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4타점’ SK, 스윕으로 선두 질주…KT, 6위 도약

각각 NCㆍ삼성에 9-2ㆍ3-1 승리 거둬

 

▲ 고종욱(SK 와이번스)이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2회말 나주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K 와이번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투ㆍ타 안정 속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하며 시리즈 스윕을 이뤄냈다.

SK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 문승원의 철벽투와 나주환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9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이번 주말 시리즈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 시즌 47승 1무 23패로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로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했다.

또 나주환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며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초반 SK 타선이 불을 뿜으며 선발 문승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선두타자 박정권과 고종욱이 상대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각각 중전안타와 2루타를 뽑아내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SK는 나주환이 우익수 앞에서 떨어지는 우전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SK는 허도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나주환이 홈을 밟아 3대0으로 앞서갔다.

▲ 라울 알칸타라(KT 위즈)가 1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KT 위즈
▲ 라울 알칸타라(KT 위즈)가 1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KT 위즈

SK는 이어 3회에도 정의윤과 제이미 로맥이 상대 내야진의 연속된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박정권의 적시타, 고종욱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더 달아난 뒤 후속 나주환의 평범한 3루 땅볼 때 박석민의 송구실책이 겹쳐 1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SK는 문승원의 호투 속 6대0의 리드를 유지했지만, 7회초 바뀐투수 박민호가 NC 이원재에 투런 홈런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SK가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차이를 벌렸다.

7회말 정의윤, 로맥의 안타와 박정권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고종욱과 나주환이 연속 안타로 3타점을 합작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SK는 8ㆍ9회 강지광과 신재웅이 올라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7점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KT 위즈는 대구 방문경기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짠물투와 1대1로 맞선 연장 10회 터진 강백호의 결승타로 삼성 라이온즈를 3대1로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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