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과정 꼬리문 說…說…說… 언론접촉은 사절?

수원상공회의소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최신원 SKC 회장이 선거 당일 투표장에 나오지 않은데 이어 오는 3일 예정된 취임식에서 공식 인터뷰를 사실상 거부하는 등 외부인과의 접촉을 꺼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 1일 수원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제21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당선된 최신원 SKC 회장은 오는 3일 오전 11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그러나 수원상의 측이 최 회장의 취임 공식 인터뷰를 서면으로 대체하고 간단한 티타임만 갖기로 했다. 특히 수원상의 측은 기자단에 사전에 예민한 질문 등은 삼가줄 것을 당부하는 등 그동안 불거진 논란에 대한 질문을 사전에 차단하고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겠다는 조치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지난달 15일 선거 당일에도 최 회장은 대리인이 투표에 참여해 당선되는 등 사전선거 운동을 비롯해 부재자 경선 등 석연치 않은 행동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또 지난달 19일 상근부회장 선임 등의 정관 개정을 위한 임시총회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최 회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언론 인터뷰 없이 회의장을 빠져 나갔으며 수원상의 직원들 조차 회장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취임식 당일 신임 회장의 일정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사전에 인터뷰 질문을 받고 간단히 티타임때 기자들의 질문 시간을 갖도록 할 예정이었다며 최 회장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터뷰 시간을 따로 잡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귀농․귀촌 외쳐대면서 지원정책은 ‘흉작’

귀농귀촌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경제적 문제지만 정작 지원시책은 도시민의 농어촌 유치 자체에만 집중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귀농 정책이 겉도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농업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원한 각종 귀농귀촌 교육 수료생 1천1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농어촌 이주정착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영농기반 마련(28.4%), 사업자금 조달(26.1)을 꼽았다. 또 귀농귀촌 후 정착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재이동한 경우 실패 이유로 일자리 부족(34.6%), 부족한 소득(26.9%), 사업자금 조달(15.4%) 등 경제적 요인과 관련된 항목의 응답률이 높았다. 하지만 귀농귀촌 시 지원받은 정부나 지자체의 시책은 영농기술 교육이 52.7%로 가장 많았으며 전원주택단지 조성(1.4%), 임시 거처 마련(2.3%), 농지 알선(2.3%), 지역 내 일자리 알선(2.7%) 등의 경제적 지원은 미미했다. 이처럼 농어촌 이주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도시민이 많지만 지원책은 정보제공이나 교육 중심으로 치우치면서, 귀농한 뒤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무조건 많은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며 경제적인 지원과 함께 귀농귀촌인구에게 농촌에 부족한 보육, 교육, 의료 분야의 사회적 활동을 병행토록 해 귀농인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LH 김영진 상임감사 경기지역본부 방문

국내 기름값 ‘도미노 하락’ 촉각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미국 원유 재고도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돼 하락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8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2달러 떨어진 배럴당 105.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런던 ICE선물 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46달러 떨어진 배럴당 124.05달러 선에서 판매됐고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1.09달러 하락한 122.07달러에 거래됐다.미국이 영국과 프랑스 간 전력비축유 긴급방출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하는 등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특히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710만 배럴이라고 발표하면서 하락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 유가가 크게 내려감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끊임없이 오르는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국내 정유사가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연동해 국내 공급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통상 정유사에서 조정된 공급가로 제품을 일선 주유소에 공급해야 소비자들이 당장 체감 효과를 느낄 수 있다.석유유통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해도 당장 판매 가격을 낮출수 없기 때문에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실제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12주 가량 소요된다며 미국 등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결정되면 국내 기름값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2천44.98원으로 전날보다 0.36원이 오른 반면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15원 떨어진 1천859.87원으로 나타났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특수 비타민 C’ 먹은 거세한우 육질 좋아진다

거세한우에 특수 처리한 비타민 C 첨가제를 먹일 경우 육질과 육량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고급육 생산을 위해 거세한우에 특수 처리된 비타민 C 첨가제를 먹인 결과, 육량등급과 육질등급이 모두 향상돼 농가 소득이 24.2%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농진청 한우시험장은 비육기 초반인 생후 13개월령부터 29개월 출하 시까지 특수 처리된 비타민 C 첨가제를 ㎏당 40㎎씩 매일 농후사료와 함께 먹였다.그 결과 비타민 C를 먹인 소들의 근내지방도는 6.3으로 먹이지 않은 소에 비해 60% 향상됐으며, 조직감 역시 비타민 C를 먹인 개체들이 1.2로 먹이지 않은 쪽(1.7)에 비해 낮아 부드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육량 A등급 역시 비타민 C를 먹인 개체들이 두 배 가량 높았다. 비육을 위해 곡물사료를 많이 먹으면 소의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비타민 C 생성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주면 고급육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원리다. 농진청 한우시험장 장선식 연구사는 일반적인 형태의 비타민 C는 소의 반추위에서 미생물에 의해 바로 분해돼 효과가 없었고 반추위를 통과해 소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특수 처리된 비타민 C 첨가제를 먹어야 한다며 국내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수출기업 “2분기엔 경기 회복될 것”

부진했던 경기도 수출 전망이 2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비심리 및 투자 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2차 그리스 구제금융안 통과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소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수출 경기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지역내 107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2분기 경기도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결과 2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는 1분기 86.6에서 17.1p 상승한 103.7로 크게 증가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38.5)과 수출계약(128.2)은 1분기에 비해 큰 폭의 증가를 보인 반면 수출채산성(75.7), 수출상담 제조원가(78.7), 수출단가(95.0) 항목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업계는 원재료 가격상승(29.5%),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26.7%), 원화환율 변동성(22.9%) 등이 2분기 수출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호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아직 세계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경기지역 수출기업들은 수출경기에 위협을 가하는 대외 요인들에 대해 긴밀한 모니터링과 한-미, 한-EU FTA의 적극 활용을 통해 수출채산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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