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빌라 화재' 혼자 집에 있다 숨진 초등생 부검 예정

방학 중 집에 혼자 있다가 화재로 숨진 A양(12)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부검을 하기로 했다. 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양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경찰은 부검 영장이 발부되면 이르면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A양 시신을 부검한 뒤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 기증을 하고 부검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A양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빈소는 5일 오전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A양은 지난 2월26일 오전 10시43분께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다가 불이 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화재 당일 A양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려고 병원에 갔다. A양은 지난 3일 사망 판정을 받았고, 유족은 심장과 췌장 등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A양은 지난 2024년 9월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 아동 관리 대상에 5차례 포함됐으나 사고 당시 부모가 맞벌이를 해 소득 기준을 넘은 탓에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 관련기사 : 인천 서구 빌라서 불…집에 있던 초등생 중상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27580014

‘황금시간대는 축구협 먼저’… 축구장 독점권 준 인천 계양구

인천 일부 군·구가 공공체육시설 이용 우선 순위를 특정 동호회에 몰아줘 논란(경기일보 1월8일자 9면)인 가운데 계양구가 최근 유소년 축구장의 우선 예약권을 계양구 축구협회 소속 클럽에 줘 논란을 키우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구는 방축동 유소년 축구장의 인터넷 선착순 예약 방식을 변경, 지난 1일부터 일요일 오전 시간 사용권을 구 축구협회 산하 클럽에 줬다. 황금 시간대인 일요일 1·2부(오전 6시30분~10시30분까지)는 축구협회 소속 클럽만 예약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전엔 별다른 차별 없는 선착순 방식이었다. 축구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아마추어 클럽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예약 방식 변경으로 상당수 클럽들이 이 시간대 이용을 강제로 금지당했기 때문이다. 구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유로 예약 방법을 변경했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구 축구협회에 가입한 팀은 26개팀에 불과한 반면, 축구협회에 소속되지 않고 구 체육회에 등록한 팀은 모두 44개에 이른다. 이 때문에 생활체육을 살린다는 구의 명분도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A아마추어 클럽 관계자는 “직장인 클럽은 일요일 1부나 2부가 아니면 축구하기가 어려워 이 시간은 황금시간대”라며 “더 많은 클럽이 이용을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생활체육 활성화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구의 예약 방식 변경으로 아마추어 클럽이 일요일 1·2부 시간대를 사용하려면 구 축구협회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클럽 관계자들은 난색을 표했다. 아마추어 클럽이 축구협회에 가입하려면 30만원의 가입비와 월 5만원의 회비를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축구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클럽들은 상호간 친목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회원들이 추가적인 가입비·회비 납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B아마추어 클럽 관계자는 “우리도 엄연히 생활체육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축구협회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황금 시간대를 못쓰도록 하는 건 협회 가입을 강요하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친목을 다지는 활동이 생활 체육인데 굳이 축구협회에만 황금 시간대 우선 순위를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는 그러나 내부 논의를 거쳐 예약 방식을 변경했기에 이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생활체육을 활성화 하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도 이렇게 운영할 방침”이라며 “대신 일요일 나머지 시간대는 축구협회 소속 구단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최대한 공평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인천 군·구 공공체육시설, 특정 동호회 '우선 예약' 논란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07580282

한국레저경영연구소, 인문학 강연 ‘대통령을 말하다’ 개최

한국레저경영연구소가 명품 인문학 강연으로 꼽히는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7’을 연다. 3일 한국레저경영소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오는 4월1일부터 화요일 오후 7시에 격주로 인천 중구 개항도시 2층 대강의실에서 열린다. 강연 주제는 ‘대통령을 말하다’로, 강연자로는 조갑제 기자, 오인환 전 공보처 장관, 유시춘 EBS 이사장, 유시민 작가,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 소장 등이 나선다. 종전까지 개항도시 인문학 강연은 한국·희망·예술·미래·여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유진룡 문화부 장관, 허영만 만화가 등 시대를 대표하는 특급 강사들이 나와 자리를 빛냈다. 시즌7 강연은 원래 지난 3년간의 여정을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강연을 기획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기획을 변경하고 강연자를 다시 섭외했다. 첫 강연자로 나서는 조 기자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 기자는 지난 1976년 박 대통령이 발표했던 포항 앞바다 원유와 관련해 경제성이 없거나 매장량이 적을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소책자를 배포했다. 중앙정보부에 불려간 뒤 해직당했다. 지난 2006년에는 박정희 전집 13권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 장관은 지난 1993년 2월 문민정부 첫 공보처 장관을 맡고 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문민정부와 함께했다. 김 대통령을 떠난 뒤에는 상도동에 발을 끊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김영삼 재평가’라는 책을 썼다. 유 이사장은 구술로 김대중 대통령 자선전을 썼다. 본래 대통령은 자서전을 직접 쓰지 않는다. 유 이사장으로부터 우리는 김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유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퇴임 뒤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노 대통령의 자서전을 썼다. 개항도시는 강연 기간동안 인문학 시즌7에서 강연한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대통령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다. 누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인지에 대해 조사하며, 지지·반대 여부와 이유를 알아본다.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5월27일 최석호 소장이 공유할 예정이다.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7 참가 신청은 개항도시 블로그 ‘시즌7 참가신청’에 댓글을 달거나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인천공항, 보조배터리 기내반입절차 안내 캠페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보조배터리 기내반입절차 안내 캠페인’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일부터 국토교통부의 ‘보조배터리 및 전자담배 기내 안전관리 체계 표준안’이 시행됨에 따라 여객들에게 신규 절차를 안내하고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마련했다. 캠페인에 나선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경영진은 여객들에게 신규 절차 안내문과 보조배터리를 담을 수 있는 투명 비닐백을 배부했다. 국토부 표준안에 따르면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수하물 위탁이 불가하고,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반입할 때는 투명 비닐백에 보관하거나 절연 테이프를 부착해 단락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또 여객의 눈에 보이는 곳에 놓거나 몸에 소지해야 한다.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시 100wh(5v 기준, 2만㎃h) 이하는 최대 5개까지 기내반입이 가능하며, 그 이상은 항공사 승인이 필요하다. 100wh(2만㎃h)~160wh(3.2만㎃h) 보조배터리는 항공사 승인을 받아 2개까지 기내반입이 가능하고, 그 이상은 기내반입을 금지한다. 공항공사는 이번 캠페인 외에도 대중교통, 공항 접근도로, 여객터미널 출입문, 체크인카운터, 출국장 진입로 등 출국 동선 전 구간에 안내 문구를 표출하는 등 신규절차의 사전 안내를 강화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한 절차를 새롭게 적용하는 만큼 여객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제도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사전안내 및 관계기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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