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개 명문대 동시합격한 용인외대부고 졸업생 화제

국내 고등학교 졸업생이 미국 아이비리그 등 세계 유수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유학반 국제트랙을 졸업한 김태오 학생이 스탠퍼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코넬대, 조지타운대, 캘리포니아대(UCLA) 등 11개 대학에 합격했다. 김군은 학교 생활 중 교내 국제학습부장, 학급회장, 사회공헌캠프 멘토 등으로 활동한 데 이어 풋살과 라크로스 등의 운동을 즐기며 이런 성과를 일궈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은 “거시경제학에 관심이 많아 신케인주의 모형에서 통화정책의 외생적 충격이 소득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며 “학교생활에서는 토론과 운동, 봉사, 외국어 등을 하며 균형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용인외대부고의 올해 전체 졸업생은 364명이다. 이 중 유학반인 국제트랙 올해 졸업생은 김군을 포함한 43명이고, 미국 대학 합격은 164건으로 집계됐다. 런던대, 홍콩대, 와세다대, 토론토대 등 세계 유수 대학 합격까지 합하면 177건에 달한다. 국내 대학 합격은 서울대 56명, 연·고대 173명, 카이스트 12명, 포스텍 9명, 성균관대 103명, 서강대 53명, 한양대 56명 등이며 의학계열 합격생은 210명이다. 김민경 용인외대부고 국제부장 교사는 “뜻깊은 점은 대부분의 학생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대학을 찾고 진학했다는 것”이라며 “우리 학교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교육 철학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커리큘럼, 우수한 교사진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공약이행평가단' 100명 위촉..."냉정한 평가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공약이행 현황을 검증할 '공약이행평가단' 100명이 선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남부청사에서 임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위원 30명, 교직원위원 30명, 청소년위원 40명으로 구성된 ‘2025 공약이행평가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2025 공약이행평가단'은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 이행 현황을 세밀하게 살피고,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에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 위원은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청매실)’으로 함께 위촉해 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공약 이행사항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평가단은 주요 공약 사항 실천 제안으로 ▲학생·학교 중심 국제교류 활성화 ▲미래교육을 위한 디지털 학습 환경 조성 ▲맞춤형 진로·진학교육 확대 ▲마음건강 증진 ▲초등 돌봄 공백 해소 ▲학교 내 노후시설 개선 등을 꼽았다. ‘2025 경기미래교육을 향한 공약의 비행, 교육 현장에 착륙’이라는 부제로 진행한 위촉식에서는 임 교육감과 평가단이 희망 공약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미래’로 향해 날리며, 주요 공약이 교육 현장에 ‘안착’되도록 힘쓰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선보였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약이행평가단의 활동을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경기미래교육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위촉식 자리에서 “공약은 경기도교육청이 학생, 교직원, 도민에게 하는 약속”이라면서 “경기교육이 처음에 약속한 대로 잘하고 있는지, 고쳐야 할 것이 있는지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인사상담' 25개 지역‧휴직자까지 확대

경기도교육청이 공정한 인사를 위해 열린 상담을 추진하면서 지역과 대상을 모두 확대한다. 10일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도내 25개 지역에서 ‘2025년 상반기 찾아가는 인사 상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5개 지역의 일반직 9급 공무원은 물론 육아‧가족 돌봄 등으로 장기간 휴직 중인 공무원까지 포함해 인사 고충 해소와 안정적 복직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2개 지역의 일반직 9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했다. 또한 참여자의 이동 거리 단축을 위해 권역별 거점 지역에서 상담을 시행한다. 지역 간 접근성을 고려해 25개 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접근성을 높였다. 상담 프로그램은 ▲최신 인사제도 설명회 ▲공개 채팅 질의응답 ▲일대일 대면 인사 상담으로 구성되며, 사전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개인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여기에 공개 채팅 질의응답은 익명성을 활용해 편안한 소통이 가능하다. 누구나 자유롭게 질문을 올리면 인사담당자로부터 실시간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일대일 상담은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직렬별 인사담당자가 고충 해소를 진행한다. 상담 내용은 유형화, 검토 과정을 거쳐 2025년 7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인사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과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참여대학 모집…도, 658억원 투입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2025년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도내 참여 대학 공모를 추진한다. 9일 경과원에 따르면 RISE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2월 교육부로부터 RISE 사업계획 최우수 시·도로 선정돼 당초 계획했던 523억원 규모에서 135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올해는 총 658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다. 최종 선정은 5월 말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대학은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공모 대상은 도내 입학정원이 있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이다. 지원 유형은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등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일반대 14개교, 전문대 12개교, 컨소시엄 4개 등 총 40여개 대학이 선정된다. 유형에 따라 일반대학은 최대 40억원, 전문대학은 최대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대학의 경우 최대 1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도내 75개 대학과 산업구조를 분석해 총 4개 프로젝트 16개 단위 과제로 구성된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지역인재 양성과 취창업 정주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경기 G7 미래성장산업 육성 ▲경기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 ▲생애·이음형 평생직업교육 혁신 ▲지산학 상생·협력 동반성장 실현 등 4대 프로젝트와 16개 단위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또 제조업과 소부장 같은 지역 기반 산업과 경기북부 성장동력 산업, 초광역 연계 분야 등 실질적으로 지역과 산업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제시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경기도 RISE는 경기도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혁신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도가 ‘지·산·학 협력으로 동반 성장하는 글로벌 혁신 수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북·태블릿 확대에 전기요금 비상…도성훈 인천교육감 “농업용 수준 낮춰야”

인천지역 학교에서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보급 및 활용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전기 요금이 해마다 치솟아 교육 당국이 예산 마련 등에 비상이다. 자칫 냉·낭방 운영 축소 등으로 이어져 교육 환경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교육용 전기 요금을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 등 948곳의 전기요금은 지난 2021년 249억원에서 2022년 306억원, 2023년에는 369억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3년 간 전기 요금 인상률이 47.77%로 이는 전국 17개 시도의 5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학생들에게 단계별로 노트북을 지급, 일선 학교가 수업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4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까지 지급 대상을 확대했다. 또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는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디지털 기기의 보급 확대로 일선 학교의 전기 요금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올해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AIDT)’까지 도입하면 전기 요금은 더욱 늘어 학교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도 교육감은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각 시도교육감들에게 이 같은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것을 건의했다. 현재 교육용 전기 요금은 1㎾h 당 143원으로 주택용 156.9원보다는 저렴하지만, 이를 농사용 수준인 82.1원으로 더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도 교육감은 “올해는 전자기기 확대와 폭염 등으로 더 많은 전기 요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의 특수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전기 요금이 자칫 지방교육재정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용 전기 요금을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산업통산자원부와 교육용 전기 요금 인하 방안을 논의했지만, 당장 낮추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내부적으로 일선 학교의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일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올해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527교 지정

경기도교육청이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를 올해 527교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9일 경기도교육청은 2022년 전국 최초로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10교를 시범운영하고 2023년에는 70교, 2024년 250교로 운영하다가 올해 527교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자율선택급식은 학생들이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하는 자율배식, 학교별 여건에 맞춰 주 2~3회 선택식단 제공, 채소 섭취 증가를 위한 쌈채소(샐러드바) 운영 등 새로운 학교 급식 형태다. 지난해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학생 1만7천897명과 학부모 5천227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 92.6%, 학부모 90.3% '만족'으로 나타났고, 지속적 운영 희망도 학생 96%, 학부모 91.2%를 보였다. 자율선택급식의 좋은 점으로는 94.7%가 ‘적정배식량을 알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된다’, 89.1%가 ‘새로운 식재료를 먹어본 경험이 증가했다’, 92.6%가 ‘음식을 남기지 않는 실천역량에 도움이 된다’ 등으로 조사됐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에서는 평균 6.8%(1인 1식당량)가 감량됐으며 자율배식을 주찬까지 운영할수록, 선택식단 제공 횟수가 많을수록,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감량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의 편식 예방 및 건강한 식생활 관리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확대 운영을 통해 건강하고 보다 균형잡힌 질 높은 학교 급식을 제공, 영양·식생활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유아기부터 다양한 식사 경험과 영양․식생활교육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 공립단설유치원 15개원에 자율선택급식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다문화 특화모델’과 ‘지자체 연계 모델’, ‘자율선택급식 이음모델(초-중-고)’등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학생 중심 참교육 실천…평택 ‘평화의샘 학교’, 대안교육의 새모델 되다

차세대를 위한 참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대안교육기관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택시에 소재한 평화의샘 교육공동체(이하 평화의샘 학교)는 학생 각자의 능력과 수준에 맞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참 자유를 누리는 성격체로 성장할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20년 설립당시 7명으로 출발한 이 학교는 현재 18명의 학생들이 서로 우애를 다지며 내일을 설계하고 있다. 기독교 평화성결교회가 설립한 이 학교는 인본주의와 세속적 가치관에 흔들리는 공교육 현실에 대한 대안으로 탄생했다. 이 학교는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지난 2022년 현재 위치인 평택시 참이슬2길 19로 이전 했으며 지난해에는 경기도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설립 이후 학교는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과 학생들과 소통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저학년 과학실험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실험 수업과 함께, 주말가족농장 운영과 수련회 등을 통한 생태 체험 활동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지난 2023년에는 수학교육 강화, 진로탐색 및 대학입시 준비, 성품강화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됐으며, 온라인 수학교육 플랫폼 ‘수학싸부’를 도입해 수준별 학습과 해외학생교류 활동 및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실질적 도움을 줬다. 또 지난해에는 모래놀이를 통한 글쓰기 강화, 대학입시 준비모임, 수화교육, 봉사활동 등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와 해외 진출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학생대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감각과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는 월별 주제를 중심으로 한 교육계획이 수립됐으며 3.1운동 탐방, 중독예방 캠페인, 한국문화 전파, 진로교육 등 다채로운 활동을 준비했고 연말에는 ‘평화의 뮤직나잇’ 공연도 진행된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학교 덕분에 학생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PIFF 영어말하기대회, RSC 학생컨벤션, 아시아학생컨벤션 등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교내외에서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공석원 이사장은 “사회적 혼란과 심리적 불안이 가중되는 청소년기에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품과 가치관을 심어주는 일은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며 “이곳에서 자란 학생들이 평택 지역사회와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학기 중까지 밀린 화장실 공사… “수업 집중 안돼요” 학생들 울상

“수업 중에도 드릴 소리가 들려서 선생님 말씀에 집중이 안돼요.” 안산 원곡중학교 화장실 개선 공사가 당초 기한을 넘겨 학기 중까지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소음에 따른 수업 방해는 물론 화장실 이용까지 못하며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안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원곡중은 화장실 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 2월4일부터 본관 전층에 걸쳐 화장실 공사를 시작, 오는 5월14일까지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애초 공사 착공 시점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지난해 12월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24일 학교에 큰 불이 나면서 과학실과 일반교실 1실이 전소되며 학사 일정이 지연, 착공 시점이 개학 직전인 2월로 밀렸다는 게 학교 측 입장이다. 이로 인해 현재 수업시간에도 드릴, 그라인더 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공사 장비, 자재가 복도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통행에도 불편을 겪고 있다. 원곡중에 다니는 A학생은 “수업시간이나 쉬는시간을 가리지 않고 공사 소리가 들리니까 귀가 아프다”며 “특히 공사 장소랑 가까운 교실은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 선생님과 학생 모두 수업에 집중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B학생은 “공사 자재가 복도에 수북히 쌓여 있어 통행할 때마다 안전사고가 날까 걱정”이라고 불안해 했다. 더뎌진 공사 일정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용변 해결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재 원곡중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을 포함해 1천200여명의 인원이 있지만 교내 위치한 화장실은 임의로 설치한 임시화장실 1곳과 ▲모듈러 교실이 있는 아람관 1곳 ▲축구부 생활관 1곳 ▲체육관 1곳 ▲원곡승리관 1곳 등 총 5곳에 불과하다. 특히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제7조 1항에 따르면 ‘여성화장실의 대변기 수는 남성화장실의 대·소변기 수의 합 이상이 되도록 설치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해당 화장실에 배치된 변기는 남성소변기 19개, 남성 대변기 19개, 여성 대변기 28개로 여성 대변기의 수가 턱없이 모자른 실정이다. C학생은 “생리현상 해결을 위해 쉬는시간에 화장실로 달려가지만 이미 꽉 차서 기다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학교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학기 중에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해명했다.

경기도교육청, 올해 'IB교육 시작' 관심학교 123교 선정

경기도교육청이 2025년 국제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 123교를 신규 선정했다. 8일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남부청사에서 올해 'IB 관심학교' 학교장과 담당 교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이해 ▲학교장의 역할 및 운영 사례 공유 ▲관심학교 주요 운영 과제와 도교육청 정책 방향 안내 순으로 진행했다. 올해 새롭게 지정한 123교는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 순으로 구분하고 있는 아이비(IB) 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학교다. 관심학교는 ‘알아보기, 공감대 형성하기, 교육과정 적용 고민하기’ 등을 통해 새로운 교육의 실천 의지를 다지게 된다. 도교육청은 2023년 30개교의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297교(관심 246교, 후보 44교, 인증 7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23년 대비 10배 가까이 확대된 결과다. ‘탐구-실행-성찰’ 중심 수업과 평가 혁신으로 학교의 변화와 깊이 있는 학생 성장을 희망하는 도내 학교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운영 사례 공유 시간에는 올해 1월 경기도 공립 고등학교 최초로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안성 죽산고등학교 유광종 교장이 강사로 나섰다.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목적으로 최적화된 교수학습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학교 사례를 소개해 교육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는 시간으로 운영했다. 도교육청은 ▲관심학교 학교장과 아이비(IB) 담당교사 대상 워크숍 참여 지원 ▲도내 후보‧인증학교 공개수업 참관 기회 제공 ▲교육지원청 관심학교 지원 역할 강화 등 새롭게 진입한 관심학교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관심학교 대상 설명회는 아이비(IB)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교의 특색과 맥락에 맞는 관심학교 운영으로 학생의 깊이 있는 학습과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에…수능 6월 모평, 3일에서 4일로 하루 연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여파로 오는 6월3일 예정됐던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이 6월4일로 하루 미뤄졌다. 정부가 21대 대통령 선거일을 6월3일로 지정한 여파인데, 모평 시험일이 바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을 6월3일로 확정함에 따라 기존 6월3일 실시 예정이었던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평(고3), 전국연합 학력평가(고1·2)를 6월4일로 조정·시행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례 국무회의를 열고 6월3일 임시공휴일 지정 및 조기 대선 실시를 결정했다. 헌법 제68조는 ‘대통령의 궐위 시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도록 한다’고 규정하는데,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된 점을 감안하면 6월3일이 60일째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는 윤 대통령 파면 직후 “대선 날짜가 정해지면 그에 맞춰 모평 일정을 조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선거일은 국가 공휴일로 전국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고, 일부 고등학생과 재수생 등 N수생은 투표권을 갖고 있어 이들의 정치 참여를 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월 모평 원서 접수, 변경 마감일도 4월10일에서 11일로 하루 연장되며, 원서를 접수한 학생은 ‘6월 4일 시험 응시자’로 변경된다. 6월과 9월 한 차례씩 치러지는 모평은 본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경향과 자신의 학업 성취도 정도를 파악해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한다. 교육 당국 입장에서는 본 수능 전 수험생 수준을 점검하고 난이도를 정하는 잣대가 된다. 모평 시험일이 예정된 날짜를 바꿔 재공고된 전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2021학년도 6월 모평 당시 점심시간이 20분 연장되면서 전체 시험시간이 변경된 사례가 유일했다. 다만, 성적 통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7월1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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