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접근금지 경고에도 전 연인의 회사를 다시 찾아간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분당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43분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B씨의 회사 앞을 찾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에 찾아와 난동을 부린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발견, 접근금지 경고를 한 뒤 귀가조치시켰다. 만일에 대비해 경찰은 B씨의 회사 근처를 다시 찾아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A씨는 또다시 B씨를 찾아왔고 경찰은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헤어진 연인 사이로 A씨는 B씨를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사 등을 찾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의 통합바이오 가스화시설 관련 경찰이 안산시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부터 수사관을 투입해 안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시가 압수수색을 받은 사안은 통합바이오 가스화시설 민간투자 사업 제안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해당 내용과 관련,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수사 중이라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화물차를 몰다가 연쇄 추돌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7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10분께 인천 강화군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1t 화물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혐의다. A씨는 신호대기 중이던 경차를 들이받았고, 사고 여파로 경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다른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산하기관인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운영·관리하는 관내 공영주차장 이용 고객의 개인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공사는 지난달 21일 주차장 시스템 위탁업체에 대한 해커의 외부공격이 발생해 회원 1만39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국정원 조사에 의해 확인됐고 정확한 유출 내용은 국정원과 경기도사이버침해대응센터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위탁업체의 관리자 계정정보가 해킹당해 정기권 신청 또는 주차료 감면을 위해 주차장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한 2만7천여명 중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9천402건은 이름, 차량번호, 홈페이지 아이디, 감면조건 등이 유출됐고 전화번호가 포함된 유출은 997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6건은 결제내역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회원가입 시 입력한 주소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공사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 인지 후 유출에 사용된 관리자 계정을 즉시 삭제 조치했으며, 모든 관리자 계정의 패스워드를 변경하는 한편 관리자 홈페이지에 대한 외부접근 제한 등 보안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하고 사고대응팀을 꾸려 재발방지를 위한 전체 관리자 계정 및 보안시스템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 공사 공영주차장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은 로그인해 개인정보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지난달 29일 공사 메인 홈페이지가 아닌 공영주차장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함께 공지됐다. 공사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웹사이트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파밍 등 2차 피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 메시지, 이메일 등에 주의를 바란다며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당분간 문자에 포함된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비밀번호는 문자, 숫자, 특수기호가 포함된 8자리 이상으로 변경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사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만약 이번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보상이 가능하며 공사는 가입한 보험 등을 활용해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이번 해킹은 주차장 시스템 위탁관리업체에 대한 공격으로 공사가 운영하는 체육 및 문화 시설 고객 정보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밤 중 건물 곳곳에 마약을 배달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향정) 위반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59분께 수원시 한 건물 안에 마약을 두는 등의 방식으로 마약을 배달한 혐의다. “주거 침입한 사람을 잡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A씨의 진술 등이 수상하다고 여겼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신체를 수색해 가방 안에서 봉지 안에 든 마약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수색을 거쳐 A씨가 건물 곳곳에 숨겨 둔 마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마약 공급책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을 하기 위해 전 여자친구의 친구를 흉기로 협박, 폭행하고 납치까지 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감금 치상, 특수협박 혐의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안산시 단원구에서 B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다. 또 그는 B씨를 때려 기절시킨 뒤 자신에 차량에 태워 납치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그가 시흥 대부도까지 도주했다는 정보를 입수, 순찰을 하던 중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의 정차 지시에도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주하던 A씨는 단독 교통사고를 냈고, 차량에서 화재까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의식이 없던 B씨를 구조한 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하기 위해 전 여자친구의 친구인 B씨를 납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인천 서구 금곡동 한 교차로에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5일 인천소방본부와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11분께 서구 금곡동 금곡교차로에서 그렌저, 포터 등 7대가 연이어 부딪혔다. 이날 사고로 그렌저 차량 운전자 70대 남성 A씨가 목을 다쳤고, 포터 운전자 B씨가 팔 부상을 당해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렌저 차량 운전자가 착각하고 좌회전 차로에서 우회전을 해 일어난 사고”라며 “목격자 진술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실험실에서 폭발·화재사고가 발생해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5일 연합뉴스, 대전유성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2분께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동 5층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옆 교실 학생이 "공부하는 도중에 갑자기 '펑' 소리가 났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25대 등 장비와 대원 60명을 투입해 30여분만인 오후 10시 52분께 불을 껐다. 이 사고로 20대 중반 A씨가 얼굴을 다치고 등과 왼쪽 손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실험실에 있떤 4명도 연기를 흡입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아세톤을 이용한 실험 중 폭발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이다.
현직 파출소장이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하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서초경찰서 관내 파출소장 A경정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경정은 지난 1일 오후 술을 마신 상태로 하남 일대에서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청은 정치적 중립 위반 등을 예방하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선거 기간인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의무위반 근절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해당 기간에 의무위반 사실이 적발될 경우 행위자에 대한 가중처벌 뿐 아니라 관리책임을 소홀히 한 상급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게 된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한 달간 감정유치를 받는다. 4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조두순에 대한 안산보호관찰소의 감정유치 신청을 인용했다. 감정유치는 피고인의 정신 상태나 신체 상태에 대한 감정을 목적으로 법원이 병원 등 지정 장소에 일정 기간 유치하는 강제 처분이다. 조두순은 국립법무병원(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정신 감정을 받게 된다. 보호관찰 당국은 올해 초부터 조두순이 혼잣말을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감정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은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해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2020년 출소했으며, 이후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수차례 위반해 징역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