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해의 봄이 찾아온다는 입춘(立春)을 맞았지만, 동장군이 물러나지 않으면서 여전히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파주, 고양, 남양주에 한파경보가 내려졌으며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수원, 성남, 안양, 구리,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연천 영하 19.1도, 양주 영하 17도, 포천 영하 16.2도, 가평 영하 15.6도, 동두천 영하 15도, 파주 영하 13.4도, 고양 영하 12.7도, 구리 영하 11.4도 등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렀다.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지만 당분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5일 최저기온은 영하 17도, 6일 최저기온은 영하 1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최저기온이 평균 영하 5도 수준인 지난 입춘들과 달리 이번 입춘은 이례적으로 추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추위가 풀리는 이번 주 중반까지 노약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온열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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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봉 기자
2018-02-04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