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4일 오후 남경필 경기지사와 제종길 시장, 윤화섭 도의회 의장, 성준모 시의회 의장, 노선덕 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무연 상공회의소 회장과 종교계, 시민단체,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 주민대표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산 에너지 비전 2030’ 선포식을 가졌다. 이는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최초로 지역에너지 독립선언을 통해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정부의 원전 중심의 중앙 집권적인 에너지 정책을 지자체 중심의 에너지 분권과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시가 선포한 에너지 비전은 2030년까지 현재 84.0%인 전력자립도를 200%까지, 8.85%인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20%에 달하는 50만5천toe(모든 에너지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에너지 단위)를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 52만toe 발전량을 통해 총 102만5천toe 에너지 소비저감 및 생산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는 고리1호기급 노후 원전 1기를 대체하는 에너지 생산 및 절약하는 규모다. 시는 이같은 에너지 비전 정책으로 에너지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통해 338만1천tCO2eq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경제적 효과는 지난해 EU탄소시장 거래가격과 비교할 때 3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 지사는 “지난해 6월 선포한 경기도 에너지 비전과 연계한 안산시 에너지 비전 선포는 도의 에너지 자립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도와 안산시의 에너지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제 시장은 “오늘 선포식에 참석해 공동실천을 선언한 200여 명의 기관·단체·시민대표와의 협업체계를 구축, 안산을 에너지 자립도시로, 대부도를 카본제로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연구모임 심사를 통해 우수 공무원(?)으로 선발된 공직자들이 그 우수한 머리(?)로 엉뚱한 생각을 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시는 이런 발칙한 생각과 행동에 솜방망이 처벌로 대응, 앞으로 이같은 일탈을 막아 낼 수 있을지 의문마저 든다. 시는 지난해 1월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 ‘숲의 도시 만들기’ 등 주요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공무원 연구모임 운영 계획’을 수립한 뒤 심사를 통해 현재 행자부에 파견된 L과장(팀장) 등 총 4명으로 팀을 꾸린 ‘사생 숲’ 연구모임팀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팀에게는 표창뿐 아니라 5일 동안 해외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고 개인마다 여행경비 220만원이 지급됐다. 이에 L과장은 행자부의 포상휴가 사유 불인정에 따라 개인 휴가를 냈고, 나머지 3명은 지난해 11월19일과 20일 5박6일간 일본을 방문하겠다며 해외연수 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들은 공무원국외여행 변경허가 등 사전 조치없이 해외에 있어야 할 시간인 23일부터 25일까지 1일 또는 2일 이상 개인용무를 이유로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1월25일 이들에게 국무해외여행 허가 취소를 통보한 데 이어 공무국외여행 허가사항 미이행 및 복부관련 비위행위에 따라 직무감찰을 실시해 경기도에 징계(경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또다른 문제가 제기됐다. 무단 근무지 이탈 등 공직자 일탈 행위를 솜방망이 문책으로 마무리하면 향후 이같은 일을 예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중에는 도 인사위원회 관계자에게 징계수위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꼼수까지 부리고 있다고 한다. 공직자들의 업무와 관련된 실수는 관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전 계획된 일정을 임의적으로 무시했다면 이는 실수가 아닌 공직자로서의 자질 문제다. “여행을 다녀온 뒤 보고하려 했다”는 변명이 과연 도 징계위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안산=구재원 기자
안산시가 하수관으로 인한 지반침하(싱크 홀)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후화된 하수관로 정밀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는 2016년 2월까지 총 18억원(국비 12억원, 시비 6억원)의 예산을 들여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 또는 대형 건축물 등 지하굴착 공사로 인한 지반침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조사 대상 관로의 총 연장 길이는 300㎞로 관로의 파손 및 부식과 누수 등 전반적인 결함 여부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조사방법은 콘크리트 박스 및 1천㎜이상 하수관은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육안 조사를 하고 1천㎜이하에 대해서는 관 내부에 CCTV를 투입,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허브(공단)지역에 매설돼 있는 노후 하수관을 먼저 조사하고 싱크홀 발생 등 지반 침하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경우 지표투과레이다탐사(GPR), 내시경조사, 시추공 조사 등 2차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를 마친 후에는 지반침하에 대한 원인분석 및 대응방법을 마련해 환경부에 국비를 신청, 단계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보수가 시급한 지역은 우선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노후하수관 정밀조사 시행으로 노후 하수관에 대한 지반침하(싱크홀)를 사전에 예방해 시민들의 인명과 재산상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는 설 연휴기간인 오는 6일부터 5일 동안에 걸쳐 시민들의 병·의원 진료 및 의약품 구입 등과 관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비상진료 대책은 연휴기간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응급 의료기관 및 당번 약국을 지정, 운영하는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으며 이 기간 동안 각종 사고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당직 의료기관 진료 및 휴일지킴이 약국 안내 등을 위한 상황반을 설치 운영한다. 시는 응급의료 기관인 고려대 안산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한도병원, 동의성단원병원, 두손병원, 온누리병원, 동안산병원, 세화병원, 사랑의병원 등에 연휴기간 중 응급환자 대비를 위해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그 외 비상진료기관 등으로 지정된 의료기관 378개소와 약국 176개소에서 각 지정된 일정에 근무, 시민들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간단한 안전상비약(소화제, 감기약, 진통제) 등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24시 편의점)로 지정된 426개소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연휴기간 중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 안내는 상록수보건소(481-5937) 또는 단원보건소(481-3470), 안산시청 당직실(481-2222), 129보건복지콜센터(12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께서 병·의원 진료와 의약품 구입과 관련하여 불편사항이 없도록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노선덕)은 최근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초·중·고 교무부장과 연구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형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 설명회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및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발굴해 학교와 연계한 지역 특색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것으로, 안산형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해 앞으로 5년간 지속되는 사업이다. 안산의 혁신교육지구 교육브랜드는 ‘행복교육 숲의 도시’로 정하고 안산지역의 문화·예술 자원과 생태환경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Eco-문화예술 행복학교를 지역 내 107개교를 대상으로 혁신교육지구의 대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혁신지구 사업으로 다문화 심화이해학교, 자율동아리(학생, 교원, 학교와 마을 연합) 운영 지원, 학습코칭 두루 지원 프로그램, 안산시 혁신교육박람회, 초·중·고 교원 학습공동체 연구모임 등 학교에서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다양한 문화예술 지역자원이 더 많은 홍보와 안내 및 매칭이 되어 학교에서 꼭 필요한 사업으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우수 연구모임 심사를 통해 포상으로 해외연수와 여행경비를 받은 안산시 공무원들이 변경신청이나 결재도 없이 여행을 가지 않은 채 개인용무를 이유로 근무지를 이탈,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시 및 공직자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월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목적으로 ‘2015년도 공무원 연구모임 운영 계획’에 따라 청내 전부서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도시의 숲 조성과 연구를 목적으로 한 사생 숲 팀의 연구주제인 ‘숲의 도시만들기’가 최우수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연구팀에게 표창과 함께 5일간의 포상휴가 그리고 해외연수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 880만원(1인당 220만원)을 지급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했다.그러자 팀장격인 L과장은 행정자치부의 포상휴가 사유 불인정에 따라 개인 휴가를 가고, 나머지 3명은 2015년 공무원 연구모임 입상팀에 대한 해외연수계획서 제출 요청에 따라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각자 포상휴가 신청서를 해당부서에 제출했다. 그러나 L과장 등은 사전에 공무원국외여행 변경허가 및 특별휴가 일정변경 신청이나 결재를 받지 않은 채 임의로 국외여행 허가를 받은 23일부터 25일까지 각각 1일 또는 2일 이상 개인용무를 위해 근무지를 이탈했다. 공무국외여행 허가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시는 개인에게 지급된 220만원의 여행경비 전액을 환수하는 동시에 지난 15일 경기도 인사위원회에 징계(경징계)를 요구했다. 징계안이 상정된 도 인사위는 다음달 22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L과장은 “다른 뜻은 없었다”며 “일행 중에 업무관련 포럼에 참석해야 할 사안이 있어 일정을 늦추고 여행을 다녀온 뒤 보고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이민근 시의원(안산)이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이 의원은 지역사회 및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상을 받았다.특히 경찰이 지역주민 및 단체장들과 함께 운영 중인 SNS에 제기된 지역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 앞장서고, 민·관·경 협조를 통해 지역범죄 예방과 안전환경 조성에 기여해왔다.이 의원은 “SNS 등 소통매체를 통해 주민 간 소통을 확대하고, 민원 사항을 해결하는 데 역할을 잘해냈다는 칭찬의 상으로 알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상공회의소가 ‘경제 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 촉구를 위해 안산지역 상공인을 대표해 ‘경제살리기 입법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24일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의 건물내에 서명 부스를 설치, 입주사는 물론 시민의 서명을 독려하고 있으며, 관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경제 살리기 입법촉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 법안을 알리고 서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안산상의 김무연 회장은 “경제살리기 입법촉구 천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산지역 1만1천여개 기업의 경제 활성화와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공인 뿐 아니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개최된 ‘2015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상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난 2011년도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뒤 지역정책 및 발전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목표를 성실히 이행, 우수 지자체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시는 전국 최초로 학생 및 여성안심귀가 동행서비스 사업추진에 이어 U-City를 통한 범죄예방과 안전한 안산만들기 추진과 안산시 여성·아동안전지표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안전도시조례 제정 등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안산시 여성기업지원조례 제정 및 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지원, 여성구직자를 위한 안산919취업광장 개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아이러브맘카페 설치·운영 등 공보육 강화로 돌봄의 사회화 실현에 기여 하는 등 여성친화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이와 관련 안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성이 평등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지역주민의 도움을 받아 온 만큼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올해로 4년째 안산시 단원구 선부1동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광주씨(54). 강씨는 12년 전 고향을 떠나 안산서 음식점을 오픈했다. 시간이 흘러 가게가 자리를 잡고 안정이 되자 강씨는 이웃주민의 사랑으로 터를 잡은만큼 보답할 길이 없을까를 고민했다. 먼저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야 한다는 생각에 이웃 어르신을 초청, 손수 만든 자장면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나누는 일을 시작하면서 봉사의 의미를 알아가기 시작했다.본격적인 활동은 주민자치센터를 찾아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 가입하면서부터. 지난해부터는 지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기초수급자 지정을 받지 못해 제도권 밖에 놓인 어르신을 위해 ‘희망콜’ 설치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희망콜’은 독거노인의 고독사나 돌연사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동안 집안에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반응하는 기계장치로 현재까지 80여 가구에 이를 설치한 상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희망콜 설치로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을 살뜰히 챙기는 안전망을 확보해야한다는 것이 강씨의 생각이다.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고향의 어머니 생각에 더욱더 어르신을 살갑게 섬기고 싶다는 강씨는 “사실 이런 일이 외부로 알려지는게 부끄럽다. 그저 지역에 계신 아버님, 어머님들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 같아서…”라며 끝내 말끝을 흐렸다. 강씨는 효 잔치와 세배 드리기 등을 통해 홀로 외롭게 생활하는 이웃 어르신의 다정한 친구로 경로당 한 곳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쌀과 생활용품 등을 일년에 세번씩 지원하는 등 끝없는 나눔에 동행하고 있다. 불쌍한 처지의 학생을 보면 마음부터 아픈 강씨는 저소득층 가정을 소개받아 학생들에게 교복을 지원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현재 강씨는 영산홍 마을 만들기와 클린데이 활동 등 공헌사업에도 참여해 남다른 지역사랑을 보이고 있다. “봉사는 저에게 주어진 숙명 같다”고 덤덤히 말하는 그를 통해 한파가 매서운 요즈음, 주위를 둘러보며 이웃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쉼표같은 나눔을 생각해본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