 드리기 시작한 것이 천년이 넘은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봄에는 3개월간 각 마을을 돌며 유가(遊家) 행사를 했고 가을에는 신곡맞이 행사로 성대한 성황굿을 했으나 안산신도시 건설과 반월공단 조성 등으로 인해 성곡동 주민 전체가 집단 이주하면서 현재는 음력 시월 상달의 성황제 행사만 개최하고 있다. 잿머리성황제가 경기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잿머리성황제를 개최해 온 성곡동동민회 129가구 회원들의 노력과 시 및 안산문화원의 노력이 뒤따랐다. 안산에서 경기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군포당정 옥로주’와 ‘옥장’ 등이 있으나 옥로주는 보유자가 군포에서 이주해 왔고 옥장은 현재 보유자가 없이 전수 조교만 있는 상태여서 토박이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잿머리성황제가 유일하다. 안산=구재원기자

제조 공정 혁신… 안산 ‘스마트 팩토리’ 추진

안산스마트허브 등에 입주한 제조업체들의 열악한 제조공정 과정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안산시와 경기TP 등에 따르면 제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총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상록구 사동 90블럭에 신축되는 R&D 건물 가운데 1만7천800㎡ 규모의 기반시설 스마트 팩토리가 구축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고 민간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과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운영할 스마트 팩토리는 작업공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기록을 센서와 SW가 통합 관리하면서 공장이 스스로 생산하고 공정 통제와 수리 그리고 작업장에 대한 안전관리까지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소프트파워 부족과 고비용 생산구조로 인한 국내 생산기반 축소 등 제조업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새로운 발전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부터 5년동안 추진될 팩토리 시스템 사업에는 기반구축비 200억원(국비 100억, 도비 50억, 시비 50억 등)과 건축비 300억원(도비 100억, 시비 150억, 경기TP 50억 등) 등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팩토리 시스템 사업은 국가 차원의 전략사업의 추진되고 있는데 독일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하이테크 전략 2020’을 추진,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인더스트리 4.0’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도 ‘어드벤스드 매뉴팩처링 2.0’과 ‘인텔리전트 매뉴팩처링 2025’ 추진을 통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 및 효율화하고 있으며, 공정의 유연성과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 팩토리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스마트허브에 입주한 제조업 중심의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첨단 공장 자동화를 주도하는 역할과 다국적 기업 및 기관 유치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마련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인체보호기준이 마련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안산단원을)이 발의한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특고압 가공전선로의 전자파 노출한계값만 일률적으로 정하고 있어 전자파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부 의원이 지난 5월 대표발의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은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전기설비기술기준’에 포함 하도록 했다. 이와과련 부 의원은 “현재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정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헌 뒤 “차별화된 인체보호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소관 상임위인 국회 산업위를 무난히 통과한 만큼 향후 법사위와 본회의에서도 조속히 처리될 것으로 본다”며 “개정(안)이 발효되면 어린이 및 노약자 등 환경에 민감한 계층의 인체보호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경우 초등학교와 유치원, 병원 등 환경에 민감한 계층이 거주하는 시설 인근의 고압송전선로 자기장 노출한계값을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엄격하게 설정하고 있으며, 네덜란드는 어린이들에게 예상 노출값이 일정한 수준을 넘지 아니하도록 이격거리를 특별히 규정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가 무해하다는 증거가 있을 때까지 사전주의적 접근방법으로서 예방적인 조치를 취해 강화된 환경기준을 적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신성철·윤석진 안산시의원, 호수공원 체육시설 확충 앞장

안산시 단원구 고잔신도시에 조성된 66만1천157㎡ 규모 안산호수공원 내에 운동시설과 휴게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단체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2억원 가량의 예산이 세워졌으나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과 안산시의 사업 추진 방향이 달라 마찰을 빚자 안산시의회 신성철ㆍ윤석진 의원이 중재에 나섰다. 23일 안산시와 고잔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날씨와 관계 없이 언제나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호수공원을 사랑하는 모임’을 만들고 시설개선 확충 요구와 함께 서명운동을 추진해 왔다. 현재 관련 예산은 확보된 상태지만 운동시설 설치를 위한 공원의 훼손 없이 기존 시설을 보완하겠다는 안산시의 입장과, 기존 부지 이외에 주변 녹지를 포장해서 추가로 공간을 확보해달라는 주민들의 입장이 맞물려 사업진행이 중지된 상태다. 이에 신성철, 윤석진 의원 등은 집행부 관계자, 지역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양쪽의 절충안을 찾기 위한 간담회를 실시,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존 체육공간 옆으로 제3의 공간을 추가하고 비가림을 위한 캐노피 시설과 헬스기구 등을 설치하기로 협의했다. 윤 의원은 “공원을 훼손할 경우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다른 시민들이 싫어할 수 있으니 취대한 녹지공간을 훼손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했으며, 신 의원도 “고정시설물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최대한 많은 운동기구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강풍에 따른 안전사고가 없도록 캐노피를 단단히 시공해달라”고 주문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기록물평가 심의회의 개최

안산교육지원청은 최근 교육지원청 및 관내 단설 유ㆍ초ㆍ중학교의 보존기간 만료 기록물에 대한 평가 및 폐기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2015년 기록물평가심의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현행 법률에는 각급 학교에서 기록물을 자체 폐기할 수 없으며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산기관 의견조회 ▲기록관리전문요원의 심사 ▲기록물평가심의회의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기록물을 폐기할 수 있다.이번 심의회에서는 교육지원청 및 관내 각급 학교의 보존기간 만료기록물 10만권 가량을 대상으로 보존가치를 심의한 결과 보존기간 재책정 7천여권과 보류 4천여권을 제외한 9만여권에 대해 폐기를 최종 결정했다.안산교육지원청은 지난 2013년까지 기록관리전문요원 미배치 기관으로 공공기록물법이 개정된 2009년 이후 기록물에 대한 평가 및 폐기를 실시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최초로 전문요원이 배치됨에 따라 관내 학교에 대한 기록물 평가 및 폐기를 실시했다.특히 올해에는 교육지원청 및 단설 유치원 기록물까지 포함해 평가한 뒤 폐기 여부를 심의하게 됐다.안산지원청 기록물평가심의회 관계자는 “이번 평가심의회에서 폐기로 결정된 기록물을 폐기대행업체를 통해 파쇄ㆍ용해 등의 방법으로 폐기, 교육지원청 및 관내 학교의 사무공간 및 경제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미 보존기간이 재책정돼 수명이 연장된 기록물은 행정적ㆍ역사적 가치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노선덕 교육장은 “이번 기록물평가심의회는 단순히 무의미한 기록물의 폐기 ‘실행’에서 나아가 체계적인 기록관리의 ‘출발점’이라는 소중한 의미를 지니는 만큼, 이번 기록물평가를 계기로 안산 관내 모든 교직원이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 체계적인 기록관리 환경이 조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1사1+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 개최

안산시는 청내 대회의실에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사1+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 기업들이 당초 계획 보다 청년 1명씩을 더 채용하자는 취지의 행사로 지역내 일자리 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가 공동으로 협력해 진행됐다.이를 위해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산업단지 내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안산시와 안산고용노동지청, 안산상공회의소, 산단경기지역본부, 경영자협회, 여성경영자협의회, 기업인협의회, 공단 총무부서장 협의회 등이 뜻을 모아 함께 참여했다.박람회에는 40여개의 유망 중소기업 등이 구인활동에 참여한 가운데 고교 졸업자 및 청년 등 약 700여명이 참여, 구직 열기를 보였으며 193명이 현장 채용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와함께 부대행사로 진행된 이력서용 무료 사진 촬영과 이력서 컨설팅, 보건소의 건강 체크, 국비지원 직업훈련 안내 등에 안산공업고와 경일관광고 졸업 예정자들과 청년 구직자들이 찾아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일자리 제공만큼 최고의 복지는 없고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우선순위를 두고 적극적으로 일자리 제공을 위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며 “단 1명의 청년이라도 더 채용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기업 및 경제단체와 협력·협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