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10일 중국 산동성공안청 대표단과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한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인천청은 산동성공안청과 양국의 재외국민 보호와 국제공조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청은 산동성공안청에 주숙등기 온라인 신고시스템 구축을 제안했고, 공안청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주숙등기는 중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이 거주 장소를 중국 공안에 직접 방문해 신고하는 제도로, 지리·언어적 차이로 불편이 크다. 인천청은 또 인터폴 국제공조와 함께 양 기관의 핫라인 구축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실무 공조시스템을 갖추기로 협의했다. 양국의 항만 위해물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동샤오페이 산동성공안청 대표단장은 “양 기관의 오랜 협력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토대로 양국의 재외국민 보호와 보이스피싱 등 초국경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도형 인천청장은 “양 기관 간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협의된 의제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실무적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청은 지난 1995년 산동성공안청의 방문을 시작으로 3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엄홍길휴먼재단과 협력해 네팔의 오지마을인 슈르켓 지역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엄홍길 네팔 휴먼스쿨’을 건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공항공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네팔 슈르켓 지역에서 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했다. 기공식에는 김범호 공항공사 부사장과 이영재 공항공사 노동조합 부위원장,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네팔 슈르켓 교육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휴먼스쿨의 성공적인 착공을 기념했다. 신축 학교는 약 1천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진 피해가 빈번한 지역 특성을 감안, 자연재해 등 발생 때 약 8천명의 지역 주민이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기공식과 연계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공항공사 임직원 30명으로 이뤄진 ‘인천국제공항공사 글로벌 봉사단 21기’ 단원들은 슈르켓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사합동 교육봉사활동도 했다. 이 기간 봉사단원들은 한글, 태권도, 전통음악 등 한국문화 수업을 하고, 필기구 등 학업에 필요한 학습용품도 선물했다. 공항공사는 글로벌 공항기업이자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저개발 국가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의 빈곤국가 가운데 하나인 네팔 지역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휴먼스쿨 건립과 연계한 교육봉사활동을 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공항공사의 후원으로 건립하는 휴먼스쿨이 네팔 지역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항공사는 글로벌 공항기업으로서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7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가 지역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앞세운 대규모 연극 축제로 돌아왔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기자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는 연극제 추진 상황과 세부 일정을 공유하고, 인천만의 색을 담은 특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시는 오는 7월5일부터 27일까지 ‘연극, 인천에 상륙하다’를 주제로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를 한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극단들이 참여해 본선 경연을 펼친다. 인천시는 연극제의 도시적 상징성과 실험성을 강조한 다양한 기획을 준비했다. 이날 전무송 명예대회장은 “인천에서 연극제가 다시 열리기를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이 축제를 통해 인천이 다시 예술의 시작점이자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벽 없는 무대(Off the wall)와 제4회 대한민국시민연극제 인천, 북마케도니아와의 국제 합동공연이 있다. 이 밖에도 부대 행사로 박팔령의 크로키전, ‘연극인 100인 토론회’ 등 학술·담론 중심의 행사들이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처음으로 ‘크로스떼아뜨르페스타’를 선보이며, 보수적인 연극 장르의 틀을 깨고 다양한 장르의 충돌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과감한 도전에 나선다. 이 명칭은 크로스오버 음악에서 착안한 것으로 인천의 개방성과 문화 교차의 역사성을 표현할 계획이다. 행사는 수봉문화회관과 학산소극장에서 열린다. 또 시는 청년 연극인을 위한 ‘네트워킹 페스티벌’도 운영한다. 전국에서 모인 150명의 청년 연극인이 인천에 체류하며 10개 팀으로 나뉘어 공동 창작 활동을 펼치고, 완성된 작품은 인천 아트플랫폼 무대에 오른다. 시는 이를 통해 단순한 경연을 넘어, 세대 간 예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우 송옥숙 홍보대사는 “연극은 함께 뛰어놀며 여유를 찾는 예술”이라며 “인천시민이 손을 잡고 무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문화 인프라가 완성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연극은 도시의 문화적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인천이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예술인과 소극장 중심의 창작 생태계를 키워,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도시 인천을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민간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중 하나로 ‘이용자 이동지원 차량 소독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설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장애인 거주시설·주간보호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아동 그룹홈, 노인시설 등 15곳을 대상으로 시설당 2회씩 지원한다. 5인승 소형 승용차부터 승합차, 휠체어 리프트 장착 차량 등 15인승 이하면 이용 가능하다. 차량 소독은 전문업체가 맡아 작업한다. 장애인 거주 시설인 성동원은 최근 소형차 1대와 12인승 승합차 1대를 신청했다. 운행을 시작한 지 15년이 된 승합차는 뜨거운 수증기로 묵은 때를 벗겨냈고 연막 소독까지 마쳤다. 이왕로 성동원 원장은 “시설 운영 예산 중 차량 소독비가 별도로 있지 않아 수년째 관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어 묵은 때를 벗겨내니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인천 남동구가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등 공영 주차 공간 확보에 적극 나선다. 10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작년까지 8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고 올해부터 내년 6월까지 11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공영 주차 공간 확보에 필요한 공간·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의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남동국가산단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인천시와 협의해 이용도가 낮은 공원 내 유휴부지를 주차장으로 변경해 지난 2024년 염골근린공원과 유수지근린공원, 복지근린공원 등 3곳에 총 139면의 노외주차장을 조성했다. 구는 또 원도심 주택가의 야간 주차난 해소를 위해 민간 시설의 부설주차장 개방을 적극 나선다. 구는 2024년 신명여고를 비롯해 장승백이상가, 남동새마을금고, 만수중앙감리교회, 낙원제일교회 등 총 9개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해 149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구는 민간 시설 부설주차장 개방은 토지 매입에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드는 원도심의 특성을 고려해 학교나 종교시설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가 현재 조성 중인 공영주차장은 인수마을, 남동근린공원, 구월근린공원, 간석3동, 인천애뜰 공영 주차장 등 11곳이다. 구는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민 편의를 증진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도심 내 유휴공간을 통한 공영 주차 공간 조성은 물리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낮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주차 문제는 주민 생활 편의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헌)는 마약류인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A씨(33)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마약을 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10월21일 서울 송파구 한 음악 작업실에서 현금 160만원으로 액상 대마를 산 뒤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해5도 주민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해평화’ 실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해5도평화운동본부는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해5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시민-정부-국회 협의 기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본부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아무리 비싼 평화라도 전쟁보다 낫다’며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선거운동 동안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 신뢰 복원, 접경지역 주민 보상 법령 시행, 평화경제특구 지정, 주민 재산권 보장 등 접경지 공약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서해5도 주민들은 접경지라는 이유로 남북 분단 이후 수십년간 군사적 긴장과 규제로 생존권과 기본권을 심각하게 제약받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서해5도는 연평해전과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 등 국지전을 겪었고, 최근에는 12·3 불법 비상계엄과 북풍공작으로 윤 정권의 내란에 이용당했다는 입장이다. 본부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와 ‘서해평화특별구역’ 추진을 협약하고, 21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서해평화진흥법’ 제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쟁의 화약고 안에서 살고 있는 서해5도 주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하고, 분쟁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대전환하기 위해 서해5도를 ‘서해평화특별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본부 집행위원은 “종전 서해5도 특별법은 주민들을 볼모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해평화진흥법은 정부 차원에서 평화와 안보를 직접 관리하고 의무화해 주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부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서해평화 특별구역 추진과 서해평화진흥법 제정을 위해 ‘시민-정부-국회’의 협의 기구를 제안한다”고 했다. 이 집행위원은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했다”며 “이 약속의 시금석은 서해5도의 평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17일~20일 3일간 남동정수장의 정수지 유입밸브 교체공사 및 흡수정 청소를 위해 정수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단계별 수계전환을 통해 수돗물은 정상 공급한다. 가동 중단 시간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다. 남동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남동구, 동구, 부평구, 서구 일부 지역은 안정적인 급수 유지를 위해 인접한 정수장에서 물 흐름을 바꿔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수계전환 방식으로 부평·공촌·수산정수장에서 대체 급수를 한다. 남동정수장은 현재 남동구, 동구, 부평구 일부(십정동, 부평2·3·6동, 부개1동, 일신동), 서구 일부(가좌동, 가정동, 신현동, 원창동)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가동 중단은 정수지 유입밸브 노후화로 인한 교체와 흡수정의 위생 강화를 위한 청소작업에 따른 것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단계별 수계전환을 해 부평·공촌·수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한다. 또 배수지 최고 수위를 확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수계 전환은 2단계로 나눠 이뤄진다. 1단계는 오는 16일~20일 동구, 부평구 일부(십정1동), 서구 일부 지역, 2단계는 17~20일 미추홀구 일부(문학동, 관교동, 주안4·8동),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일부(십정2동, 부평2·3·6동, 부개1동, 일신동)가 영향을 받는다. 수계전환을 통해 수돗물은 정상적으로 공급하지만, 남동구(구월동, 간석3동, 만수5동)와 미추홀구(주안4동, 관교동)의 고지대 일부에서는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 수압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이 물 절약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먹는 물이 부족하면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병입 수돗물 ‘인천하늘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수계전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흐린 물이 나올 수 있어 지침에 따라 밸브 개방을 서서히 하고, 유속 변화가 큰 구간을 중점 관리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할 계획이다.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도 병행해 수돗물의 안정적인 품질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정수장 가동 중단 기간 본부 및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한다. 병입 인천하늘수와 급수차량도 배치하는 등 비상 급수 체계도 가동한다.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계전환에 따른 시민 생활 불편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인 흐린 물 발생에 대비해 아파트나 학교 등에서는 유입밸브 차단 등 사전 조치를 취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돗물을 일정 시간 방류해도 흐린 물이 이어지면 미추홀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했다.
10일 오전 2시28분께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한 백화점에서 불이 났다.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00여 명, 장비 35대를 투입, 불이 난 지 52분 만인 오전 3시20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백화점 1층 EPS실(전기 관련 케이블과 장비가 위치한 공간)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불로 EPS실 내부 10㎡와 판매 물품 일부가 탔고, 진화 과정에서 40대 소방관 A씨가 허리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EPS실에서 불이 난다는 백화점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1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53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60명, 장비 25대를 투입, 불이 난 지 17분 만인 오후 11시10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로 단독주택은 모두 불에 탔지만, 이곳에 살던 주민 A씨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집주인과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