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수원] 수원시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지역교육 생태계 선순환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될 청소년을 위한 지원은 중요한 사회적 투자다. 수원시 역시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청소년의 주도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학교와 지역사회가 선순환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지역 교육 생태계, ‘수원시 청개구리 스펙’이 그 구심점이다. ◇수원시가 지원하는 초등학생 스펙 쌓기 수원의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수원시가 지원하는 ‘청개구리 교실’을 활용,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특별한 스펙을 쌓을 수 있다. 신청하는 모든 교실에 학년별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원형 특화 교실’이 그 중심에 있다. 이제 막 학생이 된 1학년은 생태환경을 주제로 환경교육을 접한다. 책과 영상 등 자료로 배우는 것을 넘어 흙점토와 흙물감으로 흙놀이를 하고, 뿔소라 등 자연물을 이용해 나만의 화분을 만들며 자연의 중요성을 배운다. 2학년 학생들은 인공지능(AI) 코딩 로봇을 다뤄보며 미래 시대 주인공으로서의 역량을 키운다. 3학년에겐 수원에 대한 애향심을 높이는 문화예술 콘텐츠가 제공된다. 4학년은 코딩 드론 활용을 미래 산업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그 경험을 스펙으로 만들 수 있다. 5학년은 직업흥미도 검사와 결과 해석을, 4~6학년 학생들은 화상영어 그룹 수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원시 청개구리 교실 중 수원형 특화 교실은 4차시씩 2회에 걸쳐 운영된다. 지난 3월 학급별로 신청을 받았는데, 수원시 내 총 95개 학교에서 1천400여개 학급이 참여를 신청했다. 사업 첫해였던 지난해 참여 학급수보다 올해 신청 학급수가 85% 이상 늘어 호응이 높아졌음을 드러냈다. ◇수원시 청소년 성장 프로젝트 ‘청개구리 스펙’ 수원의 초등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경험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사회를 알아가는 수업들은 ‘수원시 청개구리 스펙(SPPEC)’ 사업 중 하나다. 청개구리 스펙은 적극적으로 수원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수원시만의 교육브랜드이자 독자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원시 교육 지원 사업이다. 올해 2년차를 맞은 ‘청개구리 스펙’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톡톡 튀는 자기 주도적인 청소년을 ‘청개구리’로, 다양한 경험을 재료 삼아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것을 ‘스펙’으로 표현했다. 이야기(Story), 연못(Pond), 기자단(Press), 진로체험(Experience), 교실(Class) 등 5가지 사업의 영문 앞 글자를 따 사업을 포괄하는 의미도 더했다. ◇마을도(DO) 학부모도(DO) 교육 자원이다! 청개구리 교실은 학교 교실과 교과과정 안에서 이뤄지는 수업 외에도 마을 인프라를 활용하며 지역 교육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먼저 교실 프로그램 중 마을교육형은 교육활동가와 공간 등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한다. 일례로 명인중학교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수원화성 홍보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수원화성을 알릴 수 있는 촬영지를 선정하고, 드론 이론 교육부터 실습을 거쳐 항공 촬영, 영상물 제작까지 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올해 청개구리 교실 사업으로 이 같은 마을교육형 프로그램 55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개구리 교실의 교사는 수원시가 맞춤형으로 양성한 학부모 강사여서 더욱 특별하다. 수원시는 지난해 청개구리 스펙 확대를 위해 ‘도도한 프로젝트’를 운영, 93명의 학부모 강사를 배출했다. 이론, 실전, CS 교육 등 총 40회가 넘는 수업에 참여한 경력 단절 여성 등이 학부모 강사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현장에 투입됐다. 뿐만 아니라 청개구리 교실 자원들은 공교육을 확대하는 디딤돌 역할도 한다.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늘봄학교 전면 도입에 맞춰 우수한 지역 특화형 협력모델을 만들어 냈다. 덕분에 ‘수원형 늘봄학교’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로부터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잠재 능력 확장하는 성장 생태계 조성 수원시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의 사업들은 청소년의 경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개구리 연못(마을)은 청소년과 학부모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활동공간이다. 학교나 마을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학생과 학부모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2017년 세류중을 시작으로 파장동, 수원제일중, 고색중, 서호 청개구리마을, 송원중, 효동초, 효원초까지 총 8곳에 마련됐다. 북카페, 스터디룸, 밴드나 댄스 등 연습실, 영화관람실, 동아리실 등이 마련돼 학생과 학부모 모두 자신의 꿈을 찾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이용한다. 청개구리 진로 체험은 수원의 학생과 학부모가 다양한 진로와 꿈을 미리 그려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150여곳 이상의 체험처를 발굴하고, 10개 시설에서 직업에 대해 배우고 실무를 체험하는 청개구리 진로의 날도 운영한다. 크리에이터, 스포츠 아나운서, 앱 개발자 등 80개의 직업을 가진 100여명의 직업인들이 실전을 알려준다. 지역 내 대학교의 멘토링은 무궁무진한 진로를 경험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만든다. ◇참여하고 경험하며 발산하는 나만의 스펙트럼 수원의 청소년들은 청개구리 스펙 사업으로 책 속이 아닌 살아 있는 현장에서 사회적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얻는다. 청개구리 이야기와 청개구리 기자단이 그 역할을 한다. 초등학생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개구리 이야기는 학생들의 시각으로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정책을 제안하는 기회를 마련해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수원시 공공기관을 견학하는 탐구활동과 발표의 장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자단은 청개구리 스펙 사업은 물론 지역 교육 활동을 취재하고 기사로 작성하는 등 홍보활동을 맡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개구리 스펙은 수원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과 체험으로 자신만의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수원시 교육 브랜드”며 “봄날 청개구리가 뛰어오르듯 아이들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서부경찰서,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외국인 대상 범죄예방 강화

수원서부경찰서가 범죄예방 교육을 통해 외국인 범죄 예방에 나섰다. 수원서부경찰서(서장 김태영)는 지난 2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를 방문해 방문취업비자 신규입국 외국인 6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외국인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교육에서는 ▲체류외국인 마약근절 ▲생활 속 범죄 수법 ▲불법체류자 통보 의무 면제제도 ▲외국인 인권정책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에 참석한 중국인 A씨는 “중국에서 흔하게 사용 중인 거통편(진통제) 등이 한국에서는 마약으로 분류돼 처벌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며 “한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아 강사 경찰관에게 연락처를 공유 받았다”고 말했다. 김태영 서장은 “외사계 폐지 이후 1년6개월 만에 범죄예방 교실이 운영됐는데 수원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외국인 노동자들이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치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속적인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서부서는 외국인 관련 범죄 예방 및 관계 형성 등을 위해 산업인력공단과 합동, 범죄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체고 오준석, 종별육상 남고 1천500m ‘3관왕 특급’

경기체고의 오준석이 제54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1천500m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의 지도를 받는 ‘중거리 기대주’ 오준석은 23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1천500m에서 3분54초83을 기록, 안제민(양주 덕계고·3분59초21)과 이영범(서울 배문고·4분00초01)에 크게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준석의 기록은 지난달 춘계 중·고연맹전서 자신이 세운 시즌 기록(3분59초03)을 무려 4초 이상 앞당긴 최고 기록이다. 또한 오준석은 4월 전국체고대항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춘계 중·고연맹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해 종목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동계 훈련을 잘 쌓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 좋은 기록을 냈다”라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남은 시즌도 부상 없이 더 기록 단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고부 110m 허들 결승서는 심재령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민혁(경기모바일과학고)이 14초28의 대회신기록으로 박태언(광주체고·14초76)과 팀 동료 변지민(15초23)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 춘계 중·고연맹전 우승 포함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1천600m 계주서는 포천시청이 신현서, 박상우, 김의연, 이주현이 팀을 이뤄 3분14초55로 과천시청(3분22초06)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 이번 시즌 김해 실업육상대회와 나주 실업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이상 4월) 우승에 이어 4관왕이 됐다. 한편, 여고부 1천500m서는 김정아(가평고)가 4분44초96으로 송현서(대구체고·4분43초24)에 이어 준우승했고, 1천600m 계주 남중부 안산 단원중(3분40초78)과 남대부 성균관대(3분29초76), 여일반 김포시청(3분51초37), 남고부 투창 최건(인천체고·58m93)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화홍리더스 공식 출범…“사회 취약계층 위한 최고 봉사단체로 발돋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봉사단체 ‘화홍리더스(華虹Leaders)’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 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성숙한 시민사회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22일 화홍리더스는 지난 21일 수원화성박물관 다목적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 공동체 회복에 필요한 실천적 대안 마련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법률, 교육, 복지, 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역에 봉사하겠다는 뜻을 모아 2006년 설립한 화홍리더스는 19년만인 이날 사단법인으로 발돋움했다. 총회에는 대표 발기인으로 나선 안교재 이사장을 비롯해 명광옥 초대 회장,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황병두 19대 회장 등 임원진과 회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관 채택, 임원 선출 및 향후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특히 주요 활동 과제로 ▲사회적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청소년 및 노년층 삶의 질 향상 ▲다문화가정 문화 이해 증진 ▲법률 상담·보건의료·취업 등 생활 지원 ▲지속적인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설정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지역 내 고등학생을 선정, 3년간 총 2천2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미래인재 장학사업’을 진행하기로 의결했으며 매년 7월 지역 장애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급식·김장 나눔 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초대, 2대 회장을 지냈던 명광옥 전 회장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지금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 사회의 맹점을 외면하지 않고 분석하며,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어른으로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강한 자와 약한 자, 가진 자와 없는 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시민 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병두 회장 역시 인사말서 “우리는 어른으로서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고 위로가 되는 존재가 돼야 한다”며 “소중한 단체를 함께 일구기 위해 오늘 창립총회를 열었다.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사랑만 있다면 화홍리더스는 수원 최고의 봉사단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교재 이사장도 “이제 우리는 공익법인 소속 공인의 일원”이라며 “재화와 육체를 통한 봉사, 두 날개로 사회의 등불이 돼야 한다. 저부터 솔선수범해 화홍리더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화홍리더스는 향후 세미나 개최, 정책 제안,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복지 증진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새빛수원] 미래 이동수단 경험할 기회…28~30일 수원 ITS 아태총회 개최

우리의 일상에는 이미 지능형교통체계(ITS)가 스며들어 있다.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미리 확인한 뒤 정류장으로 출발하고, 내비게이션은 원하는 조건에 맞는 경로를 찾아줄 정도로 똑똑해졌다. ITS 기술이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만큼 미래 교통 발전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다. 궁금하기만 한 교통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볼 좋은 기회가 있다. 바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다. 아태 지역 회원국의 고위 관계자와 산업 및 기업 리더들이 미래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행사에서 시민 누구나 지능형 교통 체계를 친숙하게 경험할 기회다. ◇ 30여개 아시아 태평양 국가, 수원에서 ‘초연결 도시’ 비전 공유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오는 28~30일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지능형 교통 체계(ITS)의 발전으로 더욱 연결되고 지능화된 사회로의 변화를 꾀하고자 30여개국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첫날인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네팔,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12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은 핵심 메시지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래 도시의 핵심 교통 인프라인 ITS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의 혁신을 통한 도시간 연결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을 다짐할 예정이다. 총회 기간 동안 민간과 학계, 연구기관 등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된다. 총 18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50회의 논문 세션이 진행되며 ITS 분야 전문가들이 도시와 사람을 위한 ‘초연결’을 논의한다. 1층 전시관에는 7개국에서 71개 업체가 176개 부스를 가득 채운 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 더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 교통이 구현되는 수원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열리는 동안 수원은 교통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현장으로 변신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교지구 도심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연’이다. 총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3일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해 주변 광교지구를 순환한다. 특히 자율주행을 하다가 수동 모드로 운전해야 하는 구간에서는 운전대 없이 조이스틱으로 운전하는 차량도 있으니 전시장 주변에서 만나면 눈여겨보자. 수원의 우수한 ITS 기술을 대표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체험도 진행된다.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수원의 ITS 사업 내용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주대 병원까지 우선신호를 적용해 평소(10분여)보다 두 배가량 빠르게(4분여) 도착하는 것을 경험한다. 또 ‘고속도로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시연’은 경부선과 영동선 고속도로 구간을 달리며 정지 차량, 도로 작업, 합류부 차량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 체험도 진행된다. ◇ 도시와 미래를 연결할 ITS 첨단 기술 ‘집합’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관람할 수 있는 1층 전시관에는 아태지역을 선도하는 ITS 기술이 총집합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수원화성 성곽을 모티브로 꾸민 ‘수원시관’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997년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투입하며 ITS 도입을 선제적으로 시작, 단계적으로 미래 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는 수원시의 우수성과 우수 행정 사례를 소개한다. 수원시 기업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수원존’도 운영한다. 지능형 주차관제 시스템, 버스 및 차량정보 안내장치 등 10개 첨단 기업들이 아태 지역 기술진의 주목을 받는다. 전시관에서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해볼 수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디지털 교통신호 제어기, 앞막힘이나 끼어들기를 방지하는 시스템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할 첨단 기술을 전시한다. ◇ 수원컨벤션센터에 오면 ITS가 친숙해진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ITS 기술도 준비된다. 내부 전시장 내 체험존은 물론 외부 시연 중 일부가 공개적으로 운영돼 지능형 교통 발전으로 편리해지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외부 시연 기술 중에는 ‘자율비행 드론 구조물 점검시연’이 대표 격이다. 자율비행 드론이 수원컨벤션센터 외관을 점검하는 장면을 실시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 일상의 변화를 가늠하게 해준다. 전시장 내부에는 기술시연존이 별도로 마련돼 총 5종의 기술을 상시 전시한다. ‘자율주행 주차로봇 시연’은 주차로봇이 장애물과 주행로 등을 인식해 스스로 차량을 운반하는 기술이다. 민간에서 개발하고 있는 ‘미래형 UAM(도심 항공 교통)’의 모형도 전시된다. ‘교통사고 안전띠 체험’도 할 수 있다. 차량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전복, 회전, 급정지 등이 일어날 경우 위험성을 알려준다. ‘모빌리티 원격주행 체험’은 외부 시험장에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원격으로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마지막으로 기술시연존 내부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안전을 위한 기술을 보여준다. ◇ 음악, 플리마켓, 먹거리, 이벤트 등 ‘시민의 축제’ 수원시는 이번 2025 수원 ITS 아태총회에 다채로운 이벤트를 더한다. 전시관이나 기술시연 등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수원컨벤션센터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시민들이 총회를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총회 메인 공간인 수원컨벤션센터 1층 로비와 야외공간은 퍼블릭 존으로 운영한다. 실내 공간에는 수원지역 주민자치회와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체험부스가 마련되며 야외에는 푸드트럭과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특별이벤트로 선보이는 드론아트쇼는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중 ‘백미(白眉)’다. 수원컨벤션센터가 위치한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1천200대의 드론이 초연결 도시와 수원시를 시각화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번 총회는 수원의 ITS 역사와 경험이 아태지역 국가, 도시, 학계, 산업계와 시민이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체육대회 첫 3위 추락 수원시, 투자 인색이 불러온 ‘예견된 부진’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메카’로 1980년대 후반부터 30여 년간 명성을 떨쳐온 수원시 체육이 특례시 승격 후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 광역단체를 능가하는 직장운동부 운영과 전문선수 육성에 앞장섰던 수원시는 지난 17일 끝난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3만607점을 득점, 출전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화성특례시(3만3천390점)와 성남시(3만1천285점)에 이어 1부 3위에 머물렀다. 수원시가 우승을 3회 연속 놓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년 넘게 우승을 독식하고 2위도 5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도체육대회에서 ‘맹주’로 군림했던 수원시는 지난 68회 대회서 3연패를 달성한 이후 1위에서 멀어졌다. 급기야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아 체육인들의 불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의 체육정책이 전문체육은 등한시 한채 생활체육에 집중하면서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전문체육의 생리상 경쟁을 통해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민선 8기 들어서 “꼭 우승해야 하나. 그동안 많이 우승했으니 이제는 안해도 된다”는 분위기 속 예산 감소로 전문체육 선수들의 사기를 꺾어놓아 ‘예견된 패배’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수원시는 최근 시청 직장운동부의 예산 절감을 이유로 종목별 선수 정원을 줄여 일부 종목의 경우 단체전 구성이 불가능해졌다. 그나마 단체전 출전 성립 요건을 갖춘 팀도 자칫 부상선수라도 발생하면 팀 구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예산 지원 부족으로 우수선수 확보가 어렵게 돼 타 지자체 팀이나, 기업팀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수원시가 경기도에서 화성시와 더불어 가장 많은 직장운동부 선수를 육성하고 있음에도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의 메달리스트 배출이 드문 것에서 알수 있다. 경쟁 지자체인 화성시(펜싱, 사격)와 성남시(빙상, 펜싱), 고양시(역도, 빙상)가 중점 육성 종목을 통해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의 메달리스트를 꾸준히 배출하고, 직장운동부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번 대회기간 현장에서 만난 수원시 체육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지금 같은 지원체계에서는 수원시의 경쟁력은 갈수록 뒤처질 수밖에 없다”라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과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체육정책 변화 없이는 왕좌 복귀는 어렵다”고 우려했다.

햇살에도, 빗속에도 함박웃음… 2025 수원연극축제 이틀간 6만여명 방문

“어제 중간에 비가 내린 게 못내 아쉬워 오늘 또 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오늘은 야간 공연까지 즐길거예요.” 18일 오후 2시께 ‘2025 수원연극축제’가 한창인 수원 권선구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 이날 잔디 광장에는 3만4천여명에 가까운 인파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거리극이 햇살 아래 펼쳐지며 주제 그대로 ‘숲속의 파티’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팔짱을 낀 연인들,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중년 부부 등 3만명 가까운 시민이 서커스, 관객 참여 공연, 연극 등을 관람하며 초여름 녹음이 우거진 숲을 누볐다. 일부 시민들은 직접 무대 위로 올라가 배우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아이들은 무대 뒤편 잔디밭에서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남편, 세명의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김정은씨(38)는 “어제는 비가 와 중간에 돌아갔지만, 오늘 날씨가 맑아 다시 오게 됐다. 공연은 물론 아이들도 체험 활동도 재밌어해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이날 오후 7시30분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 등과 개막식에 참석,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첫날인 지난 17일에도 2만6천여명의 관객이 참여, 공연과 각종 체험 이벤트를 즐겼다. 특히 이날 오후 늦게 들어서는 비가 내리며 일부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방문객은 우비와 우산을 쓰고 축제를 즐기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한편, 2일에 걸친 행사 기간 수원서부경찰서, 권선구 자율방범대, 서울서부 모범운전자회 등은 곳곳에 배치돼 축제를 오가는 시민의 안전을 지켰다. 축제 이모저모 ■(사)경기도전통음식협회, 축제 찾은 관람객 대상 전통 음식 전파 박차 ○…(사)경기도전통음식협회, 수원연극축제 한켠에 부스를 꾸미고 관객들에게 모듬전, 수수부꾸미 등 한국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판매. 협회는 올해로 3년 연속 축제에 참여하며 전통 음식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어. 특히 협회는 완제품을 들여와 데우는 방식이 아닌 현자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 남녀노소 모두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는 데 초첨을 맞춰. 노창래 협회장은 “반응이 매우 좋아 준비한 재료가 빠르게 소진됐다”며 “다음 축제는 물론, 앞으로도 각지에서 전통 음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혀. ■궂은 날씨도 막지 못한 2만6천명 시민의 축제 열기 ○…17일 오후 5시께 하늘이 흐려지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수원연극축제에 참여한 관객들의 열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날 경기상상캠퍼스에는 아기를 데려온 신혼부부, 팔짱을 낀 연인 등 2만6천여명이 삼삼오오 축제를 즐겨. 비구름은 하늘을 가렸지만 우산을 펼친 관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 웃음만이 가득해. 두살배기 아들과 함께 축제를 찾았다는 신현하(32·여)씨는 “비가 와도 주변 관객 모두가 즐거워해 우리 가족도, 아이도 덩달아 축제를 마저 즐길 수 있었다”며 “날씨는 흐렸지만 밝은 에너지를 충전했다”고 소감을 전해. ■행사장에 등장한 친환경 다회용 컵 …“진정한 숲속의 파티” ○…수원연극축제에서도 일회용품 없는 행사장 만들기가 펼쳐져. 친환경 기업 잇그린은 수원시와 협력, 축제 현장에 들어선 푸드트럭에서 자체 개발한 민트색 다회용기 컵을 사용하도록 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특히 잇그린은 축제 현장 곳곳에 다회용기 반납함을 비치하고 직접 편리한 반납을 안내, 축제 기간 원활한 다회용기 사용과 회수가 이뤄지는 풍경 펼쳐져. 잇그린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하며 진정한 ‘숲속의 파티’가 이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

‘이민자와 주민 화합’… 수원출입국·외국인청, 다문화 한가족 축제

세계인의 날을 앞두고 이민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은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제17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과 수원특례시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 외국인복지센터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내·외국인 5천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자 마련됐다. 세계민속의상 깃발퍼레이드로 시작된 축제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 ‘해피스타트 합창단’ 축하공연 ▲어린이 합창단 ‘JASH’의 다문화 특별 퍼포먼스 ▲네팔·몽골 전통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또 각국의 다양한 문화 체험과 세계 음식 체험 등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도 진행됐다. 특히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이민자 네트워크 회원들은 ㈔수원사회통합협의회와 한국이민재단의 후원으로 ‘알뜰 바자회’도 개최, 수익금 전액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를 돕는데 기탁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은 상담 부스를 운영해 체류 외국인에게 자격별 맞춤형 상담 등을 제공했다. 김기락 수원출입국·외국인청장은 “이민자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이웃이며 소중한 동반자”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이민자가 차별 없이 존중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하고 따뜻한 출입국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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