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의정부의 한 고층 오피스텔에서 반려견이 추락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2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웰시코기 한 마리가 인도로 추락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직후 웰시코기는 숨을 쉬고 있는 상태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웰시코기의 몸에선 보호자와 반려견 정보가 저장된 내장 칩이 발견됐다. 한 동물보호단체는 이 같은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고 견주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견주를 불러 조사하고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으나, 웰시코기는 A씨가 집을 비운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웰시코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피스텔의 방충망이 뜯긴 흔적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는 오전 7시 출근해 오후 8시 귀가했는데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며 "만일의 가능성을 고려해 반려견에 대한 부검을 진행, 학대 흔적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난동을 벌인 40대 중국동포가 경찰 조사에서 “겁을 주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3분께 화성 동탄2신도시 내 동탄호수공원 수변 상가의 한 주점 데크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남녀 5명에게 흉기를 들고 돌진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A씨가 흉기를 든 채 달려오자 뿔뿔이 흩어져 달아났는데, A씨는 이들 중 남성 B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B씨는 달려오는 A씨를 피해 주점 안으로 들어가 출입문을 붙잡고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문을 열 수 없자 잠시 대치하다 B씨의 또 다른 일행을 뒤쫓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킥보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0여분 만에 공중협박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흉기 3자루를 소지하고 있었다. 앞서 A씨는 자택에서 술을 마시고 동탄호수공원으로 이동해 범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국내에서 주방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검거 당시 소지하고 있던 흉기는 일할 때 사용하는 것이라고 진술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너무 시끄러워 겁을 주려고 그랬다"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전속력으로 특정 피해자를 쫓아가거나 위해를 가할 듯한 행동을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진술의 신빙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20일) 오후 중 구속영장을 신청해 내일 중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사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 인근 100m 부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체포 당시 가방에 10㎝ 길이의 칼과 가스충전식으로 추정되는 BB탄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3분께 화성 향남읍 한 공장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원 60명과 장비 28대 등을 동원해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오전 11시51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공장 내벽 일부가 불에 탔다. 공장 내·외부에서 시공 중이던 페인트 및 판넬작업자 10명은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다음달 3일 치뤄지는 가운데, 여주 창동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벽보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0분께 여주 창동 거리를 지나던 한 시민이 김문수 후보의 벽보가 훼손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훼손 부위는 김 후보의 얼굴 부분으로, 단순한 낙서나 자연 손상이 아닌 고의성이 짙은 손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여주·양평 선거대책위원회는 현장을 확인한 뒤 여주시 선관위와 여주경찰서 등에 신고했다. 여주시 선관위는 현장을 확인한 뒤 “도구가 아닌 손으로 찢은 형태의 훼손으로, 고의성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한 “해당 지역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정확한 시간대와 혐의자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지역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한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 같은 범죄는 단순한 벽보 훼손을 넘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다. 강력한 대응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중학교에 재직 중인 A 교사가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 학생을 뒤에서 껴안는 등 3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피해 학생이 다른 교사와 상담하던 중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추가 피해를 호소한 학생은 A 교사로부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여러 차례 성추행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복무감사를 진행중인 사항이어서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지역 내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공사 중에 군용 소총 실탄 수십 발이 발견돼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께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던 오산의 한 아파트 내 서랍장에서 K2나 M16 등 군용 소총에 사용되는 5.56㎜ 실탄 38발이 발견됐다. 인테리어 공사업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실탄의 제조사 등에 미뤄볼 때 국군이 사용하는 소총의 탄알로 추정했다. 이 실탄의 제조 연도는 1977년으로, 생산된 지 50년 가까이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주택은 이미 매매가 이뤄진 곳으로, 새 집주인은 실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라며 "이전 집주인 역시 마찬가지로, 실탄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 추정되는 그의 부모님은 오래 전 돌아가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된 중국동포 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12년 전의 채무 3천만원을 갚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4분께 체포된 차철남은 시흥경찰서로 압송돼 이날 오전 5시께까지 범행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차철남은 친한 사이이던 같은 중국동포 50대 A씨 형제에게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3천만원가량을 빌려줬는데, A씨 형제가 이를 갚지 않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술 한잔하자"며 A씨를 자신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로 불러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했다. 이어 오후 5시께 A씨의 동생 B씨가 있는 이들 형제의 거주지로 찾아가 마찬가지로 둔기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의 거주지와 A씨 형제의 거주지는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져 있다. 중국 국적인 차철남은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한 뒤 줄곧 이번 사건이 발생한 정왕동 거주지에서 살며, A씨 형제와는 의형제처럼 가까이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은 특별한 직업 없이 가끔 일용직 근무를 하며, 과거 외국에서 벌어들여 갖고 있던 돈으로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차철남은 A씨 형제의 시신을 각각의 범행 장소에 방치해둔 상태에서, 지난 19일 오전 9시34분께 거주지 인근에 평소 다니던 편의점의 점주 6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21분께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D씨를 흉기로 찔렀다. 차철남은 경찰에서 이들에 대한 범행은 계획이 아닌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의 경우 "나에 대해 험담해서", D씨는 "나를 무시해서" 각각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C씨와 D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중 차철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평택의 한 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1분께 평택 평택동의 한 상가건물 2층 주점에서 불이 났다. 2층 호프집에서 유리창이 터지면서 불꽃과 연기가 난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8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불은 가게 내부와 건물 외벽 일부를 태웠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35분여만인 오후 11시46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 소속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5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스카이데일리 소속 허모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허 기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허 기자는 지난 1월 16일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을 체포하고, 이들을 평택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송했다”는 내용의 허위 기사를 작성했다. 허 기자는 해당 보도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공무 수행을 방해하고, 명예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주한미군사령부 또한 지난 1월 20일 “한국 언론 기사에 언급된 미군에 대한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주한미군의 성명을 참고해달라"고 했다. 허 기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믿을 만한 취재원을 통해 기사를 보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기사는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다녀 ‘캡틴 코리아’라고 불렸던 안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씨는 허 기자에게 자신이 CIA, 모사드 등 외국 정보기관에서 일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미국에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현재 중국 대사관 난입 시도, 남대문경찰서 침입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