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중단했던 ‘경기 청년기본소득 사업’을 올 4분기부터 신청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의정부 청년은 오는 29일까지 온라인 잡아바 시스템을 이용해 청년기본소득을 신청하면 된다. 지급 형식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의정부시 지역화폐이며, 분기별 25만원씩 1인당 최대 100만원이 12월20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 대상자는 1999년 10월2일부터 2000년 10월1일 출생자까지이며, 지난 1~3분기 동안 지급받지 못한 지원금까지 소급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1999년 10월2일부터 2000년 1월1일 출생자는 이번이 신청 가능한 마지막 분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소급 신청을 해야 100만원을 모두 지급받을 수 있다. 이미 신청 기간이 종료된 1999년 1월2일부터 10월1일 출생자는 별도 신청을 받지 않고, 2023년 신청 시 자동신청 이력 등이 남아 있는 경우 지급된다. 이번 청년기본소득 사업 관련 내용은 경기도와 시가 해당 예산을 심의 중으로, 심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청년기본소득 사업 중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청년의 마음이 회복됐으면 좋겠다”며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청년의 사회활동 촉진과 사회적 기본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의 한 유도도장 사범이 초등학생에게 흡연을 강권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유도도장 사범 20대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의정부의 한 유도도장 건물 옥상에서 초등학생인 도장 원생 B군에게 자신이 피우던 담배를 "피워보라"며 강권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틀 후인 3일에도 다른 장소에서 거절하는 B군에게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의 어머니가 일기장에서 피해 사실을 확인해 4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의정부시 장암동주민센터(동장 이재진)는 장암메밀꽃마을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범서)가 최근 개최한 장암메밀꽃마을축제의 수익금 379만5천원 전액을 주민센터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장암메밀꽃마을축제추진위원회는 장암동 주민자치회를 주축으로 10개 자생단체로 구성됐다. 박범서 위원장은 “메밀꽃 축제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드려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진 동장은 “축제를 통해 얻어진 소중한 수익금을 주민들을 위해 기부해 주신 각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나눔이 지역 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주민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을, 지역 상권에는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었던 장암메밀꽃축제의 수익금이 다시금 주민들을 위해 쓰일 수 있어 더욱 뜻 깊다”며 “주민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마을축제가 앞으로도 발전하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동부간선도로에서 승합차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뒤따르던 SUV 차량과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4일 의정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5분께 의정부 장암동 동부간선도로(의정부 방향) 2차로를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 받았다. 이 충격으로 스타렉스 차량은 1차로로 튕겨 나가 뒤따르던 SUV 차량의 측면을 들이 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차량 운전자 60대 남성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SUV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이 1차로에서 2차로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다가 경계석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원순자)은 최근 2024 의정부청소년교육의회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청소년교육의회는 청소년이 권리의 주체로서 교육정책에 참여하고 정책을 제안하며 사회 참여를 실천하는 의회민주주의 기구다. 의정부청소년교육의회는 지난 5월 개원해 초·중·고 학생 53명이 5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월 1~2회 사회 참여 활동, 정책 토의토론, 청소년리더십캠프 등을 통해 시민성을 함양했다. 발표회는 상임위원회 사회 참여 활동 및 정책 제안 발표와 미래교육을 향한 세대공감 토크 등으로 진행됐다. 원순자 교육장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의 결실을 보니 매우 자랑스럽다”며 “청소년이 꿈꾸는 세상이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의 손끝에서 현실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교육지원청에서도 청소년들의 희망이 실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가 예산 절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시숲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 처리 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최근 환경 재생에너지 기업인 ㈜화현에너지와 임목폐기물 처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가로수, 녹지대, 공원, 하천, 산림 등지에서 발생하는 연평균 700t의 임목폐기물을 발전용 원료로 활용하게 된다. 협약사는 임목폐기물을 무상으로 수거, 자원 선순환을 위해 목재칩으로 가공해 활용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미이용 산림 생물에너지원(바이오매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이용 산림 생물에너지원(바이오매스)은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던 임목 부산물이다. 기존에는 임목 부산물 처리에 많은 인력과 예산 등이 소요되는 ‘폐기물 처리 방식’을 사용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용 원료로 공급해 무상 처리하는 ‘폐기물 자원화 방식’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7천600만원의 임목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00t의 임목폐기물을 목재칩으로 전환함으로써 약 890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나아가 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화현에너지 관계자는 “의정부시와 협력해 임목폐기물의 재생에너지 자원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이 예산 절감과 자원의 선순환, 기후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의정부시 평생학습원과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을 통합한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재정 건전성 강화를 목표로 산하 공공기관들에 대한 조직 진단을 실시, 산하 기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자 용역을 추진하고 전문가 워킹그룹과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조례안은 이에 대한 결과에 따라 두 기관의 통합재단인 ‘도시교육재단’을 출범하고자 마련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평생학습 활성화와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 진흥을 위한 사업 ▲재단의 정관 등 운영에 관한 사항 ▲시설의 운영에 관한 사항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의 청소년재단 권리‧의무 관계 포괄 승계 등이다. 내년 5월 도시교육재단이 출범하면 교육시설 운영, 지역사회 연계사업에 대한 중복 기능 및 인사, 조직, 회계 등 기관별 지원기능이 통합돼 행정절차에 수반되는 경비를 줄이는 등 효율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교육은 도시의 책임’이라는 전제 아래 도시교육재단을 통해 시민들의 ▲생애 경험 확장 ▲직업 역량 강화 ▲사회참여 확대 등 미래 기회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평생교육 및 청소년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중심(허브) 역할을 통한 동반상승(시너지) 효과 등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11월17일까지 수렴하고 12월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교육재단 설립은 시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번영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의정부가 배움과 성장이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원순자 교육장)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양육’을 위한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보호자와 아동이 서로 존중하는 긍정양육에 대한 인식을 확산 및 정착하고자 보건복지부가 기획했다.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장,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한 후 2명의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공익 릴레이 캠페인이다. 원순자 교육장은 “미래의 주역인 아동이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하며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양육 문화가 정착 및 확산되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아이들이 자랄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연천교육지원장의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한 원순자 교육장은 다음 주자로 이연섭 충의중학교 교장과 허은신 경의초등학교 교장을 추천했다.
동업자이자 연인인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가 첫 재판에서 피해자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 계획성은 부인했다.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오창섭 재판장) 심리로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 대한 첫 재판이 31일 열렸다. A씨는 지난 8월14일 양주의 주차장 차량 안에서 피해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검찰은 이날 공소 사실을 설명하며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의도로 범행 약 한 달 전 피해자의 차량 조수석에 GPS(위치정보시스템) 장치를 설치해 동선을 파악해왔다"며 "범행 당일 피해자가 차에 혼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차 안으로 갑자기 밀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살인 등 전반적인 공소 사실은 인정하나 GPS를 설치한 사실과 살인은 관계가 없고 살인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라고 변론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8일 피고인 심문을 한 뒤 선고할 예정이다. A씨와 B씨는 동거하며 피시방과 음식점 등을 함께 경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자 A씨가 B씨를 원망하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시가 지역 최대 규모인 ‘추동공원’을 113억원을 들여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김동근 시장은 30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중심에 위치한 추동공원을 상징공간 3곳, 정원 12곳, 테마숲 5곳 등을 숲둘레길로 연결하는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약 22만평 면적의 추동공원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한 의정부 최대 규모 공원이다. 연평균 약 5만9천명이 이용하고, 반경 1㎞ 내 전체 인구의 약 25%(11만5천여명)가 생활하는 등 잠재적 수요가 무척 높다. 특히 국토환경성평가 1‧2등급 및 생태자연도 2등급,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 장소를 측정해 그 가치를 판단하는 비오톱 평가 1‧2등급으로 생태‧환경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춰 도심 속 생태녹지축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하지만 전체 공원의 특징과 공간별 연계성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공원 내 최근 3년간 이용자 수가 3천명씩 감소했다. 시는 매년 진행하는 공원 이용현황 관련 시민 설문과 사회조사를 통해 추동공원의 변화 필요성을 인지해 지난 8월부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킹그룹을 구성하고 추동공원을 ‘추동숲정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총 사업비 113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다채로운 감각, 경험, 만남을 제공하는 숲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총 7단계의 세부 계획에 따라 ▲시민에게 사랑받는 생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단순한 산책로를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휴식 공간’으로 ▲관 중심의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으로 ▲차별성 없는 평범한 공원을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생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우선 현재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포함한 5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시는 하반기부터 숲가꾸기(솎아베기, 가지치기, 고사목 제거) 사업을 추진하며 추동공원을 숲정원으로 변화시킨다. 내년에는 상징 공간(입구정원 2곳, 추동하늘마당 1곳), 테마숲(전나무숲, 복자기나무숲, 단풍나무숲), 정원 7곳(바람정원 등)을 만들고 숙근초, 수국, 철쭉 등 테마에 어울리는 꽃나무를 다양하게 심어 공원 전체를 걷기 편한 숲둘레길로 연결할 예정이다. 2026년 이후에는 적극적인 재원 확보로 60억원의 추가 예산을 마련, 조림 사업을 통해 추가로 메타세콰이아숲, 자작나무숲을 조성한다. 이에 더해 나머지 5개의 정원(잔디마당, 힐링정원, 소풍정원, 공유정원, 숲속 도서관)을 만드는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숲과 정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과 함께 추동 숲정원을 브랜딩해 시를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를 선물하겠다”며 “추동숲정원 조성은 의정부시가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