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15억 들여 '주차정보 시스템' 신설한다

의왕시는 왕송호수 등에 주차정보제공시스템(PIS)을 설치하고 주차정보를 수집할 수 없었던 내손1동 주민센터 등에 유형별로 주차정보시스템을 신설한다. 9일 의왕시에 따르면 주차장 이용 불편 해소와 주차정보 제공 서비스 질적 향상 등을 목표로 15억원을 들여 주요 지점에 주차정보시스템을 신설하고 주차정보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을 도입한다. 앞서 시는 지난 9월26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에 착수했으며 연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주차장 수요와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존 3곳 운영하던 주차정보제공시스템을 왕송호수 등 5곳에 추가로 설치하고 기존 21곳을 운영하던 주차정보시스템도 평소 주차정보를 수집할 수 없었던 내손1동 주민센터 등 18곳에 대해 주차환경을 고려해 유형별(영상검지, 초음파센서, 차단기)로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주차정보제공시스템은 시인성과 기능성 등을 반영한 발광다이오드(LED) 대형 전광판으로 구축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정확한 주차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집된 주차정보를 분석·가공해 제공하는 통합주차플랫폼을 의왕도시공사에 구축해 그동안 운영되던 주차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운용해 시스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민이 주차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모바일과 인터넷, QR코드 등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통합주차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주차장 위치 파악이 쉬워지고 주차장의 효율적 관리는 물론 교통 흐름을 개선해 이용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힘 박현호 의왕시의원 탈당…“무소속으로 남겠다”

박현호 의왕시의회의원(고천·오전·부곡동)이 3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제297회 의왕시의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 도중 신상발언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14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의왕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명의 동수로 박 의원이 캐스팅보트를 쥔 셈이다. 박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너무나 좋아한다. 좋은 분들도 많은데 미안한 마음이다. 이념적으로도 저와 맞는 건 국민의힘”이라며 “그러나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가치실현이 어려워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탈당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저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며 항간에 떠도는 민주당 입당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유와 공정, 합리주의, 능력주의, 자유시장 경제 등 국민의힘을 사랑할 수밖에 없던 수많은 이유가 있다”며 “하지만 여러 압력에 의해 저의 양심에 반하는 선택을 요구받는 일이 반복됐다”고 적시했다. 이어 “지역 내 당리당략보다 보수가 지켜온 가치를 실현하며 시민만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너무나 사랑하지만 떠날 수밖에 없어 참담하다”고 탈당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박 의원의 탈당에 대해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협은 유감을 표하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당협은 보도자료에서 “어제(2일) 오후 8시 당협위원장 및 사무국,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제297회 임시회’ 안건 중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증자) 동의안’에 대해 모두 가결할 것을 당론으로 정해 표결시 이행하기로 했다”며 “오늘(3일) 탈당선언을 한 것은 당론으로 정해진 이행약속을 지키지 않을 시 출당조치 등 도당의 징계를 예상하고 선수를 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현호 의원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같은 당 김성제 의왕시장의 정책에 대한 뚜렷한 반대명분도 제시하지 못한 채 본인의 ‘우려’를 내세워 반대해온 것에 대해 이미 수차례 협조를 요청하고 설득했으나 의견을 꺾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었다”며 “평소 의회에서도 잦은 지각과 불성실한 의정활동, 각종 지역행사를 등한시 한다는 동료의원의 증언이 있었고 특히 민원해결에 소홀하다는 시민의 항의전화가 당협으로 빗발쳐 왔다”고 주장했다. 당협 측은 “그러나 지역 내에서 별다른 인지도가 없던 청년당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해 (가)번을 받아 당선됐으니 적극적인 의정활동은 물론 당론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당론조차 거부하고 개인정치를 해온 박현호 의원에 대해 도당측에서도 진작부터 우려를 표해왔고 거듭된 해당행위로 당원들로부터 수차례 출당조치 의견이 있었음에도 청년정치인을 믿고 기회를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왕시의회, 도시公 증자동의안 부결...오매기 개발 무산되나

의왕시가 의왕시의회에 제출한 오매기개발에 따른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증자) 동의안이 부결돼 개발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의왕시의회는 3일 제297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를 열고 오매기 개발과 관련, 의왕시가 의왕도시공사에 자본금 250억원을 현금으로 출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 출자(증자) 동의안’에 대해 표결 끝에 4대3으로 부결시켰다. 앞서 시는 지난달 17일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의왕도시공사에 자본금으로 현금 250억원을 출자하기 위한 절차로 시의회의 동의를 얻기 위한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 출자(증자)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 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오매기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 A의원은 “‘더 이상 그린벨트를 훼손하면 안된다’. ‘의왕도시공사가 꼭 PFV를 설립해 추진하는 천편일률적인 방식보다는 GH또는 LH 등과 협의하는 등 또다른 방식을 검토해 봤는지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했는데 집행부가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 ‘시 재정이 너무 어려운데 250억원 출자가 맞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등이 부결사유로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기업회계결산이 연말까지로 그전까지 자본금이 증자돼야 하는데 출자금의 10%인 25억원을 PFV에 자본금으로 출자해 설립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 설명하고 설득해 다음달 정례회 때 재상정해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이날 의왕시 행정동우회 지원조례안에 대해서도 표결에 부쳐 부결시켰다. 한편 오매기개발사업은 의왕시 오전동 528번지 일원 44만8천38㎡에 공동주택(24.1%), 공원·녹지(30.6%), 도시지원시설용지(5.7%), 주차장 등의 토지이용계획으로 PFV(의왕도시공사)의 수용 또는 사용방식으로 계획인구 8천417명 규모로 오는 2029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말 의왕도시공사와 공영개발사업 위・수탁 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 사업타당성 재검토 용역에 착수, 올해 5월 사업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준공했으며 6월 출자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 9월 민간참여자 공모지침서 작성 용역 착수 및 건축허가제한 지정(추가), 9월15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추가)에 이어 지난달 4일 출자타당성 검토 용역을 준공했다. 향후 올해 12월말께 민간참여자 공모지침서 작성 용역을 준공하고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민간참여자 공모를 거쳐 4~5월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협의를 마친뒤 6월 협약체결 승인(지정권자)과 8월 PFV 설립(예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왕시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 7억 들여 이색특화거리 조성

의왕시 청계동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에 7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5년 말까지 이색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23일 의왕시에 따르면 청계동 922번지 일원 옥박골사거리~청계산공영주차장 2.5㎞구간에 한식과 커피숍 등 점포 30여곳이 소재한 저밀도 상권인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산세와 맑은 계곡,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라이딩족의 꾸준한 증가로 월 2천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주변에 아파트와 빌라, 주택에 3천여가구 8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산책 및 보행자도 월 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서울 양재동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개통되면서 의왕지역으로의 등산객 수가 감소하면서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 상권 활성화에서 소외되고 있다.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 내 빌라 난립으로 상권 쇠퇴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와 청계맑은물먹거리상인회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 결과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분야에 선정돼 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파란곰 계곡(Blue Bear Valley) 조성사업’으로 이름 지어진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은 우선 청계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청계맑은숲공원을 연계해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에 가로등 아트 조형물을 비롯해 이색 특화거리, 인터랙티브 보행공간, 상권 랜드마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등 아트 조형물은 상권 입구부터 3㎞ 구간에 가로등 아트 80개를 개발된 디자인을 적용한 아트 가로등으로 조성해 이색적인 특화거리로 만든디. 또 야간에 더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낮에 방문한 고객을 야간에도 찾을 수 있게 유도하며 특화상권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고보라이트 50개, 구간별 센서라이트 블록 100개, 파란곰 80개 등을 만들어 포토존을 설치해 걷고 싶은 이색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의왕~과천 고속도로 굴다리 보행 100m 구간에 인터랙티브 조명을 설치하고 굴다리 입구에 프러포즈 공간으로 전도체 조형물을 설치하는 인터랙티브 보행공간을 조성해 어두웠던 굴다리 보행공간을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반전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권 입구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아치 조형물 또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대형아치 구조물 조성과 상인회 브랜드를 접목한 개별점포 입구 표지판 설치 등 상권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텀블러, 돗자리, 인형, 아크릴키링, 그립톡 등 디자인을 활용한 홍보상품(굿즈)도 개발해 홍보하기로 했다. 전완근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상인회장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계산을 찾는 관광객 및 등산객에게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을 인식시키고 기존에 개발된 로컬디자인을 활용해 상권에 대한 고객인식 강화, 명확한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제 시장은 “소비 위축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큰 힘이 되고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이 청계동 대표상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의 고유 특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 도깨비시장 상인회,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똘똘 뭉쳤다

의왕시 부곡동에는 의왕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부곡도깨비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의왕역 앞 삼거리에서 이어지는 부곡시장길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형성돼 30년 이상 된 부곡도깨비시장은 100개가 넘는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지난 2014년 11월12일 전통시장으로 지정됐다. 109개 점포 상인들로 구성된 도깨비시장상인회는 지난 2018년 3월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2021년 제3대 회장에 연임된 박용술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회장은 2대 회장으로 선출되자마자 시설 개선부터 시작했다. 상인들과 함께 도깨비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고객들을 위해 더위와 눈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했고 지난 2019년 107면의 주차장을 완공했다. 특히 시장을 찾는 고객들과 차량이 뒤엉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걱정 없이 장을 보도록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시장 한 편에 국화꽃으로 만든 포토존을 만들어 고객들이 장도 보고 사진도 찍는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또 부모를 따라오는 잠재적 고객인 만 6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시장에서 구입한 파프리카와 오이, 브로콜리를 얹어 화분케이크를 만들고 인절미로 바람떡을 만드는 ‘키즈 마켓데이’를 무료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매년 어려운 이웃과 다문화가정에 연말과 명절에 상인들이 판매하는 참기름과 깨소금, 고기 등을 꾸러미로 만들어 사랑의 이웃돕기를 실시하는 사회환원사업도 펼치고 있으며 상인들의 단합을 위해 봄·가을로 야유회 및 송년회, 전국시장박람회 견학 등 각종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상인회는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단체이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 올해 안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대표상품을 판매해 상인회에 재투자하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온정과 낭만이 넘치는 특화된 도깨비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