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산단’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동아제약의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가 들어선다.인천경제자유구청과 동아제약은 29일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5공구 바이오메디파크 내 14만5천200㎡ 부지에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 제조연구시설을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메디파크 내에 건립하기로 했다.이날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시밀러 cGMP공장을 건설하고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세계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생산판매에 나선다.송도국제도시는 이번 동아제약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결정으로 셀트리온, 삼성바아오로직스와 함께 동북아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입지조건, 투자가치, 인력수급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 주요 대형 및 중소형 바이오 관련 업체들이 지속해서 투자에 나서 향후 기술 및 시장정보 등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송영길 인천시장은 국내 최대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의 송도 바이오시밀러 제조시설 건립 결정은 송도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클러스터라는 재확인과 대한민국의 바이오메카로 조성하는 전략이 완성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 상장기업들 ‘우울한 나날’

인천지역 상장기업들이 유럽발 경제 악재 발생 때마다 자산 가치가 급락하고 투자자들의 항의에 시달리는 등 2~3중고를 겪고 있다.28일 인천상공회의소와 상장기업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기준 1천대 기업에 포함된 인천지역 상장기업 중 일부 기업의 자산 가치가 올 최고 대비 1/3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기업이 자산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인천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 중 매출 1위(2010년 기준)를 차지한 현대제철㈜의 주가는 지난 4월11일 올 최고치 14만8천원을 기록한 이후 이날 8만7천800원으로 41% 하락했다.또 지난 4월28일 1천900원 상태에서 거래가 중지된 이후 8월11일 거래가 재개된 대우자동차판매㈜는 재거래 50여일 만에 또 다시 1천195원까지 떨어져 액면가(5천원)의 20% 수준까지 추락했다.인천 학익동 공장 부지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OCI는 지난 4월22일 65만7천원에서 이날 19만4천500원까지 폭락해 올 최고가 대비 1/3 수준에도 못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엔하이테크는 2월17일 3천985원을 기록한 이후 10% 수준인 403원까지 떨어진 채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이밖에 향토 기업인 선광(-36% 1만4천500원), ㈜동양기전(-45% 1만2천300원) 등 인천 상장기업 대부분이 30~90%의 자산 가치가 주저 않았다.이처럼 자산 가치가 급락하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A기업 주식담당 직원은 코스탁 업종도 아닌 대기업 주식이 4~5개월 만에 절반 이상 주가가 빠지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회사에 알려지지 않은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항의 전화가 하루에 수십통씩 걸려 오지만 뾰족한 답변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의 자산 가치 하락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지역사회가 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있는지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수인선 연수역사 개발 ‘삐그덕’

인천시의 역세권 개발사업 선두 주자인 수인선 연수역사 개발사업이 사업 타당성이 떨어져 장기 표류가 우려되고 있다.특히 사업 추진 이유인 수인선 소음 등 민원 해결을 위한 돔 지붕도 동반 지연, 한동안 주민피해가 계속될 전망이다.28일 시에 따르면 경인수인선 6개 역세권 개발사업 중 시범사업으로 수인선 연수역사 인근 철도 구간을 지형복원공원으로 만들고 역사와 연계해 복합기능건물 등을 건설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시는 이곳에서 나오는 개발이익을 수인선으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세경아파트 앞 구간에 돔 지붕을 설치(300억원 추정)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그러나 사업 타당성이 떨어져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연수역사 주변을 개발해 지형복원공원을 조성하고 추가로 300억원의 개발이익을 마련해야 하는데, 주변여건이나 현재 부동산 경기 등을 고려했을 때 복합기능건물이 상가 분양 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제갈원영 시의원(한연수2)은 연수역사 주변은 이미 상가가 과포화 상태인데 과연 상가 분양이 잘 될 지 의문이라며 시가 사업 타당성을 꼼꼼히 검토한 뒤 가능하다는 판단이 섰을 때 주민에게 개발계획을 알려야 하는데 민원 해결에 급급해 불확실한 계획만 내놓은 셈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연수역사 주변에는 남북 방향으로 이미 대형 영화관을 비롯해 나이트클럽 등 각종 상가가 밀집돼 있는데다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복합개발로 인한 시너지 효과보다는 현재 영업 중인 상인들의 이익을 나눠 먹는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사업이 아무리 빨리 진행된다 해도 2014년 완공인데 반해 수인선 개통은 내년 중순께여서 주민들은 2~3년 동안 철도 소음과 분진 등으로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것도 문제다.시 관계자는 현재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고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사업을 추진하면서 돔 지붕 씌우는데 사업비를 선 투입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취업알선 일사천리 사업 ‘시동’

인천시는 28일 실업 해소와 실시간 일자리 연계를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공사(公私) 구분없이 무정차(Non-Stop) 취업알선 시스템을 구축하는 실천사업을 발표했다. 무정차 취업알선 일사천리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원스톱 취업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민원콜센터 120 운영, 취업 통합정보 제공과 고용부 고용정보망(Work-net) 연계 운영, 40여개 공공취업지원기관 사업추진사항 공유 등을 통해 10만명의 취업지원을 전개한다.또 청년구직자 취업지원 확대를 위해 청년취업 신문고(긴급취업알선), 취업캠프(200명), 취업교실(240명), 전문계고대학 졸업예정자, 전역장병 등 예비구직자 취업준비캠프(2천명), 청년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일용근로자 지위 향상을 위한 취업지원사업으로는 야간직무교육(1천500명), 일일근로자 취업환경 개선을 위한 직업소개소 담당자교육(1천명), 안정적 취업환경 조성을 위한 불법직업소개 단속 강화 등을 펼친다.공공취업지원기관 간 허브기능 담당사업으로는 취업지원담당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추진, 교육청관내 전문계고대학 취업지원 담당자 간 네트워크 구축 운영, 시 일자리지원사업 중복예방 및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특히 찾아다니는 취업지원사업, 퇴직(예정)자 전직지원서비스 사업, 청년층 대상 직업훈련을 통한 청년층 취업률 제고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이밖에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능력개발사업으로 직업훈련 핸즈앤툴(Hands&Tool) 프로젝트와 책읽는 중소기업 혁신프로그램 인오메가 플랜 등을 추진해 구직자와 재직자가 창의적인 혁신을 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시는 이러한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주요 20여개 사업 전개와 취업지원기관 간 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내년 10만명 이상의 취업알선을 목표로 설정했다.시 관계자는 취업알선기관의 연계와 혁신을 통해 구직자와 구인자의 미스매치 해소를 최적화해 희망과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중기 3곳 중 1곳 "대기업 동반성장 환경 개선됐다"

중소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인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8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에 따르면 대기업 협력업체 500개를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중소기업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년 간 동반성장 인식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30.8%로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보다 4배 가량 많았다.그러나 변화가 없었다고 답한 기업이 60.4%로 절반을 넘어 체감 정도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동반성장 노력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보는 중소기업은 44.0%로 기대감은 컸다.현재 정부의 동반성장 대책에 대해 체감하지 못한다는 중소기업이 60.8%나 되고, 대기업의 동반성장 대책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59.8%가 체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또 정부가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는 기업은 30.9%, 대기업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는 기업은 19.4%에 그쳤다.납품단가 현실화에 대해서는 1년 전보다 악화됐다는 기업이 18.4%로 개선됐다는 기업(11.8%)보다 많았으며, 불공정거래 관행에 대해서는 개선됐다는 응답이 17.8%로 악화됐다는 응답(5.8%)보다 많았다.그러나 대기업의 일방적 납품단가 요구 등에 대해서는 25.2%가 심각하다고 답했다.이밖에 동반성장 문화에 대해서는 절반이상(65.8%)이 어느 정도 정착됐으나 다소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우리 사회에 완전히 정착되기까지 5년 이상(78.6%) 걸릴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았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 중소기업 녹색인증 획득 저조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녹색인증 획득 건수가 다른 시도에 비해 극히 적어 시 차원의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녹색인증제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녹색산업 기술, 전문기업 등을 선정해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지난해 4월 처음 도입됐다. 녹색인증을 받으면 국가로부터 자금, 세제, 마케팅, 연구개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28일 인천시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지역중소기업의 녹색인증 획득건수는 16건에 불과했다.이는 전국에서 같은 기간 총 434건을 획득한 것에 비해 5%에 불과한 저조한 수치다.인천지역 기업이 녹색인증 획득에 소극적인 것은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비용시간 부담이 커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녹색인증을 획득하려면 100만원 이상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 인증 획득 절차도 까다로워 중소기업 스스로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많아 시가 녹색인증 획득 비용과 컨설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인천지역 환경전문가들은 인천은 아직까지 녹색산업에 대한 인식이나 정보가 부족해 녹색인증 획득건수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적은 편이다며 시 차원에서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녹색인증제 획득 지원, 교육 등을 추진해 중소기업의 녹색산업 진출을 도와야한다고 말했다.한편, 녹색사업이란 정부가 지정한 녹색성장 관련 산업에 포함된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첨단수자원, 그린IT, 그린차량선박, 첨단 그린주택도시, 신소재, 청정생산, 친환경농식품, 환경보호보전 사업 등이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대학생들 ‘스마트’한 창업에 뛰어들다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스마트한 아이템으로 창업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어 스마트하게 앞서 나가고 있다.인천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공동할인구매(소셜커머스) 업체인 캠펑(www.campung.com) 서지원 대표(25인하대 시각디자인과)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대학생들이 학교 주변 상점가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생 전용 공동할인구매 사이트를 만들었다.서 대표는 지난 6월 뜻이 맡는 같은 과 학생 4명과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인하대를 기반으로 전국 대학망을 연결할 정도로 덩치를 키워냈다. 직원도 10명까지 늘었다.지난 7월 이익은 300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가입자만 1천여 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단잠커뮤니티 서덕호 대표(26인하대 정치외교학과)는 지난 달 고등학생들이 스마트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는 아이러브 하이스쿨 어플리케이션(앱)과 스마트 교과서를 개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아이러브 하이스쿨은 고교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교육용 콘텐츠를 담았다.특히 앱으로 전국 고등학교 정보와 공지사항, 가정통신문, 학교 주변 상점 정보, 뉴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학년별, 반별로 구성된 커뮤니티에서 자유롭게 대화도 나눌 수 있다. 학습용 e-북(e-Book)인 스마트 교과서는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교과서와 청소년 권장도서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달 인천 영화여자고등학교와 고잔고등학교에서 시범수업을 진행했다.현재까지 인천시 118개 고등학교를 등록했으나 올해 말까지 서울경기권을 넘어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서덕호 대표는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는 고등학생들을 생각하다가 작고 가벼운 스마트 기기를 공부에 접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1인 벤처기업을 만든 최환씨(28인하대 의류디자인학과)는 스마트폰용 버스정보, 전국 날씨 등 10여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불과 2~3개월 사이에 3만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광고배너 영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특히 최 대표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버려지는 현수막을 패션가방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버려지는 현수막을 재활용하고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도 마련할 뿐만 아니라 가방 1개를 판매할 때마다 제3의 빈곤국가로 가방 1개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외할아버지께서 어렸을 적부터 환이는 사장님 하면 잘 할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용기를 냈다며 젊다는 것 하나 믿고 시작한 일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박용준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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