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서울·경기 오전까지 비…미세먼지 '좋음'

610 민주항쟁 기념일이자 월요일인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서울경기 지역은 오전까지 내리다 그치겠으며, 미세먼지는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흐리고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오전까지, 충청도와 경상내륙은 오후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 영향으로 내일(11일) 오전까지, 전라도는 대기불안정으로 내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가 10일 낮 12시까지 5~30mm이고, 충청도 서해5도 역시 같은 기간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전라도는 11일 오후 6시까지 10~50mm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도로 곳곳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미세먼지는 전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서해상에는 짙은 안개와 돌풍, 천둥과 번개가 예보됐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상과 남해동부먼바다에서는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장영준 기자

전국에 강풍과 장대비… 바닷길 막히고 차 사고 잇따라

밤사이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새벽 시간대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바닷길이 막히는 등 피해가 계속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광주전남부산울산을 포함한 남부 지역과 강원 영동 등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경남 거제 157㎜, 제주도 한라산 삼각봉 108.5㎜, 부산 영도구 102.5㎜, 남해 72㎜, 강원 삼척 71㎜, 경기도 과천 59㎜ 등의 장대비가 내려 피해를 키웠다. 이날 오전 0시 15분께 충북 제천시 송학면 도로에서는 A(43) 씨가 몰던 쏘나타 택시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와 방호벽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60대 승객이 숨졌고 A씨 등 2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53분께에는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 서창분기점 방향 1㎞ 지점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2.5t 트럭이 넘어져 연쇄 교통사고가 났다. 미처 멈추지 못한 테라칸 승합차가 이 트럭을 들이받자 뒤따르던 19t 화물차와 7t 화물차도 급하게 속도를 줄이다가 각각 옆으로 넘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9t 화물차가 싣고 있던 곡물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차로가 통제돼 혼잡을 빚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강원 동해안을 제외하고 전국에 내리던 비가 차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전북, 전남 내륙, 경남 내륙은 3080㎜, 충청 남부와 경북 내륙 등은 2060㎜로 각각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 지역은 바다뿐 아니라 내륙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경진 기자

내일 오후 제주 시작으로 밤부터 전국 비…모레까지 강한 비바람

현충일인 6일 오후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6일 밤부터 7일 아침 사이에는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주의해야 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6일 오후 3시께 제주도, 오후 6시께 전라도와 경남, 충남 해안에 비가 오기 시작할 전망이다. 6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돼 7일까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저기압이 점차 동해 남부 해상으로 이동하고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7일 오후 9시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해안,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이 50100㎜다. 제주도 산지에는 25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의 전국 예상 강수량은 2070㎜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저기압의 경로가 좀 더 북쪽으로 지날 경우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가 오는 동안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일 밤부터 7일 아침 사이에는 저기압이 몰고 온 온난다습한 공기가 강한 남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풍속은 시속 3658㎞(초속 1016m), 최대 순간 풍속은 시속 72㎞(초속 20m)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그 밖의 전국에도 최대 풍속 시속 36㎞(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제주도 모든 해상과 서해 남부 먼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현충일 행사에 날씨가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6일 오전에는 우리나라에 아직 비가 오지 않아 추념 행사에 지장이 없겠지만, 바람이 다소 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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