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로 침수피해 잇따라…하늘·바닷길 곳곳 통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북상으로 내륙 곳곳에서 주택 침수와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다나스는 20일 10시 현재 전남 진도군 서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로 북진 중이다. 정오쯤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하면 다나스는 힘이 빠져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은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 이미 태풍의 근접으로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여객선과 항공편 결항이 속출해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제주도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는 등 차츰 안정을 찾고 있다. ▲ 한반도 다가와 급격히 힘 빠지는 다나스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남부 지방에 상륙할 무렵에는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소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전남 남해안인 진도군 서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로 북진 중이다. 다나스는 11시께 진도 부근 해안으로 진입한 뒤 내륙에 상륙한 뒤에는 낮 열대저압부로 약화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밤사이 제주 남쪽 25도 이하의 저수온 해역 통과로 인한 열적 에너지 감소, 제주도와 한반도 접근에 따른 지면 마찰 등으로 내륙에 상륙하면 급격히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나스가 예상외로 약해졌지만, 폭우와 강풍 등 뒤끝은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은 (다나스는) 중심 부근 바람이 초속 17m 이하로 약해지지만, 태풍에 동반됐던 다량의 수증기 유입으로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서 낮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 피해는 계속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남, 제주도, 광주 등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돼 있고, 경남경북 일부 시군과 부산 등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다. 경남, 경북, 전북 일부 시군과 부산, 울산 등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삼각봉 983㎜를 최고로, 여수 거문도 325㎜산청 지리산 318.5㎜ 등을 기록했다. ▲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전국에서 피해 속출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주택 19채가 침수되고 도로 3곳이 파손되는 등 총 93건의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감귤 비닐하우스 923㎡와 콩 재배농경지 5천319㎡ 등 농경지도 침수됐다가 복구됐다. 전남에서는 여수에서 토사 유출 2건, 가로수 피해 6건, 주택 침수 3건 등 피해가 났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되고 있어 더욱 태풍 상륙에 긴장한 광주에서는 동구 지산동 재개발지역에서 공사장 가림막이 바람에 무너지기도 했다. 경남 곳곳에도 폭우가 내리면서 산청군 국도 20호선에 돌과 흙덩이가 쏟아지는 등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건물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10여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청도군의 한 도로에서 산사태가 나고, 쓰러진 나무가 가정집을 덮치거나 하천이 범람해 도로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부산에서는 간판이 비바람에 떨어져 주차 차량을 덮쳤고, 빗길 교통사고가 3건 발생하는 등 총 24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 전국 하늘길바닷길 통제국립공원해수욕장도 출입통제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국 교통편도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김포공항 14편, 김해공항 17편, 제주공항 14편, 청주공항 3편, 광주공항 2편, 사천공항 1편, 무안공항 1편, 인천공항 1편 등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 52편이 결항했다. 다만 제주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항공기 운항이 차츰 정상화하고 있다. 바닷길도 막혀 해양경찰청 집계 기준 전국 66개 항로 92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전국 98개 항로 170척 중 제주-목포, 제주-완도, 제주-부산, 여수-거문, 녹동-거문, 한림-비양, 우도-성산, 조하리-송도 항로 등 여객 운항이 통제 중이다. 해경은 원거리 출어선 130척을 입항 조치하고, 남해 외항에 닻을 내린 선박 중 닻이 끌려갈 우려가 있는 선박 41척을 안전해역으로 피항하도록 했다. 지리산과 다도해 등을 비롯한 8개 국립공원 242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하천 수위 상승으로 부산에서는 연안교세병교 밑 도로, 수관교세월교 등이 통제중이며 강풍 영향으로 광안대교 상하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이 선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전국 남해안과 서해안 해수욕장의 입욕도 태풍의 영향으로 금지되고 있다. 권오탁기자

태풍 '다나스' 남부내륙서 소멸할 듯…"폭우·강풍 대비 계속"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다나스'가 20일 급격히 약해져 남부 지방에 상륙할 무렵에는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남 목포 남남서쪽 약 130㎞ 해상에서 시속 17㎞로 북동진 중이다. 크기는 '소형'을 유지하고 있다. 다나스는 오전 11시 전후로 전남 진도 부근 해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다나스는 남부 지방을 관통해 이날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지만, 남부 지방에 상륙하면 급격히 약화해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밤사이 제주 남쪽 25도 이하의 저수온 해역 통과로 인한 열적 에너지 감소, 제주도와 한반도 접근에 따른 지면 마찰 등으로 내륙에 상륙하면 급격히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남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나 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한다는 것은 소멸을 의미한다. 다나스가 예상외로 약해졌지만, 폭우와 강풍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다나스는) 중심 부근 바람이 초속 17m 이하로 약해지지만 태풍에 동반됐던 다량의 수증기 유입으로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서 낮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 피해는 계속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남, 제주도, 광주 등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돼 있다. 경남, 경북 일부 시군과 부산 등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경남, 경북, 전북 일부 시군과 부산, 울산 등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남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와 아주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심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9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남부 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제주) 902.5㎜, 거문도(여수) 323.5㎜, 지리산(산청) 267.5㎜ 등이다. 연합뉴스

[오늘 날씨] 경기도 오후까지 가끔 소나기…미세먼지 '나쁨' 수준

목요일인 18일 수도권 지역은 흐리고 오후까지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에 내리는 소나기의 예상 강수량은 5~30mm이다. 서해 5도 지역에는 구름이 많이 끼겠다. 미세먼지는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하지만 서울, 인천, 경기 북부와 남부 등 수도권 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아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온은 낮 최고 29~33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어제(17일, 27.3~31.1도)보다 높아 무척 덥겠다. 모레(20일)까지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33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어 보건과 축산 등 폭염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제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오는 19~22일 많은 장맛비가 변칙적으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다나스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비나 소나기가 내리면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도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경기지역 낮 동안 소나기…내일까지 장맛비

수요일인 오늘(17일) 서울과 경기 내륙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동안 소나기가 내리겠다. 장맛비는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체로 구름 많고, 낮 동안 서울과 경기 내륙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는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30mm이다. 경기 남부 지역은 내일(18일) 새벽(오전 3시)부터 아침(오전 9시)까지 장맛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기동부는 오후 한때 소나가기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30mm이다. 낮 최고 기온은 28~32도로, 어제(16일, 27.3~31.2도)와 비슷해 후텁지근하겠다. 비가 그치는 모레(19일)는 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고돼 매우 덥겠다. 미세먼지는 서울, 인천, 경기 북부와 남부 모두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일부 중서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소나기나 장맛비 내리는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가시거리도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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