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평사격장 산불 발생에 시민단체 강력 반발…“대책 마련하라”

포천지역 시민단체가 영평사격장(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최근 산불이 발생했는데도 미군 측이 사격훈련을 강행하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가 영평사격장 접근을 막기 위해 정문ㆍ후문을 차단하자 미군부대로 들어가려는 차량 100여대가 도로에 주차하는 사태도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8일 포천시와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위원장 최명숙. 범대위)에 따르면 범대위는 강원도 철원의 한미 공동훈련장인 담터사격장 사격훈련 저지를 위해 2주일 전부터 담터사격장 앞에 모여 24시간 사격관련 차량을 통제하는 사이 영평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진행됐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범대위는 힘을 양쪽으로 분산했다. 하지만 이미 영평사격장에선 지난 4일 오후 5시께 미군의 사격훈련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다. 범대위는 사격과정에서 발생한 도비탄(跳飛彈:튕겨져 나온 탄환)으로 인한 산불로 추정하고 있다. 범대위는 이에 산불을 진화하고 사격장 정문과 후문 등을 5중으로 차단하고 사격중지와 해명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명숙 위원장은 미군 측은 지난 4일 영평사격장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도 없이 사격훈련을 강행하고 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앞으로 모든 사격훈련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발생한 미군 장갑차 추돌사고 이후 재발방지를 촉구하면서 전차 등 군사차량 이동시 72시간 전에 해당 지자체에 통고하는 고지의무마저 져버리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산불진화에 참여했던 임종훈 시의원은 미군 측의 사격훈련으로 인한 산불이 거의 분명한데도 미군 측은 사과는커녕, 아랑곳하지 않고 사격훈련을 강행,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로드리게스 훈련장만의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군 측은 범대위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어 범대위와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국도확포장에 송우가구거리 상인 울상…“주차공간 없어 매출 급감”

43번국도 의정부~포천 소흘 간 확포장공사가 완공됐지만 포천 송우가구거리 상인들은 되레 울상을 짓고 있다. 확포장공사 준공 전에는 상가 앞 주차가 가능했지만, 준공 후 주차공간 확보가 어려워 고객들의 발길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7일 서울국토관리청(서울청)과 상인 등에 따르면 서울청은 지난 2010년부터 43번국도 의정부~포천 소흘 간 도로 확포장공사를 시행, 지난 10월께 10년 만에 완공했다. 이런 가운데 이 구간에 위치한 송우가구거리 상인들은 공사기간 동안 불편에 이어 준공 이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가 확포장되기 전에는 상가 앞 도로에 차선이 그어지지 않아 고객 주차공간으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준공 후 도로가 포장되고 차선까지 그어져 주차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도로 확포장공사가 진행된 구간은 대부분 송우가구거리로 전체 구간의 80여%에 이른다. 이곳은 지난 1990년대부터 상가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점포 240여곳이 밀집된 특화거리로 바뀌었다. 이후 일부 상인들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차량 1~2대 주차할 공간만 확보한 채 건물이 들어섰다. 이 때문에 도로확포장공사가 준공된 뒤 고객들은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도로 주차를 꺼리면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소흘읍 주민 A씨는 상가 앞에 주차공간이 없어 발길을 돌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상인 B씨는 도로확포장공사 준공 후 주차공간이 사라져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주차문제까지 발생,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확포장공사 준공으로 상가 공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사실상 주차공간이 없는 상태에서 고객들이 상가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시도 이 문제로 상인들과 토론한 적이 있다. 그나마 이곳은 주정차 금지구역이 아니어서 안전에 위협을 주지 않는 한 상가를 찾는 고객들이 단시간 주차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국립수목원, '생물권보전지역 광릉숲' 보고서 발간

국립수목원은 한국의 숲 (V) 광릉 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숲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20142019년까지 진행된 광릉 숲의 핵심, 완충, 그리고 협력지역에 대한 숲 다양성 연구 결과 등이 담겼다. 광릉 숲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광릉 숲은 식생 기후와 식물상 구역이 중첩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핵심, 완충, 전이 등 3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광릉 숲 생물권보전지역은 두 가지 식생기후 (온대북부와 온대중부)와 식물상 구역 (한랭온대 및 온난온대)이 중첩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지역으로 핵심지역에는 졸참나무와 서어나무류가 우점하는 숲이 많지만, 완충 및 전이지역은 대부분 조림지 및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숲이 다양하게 관찰됐으며, 전체적으로는 신갈나무와 생강나무가 광릉 숲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 구성 식물로서 기능 하는 것이 확인돼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18호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는 서어나무에 주로 산다.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장수하늘소는 2002년 이후 광릉 숲에서만 19마리가 폐사 또는 산 채로 발견된 바 있다.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의 조용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절대 보존림인 광릉 숲 핵심지역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인간 활동의 영향이 숲에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광릉 숲 보전관리 정책을 마련하는데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 기자

포천 산정호수 본격 개발을 위한 MOU체결

포천 산정호수 개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포천시는 ㈜삼안, 대림건설㈜, ㈜씨에이치네트웍스 등 3개 기업과 함께 산정호수 리프레시(Refresh) 개발사업을 위한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윤국 포천시장,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장, 최동식 삼안 대표이사, 조동윤 대림건설 토목사업본부장, 최윤 씨에이치네트웍스 대표이사 등 관계자 13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3개 기업은 오는 2024년까지 산정호수 일원에 약 440억원을 투자해 모노레일(3.6㎞), 어린이체험파크(1만8천㎡), 짚와이어 2개 코스(L코스 2.03㎞, S코스 620m)를 도입,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짚와이어 L코스는 현재 인허가가 진행 중인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의 상부 정류장과 연계해 단일 노선 중 국내 최장 길이로 설치할 계획이다. 박윤국 시장은 오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산정호수 리프레시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포천만의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를 도입해 수도권 북부 핵심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38만명의 관광집객 효과, 4백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87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포천=김두현 기자

포천 일동면 30년 된 군인 아파트 공실로 흉물 방치… 주민들 철거 요구

포천시 일동면 화룡로 군인아파트가 수년째 흉물스럽게 방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더구나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범죄의 온상도 우려돼 철거여론도 비등해지고 있다. 2일 포천시와 육군 제5군단 등에 따르면 일동면 화룡로 970의12 일원에 30여년 전에 건립된 기산아파트(80여세대)는 전용면적 45㎡ 미만 군인아파트로 군인 가족들이 대부분 살았다. 하지만 적은 평형에 시설도 낡아 군인가족들의 불만은 컸다. 여기에 5년 전 인근에 500여세대 아파트가 들어서고 국방부가 민간아파트 일부를 군인아파트로 사들이자 기산아파트에 거주하던 군인가족들은 대부분 이주, 5년여째 공실로 방치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현재 자물쇠만 굳게 잠긴 채 주변에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울타리도 망가진 채 내팽개쳐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 아파트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상국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기산아파트는 오래됐고 낡아 리모델링은 불가능하다. 반드시 철거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든지, 시에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산아파트에 부착된 안내문에는 CCTV가 설치됐다는 문구가 있지만 찾아볼 수 없다. 청소년들의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실제 이곳에는 청소년들이 서성거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인근 주민 A씨(65)는 매년 여름이면 학생이나 청년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무너진 울타리로 들어가고 있다며 간혹 여학생들도 보여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2년 전에 육군 제8사단마저 떠나면서 지역상권이 완전히 죽었는데 기산아파트마저 오래도록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군부대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국방부가 이미지 관리차원에서라도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군 제5군단 관계자는 주민 요구 사항을 잘 알고 있다. 국방부 중기계획에 오는 2022년 기산아파트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300400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를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_인터뷰] 임계종 마홀앤 조합 이사장ㆍ김종면 송우가구거리 조합 이사장

포천가구산업은 몇년 전만 해도 홍보 마케팅 부재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구업체 900여곳은 각자의 개성만 고집하며 개별적으로 소비시스템을 갖춰 유지해왔다. 가구산업 활성화 시작점은 지난 2016년이다. 처음으로 경기가구창작스트디오가 송우가구거리에 들어서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부터 경기도와 포천시가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지원, 활성화 길목에 들어섰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가구인증 시스템까지 갖추면서 정점을 이뤘다. 이제는 전국적으로 송우가구거리와 마홀앤을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구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양대 조합 이사장의 소감을 들어 본다. 편집자 주 임계종 이사장 ■ 임계종 마홀앤 조합 이사장 Q 현재 마홀앤의 현황에 대해 설명한다면. A 마홀앤은 포천의 옛 이름인 마홀에서 나의 모든 가구를 만날 수 있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명칭이다. 마홀앤은 산업통상자원부 국비 제1호 사업으로 선정돼 부지면적 6천612㎡, 건축면적 3천300㎡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탄생했다. 마홀앤은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북부 공동가구전시판매장이다. 마홀앤 가구전시물류센터는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의 회원사가 생산한 제품을 직접 촬영, 홍보할 수 있는 스튜디오 시설도 갖췄다. 2층은 가구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매장이 들어서 있다. 1층에는 물류센터 배송시스템도 갖췄다. 마홀앤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아담한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Q 현재 마홀앤이 추진하고 있는 마케팅전략은 무엇인가. A 경기도와 포천시 등으로부터 마케팅사업비를 지원받아 포천가구 유통업체 밀집지역 마케팅 촉진사업을 지난 2018년부터 진행 중이다. 온라인은 케이블TV와 FM라디오, 블로그, 마홀앤 홈페이지 등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은 마홀앤 매거진 등 홍보책자를 발행해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SNS와 인터넷 키워드 광고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Q 지난해에 비해 올해 코로나19로 매출은 감소하지 않았나. A 코로나19로 공동가구전시판매장 방문객이 최소 15%가량 줄었지만, 적극적인 홍보활동 및 마케팅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향상됐다. 하지만, 애초 올해 목표 매출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선전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경기북부 최고의 가구 전시ㆍ판매 명소로 만들고 싶다.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외부 편의시설 및 차별화된 내부 인테리어 등으로 고객 만족도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기침제로 인한 포천중소가구업체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실천을 통해 고객에 좋은 기억을 제공, 입소문 마케팅도 유도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생의 마케팅 구축과 공동마케팅 확대 등으로 경쟁력 강화와 나눔과 소통을 위한 공감(사회공헌) 등을 통해 포천의 특화산업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Q 마홀앤만의 특징과 장점은. A 특징으로는 지역 내 가구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장소인만큼 B2B 거래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공장도 가격 또는 생산자 가격(정찰제 가격) 등으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 여러 종류, 여러 업체 가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세종포천고속도로 진ㆍ출입구에 위치, 수도권에서 오시는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Q 경기도와 포천시에 바라는 게 있다면. A 마홀앤 슬로건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로 ABCD다. A는 Action(실천), B는 Balance(균형), C는 Control(관리,통제), D는 Design(설계) 등으로 마홀앤의 컨셉룸이나 야외주차장, 야외조경 같은 외부환경 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TV, 라디오, 인터넷 키워드 광고 등은 물론 SNS를 포함한 블로그 마케팅, 고객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의 가구산업이 특화산업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포천시의 적극적인 행정정책과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부탁드린다. 저희 또한 경기도와 포천시와 연계되는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김종면 이사장 ■ 김종면 송우가구거리조합 이사장 Q 송우가구거리 현황이 궁금하다. A 송우가구거리는 43번 국도 주변에 지난 1990년부터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 현재 110여곳의 가구유통업체가 밀집된 특색있는 거리이다. Q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상황은. A 지난해와 비교해 송우가구거리 매출액은 2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포천시가 재난지원금을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그 점에 대해선 가구유통업체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송우가구거리만의 특색은 무엇인가. A 43번 국도변에 가구유통업체 110여곳과 패션업체 100여곳 등으로 구성된 특화된 거리다. 송우가구거리는 국도 43호 확ㆍ포장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쾌적해졌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수도권 및 강원도 인근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송우가구거리는 저렴한 생활가구부터 최고급 가구까지 모든 제품을 전국 최대 규모로 구비하고 있다. 송우가구거리 판매장을 방문하면 단지 3곳에서 한번에 다양한 가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저가형 스크래치 가구만 따로 판매하는 유통업체도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Q 송우가구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A SBS 드라마와 KBS 드라마 등을 비롯해 tvN 등 각종 케이블TV를 통해 홍보영상이 현재 방영되고 있다. MBC FM4U와 CBS 음악FM 등을 통해서도 현재 홍보광고가 진행 중이다. 또한 전국 최강의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유명 TV 프로그램(예능, 드라마 등) 협찬을 통해 간접적으로 홍보할 전략도 준비 중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코로나19로 가구업계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합 이사장으로서 고객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매장환경을 개선, 회원사들의 이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공장과 매장 직거래 활성화 및 물류 일원화 등으로 경비 절감도 추진하겠다. Q 경기도와 포천시에 바라는 사항은. A 송우가구거리는 포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관문에 위치하고 있다. 그만큼 외부인에게는 포천시의 첫 이미지이기도 하다. 이 같은 포천시 특화산업인 송우가구거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과 예산지원 등을 요청드린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가구산업 메카로 우뚝] 중저가 가구 승부수, 제대로 통했다

포천이 전국 중저가 가구의 70% 정도를 생산하는 가구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전국 지자체 중 가구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도 드문 현실에선 이례적이다. 인적ㆍ물적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현재 가구조합 7곳이 각자 가구의 개성과 자부심을 느끼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협의회까지 구성돼 가구조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 방어에도 성공했다. 포천 가구산업이 어떻게 성장해왔고 미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인지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 거대 공룡 기업의 진출 등 만만찮은 가구산업 현실 포천시는 경기도 동북단에 위치해 면적은 826.68㎢인 서울시의 1.4배 규모인 도농복합도시이다. 포천의 가구 관련 업체는 900여곳으로 경기북부의 22%, 경기도의 9.2%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가구산업의 현실은 만만찮다. 거대 공룡 기업인 이케아가 지난 2014년 12월 광명 상륙을 시작으로 고양점(2호점), 기흥점(3호점), 동부산점(4호점) 등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케아는 이미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으로 성장해 6년여만에 연간 1만개가 넘는 제품을 국내시장에 선보여 왔고, 수천억원의 매출도 달성했다. 앞으로 5~6호점도 개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여건에서 국내 가구 대기업인 한샘ㆍ현대리바트ㆍ퍼시스 등의 공격적 마케팅까지 가세해 영세한 경기북부 가구기업들의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체계적 지원 위해 포천가구산업연합회도 결성 포천시는 지난해 5월 가구산업 발전과 조합별로 활동을 결집, 체계적 지원 육성을 위해 포천가구산업연합회를 결성, 가구 관련 업체 간 정보교류 및 상생 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 제1호 사업으로 선정돼 가구공동물류센터 및 공동전시판매장 마홀앤이 들어서면서 글로벌 기업 등의 국내진출 및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중소가구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이나 서울에서도 1시간 이내이면 도착할 수 있어 여러 가구 생산업체 전시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가구 매장은 정찰제를 고수,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가구를 구입할 수 있다. 포천시는 국비 제1호인 마홀앤의 성공을 위해 마홀앤과 송우가구거리 마케팅 촉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도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이 29~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를 지탱해주고 있다. ■ 포천시의 가구디자인 창작공간사업을 지원 이 같은 매출 신장에 힘입어 가구창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가구산업은 처음부터 전문화된 기술을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 포천시는 이에 가구제작 및 디자인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구디자인 창작공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가구전문교육은 물론 전시회ㆍ박람회 참가지원, 교육 후 창업스타트업까지 가구사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게다가 가구산업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 집적지구는 대ㆍ중ㆍ소 가구기업 양극화가 심화하고 비싼 금액을 지불하면서 가구 임가공하는 영세한 가구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난 2018년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이에 따라 공용장비시설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운영비용이 절감하고, 제품개발, 인증, 마케팅 지원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가구소상공인들의 성장발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포천시는 코펀 가구박람회, 가구홍보전광판, 명품페스티벌 박람회 등 각종 가구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포천시 가구산업은 물적자원은 물론, 인적자원도 풍부하다. 김인영 태극나전칠기 대표와 정수화 인간문화재 등이 그 예이다. 김인영 태극나전칠기 대표는 포천시 공예분야 명장으로 40여년 동안 나전칠기 제작에 종사하면서 인물화 기법을 개발, 상용화해 연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인영 대표의 스승인 정수화 명장은 국가무형문화제 제113호로 일제강점기 옻의 수탈로 맥이 끊어진 옻칠 정제법을 재현해 윤택하고 신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우리 옻칠문화를 발전시켜 온 우리나라 최고의 칠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천시의 가구산업은 이러한 풍부한 인적ㆍ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남북통일에 대비한 대표적인 고품격 가구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 중저가 생활가구 최대 생산집산지, 포천 송우가구거리 포천 송우가구거리는 포천의 관문인 축석검문소부터 송우리까지 약 4.6㎞ 구간에 단지 3곳에 110여곳의 가구매장이 밀집돼 있으며,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포천 송우가구거리는 업체만의 개성과 특성 등을 갖추고 저렴한 생활가구부터 최고급 가구까지 모든 제품을 망라해 전국 최대규모다. 저가형 스크래치 가구만 따로 파는 매장도 있어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좋은 가구를 최고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혼수나 이사 등에 필요한 가구는 온라인 구매보다는 직접 매장에서 눈으로 보고 결정해야 후회가 없는 만큼 포천 송우가구거리 가구매장을 방문하면 한번에 다양한 가구를 선택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나만의 가구도 선택할 수 있다. 가구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은 한번쯤은 포천 송우가구거리에 방문해볼 필요가 있다. 홍보마케팅비를 경기도와 포천시 등이 지원해주고 있어 별도의 홍보비로 인한 원가상승이 거의 없이 공장도 가격으로 제품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천지역 소재 가구업체는 대부분 중소 규모이지만 생산ㆍ영업ㆍ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져 전국 생활가구의 70~80%를 생산ㆍ배송하고 있는 전국 중저가 생활가구의 최대 생산집산지이다. 이와 함께 가구업체의 공동전시 판매 및 공동물류 배송지원을 통한 시스템 개선으로 가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 국비지원 1호 사업인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마홀앤이 2018년 4월 용정일반산업단지에 건립됐다. ■ 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을 사업주체 마홀앤 가구공동물류센터 및 공동전시판매장 마홀앤은 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의 사업주체다. 부지면적 6천611.1㎡, 건축연면적 6천644.74㎡, 건축면적 3천416.9㎡ 등에 지상 2층 규모로 사옥이 건립됐다. 1층은 물류센터, 2층은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등이 들어섰다.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97억8천만원(국비 37억원, 도비 18억5천만원, 시비 18억5천만원, 자부담 23억8천만원)이 투입됐다. 마홀앤의 특징은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는 공동 전시판매장이다. 전국 국비 지원 1호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해준 점도 유통업체가 아닌 생산자가 직접 운영한다는 점이 작용했다. 경기도 가구특화 제조산업을 육성, 일자리창출을 도모하고, 가구 공룡기업인 이케아와 대기업의 독주에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기반 인프라도 갖췄다. 마홀앤은 처음 시작할 때는 회원사가 43곳이었지만, 3년이 지나면서 가구제조업체들이 결집, 200여곳에 도달하는 건 시간문제다. 특히, 마홀앤은 공동의 플랫폼을 만들어 제조업체의 새로운 모티브를 형성하고 있다. 주문한 가구를 하루 만에 전국 어느 곳에서도 받아 볼 수 있는 배송시스템도 갖춰 경쟁력에서 이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마홀앤만의 독특한 홍보판 제작, 고객 휴식공간과 주차장 확보 등을 준비 중이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깨시민연대, 최춘식 의원 규탄·사과요구 릴레이 1인 시위

포천지역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포천ㆍ가평)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보금자리 공공아파트 편법 분양 등을 규탄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3주째 이어가고 있다. 포촌깨시민연대는 지난 2일부터 포천시청 앞에서 매주 월요일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시민연대는 최 의원이 군의원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중도 제명된데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허위 경력 기재로 연이어 공직선거법을 위반, 재판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4ㆍ15 총선 중 보수가 지면 남한이 보수가 된다는 거짓된 주장으로 유권자를 기망해 허위 사실을 유포, 시민을 농락, 분열시키고 우매한 지역으로 전락시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역구민을 속인 사실을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위례 보금자리 공공아파트 편법 분양으로 7억원의 시세차익과 7천만원의 부당이익으로 타인의 기회를 빼앗아갔다. 위장 전입으로 공공임대특별법을 위반한 사실이 KBS 보도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드러났다며 LH는 위법을 자행한 최춘식 의원을 고발하라고 압박했다. 임종만 포촌깨시민연대 임종만 대표는 부도덕한 국회의원의 민낯을 보고 피로와 실망감이 더욱 가중, 지역구민에 사과 한마디 없는 최 의원을 규탄하고 시민과 함께 올바른 정보를 공유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춘식 의원 측 관계자는 생각해볼 가치도 없는 자기들의 주장일 뿐이다. 선거법 위반은 법이 판단한다. 보금자리주택문제는 잘 정리되고 있다며 일반 시민이 주장하면 당연히 해명하겠지만, 포천깨시민연대는 다른 당의 당적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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