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고양 일산서구 일산동의 한 주점에서 지인인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 테이블에서 술 먹고 사람을 찌르고 도망갔다"는 주점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근을 수색한 끝에 풀숲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인 사이로, 우연히 주점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거 당시 A씨는 호흡이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치료 경과를 지켜보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9일 오전 4시37분께 인천 서구 원창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A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하고,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SUV 운전자 B씨는 정상 신호에서 직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행자인 A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무단횡단 여부와 B씨의 음주·무면허 운전 등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B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천 영흥도 한 갯벌에서 남녀 5명이 해루질 하다 고립돼 해양경찰이 긴급출동해 구조했다. 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47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외리 해식동굴 앞 갯벌에서 40~50대 남녀 5명이 밀물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은 고무보트 등을 투입, 5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들은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물때를 확인하지 못하고 밀물에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당시 5명 모두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야간에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갯벌 활동을 할 때는 물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양의 한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일산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4분께 고양 일산서구 제2자유로 법곳 나들목에서 승용차가 하천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숨졌다. 사고 차량은 제2자유로에서 나와 킨텍스 방향으로 가던 중 법곳 나들목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한 뒤 하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8분께 수원시 영통구 망포통의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는 주방 천장 덕트에서 폭발음과 함께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15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37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오후 3시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아파트 거주자 3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평택 안중읍 소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6분께 평택 안중읍 대반리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생활용품과 창고용품 등을 보관하던 바깥채 1동이 탔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펌프차 등 장비 17대와 소방관 42명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 13분여 만인 오후 11시49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림선 샛강역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가 추락해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남서울경전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께 경전철 신림선 샛강역 승강장에서 전동 휠체어를 탄 시민이 추락했다. 해당 시민이 탄 휠체어는 스크린도어와 충돌한 뒤 선로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시민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락 당시 승강장에 열차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신림선 전 열차가 운행 중지됐다. 서울시와 남서울경전철 측은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7일 오후 3시 10분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이날 이 불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인근 건물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밖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청은 이날 3시 33분쯤 안내문자를 통해 "문래동3가 인근 화재로 인해 현재 연기 다량 발생했다"며 "도로 통제 중이니 일대 차량 운행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지난 5일 용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아파트로 넘어진 사고와 관련, 현장에서 철거 작업이 이틀 만에 완료됐다. 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1분께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의 아파트 건물로 쓰러졌던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의 중시 몸통에 해당하는 리더 부분을 지면에 내리는 것으로 철거 작업이 마무리됐다. 철거 작업은 국가철도공단과 DL건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용인시 등이 크레인 3대와 조명기능을 갖춘 조연차, 고공작업이 가능한 굴절차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전날 시작했다. 철거작업은 밤새 이어졌고 이날 오전 5시21분에는 리더의 꺾인 부분을 절단했다. 한 시간 뒤에는 아파트에 기대어 있던 상부 리더를 아파트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다시 1시간여에 걸쳐 천공기의 나머지 부분을 모두 철거,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당초 철거 작업은 5~7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였지만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여러 안전조치가 함께 진행되고 상황판단회의를 거치느라 지연됐다. DL건설 관계자는 “철거작업은 완료됐지만 아직 남은 절차들이 있다”며 “현재 주민들이 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고 있어서 주민들과 협의해서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10시13분께 해당 공사 현장에서 길이 44m, 무게 70.8t의 천공기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장비는 아파트 8층 부근에서 15층까지 건물 벽면에 기댄 채 쓰러져 있었다. 최상층인 15층은 천공기와 부딪치면서 생긴 충격으로 외벽 일부와 베란다 창틀이 파손됐었고 주민 150여명이 대피했었다. 천공기는 길이 44m, 무게 70.8t으로, 지난달 31일 작업 후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공사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이다.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다.
초등학생 자녀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때린 뒤 불을 붙이려던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아내 B씨를 폭행한 뒤 아내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려 불을 붙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겁에 질린 B씨는 집에서 도망쳐 나왔고 이를 지켜보던 A씨의 자녀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의 자녀가 찍은 영상을 확인한 뒤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