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IT산업 수출과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IT산업 관련 수출액은 137억 9,000만 달러로 종전 기록인 2007년 10월의 130억 7,000만 달러를 약 3년 여 만에 갈아치웠다. 또 흑자규모도 사상 처음으로 70억 달러대에 진입해 모두 72억 3,000만 달러를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70.9%나 성장한 반도체 수출은 D램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악재에도 원가 절감과 향상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역시 효자 수출상품인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역시 중국 등 신흥국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대의 수출을 이뤄내 32억 달러를 해외에 팔았다. 반면, 3대 IT산업 수출품목인 휴대폰 수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비록 일부 스마트폰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다시 20억 달러대 수출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나 수출량이 줄어들었다. 지경부는 이에 대해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폰 지연 출시와 수출단가 하락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국가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대 중국 수출이 36.3% 증가한 6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제 1 수출국 지위를 이어갔고, 대미 수출 역시 18% 늘어난 17억 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8억 8,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한 대일 수출은 특히 휴대폰과 TV수출이 세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무려 46.1%나 수출량이 늘어났다. 반면 지난달 IT산업 관련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3.7%늘어난 6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와 패널, 접속부품 등의 수입이 전체 수입량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경제일반
노컷뉴스
2010-08-04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