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21명이 구조됐다. 16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7분께 포천시 일동면의 한 아파트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입주민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주민 59명이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9대와 인력 70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며 이날 오후 8시27분께 초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인명구조 작업과 함께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스포츠의류 브랜드 아디다스도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명품 브랜드 디올에 이어 연이어 해킹 소식이 전해져 불안이 커지고 있다. 16일 아디다스는 "최근 고객 관련 일부 데이터가 제3자에게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관련된 개인정보 데이터는 2024년 또는 그 이전에 아디다스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한 고객들의 정보"라고 회원들에게 이메일 통보했다. 유출 정보에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이 포함됐을 수 있고, 비밀번호와 결제 관련 정보와 같은 금융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디다스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정확한 유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아디다스 측은 "즉각적으로 정보 보안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에도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면서 "소비자의 정보 보호와 보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유사한 사고 방지를 위해 추가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앞서 디올은 지난 1월 26일 해킹을 통해 고객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구매 이력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지 않아 법적 책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30대 이모씨와 그의 아내 등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16일 이 의원의 아들 이모씨와 아내 임모씨, 중학교 동창 정씨와 군 선임인 권씨 등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등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들과 함께 마약류를 수차례 매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택가에서 마약을 찾다가 주민 신고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이들은 4개월가량이 흐른 지난 2월25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체포 직후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정밀 검사한 결과 이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비행 중이던 여객기의 비상문을 열려 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께 미국 뉴욕 존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혐의다. 당시 A씨는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등 불안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무원들이 그를 제지했다. 간이 검사 결과, A씨는 마약을 복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압 과정에서 부상자나 재물손괴 등 피해는 생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원에 A씨 마약 복용 여부의 정밀감정을 의뢰하는 등 보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텔레그램 이용자가 미성년자 등 신상 정보를 무단으로 게시한다는 고소가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텔레그램 대화방 ‘수용소’ 운영자 등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인인 고등학생 A양은 “최근 수 백명이 모인 텔레그램 대화방에 제 사진과 전화번호 등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양은 수용소 이용자로 추정되는 이들로부터 연락을 받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현재 수용소를 폐쇄 조처하고, 운영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텔레그램에서는 이 같은 대화방을 개설해 무단으로 타인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를 저지르거나 물의를 일으킨 이들에 대한 제보를 받아 신상 정보를 공개한다’는 명목이다. 현재 용인서부서 외에도 전국 일부 경찰서에 A양과 비슷한 피해 사례가 다수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피해자는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가 게시된 신상 정보를 지우려면 코인 결제 등을 통해 금품을 지급해야 한다고 협박했다”는 진술도 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피해 사례가 많은 만큼 향후 집중 수사 관서를 정해 관련 사건을 모두 취합해 들여다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한 오피스텔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수천만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연수구 송도동 한 오피스텔에서 금고에 들어있던 현금 3천500여만원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피스텔 현관문과 금고에서 파손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11시 21분 안성시 금광면 현곡리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방면 금광3터널 부근을 달리던 4.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당시 운전자는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전자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33명을 투입해 28분 만인 11시 49분 불을 모두 잡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차선이 통제돼 약 2.5㎞ 구간에 걸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소방 당국은 화물차 앞바퀴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석원
생후 1개월 된 영아를 살해한 뒤, 유기한 친부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14형사부(부장판사 고권홍)는 살인, 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시체 유기, 영유아보육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모 B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내렸다. A씨는 2020년 10월19일 오후 11시께 평택시 소재 자신의 주거지에서 생후 1개월 된 영아 C군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B씨는 A씨와 함께 주거지 인근 야산에 C군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이들은 C군이 사망했음에도 이를 수믹고 2020년 10월23일부터 지난해 11월25일까지 51차례에 걸쳐 총 710만원의 양육수당과 510만원의 아동수당을 부정 수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액의 채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생후 한 달밖에 되지 않은 피해자를 살해해 그 죄책이 매우 무겁고 시체를 유기해 존엄성 있는 장례 절차를 거치지 못했고 유해도 찾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약 4년간 양육 수당과 아동수당을 부정수급 하며 경제적 이익도 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보이며 피고인 A씨가 뒤늦게라도 자수해 범행을 인정, 반성하는 태도도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B 씨는 살인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으나 유기 범행에 가담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 여러 양형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인천에서 소방서장급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성희롱, 강등 처분을 받았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간부 A씨를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소방정에서 소방령으로 강등했다. A씨는 지난 2022년께 부하 여직원 B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감찰 조사를 거쳐 올해 1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B씨는 A씨 뿐만 아니라 같은 부서 다른 간부 C씨도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소방본부는 C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으나, 다른 부서로 인사 조치 한 뒤 경고 처분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B씨가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두 명 모두 다른 부서로 발령 조치한 사건”이라며 “소청심사가 모두 끝났고 지난 4월 종결 처리했다”고 전했다.
수원시연화장에서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27분께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연화장 내 노상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고인이 된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연화장 내 추모의집 4층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생전 신용불량자나 경제적 어려움 등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유족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