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12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신청서를 외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1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글로벌도시국의 기자간담회에서 류윤기 시 국장은 “오는 12월부터 외교부에서 진행하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사전 절차를 밟는다. 시는 오는 12월 외교부에 공모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께 이뤄질 현장 실사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개최도시 공모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국제회의 유치 전문대행사를 선정하는 등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준비를 했다. 여기에 지역사회에 정상회의 유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100만 서명운동을 했다. 시는 정상회의 유치에 따라 약 2조 4천억 원에 육박하는 경제 유발과 2만여 명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 10월30일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신청서를 재외동포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시는 대회 유치에 필요한 3천800㎡(1천151평)의 연회시설과 6천600㎡(2천평)의 전시시설 및 700실 이상의 숙박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유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동인천역 일대의 전면개발 추진에도 시동을 건다. 시는 현재 인천도시공사(iH)가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하고 있는 만큼 동인천역 개발을 위한 사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는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원도심 거점개발을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취소하고, 공공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iH와 함께 공영개발 방식으로 변경 추진할 계획이다. 류 국장은 “동인천역 북광장 주변 복합 개발사업이 시행되면 주변 지역까지 활성화되는 확산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인천역 일대를 다시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인천~제주 항로의 2만7천t급(승객 정원 810명)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매각한다고 13일 밝혔다. 선사는 지난 10일 전남 목포 선사 씨월드고속훼리와 매매계약을 하고 카페리를 720여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카페리는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배는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서 7년 8개월 만인 지난 2021년 12월20일 취항했지만, 엔진 이상 등으로 모두 6차례 운항 차질을 빚었다. 지난 4월24일에는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엔진에서 부품 결함을 발견, 6개월 넘게 운항을 재개하지 못했다. 선사는 선박을 수리한 뒤 해운당국의 안전성 검증을 끝냈지만, 장거리 노선에 다시 선박을 투입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해 매각을 계획했다. 선사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에 선박을 다시 투입했을 때 혹시라도 다시 잔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매각을 결정 했다”며 “이달 말까지 매매 관련 절차를 끝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제주 항로에 새로 배를 건조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일단 대체 중고선을 구한 뒤 관계기관의 검증을 받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대학교 행복기숙사 신축 계획안을 반영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단지 실시계획 변경을 고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행복기숙사를 오는 2025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행복기숙사는 재학생 906명을 수용하는 588실 규모다. 행복기숙사는 지하1층~지상14층으로 1인실 270실, 2인실 312실, 장애인실 6실로 지어진다. 기숙사 내부는 취사실·체력단련실·세탁실·편의점 등의 공용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기숙사 비율은 24.3%에서 31.4%로 늘어난다. 인천경제청은 행복기숙사를 수익형 민간투자(BTO)으로 사업비 363억원인 재원을 조달해 짓는다. 또 인천경제청은 준공하면 인천대학교에 소유권을 양도받은 뒤 30년 동안 기숙사를 운영한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학교의 건축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위해 도시관리계획 세부 조성계획을 변경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행복기숙사가 학생들의 거주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은 최근 영흥면 영흥종합운동장에서 제2회 옹진군체육회장배 족구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흥·신시모도·대이작·장봉팀 등 4개 팀을 비롯한 인천지역 총 21개 팀 1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대회는 관내일반부, 관내50대부, 초청50대부, 초청60대부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이를 통해 관내일반부 대이작팀, 관내 50대부 대이작팀, 초청50대부 계양스카이, 초청60대부 부평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군은 7개 면의 화합을 도모하고, 주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족구대회를 열었다. 군은 이번 족구대회를 통해 군민들의 화합을 비롯,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복 군수는 “생활체육동호회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군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수단으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로 지방교부세를 크게 줄였지만 생활체육동호회가 활성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해 43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 5~1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6회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한 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 10곳이 총 84건, 430만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이뤘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와 인천상의는 이번 전시회 참가단 구성을 위해 화장품과 식품 등에 대한 유망제품 제조업체들로 참가단을 모집했다. 이에 따라 ㈜대은글로벌솔루션 등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김 제조업체인 송화푸드는 내년 약 13만달러 상당, 해마다 최소 25만달러 이상을 확대해 오는 2028년까지 이뤄지는 계약을 현장에서 따내기도 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중국은 수출 감소세에도 매년 100억달러 이상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주요 수출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후 관리를 통해 인천기업의 중화권 시장 진출의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우수기관 인증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및 ‘한국예술 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모범적인 문화예술후원 기관 및 기업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최근 3년간의 문화예술 후원 실적과 전문가 3인의 현장평가, 경영진의 후원의지 등을 종합 평가한다. 올해는 총 20곳을 새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기간 기여한 단체와 기업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공항공사는 이번 신설한 ‘한국예술위원회(ARKO) 위원장상’을 공기업 단독으로 수상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20년부터 공항 본연의 기능에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접목한 ‘문화예술공항’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재정립해 ‘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가 브랜드와 연계해 인천공항 박물관, 비비드 스페이스, 전통문화 미디어월 등을 설치해 문화공간을 설치했다. 또 미디어아트 공모전과 대국민 오디션을 열고, 자폐인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등 신진·청년·소외계층 예술가를 후원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관문공항이자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앞으로도 공공예술을 비롯한 K-콘텐츠 세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금융감독원 인천지원, 신한은행과 인천지역 전통시장의 금융사기 방지와 금융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인천중기청 등은 최근 부평깡시장 고객쉼터에서 신한은행과 부평깡시장, 부평종합시장, 진흥종합시장 등 인천지역 전통시장 3곳을 연결하는 ‘장금이 결연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장금이 결연은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라는 뜻으로, 금융사기 대응 핫라인 구축을 통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상생금융 지원 등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결연 전통시장 최인근의 2개 전담 영업점을 지정해 금융사기 피해예방 교육과 금융사기로부터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전통시장과 영업점간 핫라인을 구축한다. 또 지역보증재단 이차보전 대출(이차보전율 0.2~3.0% 수준), 저금리 대환대출, 가맹점 사업자대출(금리 우대) 등 전통시장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상품지원 전담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결연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금융서비스를 쉽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초께 한중 국제 여객객선이 오가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면세점 사업자 입찰을 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면제섬은 4층 출국장에 792㎡(240여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취급 품목은 이용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IPA 주최로 열린 면세점 사업자 대상 설명회에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6곳이 참여하는 등 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IPA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최근 베이커리, 카페와 약국 사업자를 선정했다. 앞으로 면세점을 포함해 상업, 편의시설을 최대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연간 면세점 기본임대료를 47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업계 의견을 반영해 일부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 2020년 6월 개장했으나 코로나19 등 여파로 현재까지 면세점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IPA 관계자는 “기본임대료가 높다는 사업자들의 의견이 있어, 인하 여부와 함께 면세점의 매력도를 높일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 부분을 검토한 뒤 입찰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노동조합법 개정안 ‘노란봉투법’을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가운데, 인천지역 경제계가 국내 기업과 경제를 무너뜨리는 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인천경영자총협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노란봉투법은 수십년간 쌓아온 법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를 모두 무너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총은 그러면서 “법안 처리를 강행한 야당은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란봉투법은 노사관계에서 사용자의 범위를 넓히고 파업 노동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인천경총은 “국내의 자동차 산업, 조선업, 건설업 등은 협력업체와의 수많은 협업체계로 구성하고 있다”며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키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개정안은 노동조합법상 다수의 형사처벌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추상적 개념으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고 경영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총은 “노동쟁의 개념 확대와 손해배상 책임 제한으로 산업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와 불법행위로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투자 뿐 아니라 해외기업들의 직접투자에도 큰 타격을 초래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총은 “이 법안이 가져올 산업현장의 혼란과 경제적 파국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거부권을 행사해 주길 건의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인천의 한 공장 기계에서 폐기물이 부글부글 끓는다. 폐기물에서 고순도 ‘텅스텐’ 기초소재 분말을 얻기 위한 작업이다. 기계는 열처리와 환원로를 거쳐 텅스텐을 만들어낸다. 텅스텐은 반도체와 건설장비, 군수산업에 쓰이는 중요한 광물이다. 제4차 산업혁명에서 꼭 필요한 5대 광물에 속한다. 이후 습식 단계를 거쳐 불순물도 제거하면 순도 높은 텅스텐이 나온다. 인천 서구의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신정민 베스트알㈜ 대표는 이 같은 리사이클링 기술로 텅스텐을 만들고 있다. 신 대표는 “나트륨 같은 불순물을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친환경적인 방법을 통해 이를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모니아를 사용하지 않은 기술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종전의 10% 수준으로 줄이고, 폐수 배출량도 절반으로 줄였다. 베스트알은 친환경적 기술로 순환 경제 뿐 아니라, 텅스텐의 수급 불균형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텅스텐은 중국 수입 의존도가 95%에 이른다. 베스트알은 해외에 의존하지 않는 자원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신 대표는 “해외 수입 의존을 해결, 국내에 안정적으로 자원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베스트알은 더 정밀한 친환경의 정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신 대표는 “순환자원 시스템으로 고품질의 기초소재 분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에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 신 대표는 초기 기술개발과 투자자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 특허를 등록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다소 생소한 물질인 텅스텐으로 특허를 등록하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 신 대표를 도와준 곳이 인천지식재산센터다. 신 대표는 센터의 ‘IP 나래 프로그램’ 을 통해 특허출원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 신 대표는 센터의 도움으로 관련 분야에 경험이 많은 변리사를 소개받았고, 기술을 보호하면서 권리를 인정받았다. 덕분에 베스트알은 특허 등록 4건, 출원 1건, 국제 출원 3건 등을 확보했다. 베스트알은 앞으로 텅스텐 확보량을 늘릴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양산공장을 세워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테스트를 받고 투자유치에도 나서 있다. 신 대표는 “대한민국의 텅스텐 시장 규모는 전 세계 10%를 차지하는 상위 국가다”며 “꼭 필요한 광물인 만큼 지속 가능한 기술을 토대로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