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고천동에 건립할 가칭 ‘의왕문화예술회관’ 명칭 공모

의왕시가 고천동에 건립할 예정인 가칭 ‘의왕문화예술회관’ 명칭을 다음 달 4~6일 공모한다. 29일 의왕시에 따르면 총 100만원의 시상금이 걸려 있는 이번 공모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명칭 제안서 등 제출 서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제안서에 대해 시민과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10개 이내의 후보작을 선정한 뒤 의왕시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11~13일 공개 투표를 진행해 명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명칭은 다음 달 15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최우수(1명) 30만원, 우수(2명) 20만원, 장려(3명) 10만원 등의 시상금을 의왕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애정이 담긴 명칭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착공해 오는 2025년 말 완공할 예정인 의왕문화예술회관은 의왕시 고천동 100-6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1만693㎡에 연면적 9천923㎡,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중공연장 738석, 소공연장 211석, 주차장(135대), 연습실(5곳), 갤러리, 분장실, 카페, 식당,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무산 위기 의왕시 '오매기개발' 추진되나

의왕시의회의 의왕도시공사 증자 동의안 부결로 무산 위기(경기일보 11월6일자 5면)에 놓인 의왕시 오매기 개발이 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의왕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7일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의왕도시공사에 자본금으로 현금 250억원을 출자하기 위한 절차로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증자)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이후 지난 5일 임시회를 열고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출자(증자) 동의안을 심의해 표결 끝에 부결시켰다. 시의 세입예산과 재정 상황이 좋지 않고 예산 부족으로 시가 계획한 각종 건립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과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충분한 숙고, 출자 타당성 검증 없이 시의회에 동의 요구, 오매기 원주민을 보호하는 충분한 숙의와 동의 절차 필요 등이 부결 이유다. 이런 가운데 시는 다음 달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증자) 동의안을 시의회에 다시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한채훈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회기에서 보여준 시와 도시공사 답변으로는 해당 의문과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해당 사업 방향과 출자동의안에 대한 면밀한 검증과 심도 있는 검토가 선행된 뒤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시공사가 검토해 온 사업타당성에 대한 세부사항까지 면밀하게 살펴보는 현미경 재검토를 통한 미비한 점 등에 대한 보완과 자구책 마련 등이 전제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사업 추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 방향에 대해 자세한 검증과 심도 있는 검토를 한 뒤 추진할 것”이라며 “다음 달 1일 도시계획전문가를 초빙해 설명회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매기개발사업은 의왕시 오전동 528번지 일원 44만8천38㎡에 공동주택(24.1%), 공원·녹지(30.6%), 도시지원시설용지(5.7%), 주차장 등 토지이용계획으로, PFV(의왕도시공사)의 수용 또는 사용 방식으로 계획 인구 8천417명 규모로 오는 2029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 국토부에 백운밸리 등 3개 현안정책 건의

김성제 의왕시장이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공공기여 확정을 비롯한 백운밸리 국민임대주택용지(A1블록) 변경, 고천 훼손지 복구사업 계획 변경 등 현안정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의왕시는 김 시장이 최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원희룡 장관과 면담을 갖고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공공기여 확정, 백운밸리 국민임대주택용지(A1블록) 변경, 고천 훼손지 복구사업 계획 변경 등 3건의 현안정책을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시장은 “청계IC와 오전~청계 도로,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설립 등 기반시설의 조속한 추진과 종합병원 유치 등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공공기여 항목과 금액 확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 및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장기 미분양 용지 해소를 위해 분양전환주택용지 변경 등이 필요하고 고천 훼손지 복구사업의 과도한 의왕시 예산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대상지 축소 혹은 사업시행자 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의왕시 도시발전을 위해선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한 주요 현안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원희룡 장관은 ‘의왕시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관련 부서를 통해 충분히 검토 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의왕 시민모임, 오매기지구 개발 촉구

의왕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오매기지구 개발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의왕시 오매기지구 개발사업 추진시민모임(대표 유정현·이하 시민모임)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왕 전체 개발사업의 핵심이자 근간인 청계와 고천을 이어 부곡까지 연계되는 전략적 요충지 사업인 오매기지구 개발은 의왕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 오직 오매기지구 지역주민들을 위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매기지구는 장마철만 되면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가 유실되고 도로가 붕괴되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고 도시가스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의왕의 유일한 소외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국회의원은 온 데 간 데 없고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 동의안을 부결시킨 시의원들도 시민의 고통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출자 동의를 통해 오매기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의왕시 균형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의왕 균형발전을 완성해 나갈 때까지 의왕시민과 오매기지구 지역주민들은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왕시민은 반대 아닌 반대를 한 의원들과 지역 국회의원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아 주기 바란다”며 “정치적·정략적 이해득실은 뒤로하고 오직 의왕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 의왕시민과 오매기지구 지역주민들을 위해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왕시의회는 앞서 지난 5일 제297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의왕시가 제출한 오매기지구 개발에 따른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250억원을 현금출자하는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의왕시, '구급·소방차' 먼저...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입

의왕시가 소방·구급차가 교통신호 제약 없이 시·군을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광역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 16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군 간 경계를 뛰어넘은 유기적인 재난응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에만 적용되던 기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에서 관외로 연계가 확대되는 ‘광역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상황 발생 시 신고를 받은 소방본부로부터 경기도교통정보센터가 교통신호 정보와 긴급 차량의 위치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각 시·군의 유관 기관으로 정보를 보고, 의왕시는 이 정보를 받아 우선신호정보를 제공하고 최적 경로를 산출해 안내한다. 특히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을 감안해 우선신호 적용 대상 구간을 선정했으며 시범 사업 기간을 거쳐 내년 이후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의왕소방서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안양·군포·과천·광명소방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유기적인 재난대응 응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의왕시를 넘어 전국 재난응급 체계를 하나로 묶기 위한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왕·과천 총선출마 예정자들 출판기념회 등 얼굴 알리기 잇달아

내년 4월 실시될 의왕·과천지역 총선에 민주당으로 출마할 예정자들이 출판기념회와 토크쇼 등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총선전이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내년 총선에 출마예정인 사단법인 기본사회 의왕본부 이은영 상임대표(국민대 겸임교수,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는 지난 11일 의왕시 경수대로 한국빌딩 3층에서 기본사회 의왕 회원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은영 상임대표는 “기본소득, 기본금융, 기본주거, 기본의료 등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기본사회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더 좋은 사회와 기본사회로 가기 위해 검찰개혁으로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서게 해 개혁과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은영 상임대표 인사말과 강남훈 기본사회중앙회 이사장, 조현삼 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소영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정균승 기본사회연구단 부단장과 이자 군산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의 ‘횡재세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또 총선 출마예정인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같은날 오후 3시 의왕·과천 시민과 함께하는 ‘나의 청와대 일기’(한길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의왕 신협 본점 5층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윤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첫 출근부터 마지막 퇴근까지 함께한 청와대에서의 5년, 1천826일의 기억을 담은 책으로 ‘나의 청와대 일기’에 담긴 이야기와 책에 담지 못한 에피소드를 들려 주었다. 개그맨 서승만 씨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전·현직 국회의원 등의 축사에 이어 토크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소영 현 국회의원은 오는 19일 오후3시 ‘양평 1타 강사 이소영&한준호 토크쇼’를 계원대 파라다이스홀 다목적실에서 개최한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못다한 더 찐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 예정”이라며 “김건희 일가 양평 땅 특혜의혹을 최초로 제시한 고양시 을 지역구 한준호 의원과 이소영이 파헤친 ‘대통령 처가 특혜의혹’에 대한 토크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관님 솔직히 도시개발사업 추진과정 잘 모르시죠?’라고 지적, 국감에서 ‘원희룡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이 의원은 “국감은 끝났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도 많고 못다한 이야기도 많아 토크쇼를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눠 의정활동을 알리고 진솔한 대화로 지역 주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출마 예정인 오동현 변호사도 다음달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검사’(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대표를 맡고 있는 오 변호사는 “지난달 특활비 관련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을 공수처에 고발한데 이어 지난 9일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검찰이 정의와 인권수호기관이라는 본연의 모습으로 바로 설 때까지 더 이상 ‘검사검사’모임이 필요없을 때까지 시민과 함께 성실하게 검사들을 검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출신인 오 변호사는 사법고시 48회·사법연수원 40기로 전주출신의 부인과 의왕출신인 2남1녀를 두고 있으며 의왕JC회장을 역임하고 과천시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다. 또 앞서 지난 9월16일에는 총선 출마예정인 조성은 김대중재단 의왕시지회장이 부곡동 신협 5층에서 김대중재단 의왕시지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서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여성가족부 국장과 언론중재위원, 서강대 연구교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규제개혁 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조성은 지회장은 지역 행사를 돌며 지역 주민에게 얼굴을 알리고 총선을 겨냥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인선 ‘102번역’ 이름 놓고 안양-의왕 ‘줄다리기’

안양시와 의왕시가 안양도매시장 및 계원예대 인근에 설치되는 동인선 역명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11일 안양시와 의왕시,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동인선은 안양 인덕원~화성 동탄을 잇는 37.1㎞ 길이의 복선철도노선으로 지난 2021년 전체 12개 공구 중 1·9공구만 공사가 시작됐다. 이후 역 네 곳 추가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지난해 8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결정된 뒤 현재는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와 의왕시가 동인선 ‘102번역’ 역명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안양시는 역명을 ‘안양도매시장역’으로, 의왕시는 ‘계원예대역’ 등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역명을 둘러싼 갈등은 역명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막대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까지 가세해 다툼을 벌이거나 때로는 소송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 지명위원회는 지난 2021년 12월 ‘도매시장·계원예대역’으로 가결해 철도공단에 제출했으나 철도공단은 역명의 글자 수가 초과했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국토부 고시인 ‘철도노선 및 역명 관리지침’에는 역명 글자 수를 6자 이내로 규정하고 하지만 경기도가 제출한 역명 글자 수는 8자 이상이었다. 안양시 관계자는 “동인선 역명이 안양도매시장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왕시 관계자는 “시장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역명은 도매시장보다는 학교 이름이 철도 이미지에 더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각 지자체에 설치되는 철도 역명은 국토교통부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이에 철도공단은 이달 안에 안양시와 의왕시의 역명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토부는 다음 달 심의를 거쳐 역명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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