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소비가 전반적으로 활황세를 띠는 가운데 인터넷 쇼핑과 TV 홈쇼핑 부문의 매출 호조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매출액 상위 100개 유통업체 중 89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유통시장 전망' 조사를 벌인 결과, 하반기 예상 매출액을 연초 계획보다 평균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올 상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비회복세가 월드컵, 여름 휴가철, 추석 등 특수를 맞으면서 탄력을 받아 하반기 소비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 쇼핑과 TV 홈쇼핑 업체의 하반기 매출이 올해 초 예상치보다 각각 12.5%,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은 연초 계획과 비교한 하반기 매출 증가 폭이 7.8%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고, 슈퍼마켓은 6.7%, 아울렛은 5.6%, 대형마트는 5.3%, 프랜차이즈는 4.9%, 편의점은 3.3%로 예상됐다. 유통업체들은 이에 따라 투자와 고용도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응답업체의 41.6%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반면,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59%를 차지했다. 하반기 고용계획에 대해서도 상반기보다 늘리겠다는 업체가 34.8%인 반면, 축소할 것이라는 업체는 2.2%에 그쳤다.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62.9%를 차지했다. 하반기 국내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53.9%,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1.6%에 달했다.
30대 그룹 총수들의 계열사 지분율은 소폭 증가한 반면, 총수를 제외한 친인척과 임원 지분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계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30대 그룹(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 제외) 총수 지분율은 지난해 2.38%에서 올해 2.50%로 0.12%p 상승했다. 총수별로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5.29%로 지분율이 가장 높았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13.62%),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13.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율도 지난해 1.85%에서 올해 1.87%로 0.02%p 높아졌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율 역시 지난해보다 0.16%p 올랐다. 그러나 총수를 제외한 친인척(6촌 이내)의 지분율은 지난해 2.54%에서 올해 2.30%로 0.24%p 하락해 오너가(家) 전체 지분율은 4.92%에서 올해 4.80%로 줄어들었다. 또 총수와 친인척을 제외한 임원 지분율은 지난해 0.28%에서 올해 0.15%로 1년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대한전선의 경우 지난해 2.51%였던 임원 지분율은 올해 0.23%로 2.28%p 급감했으며, 웅진그룹과 효성그룹도 각각 1.63%p, 0.86%p씩 임원 지분율이 하락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재벌닷컴 측은 "그룹 총수의 지배력은 강화된 반면, 전문 경영인들에 대한 주식 상여나 보상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주채권은행의 신용위험 평가결과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벽산건설과 남광토건 등이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신용위험 평가결과 C등급을 받은 벽산건설과 남광토건,중앙건설, 한일건설 등 4개사는 28일 오전 공시를 통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부실징후 기업에 해당하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향후 워크아웃 추진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된 진행상황을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8일(현지시간) 파나마 시티에서 열린 '한-중미 통합체제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 지원차량으로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10대를 제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파나마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지원된 현대차 제네시스는 이번 행사 때 회담에 참석하는 중미 10개국 정상들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지원차량의 원활한 운영 및 VIP의 안전을 위해 서비스 전담반을 구성, 회의기간 중 정비망을 비상 가동했다. 현대차는 중남미 시장에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총 9만8천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의 중남미 시장 의전 차량 제공 등 차별화된 마케팅이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5년간 중남미 5개국 주요행사 지원을 위해 정상 및 귀빈용 차량 총 810대를 지원한 바 있다. 현대차는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 행사(2006년과 올해)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 정상회담(2007년), 페루 APEC 행사(2008년) 등에 에쿠스, 그랜저(현지명 : 아제라) 등의 차량을 지원했다. 특히 칠레와 과테말라에서는 대통령 관용 차량으로 선정돼 중남미 지역에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경제계 거물들이 방한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다음달 1일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10여 명이 방한해 대한서울상의 회장단과 '제4회 한일상공회의소 수뇌회의'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기업인들은 오카무라 다다시(岡村正) 일본상의 회장(도시바 상담역), 가와베 히로유키(河部浩幸) 큐덴코 회장(후쿠오카상의 회장), 사토 시게타카(佐藤茂雄) 케이한전기철도 CEO(오사카상의 회장) 등이다. 상의 관계자는 "이번 양국 상의 수뇌회의에서는 기업 차원의 양국간 FTA에 관한 논의, 부품소재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319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16개사의 대졸 초임 연봉은 평균 3193 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졸 남자기준에 기본 상여는 포함하고 인센티브는 제외한 것이다. 지난 해와 비교해보면 연봉이 약 1%가량 상승한 것으로 대부분 기업은 지난 해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이 366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3398만원), 자동차(3334만원), 건설(3323만원) 업종도 전체 평균 연봉보다 높은 수준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석유화학가스(3153만원), 제조 및 기타(3134만원), 전기전자정보통신(3117만원), 유통무역(3109만원) 업종들이 평균 연봉대 업종이었다. 공기업은 2700만원 대로 평균 연봉이 가장 낮았고 식품외식, 기계철강 등이 평균 연봉보다 낮았다. 지난해 평균 연봉수준과 비교해보면 식품외식 업종이 2.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전기전자정보통신(+2.1%) 도 신입 초임이 다소 늘어났다. 조선중공업의 경우 평균 초임 연봉이 가장 높긴 하지만 지난 해와 비교해봤을 때는 0.8% 감소해 12개 조사업종 중 유일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광고나 경영컨설팅 등 비즈니스 서비스, 즉 BS분야의 중소기업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종사자 50인이하 BS기업 256곳을 대상으로 최근 일대일 면담을 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기업이 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이 늘었다는 기업은 28%에 그쳤다. 이는 서울의 BS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조4003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난 것과는 반대되는 상황이다. 또 이들 기업은 외국계 BS 선도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53% 수준이라고 보고 있으며, 특히 광고업과 시장조사업은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해외진출이나 R&D 진행비율은 각각 20%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사무공간과 경영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사업모델 개발, 사업화와 판로개척 지원, 교육에 대한 요청이 뒤를 이었다. BS 산업은 경영 컨설팅업, 광고업, 시장조사업, 전문디자인업,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연구개발업등이 포함되며 현재 서울에는 총 1만9천7백개의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 약 26만명이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는 BS 기업의 37%가 집중돼 있고, 매출액은 전체의 64%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관심을 갖고 육성해야 할 신성장 동력 산업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강화군(군수 안덕수)은 지난 2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안덕수 강화군수를 비롯해 군관계자와 인천신용보증재단 김한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강화군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향후 우수 친환경 기업 유치를 위한 전단계로 풀이되고 있다. 지원절차는 자금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신청서를 강화군에 제출하면 간단한 심사를 거쳐 금액과 특례보증추천서를 해당업체에 교부하게 되며 이를 관련서류와 함께 신용보증재단에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덕수 강화군수는 "군정을 하는데 최대 역점이 일자리 창출이고, 기업이 잘 돼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향후 기업인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중소기업 지원 대상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화군에는 이번 중소기업 보증특례조치 시행으로 140여개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16일 충남 대전연수원에서 전국 자동차관련 교육기관에 10억원 상당의 완성차 및 엔진 등 연구 실습용 교보재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쌍용차 글로벌마케팅본부 최종식 부사장, 영남이공대학 한승철 교수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증식에서, 쌍용차는 체어맨, 렉스턴 등 완성차 14대 및 가솔린.디젤 엔진 55대, 트랜스미션 63대, 트랜스퍼 케이스 62대 등 총 194대 규모의 연구실습용 교보재를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된 차량과 엔진, 미션 등은 국민대학교, 중부대학교, 영남이공대학, 충청대학, 신진자동차고등학교, 대전공업고등학교 등 전국 15개 대학 및 공업고등학교의 자동차 관련 수업을 위한 실습용 교보재로 활용된다. 쌍용차는 국내 자동차 정비 분야의 우수 인력 육성과 정비 기술력 보급 확대를 위해 2002년부터 교보재 기증은 물론 신기술 정비교육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비 현장 실습 기회 제공, 정비교육 사이버 연수원 확대 및 정비기술 자료 공유 등 산학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되는 초대형 해양플랜트 설치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남상태 사장이 네덜란드의 델프트(Delft)에서 올씨社(Allseas Group SA)의 에드워드 히레마(Edward Heerema) 회장과 약 6억달러 상당의 초대형 해양플랜트 설치선(Platform Installation/Removal & Pipe-lay Vessel)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하는 신개념의 플랫폼ㆍ파이프 설치선이다. 지금까지 해저 파이프 설치선(Pipe-lay Vessel) 등의 해양구조물 건설선은 건조된 사례가 많았지만, 플랫폼의 상부 구조물(Topside)까지 한 번에 들어올려 운반하고 설치 및 해체를 할 수 있는 선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선박에는 4만 8천 톤 규모의 상부 구조물과 2만 5천 톤의 자켓(Jacket)을 들어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을 탑재하고 있다. 이번 천안함 인양에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의 3천 6백 톤급 초대형 해양크레인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동 위치 제어 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기술과 자체 동력을 이용한 자항 능력까지 있어 13노트(약 시속 24km)의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이 선박은 길이가 382미터, 폭이 117미터, 높이는 29미터로 기존 세계 최대 규모였던 역시 올씨社가 보유하고 있는 솔리테어(Solitaire)의 2배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6개를 합친 넓이와 맞먹는 것으로, 선박 자체 무게만 초대형유조선(VLCC) 무게의 3배인 12만 톤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위해 길이 530미터, 폭 131미터 규모의 제1도크 전체를 일정 기간 동안 이 선박 건조에 전용할 계획이다. 이런 대규모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도크를 보유한 조선소는 세계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다. 이 선박은 올씨社 회장의 부친이자 히레마(Heerema)社의 창업주인 히레마(Pieter S Heerema)의 이름을 따서 '피터 쉘테(Pieter Schelte)'라고 명명돼 2013년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이 같은 초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시설, 노하우를 가진 곳은 대우조선해양 뿐"이라며 "기존의 노후화된 해양구조물에 대한 해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모두 24척 약 24.3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약 340억 달러 상당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