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지속가능 ‘스마트 생활특례시’ 속도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를 비전으로 선포한 수원특례시의 두 번째 목표는 ‘깨끗한 생활특례시’다. 여기에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걸음,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고 행복한 도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 도시의 더 큰 성장을 위한 계획이 차곡차곡 담겼다. ■ 탄소중립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그동안 ‘환경수도’ 위상을 공고하게 다져온 시는 민선 8기 더 새롭고 빛나는 환경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 우선 시민들의 생활을 쾌적하게 만들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기 위한 시민체감형 감축 사업들이 추진된다. 관련 조례 제정 등 2050 탄소중립 정책의 추진 기반을 다지고, 탄소중립위원회 및 지원센터 운영과 같은 시스템을 갖춰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 표준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건강한 물순환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수원을 만드는 것 역시 수원을 새롭게 할 정책 중 하나다. 원천리천, 서호천, 수원천, 황구지천 등 수원시 4대 하천의 정비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수생환경을 모니터링해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한다. 시는 일상 속 가까이에서 쾌적한 녹지환경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수원 일월수목원과 내년 개원을 앞둔 2곳의 수목원을 수원시의 대표적인 식물문화 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수목원을 통해 학술과 연구가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시민의 참여로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 시민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시하는 스마트도시 시는 선제적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활안전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각종 재난의 발생으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다양해진 만큼 든든한 울타리를 쌓는 것이 목표다. 안전을 위한 방안 중 눈에 띄는 것은 맘스테이션 50개소 설치 공약이다. 통학차량 대기공간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안전을 확보하는 것으로, 공동주택은 물론 도시재생사업지와 공원 등에 설치를 추진해 생활안전을 확보하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체계를 구축해 삶의 질도 높아질 전망이다. 교통약자들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특별교통수단도 신규 확보 및 교체 투입해 이동편의를 제고한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경찰서의 통계를 활용해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 안전마을 또는 안심귀갓길 사업과 연계해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혁신기술로 도시관리를 고도화하는 ‘스마트 라이프’ 사업도 추진한다. 치안, 안전, 재해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스마트도시 국제 인증과 국내 인증을 통해 스마트도시로서의 우수성을 확인한다는 복안이다. ■ 미래가치를 담아 구석구석 살기 좋은 계획도시 시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구상은 깨끗한 생활특례시의 구상과 맞닿아 있다. 미래도시 완성을 위한 성장전략을 여기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줄기는 수원 군공항 이전과 함께 이뤄질 경기 국제공항 건설을 지원하는 경기도 및 화성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분위기 조성이다. 화성시와의 상생발전과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다각적 방안 모색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강화해 공감대를 확산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장기적 마스터플랜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종전부지에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들어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여기에 장안구 영화동 일원에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지역 여건에 맞게 추진해 수원화성 주변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균형 잡힌 도시개발을 위한 장단기 계획 수립 및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 공공이 주도하는 주택사업도 활발해진다. 정비사업이 필요한 노후 주택단지의 사업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공공의 협조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재개발·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리모델링 등의 사업 기간을 5년 이상 단축해 주택정비사업을 촉진한다. 필요 시 적절한 규제 완화와 공공지원 강화는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당수지구와 도시개발사업들을 통해 신혼부부와 다자녀, 노부부, 한부모가정 등 주거취약층을 위해 공공주택 1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 등에서도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주택 공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소외지역 개발도 도모한다. 북수원 생활권의 거점공간 마련과 역세권 일원의 고밀도·복합개발, 수인분당선 상부공원에 공공청사와 문화시설 등 인프라 확충, 화서역 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사업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민이 주거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는 정책들도 시행된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공론화를 통해 결정된 자원회수시설 이전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입지타당성 사전조사용역 등을 실시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도시 구조를 더 살기 좋게 바꾸고 후손이 살아갈 친환경 도시를 설계하는 도시계획 역시 전문가가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대한민국 도시 혁신의 표준을 넘어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수원특례시의회 초선 의원이 뛴다] 박영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태 수원특례시의원(문화체육교육위원회, 행궁·지·우만1·2·인계동)이 풍부한 체육 시설을 갖춘 수원을 강조했다. 여기에 팔달경찰서 신축에 도움을 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의회에 처음 입성한 만큼 각오가 남다를 거 같다. 소감을 말해 달라. 저에게 지방정치 참여의 기회를 주신 주민들께 깊은 감사 인사드린다.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의정 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늘 함께 하겠다. -본인이 속한 상임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봐야 할 사안은?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시민들이 더 편리한 문화·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와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시민 편의적인 수원종합운동장을 만들고 싶다. 잔디와 트랙을 갖춘 수원종합운동장은 축구와 육상 동호인들이 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종교 행사 등 대규모 행사에 대한 수요까지 높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원종합운동장을 구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지역 전체 현안사업은 무엇이며, 해결 방법을 제시해 달라. 수원군공항이 이전돼야 종전 부지를 개발할 수 있고 이는 곧 지역 발전에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요소가 된다. 그동안 군공항으로 주민들의 소음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 화성시에 대한 진심 어린 배려가 전제돼야 한다. 과거 화성시의 학생들은 수원에서 유학할 정도로 두 지역은 가깝게 지내왔다. 이 같은 생각을 기반으로 화성시에 부담을 주지 않은 채 해당 지자체와의 상생 자세를 갖춰야 한다. -지역구와 관련 이것만큼은 꼭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인계동 청사준공, 팔달경찰서 신축, 행궁광장 지하 주차장 신설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숨겨진 최고 현안은 재개발(매교 6·8구역, 인계 10구역) 신축 주민들의 입주에 따른 원도심 주민들과의 갈등 문제다. 대표적인 예로는 학생들 통학로 확보 및 교통, 주차, 상권 등이 있다. 한쪽의 희생으로는 절대 답을 찾을 수 없는 복잡한 문제로 지역주민 상생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 아울러 팔달경찰서 신축에 도움을 줘 인근 지역의 상권을 살리는 데 의정 활동을 집중토록 하겠다. -주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나눔과 배려의 마음으로 지역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저도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시정을 위한 감시와 견제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올바른 정치인이 되겠다. 이정민기자

[수원특례시의회 초선 의원이 뛴다] 사정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사정희 수원특례시의원(복지안전위원회, 매탄1·2·3·4동)이 사회복지사 및 관련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약속하는 한편, 자급자족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의회에 처음 입성한 만큼 각오가 남다를 거 같다. 소감을 말해 달라. 초선이라 부족한 면이 있지만 열정과 신중함으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 시의원의 조례로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본인이 속한 상임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봐야 할 사안은? 대부분 사회복지 종사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만큼 임금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의 경우,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에 의해 공무원 수준에 준하는 임금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이는 기본급에 한하고 있다. 이러한 탓에 최저임금만 간신히 받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있다. 상향 평준화 방향의 임금개선이 요구되는 이유다. 무엇보다 일선 사회복지사 및 종사자 처우에 대한 관심과 해결책이 모색돼야 한다. -수원지역 전체 현안사업은 무엇이며, 해결 방법을 제시해 달라. 첫째는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이다. 수원은 군공항으로 소음피해가 심한 도시 중 하나다. 특히 평동, 서둔동, 세류동 등 인근 지역의 경우 전투기의 굉음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또 군공항 주변지역은 고도제한 탓에 지역경제도 휘청이고 있다. 이에 시는 화성시와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도시로 안착할 수 있어야 한다. 수원에서 태어나 청년기, 성인기, 노년기를 모두 우리 지역에서 보낼 수 있는 지역 기반 시설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된 직장이 필요한데 시는 보다 많은 기업을 유치해 시민이 수원에 터전을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구와 관련, 이것 만큼은 꼭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매탄동은 영통구에서 가장 발전과 혜택이 저조한 곳으로 주민들이 체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실제로도 매탄동은 매탄 주공4·5단지 재건축 시행, 30년 이상 된 아파트의 리모델링 등의 관리 부분, 주차난,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복지 및 아동·청소년 시설 부재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주차 문제의 경우 아파트는 일정 정도의 주차장이 확보돼 있지만 주택은 이러한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이에 공유주차장 조례를 제정해 주차난 해소에 앞장서겠다. -주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시정에 작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다수의 주민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수원특례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정민기자

수원 제조업계, 4분기 전망 ‘82’…경제성장·실적 달성 모두 ‘부정적’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수원지역의 10인 이상 제조업체 85곳을 대상으로 ‘2022년 4/4분기 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 경기 전망(BSI) 지수가 ‘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직전 분기와 같았는데,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경기전망에는 여전히 부정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BSI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이 좋음을 뜻하고, 100 아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사 대상 중 체감경기(82)·매출액(94)·영입이익(75)·설비투자(94)·자금조달여건(80)으로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는 ‘1.5 ~ 2.0%’ 미만이 36.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 ~ 2.5%(31.8%)’, ‘1.5% 미만(22.4%)’, ‘2.5 ~ 3.0%(8.2%)’, ‘3.0% 이상(1.2%)’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 절반이상(52.%)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하며 올해 4분기 체감경기·경제성장률·실적 달성 전망이 모두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4분기에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 리스크에 대한 조사에선 ‘환율·물가 변동성’이라는 응답이 21.7%로 가장 많이 꼽혔고,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라는 응답이 21.1%, ‘금리 인상 기조’라는 응답이 20.5%로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경제상황 관련 기업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이 ‘은행·증권사 차입’이 53.7%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내부 유보자금’(25.5%), ‘주식·채권 발행’(9.4%) 순으로 4곳 중 1곳에 불과했다. 김정규기자

[휴먼시티 수원] 기업하기 좋은 탄탄한 경제특례시 수원 ‘순항’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이재준 시장, 비전 공식 선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5일 비전선포식을 열고 수원특례시민들 앞에서 향후 수원특례시의 이정표 역할을 할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새 비전은 특례시로 전환된 첫해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이 시장은 △탄탄한 경제특례시 △깨끗한 생활특례시 △따뜻한 돌봄특례시라는 3대 목표와 10대 전략, 90개 과제로 이를 구체화했다. 이 중 첫째로 ‘탄탄한 경제특례시’를 꼽은 민선 8기 이재준호(號)의 구상은 세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나아간다.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편리하고 효율적인 첨단교통도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도시가 바로 그것이다. ■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탄탄한 경제특례시로 새롭게 빛나기 위한 수원특례시의 구상은 기업에 매력적인 도시가 되는 것에서 출발한다. 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들이 수원에 자리를 잡으면 일자리와 활력이 늘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시는 기업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시는 토지 매입비와 건축비, 기존 건물 매입비 등 기업 투자액의 6% 범위 내에서 최고 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임대료도 3년간 50% 범위 내에서 최고 3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또 대학이나 기업이 소유한 토지에 ‘수원형 규제샌드박스’를 적용, 기업의 요구에 맞춰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탑동지구 등 개발이 진행되는 곳에 핵심 기업을 유치해 산업 클러스터 발달을 유도한다. 현재 수원에서 영업 중인 기업이 유출되지 않도록 기존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델타플렉스 입주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탠다. 시는 공공자본과 민간자본이 결합된 ‘수원엔젤펀딩’을 조성해 건전한 수원형 기업투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들이 잘 먹고 잘사는 수원을 만드는 것도 약속사업으로 구체화됐다. 지역화폐인 수원페이의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 발행하고, 가맹점의 결제수수료 지원과 연계 이벤트 사업 등을 고루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수원페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책 방향을 설정해 상권별 실질적인 효과를 꾀한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거점상권 육성과 전담 조직 ‘소상공인상권센터’ 설치를 통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한다. 개인의 경제활동도 폭넓게 지원한다.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14개 직종의 특수고용직, 예술인, 1인 사업주 등에게 산재보험료를 지원하고, 플랫폼 노동자의 유급병가와 상해보험 지원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노동이 존중받는 수원을 만든다. ■ 편리하고 효율적인 첨단교통도시 탄탄한 경제특례시로 도약하기 위한 시의 두 번째 전략은 첨단교통체계 구축으로 이어진다. 시는 빠르고 편리한 철도네트워크를 위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시철도망 조기 착공 노력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분당선(광교~호매실), 동탄인덕원선(신수원선), GTX-C노선 등이 도시철도 기능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자체적으로 타당성 검증 용역을 추진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에 소외지역 역사 신설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동수원과 진안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신규 철도사업 추진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연구 용역도 추진한다. 또 수원역~장안구청 도심 구간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도시철도(트램) 사업을 추진해 외곽 거점지역과 원도심을 연계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KTX 호남선 수원역 정차를 추진해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에도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대중교통 서비스는 이용자의 편의와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광교신도시, 델타플렉스, 당수지구 등에 수요응답형 버스(DRT) 서비스를 도입해 교통 불편을 줄이는 혁신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마을버스 적자노선에 대한 지원으로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한다. ■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도시 맞춤형 지원으로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삶의 기반과 미래를 위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탄탄한 경제특례시를 위한 주요 전략이다. 우선 오는 2026년까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5천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 눈에 띈다. 당수1·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화서역 공영주차장 부지 및 매산동 행정복지센터 복합개발사업, 도시개발사업 등에서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강화한다. 청년의 사회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교육과 일자리, 창업지원을 보다 체계화한다. 이를 위해 기존 청소년재단을 청소년·청년재단으로의 확대 개편이 추진된다. 지원사업의 수혜 대상을 후기 청소년(만 19~24세)과 청년(만 19~34세)까지 확대해 이들을 연계하는 폭넓은 사업을 추진해 청년 지원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청년 유망기업의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청년창업 인큐베이터의 활성화도 추진한다. 청년 창업자를 위한 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창업교육 및 사업화 지원으로 초기 청년 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하기 위한 첫 번째 약속은 바로 탄탄한 경제를 바탕으로 한 경제특례시”라며 “규제 개선을 바탕으로 한 기업 유치와 기존 기업 지원은 물론 시민들이 삶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용적률 인센티브…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방안 내년 중순 나온다

수원특례시가 역 주변 신규 건축물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도입, 공공주택 공급 등으로 도시 기능 활성화를 도모한다. 18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1억7천만원을 들여 오는 21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사업 가이드라인 수립용역’ 업체를 선정한다. 이후 8개월 용역기간을 거쳐 수원지역을 관통하는 경부선, 신분당선, 수인분당선 등 21곳의 역 인근에 대한 복합·고밀도 개발 방안을 내년 중순까지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 수원시는 이곳의 인구와 사업 등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민간사업자가 역세권에 오피스텔과 같은 건축물을 지을 때 용적률을 상향해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신, 새롭게 들어선 건축물의 일부 공간을 청년주택 등 공공성을 띈 시설로 기부받아 청년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준다는 복안이다. 업무시설도 그 대상으로 산업의 집적화를 노린다. 이 같은 제도를 적용한 대표적인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다. 서울시는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반경 250m를 역세권으로 설정하고 ▲업무 ▲주거 ▲상업 등 3개의 주제로 지난 2019년 6월부터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서울시는 용적률 200% 이하의 역세권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을 250% 이하의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 이처럼 상향된 용적률 중 50%를 부지면적으로 환산한 뒤 변경된 부지면적의 10% 이상을 공공임대, 어린이집과 같은 생활필요시설 등 민간으로부터 받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기관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것. 이와 같이 서울시 등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원시는 역 주변 몇m를 역세권으로 명명할지 고민하는 등 관내 21곳의 역 인근에 대한 발전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법적으로 역세권에 대한 정의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용역에서 수원시만의 역세권을 정하는 게 사업의 첫 시작일 것”이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민간의 투자를 기반으로 청년층 등 주거취약계층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동시에 생활편의시설과 업무시설을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제8회 지방선거 후보 시절부터 수원형 역세권 복합 개발을 약속한 데 이어 당선 후 공약 사업으로 이를 포함시켰다. 이정민기자

수원 영통소각장 어디로?... 2024년 하반기 윤곽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의 새로운 보금자리 계획안이 2024년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16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영통소각장(하루 처리용량 600t, 영통구 영통동 962-3번지) 입지 선정 용역과 관련한 예산 2억원을 반영했다. 지난달 29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영통소각장의 이전을 공언(경기일보 9월30일자 5면)한 상황에서 시가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이다. 다음 달 제372회 시의회 제2차 임시회에서 예산 심의를 받을 시는 내년 3월부터 해당 시설을 어디로 이전할지 고민 중이다. 용역 기간이 18개월이기에 영통소각장의 새로운 후보지는 2024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통소각장과 같은 쓰레기 소각장은 주민 혐오시설로 분류되는 만큼 이 결과가 곧바로 공개되면 새로운 입지 주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살 수 있는 등 또 다른 갈등이 초래되기에 시는 한동안 이를 비밀에 부친 채 적정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달 말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영통소각장 이전 TF를 구성한다. 대규모 쓰레기 소각장의 도시 입지 문제인 데다 예산 역시 많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시는 실무 부서인 환경국 청소자원과를 비롯해 도시 분야 부서, 예산 관련 부서 등을 이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준 시장이 영통소각장의 이전 기간을 최소 10년으로 내다본 만큼 시는 이 동안 예산을 들여, 노후화된 영통소각장의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대보수 차원은 아니다. 시 관계자는 “추후 새로운 후보지가 선정되면 폐촉법(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 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비의 20%를 주민 편익시설로 사용하는 등 관련 지역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번 예산 반영은 영통소각장의 이전 사업의 첫발 격으로 이 과정에서 기존 영통소각장을 세심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1천487억원을 들여 지난 2000년부터 가동한 영통소각장에 대한 대보수 사업을 2025년 말까지 완료하려 했으나 주민 반발로 전면 중단한 채 지난 8월부터 공론화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그 결과, 공론화 참여 시민 200명 중 80.4%가 이전 추진에 동의했었다. 이정민기자

[수원특례시의회 초선 의원이 뛴다] 최정헌 의원

국민의힘 최정헌 수원특례시의원(복지안전위원회, 정자1·2·3동)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전자기기 교육에 의정활동을 집중한다. 또 자신의 지역구 악취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의회에 처음 입성한 만큼 각오가 남다를 거 같다. 소감을 말해 달라. 최연소 수원특례시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막중한 책무 앞에 마음과 의지를 모아 내일이 더 기대되는 수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본인이 속한 상임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봐야 할 사안은? 빠른 시대 변화에 정보기술이 발전하면서, 네트워크가 촘촘하게 연결된 ‘초연결 정보화 사회’ 스마트시대가 됐다. 스마트기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전자기기 교육 활성화 추진과 어르신 사회활동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청년들에게는 빠르고 편리할 수 있지만 스마트시대와 고령화시대가 공존하는 이 시점에 따라 디지털 취약계층인 어르신분들이 정보화 사회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미디어 활용 교육에 이바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남녀노소 살기 좋은 수원특례시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 -수원지역 전체 현안사업은 무엇이며, 해결 방법을 제시해 달라. ‘수원군공항’은 도심에 위치해 주변 주민들에게 소음피해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오랜 기간 해결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소음문제는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특히 학교 수업에 심각한 방해가 되고 있다. 시와 경기도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의 지원이 있을 것이며 주민들과의 소통, 빠른 대응으로 적극적으로 이전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지역구와 관련 이것만큼은 꼭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정자1·2·3동 주민들은 새벽 내내 악취에 고통받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나는 동원 폐수 악취가 아파트의 승강기와 야외, 복도 현관까지 스며들고 있다. 이 때문에 밤새 향초를 피우는 주민들도 많다. 악취 문제뿐만 아니라 서호천 수질개선 및 조경과 가로등 사업으로 정자 주민들을 위해 서호천 살리기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주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정자동의 젊은 일꾼! 최정헌이 있다!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로 그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유능한 일꾼이 되겠다. 지역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젊고, 참신한 일꾼 저 최정헌은 청년의 패기로 젊은 수원으로 정자동을 다시 돌려놓겠다. 이정민기자

[수원특례시의회 초선 의원이 뛴다] 김동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동은 수원특례시의원(복지안전위원회, 정자1·2·3동)이 어린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더욱이 정자3동의 유휴부지를 공공편익시설로 활용, 주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겠다는 계획 역시 내놓았다. -의회에 처음 입성한 만큼 각오가 남다를 거 같다. 소감을 말해 달라 진정한 의정활동은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견제 속에 정책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다듬고 바꾸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항상 의회의 문을 시민들을 향해 열어놓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집행부와는 상생발전에 방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본인이 속한 상임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봐야 할 사안은? 복지안전위원회는 시민들의 삶에 가장 밀접한 상임위원회이다. 특히 복지부분은 수원특례시 전체 예산의 53%를 차지할 만큼 복지부분의 수급조정과 안정적 공급이 필요하다. 복지부분의 수급조정과 안정적 공급은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실천해 나아가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해결이 어려운 부분은 다양한 민간단체들의 참여로 보건, 의료, 복지, 주택, 고용, 문화 등에 관련된 공공 및 민간기관과 물적·인적 자원을 개발·조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수원지역 전체 현안사업은 무엇이며, 해결 방법을 제시해 달라. 수원특례시는 125만 인구가 넘는 대도시이지만 어린이전문병원이 단 한 군데도 없다. 지난 임시회 5분 발의 내용처럼 수원특례시에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고, 나아가 어린이 종합의료시설로 확대해 치료와 교육, 돌봄 시스템도 함께 구축돼야 한다.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자 미래에 대한 투자다. -지역구와 관련 이것만큼은 꼭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정자3동 2천평 규모 유휴부지는 수년간 주민들의 민원에도 장기간 방치됐다. 2천 평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차장이나 공공편익시설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편의 증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많은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선택으로 선출된 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선배, 동료의원들보다 더 많이 연구하고 노력하여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가을에 물든 수원으로 오세요

가을이다. 나뭇잎이 노랗고 붉게 물드는 것은 여느 해와 같겠지만 올해는 그 정취를 기다리는 것이 유난히 설렌다. 유례없는 감염병 위기의 긴 터널 끝자락에서 맞게 된 반가운 가을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계절별 아름다운 명소를 선정하고 있는 수원특례시가 가을 명소 10곳을 뽑았다. ■ 왕벚나무의 패션쇼, 만석공원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 248)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장안구민은 물론 수원시민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공원이다. 지난 여름철, 거대한 연잎들이 수면을 뒤덮으며 초록 물결을 만들어 명소로 꼽혔던 만석공원은 가을을 맞아 화려하게 변신한다. 푸르고 싱그럽던 연잎들은 흐릿해졌지만 만석거를 감싼 회주로 주변으로 왕벚나무들이 오색 단풍을 드리우기 때문이다. 일조량 등 조건과 나무별 특성이 달라 매일매일 변화무쌍한 단풍의 모습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 수원의 ‘단풍1번지’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 광교저수지에 조성된 둘레길(장안구 하광교동 400-10 일원)은 사계절 내내 걷기 좋은 길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왕벚나무를 비롯해 단풍나무, 중국단풍, 플라타너스, 붉나무, 참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이 아름다운 단풍을 뽐낸다. 광교공원~광교마루길~광교누리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며 만나는 광교산 단풍이 일품이다. 저수지 수면에 비치는 갈대 그림자마저 가을 정취를 장식한다. ■ 협궤열차의 추억을 간직한 수인선 세류공원 수원역에서 세류동 방향으로 가는 길목의 주택가 사이에 길게 배치된 수인선 세류공원(권선구 세류동 283-1)은 특별한 기억을 담은 공원이다. 1995년까지 운행했던 수인선 협궤열차 선로 부지를 그대로 활용해 조성됐다. 입구에 놓인 협궤열차 모형에는 ‘수원↔송도’라는 표지가 붙어 있고, 400m가량 길게 뻗은 산책로에는 철로 모양으로 꾸며진 보도블록이 기찻길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 목가적 풍경이 펼쳐지는 국립농업박물관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새로 조성되고 있는 국립농업박물관(권선구 수인로 154) 외부 공간도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아직 개관 전이어서 다양한 시설을 모두 즐길 수는 없지만 야외 체험공간을 산책 삼아 돌아볼 수는 있다.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다랭이논과 밭에 각종 작물이 풍성하게 열려 수확의 계절을 실감케 한다. 황금빛 벼가 고개를 숙이고, 조·수수·콩 등이 익어가는 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 가을 억새가 장식한 수원화성 2022 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가 열리며 연일 아름다움이 꽃을 피우는 수원화성 일대는 억새밭이 가을 정취를 발산하는 일등공신이다. 수원화성 성곽 주변 곳곳에 억새가 심어져 어디를 가도 좋지만, 그중에서도 동북공심돈 외성 부근이 으뜸이다. 비교적 한적한 주택가쪽에서 바라보면 서쪽으로 달려가는 성곽이 방화수류정에서 정점을 찍고, 그 아래 잔디밭을 억새가 수놓으며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이 가을이라는 계절을 그대로 보여준다. ■ 바람과 함께 춤추는 풀밭 서호꽃뫼공원 화서역 인근 서호꽃뫼공원(장안구 화서동 410-46) 내에 위치한 포시즌가든은 다양한 종류의 그라스류가 색다른 가을철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차장 입구에서 연결된 길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보리색 수크령 대군락이 반겨준다. 홍띠, 팜파스 그라스, 상록사초 등 다양한 초화류와 무늬종, 관상하기에 좋은 수종들을 심고 가꿔 이색적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특히 포시즌가든 뒤편에 붉은 벽돌로 지어진 종교시설 건물과 함께 어우러진 풍광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구도심과 어우러진 단풍 산책로 팔달산 팔달산은 명실상부한 시내 단풍 명소다. 구 도청 주변으로 팔달산을 휘도는 도로는 봄철 벚꽃 감상의 명소로 유명한데, 이 왕벚나무들이 가을에는 멋진 단풍으로 갈아입기 때문이다. 일대 회주도로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산자락의 다양한 나무들의 단풍은 마치 오케스트라 협주처럼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한다. ■ 은행나무가 만든 노란 우산길 중부대로 은행나무는 가을철 고유의 선물이다. 은행나무를 우산 모양으로 만들어 노랗게 변한 가을길의 색다른 즐거움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팔달구 중부대로 구간 중 동수원사거리~영동사거리로 이어지는 길이 바로 그곳. 은행나무는 맹아가 활발하지 않아 전지를 잘 하지 않는데, 이 일대는 고압선이 지나는 특성 때문에 수형을 지속적으로 다듬는다. 덕분에 동그란 우산이 펼쳐진 듯한 모양의 은행나무들이 1㎞가량 줄지어 선 가을은 특별한 장관을 연출한다. ■ 도심에서 즐기는 메타세쿼이아, 글빛누리공원 지난 2020년 영통구 망포동에 조성된 글빛누리공원(동탄지성로 549-15)은 ‘자연의 바람과 문화의 바람’이라는 콘셉트로 조성된 새로운 명소다. 지난해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조경의 우수성을 인증받은 공원으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대왕참나무길이 짙은 가을을 기대하게 한다. 대왕참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네 줄로 늘어서 있는 공간은 아파트 숲 가운데서 진짜 숲길을 선물한다. ■ 색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동탄원천로 영통구를 가로지르는 동탄원천로 중 매탄권선역사거리~삼성교사거리 구간에서도 곧 진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영통구 매탄4지구 조성 당시 식재된 커다란 느티나무 가로수길은 단풍이 들면 아름다움을 뽐내고, 이팝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아목교들이 혼재해 층층이 다채로움을 만들어 낸다. 또 비점오염저감을 위한 저영향 개발 기법을 활용한 식생대가 조성돼 있어 친환경적인 기법의 조경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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