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초등 인성교과서’ 개발... 내년초 전국시도교육청에 보급

경기도교육청이 사회정서학습에 기반한 ‘초등 인성교과서’ 개발에 착수했다. 8일 경기도교육청은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초등 인성으로 크는 우리’ 교과서를 개발하고 2026년 2월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3년 ‘경기인성교육 모델’을 수립하고 ▲자기인식 ▲자기관리 ▲윤리적 책임 ▲대인관계 기술 ▲사회적 협력의 5대 기초소양을 설정해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의 사회정서역량 함양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 개발하는 사회정서학습 기반 초등 인성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학교자율시간’ 도입에 따른 학교육과정 편성 자율권 강화와 경기형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 지원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가정 및 지역사회와 연계해 통합적 사회정서학습 교육활동을 담아 초등학생의 성장단계별 놀이와 교육활동을 결합한 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다. 학생이 인성교과서를 활용해 인성의 가치를 몸소 익히고, 생활 속에서 인성교육의 실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힘쓴다. 이 교과서는 차시별 4단계로 구분해 인성교육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각 단계는 ▲(생각하기)를 통한 자기 인식 ▲(실천하기)로 학생 삶과 연계한 자기 관리 ▲(놀이하기)로 놀이를 통한 대인관계 기술 및 사회적 협력 ▲(더 나아가기)를 통해 윤리적 책임 함양으로 꾸민다. 지난 5일에는 사회정서학습 기반 초등인성교과서 개발을 위해 도내 인성교육 관련 초등교사와 교감으로 연구위원을 구성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연구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경기형 사회정서학습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교과서의 내용 체계와 성취기준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따른 학생의 행복한 삶을 위해 사회정서학습에 기반한 인성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학생의 인성과 더불어 정서적 안정감, 사회성 함양을 지원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고도화... 교사‧학생 맞춤형 지원

경기도교육청이 하이러닝 기능 고도화로 학생맞춤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8일 경기도교육청은 시공간을 넘어 배움을 확장하는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기능을 고도화하고 교과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러닝’은 2023년 162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5년 4월 기준 2천640개 학교(대안교육기관 포함)에서 학생 86만9천351명, 교사 6만7천415명이 활용하고 있다. 고도화한 기능은 수업설계안 복제‧공유, AI 논술 문항 생성 기능이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우수한 수업 자료들을 함께 공유하고 학생 맞춤형 평가 준거(루브릭)을 구성할 수 있다. ‘하이러닝’은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경기도교육청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교사의 수업과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여기에 추가로 깊이있는 수업과 질문 있는 교실을 위해 교사들이 초등학교 5~6학년 수학 교과 전 차시 수업설계안을 개발했고, 영어 교과 수업 콘텐츠를 배포했다. 최소성취수준 보장을 위한 고등학교 공통영어Ⅰ 영상 자료도 교사가 제작하여 함께 탑재했다. 올해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교사 현장자문단 정기협의회, ‘하이러닝’ 고객센터, 1대1 게시판 등을 운영한다. 또한 정책연구회와 ‘하이러닝’ 자료 정책 구매제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와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교원의 ‘하이러닝’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별 ‘하이러닝’ 실천교사 ▲교육지원청 ‘하이러닝’ 선도교원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 현장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하이러닝’ 고도화로 폭넓은 교육 기회 보장과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형 수업환경에서 학생과 교사가 소통하는 배움이 풍성한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천시, 어린이 대상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디지털 학습' 추진

이천시는 이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주관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디지털 학습콘텐츠 지원사업인 ‘에이아이(AI) 반디 톡톡 책장’을 추진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인 이번 사업은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어린이집 36곳, 660명이 참여 중이다. 에이아이(AI) 반디 톡톡 책장은 어린이집과 가정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유아의 개인별 독서·학습 성향을 분석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학습 플랫폼이다. 7만여편의 독서·놀이·학습콘텐츠를 통해 유아의 창의력 증진과 디지털 활용 역량 및 유아의 학습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무분별한 영상 시청이나 과도한 기기 사용을 예방하고 가정에서도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를 위한 안내자료와 교육도 함께 제공해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유익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흥미와 성향에 맞춘 학습을 통해 즐겁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가정에서도 디지털 기기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 “경기교육, 학생에게 미래 얘기해줘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교육은 학생에게 미래를 얘기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남부연수원이 주최한 ‘2025 유·초·중등 교(원)장 자격연수(경기도정책과정)’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이 과거와 그대로 변화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 역량과 ‘균형’ 감각이며, ‘미래’는 자율과 균형을 갖추면 당연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은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때 필요한 태도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대학교(텔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수에는 교(원)장 자격연수 대상자 전체(유치원 100명, 초등 350명, 중등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는 미래지향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학교장의 지도력 배양을 목표로, 학교 경영 전략 탐색과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 방안 모색을 위해 총 20시간의 과정으로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학교장의 혁신적 지도력 강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교육 지도력 발휘와 학교 경영 전략 수립 ▲경기교육의 주요 정책(1섹터 학교, 2섹터 경기공유학교, 3섹터 경기온라인학교) 이해 및 적용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적 교육 책임 강화 및 협력 방안 탐색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학교 경영 및 교육의 질 향상 방안 모색 등으로 구성했다. 경기도교육청남부연수원은 도내 각급 학교장이 미래교육의 핵심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 원곡초 이중언어 교실 프로그램 실시

안산 원곡초등학교가 상대적으로 한국어에 취약한 이주 배경 학생들에게 출신국 언어를 체계적으로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오는 12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방학 및 공유일 제외) 마다 한국어·중국어·러시아어반 등 총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외국어 학습의 장을 제공, 글로벌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7일 원곡초에 따르면 자칫 주말에 방치되기 쉬운 나홀로 다문화 가정 학생 및 주중 한국어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확장을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초급 및 중급으로 반을 편성, 한국어 3개 반, 중국어 2개 반, 러시아어 1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비이주배경 학부모를 대상으로 중국어 입문 교실을 새로 개설, 이중 언어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들이 중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으며, 이주배경 학생을 대상으로는 중국어 교실에는 중국 국적 학생들 뿐 아니라 러시아국적 학생까지 참여해 상호문화를 체험하고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원곡초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한국어 교실과 중국어 교실의 경우 첫날부터 학부모들의 관심과 배움의 열정이 높았으며, 어린 자녀와 함께 가족 모두가 손잡고 와서 각자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는 등 배움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원고초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 한국어 강사는 “첫날 2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의지와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말한데 이어 “한국·중국·러시아어 및 영어 등으로 가정통신문이 번역돼 제공되지만 학부모로서 한국어 가정통신문을 직접 읽고 이해하고 싶은 마음과 담임 교사와 소통하고 싶어 수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학교 측 관계자는 말했다. 안복현 원곡초 교장은 “토요 이중언어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가정 학생의 모국어를 유지‧발전시키고, 한국어 수업 부담을 완화시키고자 한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학교에서 공부하는 면학 분위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활지도와 문화체험교육이 이뤄지는 것을 기대하고 이중 언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활용 능력을 신장시켜 미래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주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추진단 출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7일 양주교육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양주지역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열어 학교시설 개방 확대와 함께 애로사항 해소방안 등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추진단은 학교를 지역사회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설 개방 확대를 목표로 구성된 협의체로,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양주시, 양주시의회, 관내 학교 관계자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단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시설 개방 실태를 점검한 뒤 학교시설을 개방하지 못하는 사유 등 실질적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2023년부터 추진된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의 한계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며 양주도시공사를 통한 위탁관리, 시설관리·청소 인력 배치, 안전사고 대비 책임보험 가입 등 시설 개방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추진단은 앞으로 제도적 보완을 통해 학교의 책임과 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고 효율인 방식으로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임정모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 본연의 교육공간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학교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진입 시도 노조, 공무원과 ‘몸싸움’…부상자 발생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출근 시간대 경기도교육청 출입문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던 중, 이를 막으려던 도교육청 직원들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7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로 구성된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조합원 30여 명이 도교육청 본관 출입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연대회의는 단체교섭 당사자인 임태희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며 본관 진입을 시도했고, 도교육청 운영지원과 소속 공무원들이 이를 막으면서 상호 간 밀치고 막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 공무원 1명과 연대회의 관계자 1명이 각각 부상을 입었다. 출입문이 막히면서 일부 도교육청 직원들은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건물 밖에서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현재까지 폭행 등과 관련한 고소·고발이나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노사 간 쟁의행위는 제3자가 개입할 수 없다”며 “폭행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연대회의 측과 성실하게 단체교섭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장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운영지원과에서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대회의는 지난해 5월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해 ‘312일 노동일수 인정’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도교육청과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아직 단체협약은 체결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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