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50대 남성이 수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에서 14일까지 이천시 내에서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라이터 등으로 훼손한 혐의다. 당시 이천지역에서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 6개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 중 4개는 바람 등으로 인한 자연 훼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훼손 경위를 파악, A씨를 특정했고 17~18일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그는 단순 호기심 등으로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19일 시흥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여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가운데 인근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1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께 시흥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주인인 60대 여성 A씨가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B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2㎞ 떨어진 한 체육공원 외부 주차장에서도 70대 남성 C씨가 신원 불상의 인물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재차 발생했다. A씨는 복부와 안면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씨 또한 복부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B씨가 A씨 운영하는 편의점에 평소 자주 오던 손님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인물이 동일인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출을 신청했던 신고자 A씨에게 첫 접근은 "대출이 완료 되었다"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그들은 '대환대출'을 미끼로 현금을 요구했다. 지난 3월 25일, 신고자 A씨는 자신이 B은행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6천5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약 한 시간 후 보이스피싱범은 A씨가 기존 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추가 대출이 가능 하다고 했다. 보이스피싱 일당들은 A씨에게 은행 직원을 직접 만나, 현금 1천500만원을 건네 주면 된다고 유인했다. A씨는 당시 현금 인출을 하면서,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이 들어 확인 전화를 해보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 역시 A씨의 신고 후 즉시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A씨 신고 접수 16시 46분, 그리고 신고자와 경찰이 만난 시각은 16시 52분이었다. 경찰은 현금 수거책이 도망가기 어려운 아파트 단지내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유도했고, 현금수거책 검거를 위해 부천원미경찰서 상동지구대 2팀이 나섰다. 이들은 사복으로 환복해 A씨와 함께 차에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했고, 2명의 경찰은 접선 장소에서 잠복 하고 대기했다. 17시 16분. 신고자 A씨의 현금 1천500만원을 건네받으려던 20대 여성 C씨. 수거책과 신고자가 만가기 전까지 숨죽이고 잠복해있던 경찰이 두 사람이 만나는 순간, 발빠르게 뛰어가 현금 수거책 C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에 기여한 상동지구대 임정균 경장은 19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현금 수거책 약속 장소를 잡는 과정에서 큰 도롯가에서 약속 장소를 정하게되면 도망 우려가 컸을텐데, 다행히 그러한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고 접수 후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현금수거책을 체포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상동지구대와 보이스피싱 전담팀의 빠른 판단력과 총력대응으로 피의자를 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고자 A씨도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저와 함께 이동했던 경찰 분들 외에, 당시 현장에 저도 몰랐던 사복을 입은 잠복 경찰이 두분이 더 계셔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그동안 보이스 피싱을 왜 당할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당하고보니 어르신들은 정말 속수무책일 것 같다"면서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사람이 바보가 아니라 수법이 정말 교묘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부천원미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검거에 협조한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고의로 팔을 부딪쳐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받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고양 덕양구의 한 빌라단지 골목길에서 8차례에 걸쳐 차량에 고의로 팔을 부딪치는 수법으로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및 보험사로부터 약 1천만원의 합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운전자들의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는 전봇대나 건물 입구 등에 숨어 있다가 차량이 가까이 오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방식으로 속칭 ‘손목치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이후에는 보험 접수를 유도하거나 현금 합의를 요구해 피해자들에게 직접 송금을 받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 같은 범행은 초기엔 단순 교통사고로 분류됐으나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의 동작이 부자연스럽다는 점을 포착하고 보험사기로 수사를 전환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보험사에 협조를 요청해 A씨가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또 다른 보험금 청구를 시도한 정황을 다수 확인하고 여죄를 밝혀냈다. 경찰 조사 초반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추궁이 이어지자 “목수 일을 하다 1년 전 실직한 뒤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민간기관 및 보험업계와 협력해 보험사기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서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혀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3분께 오정구 작동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차량과 신호대기 중인 SUV 등 차량 7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5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시흥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드러나면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SPC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SPC 계열사에선 근로자들의 사망·부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선 2022년 10월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다. 이 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상을 당하거나 20대 외주업체 직원이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로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선 2023년 8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다. 이 공장 역시 사망 사고 외에도 근로자 손 끼임 등 사고가 잇달았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8분께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33명, 장비 17대를 투입, 불이 난 지 54분 만인 오전 11시2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실내 조경시설 LED 조명 전기배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불로 실내 3㎡ 그을음과 LED 조명·전기배선 일부가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공항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어 자칫 불길이 커져 공항 전체로 번졌으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며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중심공원에서 새벽 시간대 흉기를 휘두르며 시민들을 위협한 40대 중국교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19일 공중협박 혐의로 중국교포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3분께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호수공원 내 한 수변 상가 주점 데크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남녀 5명을 향해 흉기를 들고 돌진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위협에 피해자들은 달아나 흩어졌고, 이 가운데 한 남성 B씨는 주점 안으로 피신해 출입문을 붙잡고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잠시 대치한 뒤 또 다른 피해자를 뒤쫓다 킥보드를 타고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위급상황 최고 단계를 의미하는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현장 인근을 수색했다. 경찰은 30여분 만인 오전 4시 39분께 현장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서 킥보드를 타고 달아나던 A씨를 검문 요청 중이던 지역 경찰과 형사가 협력해 제압,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검거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합법체류자이며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들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칫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중대 범죄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의 혐의를 살인미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산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에 완진됐다. 19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2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의 한 도금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50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화재 당시 공장 근로자 등 9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39분 만인 이날 오전 6시51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수원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한 모텔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모텔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난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32대와 인력 90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투숙객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 대응 1단계를 발령함과 동시에 인명 검색에 나섰다. 이 화재로 인해 3층 투숙객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또 3층 투숙객 남성 1명과 5층 투숙객 남성 1명 등 총 2명이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당시 해당 모텔에선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정상 작동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5시1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