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보도 이젠 스마트하게 알자

오는 11일 19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잇따라 출시됐다. SNS가 새로운 정치 참여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트위터를 집중분석한 앱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관심있는 인물을 후보자로 등록하는 시뮬레이션 게임도 있다. YOU Communication에서 제작한 애플용 앱 정치 9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한 후보자들의 기본정보를 정리해 제공하고, 후보자들의 트위터를 분석해 유권자들이 보기 쉽게 정리해 보여준다. 또한 선거 관련 실시간 SNS 뉴스와 후보자들이 포스팅한 트윗에 대한 유권자들 반응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주요 항목으로는 후보자 활동에 대한 유권자들의 리트윗 반응이나, 멘션 반응, 사진/동영상 분석, 팔로잉/팔로워 분석, 주로 쓰는 트위터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주로 트윗 올리는 시간대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SNS시각에서 후보자들을 분석한다. 또한 재미있게 동작하는 UI를 바탕으로 각종 정보들을 정당별, 지역별로 나누어서 볼 수 있는 것도 이 앱의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이자 차별화 포인트이다. 안드로이드용 앱 정치인 트위터는 트위터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되고, 팔로잉과 같은 어려운 개념을 이해할 필요도 없이 매우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앱은 해당 정치인의 팔로워수, 팔로잉수, 트윗수 등을 기준으로 트위터 활동에 대한 랭킹을 표시하고 관심 있는 정치인들을 따로 분류하여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각 정치인의 페이지에서는 직접 작성한 트윗,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멘션, 그리고 해당 정치인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관련글 등을 볼 수 있고 프로필, 사진, 동영상 및 관련 뉴스 기사 등도 포털 사이트와 연계해 볼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다양한 유권자들의 생각과 평가도 함께 파악할 수 있다. 누구나 가상의 웹 공간에서 정부, 국회, 지차체 구성원의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소셜 정치 참여 시뮬레이션 게임 위키폴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NS 기반의 위키폴리는 트위터 회원이라면 간단한 어플리케이션 승인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가 마이폴리에서 평소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을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처의 장관,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도지사로 임명하면 위키폴리 메뉴에 가장 많은 수의 사용자가 임명한 인물 순으로 통계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위키폴리는 비록 온라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여기에 등록된 인물은 실존 인물이다. 사용자는 인재 리스트에 새로운 인물을 등록하고 원하는 직책의 후보로도 등록할 수 있다. 非정치인도 후보로 등록 가능하며 위키백과와 연동해 상세 일물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위키폴리에 등록된 인물 중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에 대해 지지투표를 할 수 있어 각 인물에 대한 지지율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위키폴리에는 사용자 개개인이 입법기관이 되어 새롭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 공유할 수 있는 위키정책 공간도 있다. 자유로운 주제와 형식으로 제안한 정책이 정책투표와 토론을 거쳐 일정 수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가상공간에서나마 상정정책이 될 수 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조8천억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5% 늘어난 45조원, 영업이익은 무려 96.61% 급증한 5조8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4% 늘어났다.매출은 시장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평균 예상치는 5조1천180억원이었다.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의 영업이익이 기존 최대치였던 전 분기의 5조3천억을 뛰어넘은 것은 갤럭시 노트를 비롯한 스마트폰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른데다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의 몰락으로 D램 가격이 오르는 등 반도체 부문의 실적도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실적호조의 원인 중 하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으로 사업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재벌닷컴이 지난해 10조원 이상의 매출(연결기준)을 올린 비금융 대기업 상위 25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투자액 228조3천480억원 중 삼성전자가 93조2천40억원으로 전체의 40.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투자비율도 16.1%로 10대 기업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매출액의 6.2%인 10조3천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9.6% 늘어났으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조원대를 넘어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할 경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에는 6조원, 3분기에는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차명계좌 이용 탈세혐의 의사·변호사 등 조사

국세청이 의사, 변호사 등이 낀 차명계좌를 이용한 탈세 혐의가 있는 업체 14곳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섰다.변칙 사이버금융, 게임아이템 매매와 관련된 대포통장 1만2천개에 대해서는 자금추적과 세무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국세청은 5일 신종첨단 탈세와 전산자료 조작파기, 문서 위변조 등 지능적고의적 탈세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차명계좌와 사이버거래를 이용한 탈세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팀 단위였던 태스크포스(TF)를 정규조직인 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로 출범시키고 첨단 문서감정 장비를 도입했다.금융 분야에서 탈세와 비자금 조성의 주요 수단으로 악용되는 차명계좌와 대포통장에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려는 조치였다.부풀린 세금계산서를 받아 직원명의 차명계좌로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업체가 대상이다.수입금액을 숨긴 전문직 종사자와 비용 과대 계상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외 판매 누락자금을 반입한 기업 등에 조사 역량이 집중된다.금융 파생상품 등 다양화고도화된 금융거래를 이용한 탈세에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묘목시장 ‘식목일 특수’ 실종

이상기온과 경제 불황이 겹치면서 식목일 특수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묘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5일 산림조합중앙회 경기도지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는 화성, 고양, 양평 등 도내 16곳에서 나무시장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60억원에서 20여억원으로 급감했다.이는 절기상 봄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눈ㆍ비가 내리는 등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경제불황까지 맞물리면서 묘목시장이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합은 분석했다.더욱이 오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자체들이 나무심기운동 관련 예산을 축소하면서 묘목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나무 무료로 나눠주기 등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으로 비쳐지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묘목판매상들 역시 묘목시장에 불어든 한파로 인해 매출이 20% 이상 떨어져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경제침체를 한 몸에 느끼면서 소나무, 단풍나무 등의 조경수보다 감나무, 대봉나무 등 유실수를 더 많이 찾고 있지만 지난해 겨울 동해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묘목가격도 지난해 2천~3천원에서 2천500~4천원 선으로 인상돼 소비자들이 지갑문을 열기가 더 어려웠져다는 것이 묘목판매업계의 설명이다.화성 A농원 대표는 사람들의 나무심기 열기가 줄어들고 주말마다 날씨가 유난히 추워 식목일 특수는 보지 못했다며 작년에는 대규모 식재를 위한 조경수 묘목 예약 전화도 많았지만 올해는 개개인이 와서 과실수만 사간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중앙회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기후 영향으로 매년 묘목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기후대비책을 세워야한다는 이야기가 기정사실화됐다며 소비자들이 묘목을 사지 않으니 결국 농민들만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도장만 꾹 찍으면 각종혜택 'OK'

오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백화점, 자동차 업계 등이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AK플라자 수원점은 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지난달 말 수원역 광장에서 투표장으로 가는 당신의 발걸음을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발도장 찍기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서포터즈들은 행인들에게 물감이 묻은 신발을 신도록 한 뒤 자체 제작한 대형 투표용지에 발자국을 남기도록 하는 방식으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이와 함께 기아차는 총선을 맞아 4월 한달간 생애 첫 국회의원 선거권 이벤트를 실시한다. 주민등록상 1989년 4월부터 1993년 4월12일 출생으로 처음 국회의원 투표권을 얻은 본인과 직계가족에 대해 프라이드, 포르테, 쏘울 구입시 20만원을 할인해 준다.또 수원시에 소재한 각종 전자기기 필름 부착 전문점 필름앤케이스는 11일 투표를 한 뒤 투표확인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전 품목 15% 특별할인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그런가하면 투표를 하면 전직원 200명에게 각각 30만원의 용돈을 준다는 회사도 있다. 온라인여행사 여행박사는 투표 참여 인증 사진이나 선거확인증빙을 제출하면 용돈을 지급한다. 여행박사는 2010년 재보선,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똑같은 이벤트로 눈길을 받았다. 지난해 시장선거에 전직원이 투표에 성공해 지급됐던 5만원에서 올해는 대폭 인상된 30만원의 용돈으로 투표를 권장하고 있다. 조건은 전직원 100% 참가 조건이다. 전원 투표하면 투표자 전원 1인당 30만원씩 용돈이 지급되고 1명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나머지 참가자 전원에 20만원씩 지급, 2명이 하지 않으면 나머지 참가자에 10만원씩 지급 등으로 차등을 뒀다.여행박사 관계자는 한표 한표가 모여 우리가 원하는 나라, 바로서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련한 이벤트라며 자사 홍보도 되고 공익적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KCC ‘경기도무한돌봄사업’에 10억 쾌척 등 나눔실천

함께 잘사는 사회 만들어요글로벌 초정밀화학 기업인 ㈜KCC(대표 정몽진정몽익)가 상생이라는 모토 아래 경기지역 곳곳에서 나눔실천 운동을 진행, 귀감을 사고 있다.4일 ㈜KCC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공생발전을 정책기조로 천명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됨에 따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침으로써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문화정착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KCC는 최근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익 사장, 최신원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무한돌봄사업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무한돌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쾌척했다. 이날 정몽익 사장은 경제위기의 여파로 도움의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기업으로서 적극적인 이웃 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문수 지사는 KCC의 통큰 기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다시금 성찰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KCC의 계열사인 KCC자원개발도 최근 가평군청에 5년 연속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KCC는 국내 뿐 아니라 지진 등 천재지변이 발생한 해외구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KCC는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키의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8만TL(한화 5천여만원)을 적신월(터키 적십자) Kocaeli 지점에 전달했다.이밖에 지난달에는 일본 아사히글라스와의 합작회사인 KAC가 일본 지진피해 성금 50억여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중국 쓰촨성 피해성금 2억여원을 전달한 바 있다.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움츠렸던 암보험들 다시 기지개

암보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상품을 없앴던 보험사들이 앞다투어 암보험을 출시하고 있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암 발병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암보험이 사라지자 혼란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암보험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보험업계는 지난 2010년 9월 암 조기 발견율이 높아져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치료 비용이 늘어나자 경영수지 악화 등을 이유로 암보험 판매를 중단하거나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최근 동부화재는 고액의 치료비용이 드는 암의 범위를 기존 5종에서 11종으로 확대, 보장하는 (무)프로미라이프 암플러스보장보험1109을 출시했다. 백혈병, 식도암, 췌장암 등 특정암에만 국한돼있던 보장 범위를 간암, 폐암 등으로 확대한 상품이다. 알리안츠생명도 폭넓은 보장과 혜택을 제공하는 TM 전용상품 (무)알리안츠다이렉트파워암보험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10년 갱신형 암전문 보험으로 최대 80세까지 암에 대한 보장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고 암진단급여금은 암 치료비뿐만 아니라 소득 상실에 따른 생활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특히 암을 치료받은 병력이 있는 암 유경험자를 위한 암보험 상품도 보험시장에 처음으로 나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암은 다른 질병보다 재발 확률이 높아 리스크 측정과 요율 산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보험사가 암 병력자에 대한 가입을 제한했었기 때문이다. LIG손해보험은 암 유경험자 전용 상품인 보험 신상품 LIG다시보장암보험을 내놨다. 일반암이나 갑상선암에 한 번 걸렸던 사람이라도 완치 판정을 받은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가입 후 매 보험기간 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보험 만기 시 만기환급금도 받을 수 있다.한 보험사 관계자는 의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함에 따라 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 중 하나라며 암종류에 따른 보장범위와 갱신형, 비갱신형 차이점 등을 고려해 효율적인 가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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