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초등생, 안양으로 통학할 판

의왕시 포일2지구 내 아파트단지 입주시기와 단지 내 초등학교 개교 시기가 맞지 않아 1천500여가구 430여명의 초등학생이 안양지역 학교 등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16일 시와 군포의왕교육지원청LH 등에 따르면 포일2지구 A-1블록(659가구)를 비롯해 B-1블록(366가구), B-2블록(510가구) 등 1천535가구가 내년 5, 9, 11월 말에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입주 예정자 중 초등학생은 A-1블록의 경우 182명, B-1블록 85명, B-2블록 167명 등 모두 434명에 달한다.그러나 단지 내 설립예정인 (가칭)포일초등학교는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 연말께 착공, 오는 201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이로 인해 434명의 학생들은 포일초교 개교 시점까지 상당 기간을 아파트단지에서 국지도57호인 인덕원~성남 간 대로를 횡단해 인근 안양지역 인덕원초교로 등교하거나 2㎞가량 떨어진 의왕시 포일동 덕장초교로 버스통학을 해야하는 실정이다.시는 학생들의 주소지에 관계없이 학부모들이 원하는 대로 인근 초등학교에 전학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 착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파트분양 공고 때 201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게재됐고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시행자인 LH 측이 당초 2011년 하반기 입주할 예정이라고 했다가 올 1월 2011년 5911월 말 입주예정이라는 변경된 공문을 보내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문을 보냈다가 정확한 계획을 세워 다시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의왕 내손 ‘가’구역 재개발서 제외를”

의왕시가 주택재개발을 추진 중인 내손 가구역의 정우단독주택 주민들이 건물상태가 양호하고 밀집슬럼화지역이 아니라며 재개발 추진에 반발하고 나섰다.14일 시에 따르면 148개 동의 정우단독주택이 밀집돼 있는 내손동 700 일대 4만8천100㎡의 내손 가구역을 지난 2008년 4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정우단독주택단지 내 상당수 주민들은 정우단지는 지난 1984년 택지관련법에 의해 계획적으로 개발돼 동네 주위가 수목이 무성한 산림으로 조성되고 교통과 교육상권이 잘 조성된 살기 좋은 곳이라며 재개발을 반대하고 있다.특히 건축연한이 20년 이상 지났지만 전체 건물인 148개 동 가운데 70개 동을 리모델링하고 당초 건축시 지붕까지 옹벽을 친 튼튼한 건물로 상태가 양호해 노후건물 및 슬럼화지역이 아니다며 재개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또 현재 주거환경에 매우 만족해 재개발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도 시가 주민의 입장을 무시한 채 자연녹지로 편입해 재개발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동안 자연을 공원공사로 훼손시켜가면서까지 무리한 재개발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주민들은 재개발이 추진되자 주민 간 이견으로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등 심한 분쟁이 일어나는 후유증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재개발 추진 중지를 호소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노후불량도가 50% 이상이면 재개발을 할 수 있는데 정우단독주택의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노후불량도가 97.3%로 재개발 대상에 해당된다며 조합설립시 주민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 자발적인 사업인 만큼 주민의 의견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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